안녕하세요?
지체 여러분, 다들 평안하신지요?
저희는 하나님의 인도하심으로 공항동에 있는 동은교회로 교회를 정하여 나가게 되었습니다.
담임 목사님은 전에 이충규 선교사가 사역했던 신용산교회에서 함께 사역했던 분입니다.
동은교회 담임 목사님으로 3년 전에 오시게 된 것이지요
사실 동은교회는 여러모로 저희와 인연이 있습니다.
제가 전에 사역했던 한마음교회의 1대 담임 목사님의 파송교회가 바로 동은교회이고요
2년전에 동은교회 청년부와 한마음교회 청년부 연합행사로 만남을 가지기도 했었답니다.
알고 있는 얼굴들이 꽤 있습니다.
이번에 훈련을 마치고 돌아왔을때 동은교회 목사님께서 유초등부 교역자가 공석이라고
사역을 선교 나가기 전까지 할 생각이 없냐고 제안을 하셨습니다.
일본방문을 마치고 저희는 하나님의 뜻을 구하는 기도를 드렸습니다.
한편으로는 너무 좋은 기회였기에 주님의 뜻을 구할 필요를 느끼지 못하기도 했지만^^
그러나 주님의 인도를 구하는 것이 더 좋은 일이라고 생각하고 기도했습니다.
저희는 함께 기도할 때 하나님께서 기뻐하신다는 마음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저희는
귀국 후 매주 다른 교회를 다니며 귀국 인사며 선교보고를 했습니다. 그때마다 어린 승민이는
늘 새로운 사람들과 교회 구조 속에서 힘들어 했습니다. 저희는 이제는 정착할 때가 되었다는 생각도
가졌습니다.
5월 마지막 주 월요일에 저희는 응답을 받고 동은교회 목사님께는 금요일에 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목사님께서 그 주 화요일에 다른 교역자가 오기로 했다는 말씀을 하셨습니다.
저희는 으아하기도 하고 하나님의 뜻이라고 생각했는데, 어떻게 된 것일까?
그리고 역시 지금의 시대는 스피드가 중요하다는 생각도 해보았습니다.
저희는 하나님의 더 좋은 계획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토요일 저녁 늦게 동은교회 목사님께 연락이 왔습니다. 오기로 한 교역자가 개인사정으로
올 수 없게 되었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면서 하나님께서 저희가 사역하기를 원하시는 것 같다는 말씀을 했습니다.
참 놀랍게 재미있는 경험이었습니다. 저희는 하나님께서 동은교회로 저희를 인도하셨다는 것을 다시 한번 확인했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뜻을 구하고 그의 인도하심을 구하는 데에는 손해가 없으며, 하나님의 뜻은 빠른 것도 느린 것도 없고 가장 적절한 때라는 것도 새삼 느낄 수 있었습니다.
저희에게는 하나님의 뜻과 인도를 구하는 삶에 대해서 배울 수 있는 소중한 경험이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저희 안에 그리고 저희를 통해 유초등부에 놀라운 은혜를 주실 것을 기대합니다.
기도해 주십시요
감사합니다.
(6/3에 첫 인사를 드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