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밭식당 (대전 동구 중동) 대전역에서 도청 쪽으로 100m 거리
대전을 대표할 만한 설렁탕의 명문으로 전국적으로 알려진 집이다. 이 식당 주방에 가면 엄청나게 큰 가마솥 3개가 걸려 있는데, 이것이 이 집의 역사를 말해 주는 듯하다. 애물 끓이는 솥, 중간 솥, 마지막 솥이라 부르는 이 솥 3개를 합치면 소 한 마리가 들어갈 정도이다. 이처럼 큰 가마솥은 대전뿐만 아니라 전국적으로 찾아보기가 어렵다. 설렁탕을 이 3개의 솥에 옮겨가며 세 차례에 걸쳐 5시간이상 끓여 내는데, 이렇게 끓이고 나면 마지막엔 진국만 남게 되는데 이것이 진미(珍味)이다. 푸짐한 양의 고기와 지라 등을 넣는 진국 설렁탕에 큼직큼직하고 맛이 좋은 깍두기와 깍두기국물을 풀어먹는 맛은 우리 서민들이 즐기는 구수한 맛이라 할 수 있다.
할머니묵집 (대전 유성구 봉산동) 구죽동사무소 뒤 톨게이트 2km 지점
옛날에 먹고살기 어려운 시절에 맛으로보다 굶지 않기 위해 메밀묵을 쑤어 먹기도 하고 남은 것은 팔아 생계수단으로 삼던 것이 이제 '할머니묵집'으로 발전하였다. 이 집을 중심으로 구죽동은 묵마을로 불리우고 있다. 도토리묵, 메밀묵, 보리밥과 두부, 순두부, 부침개 외에 안주감으로 닭탕과 백숙이 있다.
국일식당 (대전광역시 중구 선화동, 국일극장 위층)
대전 중심가 국일극장 위층에 위치한 돌솥밥 전문점인 <국일식당>은 도심지에 있어 쇼핑을 하고 나서 들러볼 수 있는 곳이다. 돌솥밥은 쌀과 잡곡을 불려서 야채를 넣고 거기에다 밤, 호두, 잣, 대추를 넣고 육수를 부어 밥을 짓는데, 야채가 많이 들어가기 때문에 상쾌한 맛을 내며 또 맛이 담백하고 자극성이 없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식용유로 누룽지를 만들어 주는데, 그 구수함이 형언할 수 없을 정도이다. 이 밖에 대전에서는 두 번째로 오향 오리 요리를 개발하여 내놓고 있다.
한성토장국 (대전시 중구 선화동, 중촌동 사거리)
원래는 토장국 개발자라고 할 수 있는 황윤희 씨가 운영하던 한국 토장국집을 현 업주인 김경애 씨가 인수하면서 이름을 <한성토장국>으로 바꾸었다. 토장국이라 하면 소의 목뼈를 곤 국물에 시래기(우거지)를 넣고 재래식 된장을 풀어, 생강과 마늘로 양념한 국이다. 풍부한 영양가를 지닌 건강식품이면서도 부드럽고 구수한 맛이 우러나 해장국으로도 많이 애용되고 있다. 충청도 하면 으레 구수하고 소박한 맛으로 대표되는데, 이 집의 토장국이 바로 그런 특징을 가장 잘 드러낸 준다고 할 수 있다. 게다가 늘 각종 나물 등 풍부한 밑반찬으로 충청도의 훈훈한 인심을 느낄 수가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