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트랜서핑 타로카드'
카드의 구성은 일반 타로카드와 그리 다르지 않다.
22장의 메이저 아르키나와 56장의 마이너 아르키나 해서 총 78장으로,
마이너 아르키나는 일반 타로카드의 wands / swords / cups / pentacles에 대치되는
마음(논리) / 영혼(느낌) / 내부의도(행동) / 외부의도(수동성)와, 왕 / 여왕 / 기사 / 시종에 대치되는
수호자 / 여사제 / 순례자 / 마법사로 구성되어 있으며, 메이저 아르키나는 다양한 심상 속 고민을 해소해줄
키워드들로 구성되어 있다. (예를 들면 죄책감, 안도의 깊은 한숨, 잠에서 깨어나기 카드 등등)
마음 카드와 내부의도(행동) 카드는 물질세계와 연관되어 있고,
영혼 카드와 외부의도(수동성, 무저항성) 카드는 비물질적인 현실과 연결되어 있다.
이들 중 어느 한 쪽 카드가 많이 뽑혔다면 본인이 그 쪽으로 치우친 삶을 살고 있다는 증거와 대면한 것인지도 모른다.
얘는 기존의 타로카드랑은 조금 다른 느낌의 카드이고, 하는 방식도 딱히 정해져 있지 않다.
이 카드의 경우 점괘의 해석이라기 보다는 관념적인 '어드바이스'를 받는 행위에 가깝다.
저자 '바딤 질란드'는 러시아의 물리학자로 트랜서핑 시리즈(책)을 쓴 사람이기도 한데, (궁금하면 여기를 클릭)
그의 철학이 이 타로카드의 해설집에도 고대로 이어지고 있다. 그 덕분에; 말들이 좀 추상적이고 관념적이며,
다소 현학적으로 느껴지기도 한다. 하지만 이 카드를 경험해 본 결과, (아직 얼마 안됐긴 하지만)
갑갑한 내 마음에 제법 필요했던 말들을 들려줘서 적잖이 놀랐다.
사실 카드의 해설이 좀 모호한 편이라서 본인에 맞게 알아서 각색해 받아들여야 하는 부분이 있지만
상황적으로 나름 들어맞는 카드들이 뽑혀져서 신기했다. 이 카드와 내 궁합이 좋은 모양임.
타로 초급자여도 전혀 무리 없이 따라 할 수 있을 정도로 쉽게 볼 수 있는 방법도 있다.
일단 섞고, 덱을 쥐고서 고민하고 있는 문제를 가슴 속에다 차분히 떠올려준다.
그 후 부채꼴로 펴고 왼손으로, 고민거리를 침착하게 되뇌이며 3장 내외의 느낌이 오는 카드를 골라준다.
그 카드들의 해석을 해설집 목차를 보고 찾아 읽어보면 끝!

마음 : 시나리오 조정하기
카드 뜻 : 지켜보는 자의 눈으로 주변의 모든 것을 바라보라.
당신은 연기자다. 동시에 당신은 상황 속의 모든 움직임을 알아차리고 멀찍이서 지켜보며 연기한다.
당신의 시나리오를 강요하지 말라! 세상이 가능태의 흐름에 따라 움직여가도록 허락하라.
그것은 모든 것에 다 동의하라는 뜻이 아니다.
눈을 감고 당신을 움직여가는 흐름의 힘에 자신을 맡기는 것과, 의도를 가지고 흐름을 타고 의식적으로 움직이는 것은
전혀 다른 이야기다. 곧 고삐를 어디서 당기고 어디서 늦춰야 하는지를 스스로 알게 될 것이다.
세상을 놓아주고 그 움직임을 지켜보라.
현명한 스승처럼 세상이라는 학생에게 선택의 자유를 허용하며 지켜보고 돌아보면서,
가끔씩만 필요한 곳으로 방향을 잡아주어라. 세상이 얼마나 멋지게 돌아가는지를 깨닫게 될 것이다!
해설은 패스! (이건 내 프라이빗한 이야기까지 나오므로 ^^;)
내부의도 : 중요성 낮추기
카드 뜻 : 문제라는 것은 원래 존재하지 않는다. 대상에 대해 인위적으로 높여진 '중요성'이 있을 뿐이다.
사람들이 문제의 허구성을 깨닫는다면 마음을 불편하게 하는 모든 것의 중요성을 의도적으로 낮출 수 있을 것이다.
중요성을 낮추는 것은 그 대상의 의미를 깎아내리는 것이 아니라는 점을 주의하라.
객관적인 입장에서, 깨어있는 누으로 편견 없이 게임을 지켜보라. 중요성을 낮추면 당신은 곧 균형 상태에 들어가고,
펜듈럼도 당신을 조종할 수 없게 된다. 이것은 아무런 감정도 없는 목석이 되라는 뜻이 아니다. 그저
태도를 바꿀 필요가 있다는 말이다. 기분과 감정은 단지 결과물일 뿐이다. 원인은 오로지 중요성의 조정에 있다.
출처 : http://inner_b.blog.me/1401591808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