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문화방송의 사외보인 [부산MBC저널] 97년11/12월호(통합호)와 한국
방송협회. 발행의 월간 [방송문화]97년 12월호에 따르면[핀랜드에서도 들리는 부산MBC라디오]라는 제목으로 부산MBC AM라디오가 핀랜드에서도
들린다고 대대적으로 홍보하는 기사가 실려있다.
방송관련잡지등에 먼 외국에서 수신보고서가 왔다고, 조그만하게 실리는 경우는 가끔있는 일이지만 이례적으로[부산MBC저널]97.11/12월호에는 4×6배판(A4용지크기)의 한 페이지의 전면 모두를 사용하여 핀랜드에서 발송되어온 Mr. Per-Ole Stenman씨의 수신보고서와, 우체국 소인이 찍힌 봉투. 보고자가 대형진공관 수신기앞에서 헤드폰을 끼고 포즈를 취하고 있는 모습의 사진과, 시가지를 배경으로 전경이 무척 아름다운 곳에서 아내와 함께 찍은 사진을 비롯해서 수신보고서에 실린 영문편지내용을 한글로 번역을해서 독자 모두가 볼수있도록 싣고 있다. 편지내용은 다음과 같다.
[안녕하십니까? 귀국의 방송을 듣게 되어서 참으로 기뻤습니다. 날짜와 시간은 1997년10월18일 한국시간으로 23시59분이었습니다.(국제표준시 14시59분)수신장비들은 JRC. NRD-535와 동쪽방향의 1000미터짜리 안테나를 사용했습니다. 수신감도는 때때로 상당히 깨끗했는데, 러시아 쪽에서의 어떤 영향 때문이었다고 생각 됩니다. 방송은 서두에 있는 HLKU고지와 함께 한국어로 진행되었습니다. 그때의 날씨는 눈이 내리고 섭씨 영하5도를 나타내는 전형적인 10월의 그것이었습니다. 귀국의 전파는 지구 반대편을 훌쩍 뛰어 넘어서 온것임이 틀림없습니다. 저는 AM라디오의 애청자입니다.
한때 저는 튜브 수신기를 가지고 있었는데, 약한전파를 잡기에는 부족했지만 소리는 훌륭했습니다. 제가 AM라디오를 좋아하는 이유도 그 특별한 소리 때문입니다. 저는 43살이고, 음악에 뛰어난 재능을 가진 올해 15살 난딸 린다가 있습니다. 제 아내인 페이브는 가까운 병원에서 간호사로 일하고 있고 저희 가족은 여느 핀란드 가정과 마찬가지로 숲과바다가 있는 작은 도시에서 살고 있습니다.]
이상과 같이 소개되었는데 핀랜드에서 우리나라 방송을 수신에 성공한
Stenman씨도 매우 휼륭한 디엑서이지만 이보고서를 자사 사외보에 실은
부산 MBC기술팀 및 홍보담당팀의 기발한 재치에 박수를 보낼만하다고 생
각 한다. 한페이지 전면을 다채운 이 기사로 인한 청취자들과 광고주들에 대한 방송의 홍보효과는 대단했을 것이다.
참고로 제가 부산MBC에직접 문의해본 결과에 의하면 부산MBC는.호출부
호HLKU.주파수1161㎑. 출력20KW. 안테나는 182미터 높이의 모노폴(무지
향성 수직 접지안테나)안테나를 사용하고 있더군요.
참고로 국내에서도 수원에 사시는 권대근씨는 중파방송 DX에 많은 지식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고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