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주대학교 대학원에서 역리학(易理學) 교수로 계신데, 어떤 학문을 학생들에게 지도하는지. - 우선 아시아 투데이에서 초대해 줘 영광으로 생각한다. 나처럼 천학비재(淺學非才) 한 사람을 크게 인정을 해주어서 영광이다. 한마디 한마디가 조심스럽다. 사실 공개적인 매체를 통해 구분을 이야기 한다는 것은 상당히 힘든 일이다. 그래도 진지하게 질문을 해주시는데 대해 40여년 연구한 것을 근거로 조금만 언급을 해보겠다. 이 언급은 제 나름대로는 진지하게 궁리하고 연구한 것이므로, 흔히 말하는 맞으면 좋고 틀리면 말고 그런 것이 아니다. 공주대 대학원에서는 학생들에게 역리학을 가르친다. 여러 교수님이 가르치는 것 중 일부를 가르치는 것이다. 나는 역리학 분야중의 기문둔갑학(奇門遁甲學)을 주로 강의한다.
△역리학이란 어떤 학문인가. 국민들에게 알기 쉽게 설명을.
-기문둔갑학은 고대 동양의 병법에서 유래했다. 역학 · 역리학 · 역술의 정술을 이룬 학문이다.
△역리학에서 본 오늘의 한국과 향후 중장기 국운은 어떠한가.
-현재 한국의 운세에 대해 향후 10년 안팎의 일을 괘(卦)를 통해 알아보았다.
(애아영여)愛我嬰女 (견인불여)牽引不與 (기행고귀)冀幸高貴 (반득천하)反得賤下
이는 사랑하는 딸을 서로 끌어당기나 이루지 못하고, 고귀해 짐을 바라지만 도리어 비천해진다는 뜻이다. 형이상학적인 용어를 많이 말하기 때문에 ‘사랑하는 딸’은 한국의 문제를 말한다.
이는 가장 이슈가 되는 통일을 문제로 삼고 있다고 볼 수 있다.
‘고귀해’ 이것은 지금의 경제난을 설명하는 것이다. 당분간의 경제난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통일은 10년 안에는 힘들 것으로 보인다.
△남한의 10~20년 후의 운세와 통일의 적기는 언제쯤인가.
-조선시대 때부터 도참설(圖讖說)이라고 해, 시중에 정감록(鄭鑑錄) 이라든지 여러 가지 이야기가 많다. 통일이라는 문제에 대해 일부에서는 '북한에 핵이 떨어진다'는 서적도 있었지만은 가장 알기 어려운 문제로 뭐라 딱 말하기 힘든 것이다. 특히 운명이라는 것은 규칙적인 것이 아니라, 자연의 섭리에 따라서 순응을 하면 대충 이런 저런 결과가 나오는 것이다. 운명이라든지 자연의 룰에 따르나 주체는 사람이어서 (통일이)앞당겨 지거나 약간은 뒤쳐질 수도 있다. 쉬운 예로 자동차를 들어 보자. 자동차가 없으면 사고는 안 난다. 자동차는 누가 모느냐에 따라 사고가 나고 안 나고 한다. 역학은 1년에 몇 번 교통사고가 나는가를 맞추는 것인데.... 흔히 말하는 일본말인 유도리를 갖고 우리말로는 융통성을 가지고 봐 줄 것을 당부한다. 천편일륜적인 것을 근거로 해 예언을 할 것이다.
(수여송교)壽如松喬 (여일월구)與日月惧 (상안강낙)常安康樂 (불리우환)不罹憂患
수명이 적송자나 왕교와 같으니 일월과 더불어 함께 하고, 항상 건강하고 즐거우니 우환이 없다는 뜻이다. 인간이 가장 바라는 것은 수명이다. 누구나 오래 살기를 원하고 다음이 재산, 명예 등이 있다. 모든 생명은 오래 사는 것이 중히 여기며 으뜸이다. 이는 향후 10년이나 20년 후에 우리나라가 좋아지는 것을 의미한다. 수명이 길어진다는 것은 잘살아지고 먹을 것이 풍부해지는 것이기도 하다. 또한 이를 통일과 관련해 보면 2015년에서 2025년 사이에 통일에 가까워지거나 통일이 이루어 질것으로 보인다. 나는 역학을 배운 사람으로 여러분에게 운명을 예언하는 사람이지만, 안 맞는 말이었으면 하는 것도 있고 꼭 맞았으면 하는 것도 있다. 이는 제 개인적인 소관으로 맞길 바라는 예언이다. 틀림없이 향후 10년 후에는 통일에 가까워진다.
△북한의 현재 운과 10년까지의 운에 대해 한 말씀.
-이 프로를 보고 있는 사람들에게 말씀드린다. 이 프로에 나오게 된 것은 역학을 했기 때문이다. 제가 여기에 나온 것은 사심과는 관계가 없다. 어느 축이나 집단을 비하시키려는 목적이 없으며 이를 오해하지 말아 주었으면 한다. 북한의 현재 운을 보면 북한에는 미안한 말이지만 괘에 문장은 이렇게 나왔다. 다시한번 말하지만 이는 광대한 논문에 나와 있는 것을 틀로 만들었다.
이목맹농(耳目盲聾) 소언불롱(所言不通) 저립이읍(佇立以泣) 사무성공(事無成功)
귀는 들리지 않고, 눈은 보이지 않으니 말이 통하지 않는다. 우두커니 서서 눈물 흘리니 일에 성공할 수 없다.
이는 안보이고 안 들린다는 것으로 당분간은 대화가 안 된다는 것을 의미 한다. 이 괘로 봐서는 북한은 개방정책보다는 쇄국정책을 쓸 것으로 역학적으로 보여진다. 북한의 미래는 좋은 괘는 나오지 않았다. 좀 전에 예를 든 것과 마찬가지로 이 또한 사람의 의지에 달려있듯이 북한의 의지에 달려 있다. 과거의 우리나라는 쇄국 정책으로 인해 내부인적 자원을 제대로 쓰지 못해 지난 어두운 과거가 있었듯이, 북한도 앞서가는 문화를 받아들이고 귀 기울여 경제를 발전시킨다면 괘대로 만은 안 될 것이다. 이는 한국도 마찬가지다.
△ 1994년 북한 김일성 주석이 타계한 해를 2년 전에 정확히 예언해 우리 사회에 큰 충격을 준 바 있다. 그에 대해 한 말씀.
-1992년도 김 주석 타계 2년 전에 월간 역학 7월호에 기재했으니 대략 여름이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나도 잊고 있었으며, 마침 그 당시 산에 들어가 있어 문명과 단절돼 전혀 몰랐었다. 다녀오니 엉뚱한 사람들이 서로 맞춘 것으로 돼 있었다. 그래서 황당했다. 그때 처음으로 예언도 특허가 있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중국 홍콩에 지금은 타계한 이철리라는 유명한 역리학자가 있다. 이 사람은 중국의 모택통이 살아 있을 당시 모택통을 포함해 김일성 주석과 고위에 있는 사람들도 가서 점을 본 것으로 알고 있다. 이 사람에게 김일성 주석의 생년월일을 받아보니 한눈에 예언이 보였다. 또 예전에 정보당국이 나한테 전화로 물어 김주석의 생년월일을 주며 죽었다는 정보가 있는데 사실인지를 확인 한 적도 있었다. 생년월일을 보니 엉뚱한 사람의 것이었다. 황당했다. 개인적인 사주는 년, 월, 일, 시를 기본으로 한다.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현재와 미래운(올해부터 2010년까지)은 어떠한가.
-이 질문에 대한 답변을 약간 준비했다. 이 사람의 금년의 운을 보며 괘의 해석 문구만을 추려 봤다.
▲2005년 오오육치(五烏六鴟) 상대준기(相對蹲跂)
다섯 까마귀........... 이것을 빼는 순간 무릎을 탁 쳤다. 지금 6자회담이 떠올랐다. 김 위원장의 결정여부에 따라 5가 될 수 있고 6이 될 수 있는 것이다.
예양불행(禮讓不行) 우예쟁송(虞芮爭訟)
이는 북한과 미국의 쟁점을 의미한다. 이것 또한 북한과 미국의 내용과 너무 맞아 떨어져 놀랐다. 조상의 슬기를 엿 볼 수 있었다. 이것을 보면 6자회담도 (김정일)개인의 운명 안에 포함돼 있는 것이다. 이는 정확히 말하면... 6자회담이 실질적으로 타결을 본 것이 아니다. 이는 서로 미국과 북한이 양보를 못해 연말 까지 북핵문제 등으로 인해 밀고 당기고 할 것이다.
용이 바람을 타고 움직이니 만나서 3배의 이익을 얻고, 장사 길에 공이 있도다. 이는 내년엔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운세가 좋다는 이야기다. 위 괘로 볼 때 북핵문제가 잘 해결이 되어 미국으로부터 지원을 많이 받을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북한문제는 우리에게 반가운 소식이 아닐 수 없다.
용이 목이 말라 마실 것을 구하니 먹구름이 그림자를 쫓아 하백이 단술을 받들고 술과 미음을 내오니 큰 비가 퍼부어 내린다. 목이 마를 때 비 온다는 이야기로 상당히 좋은 내용이다. 제가 아직은 주역이나 역리에 나오는 한문을 완벽히 이해함에 있어 약간 어려움이 있다. 일단은 해석은 이정도가 맞는 것으로 보인다.
석문에 거처하니 벼슬살이도 편안하고 몸도 건강하다. 서쪽 이웃에게서 복을 받으니 맑은 샘물을 마신다. 이는 평화를 의미한다. ‘서쪽’은 미국을 의미하고 ‘복’은 원조를 의미한다. 당분간 10여 년 동안은 미국과 마찰 없이 경제성장을 이루어 나갈 것이다. 일본 중국 등의 각각의 나라들의 운을 봐야 하지만, 아마도 당분간은 괜찮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10년 후에는 힘들다. 격동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불가에서는 성주괘공(成.住.壞.空) 이란 말이 있다.
성(낳는다), 주(성장), 괘(무너지는 것), 공(돌아가는 것)은 우주의 자연 섭리라는 의미이다. 이것은 우주만 그런 것이 아니라 개인에게도 적용되는 것이다. 물론 국가도 마찬가지이다. 현재의 아시아의 운이 주에 해당된다고 보며, 10년 후는 괘로 보여 무너지는 것으로 보이나, 공으로 갈수도 다시 주로 갈수도 있는 것이다.
이는 직역을 하면 남국의 어린아이가 재주와 지략이 뛰어났다. 장녀를 구하지만 천박해 어울리지 않는다. 도리어 추악함을 얻으니 뒤에 크게 뉘우친다는 뜻이다. 이를 가만히 놓고 궁리를 해보니 남북소자라는 것은 인도나 아프리카가 다음 세대에 부상하며 기존의 강대국은 도덕성의 문제와 종교분쟁 등이 생겨 기존의 강대국과 친한 국가들은 손해를 볼 것으로 보인다. 요즘 ‘세계화’란 말을 하지만 이는 세계화가 아닌 미국화다. 국제적인 질서가 바뀔 것이다. 인도나 아프리카 쪽으로 종족분쟁이 일어 날 것이다. 색깔별로(황인, 흑인, 백인) 사상과 이념에 상관없이 나타날 것이다. 이는 지금도 조금씩 조짐이 보인다. 하지만 이는 준비 운동에 불과 하고, 아마도 제가 살아있을 때는 못 볼 것 같다.
△한국이 세계의 역사 속에 주역이 될 수 있는지, 된다면 언제가 될지.
-하늘은 우리나라가 세계의 주역이 된다고 예언이 돼 있다. 하지만 요즘의 한국 젊은이들을 보면 인재들이 너무 없고 이들을 보면 화가 난다. 예전에 여성잡지와의 인터뷰당시 “부모들에게 너무 자식들을 예뻐하지 말라”고 한 적이 있다. 한국의 아이들을 나약하게 키워서는 안 된다. 외부로부터 우리를 지키기 위해선 강해져야한다. 요즘 젊은이들은 너그러움이 없다. 다른 나라에서는 1/4만 피가 들어가도 자기 자식으로 인정하나 우리나라는 50%가 들어가도 한국인으로 인정 안한다. 이는 큰 문제이다. 증오하는 마음을 자비하는 마음 주는 마음으로 바뀌어야 한다. 내부가 잘돼야 외부가 잘되는 것이다. 임진왜란 때도 국가는 안 망했다. 이는 내부가 결속이 안 되면 소용이 없다. 서로 아끼는 미풍양속이 생겨야 된다. 앞서 얘기에서 우리나라 민족은 10년 후에 위험한 시기가 온다고 말했었다. 하지만 반대로 10년 후가 기회가 될 수도 있다. 어떤 사상과 생명을 가지고 국운이 좌우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아시아 투데이는 정도언론, 인간존중, 인류평화를 표방해 창간을 했으며, 11/11일에 정식 창간을 할 것이다. 아시아 투데이가 앞으로 얼마나 발전할 수 있을지.
봄에 기러기는 동으로 돌아가고, 말로써 금을 무역한다. 십배의 이득을 얻어 수레에 잔뜩 싣고 고향으로 금의환향한다. 이는 물질적으로 좋다. 뿐만 아니라 아시아 투데이가 한국의 투데이가 아니라 세계의 투데이가 될 수 있다. 하지만 이것 역시 아시아 투데이 임직원의 성실성과 마음가짐이 중요한 것이다. 우리 민족의 홍익사상을 전파하는 매체가 돼줬으면 좋겠다. 요즘 주역이다 하면 왜 쾌쾌한 내용을 이야기 하느냐하는데, ‘온고지신(溫故之新)'이라고 옛것을 새로 받아 들여야 한다. 홍익인간으로 가야 한국의 철학으로 갈수 있는 것이다. 김구 선생은 문화 강국을 원했다. 이는 정신강국을 이야기 하는 것이다. 이러한 나라가 됐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