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주팔봉에서 발걸음을 다시 시작합니다. 지난 3월 1일 이곳도착하여 달래강을 따라 문경새재 - 영강- 낙동강 - 영산강 - 새만금 - 금강을 지나온 순례단은 다시 이곳에서 발걸음을 남한강과 한강을 향해 나아갑니다. 자연과 자연이 만드는 평화와 공존의 울림을 보며, 생명의 근원 강을 모시는 여정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청람이 불어오는 길에 수주팔봉이 평화롭게 있었습니다>
<다시 한강 수계를 걸어갑니다>
오늘 순례단은 지난 19일차 걸었던 길을 반대로 걸어갑니다. 오늘이 순례 86일차이니 67일만에 동일한 길을 반대로 걷게 되었습니다. 당시 19일차였던 3월 1일는 햇살이 좋았지만, 여전히 추웠던, 밤새 움추렸던 몸을 햇살이 전해주는 에너지로 녹이기 바쁜 날들이었습니다. 하지만, 67일이 지난 지금 순례단은 반대의 상황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어쩌면 무더워졌다 표현해도 좋을 날씨로 바뀌었으며, 이제는 그늘을 찾고 있습니다. 순례단이 67일을 돌아서 다시 제자리에 돌아왔지만, 그 사이 눈 내리던 산천의 겨울 바람은 어느덧 봄철의 청람(靑嵐)으로 바뀌었습니다. 순례단이 먼 길을 돌아 이 길을 다시 왔듯이, 자연은 순리대로 쉼없이 자신의 길을 떠났고 이제 새로운 모습으로 순례단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오늘 순례단은 지난 3월 2일 이곳을 떠난 이후 달천을 따라 괴산 - 연풍 - 문경새재 - 영강 - 낙동강 - 영산강 - 새만금 - 금강을 거쳐 다시 수주팔봉에서 하루를 시작하였습니다. 지리산 실상사 작은학교 학교들과 서울에서부 길을 찾아온 하루 순례길 동참자들과 수주팔봉을 마주보면서, “어린아이부터 노인, 학생과 선생님, 스님, 목사님, 신부님, 시인이 함께 이 자리에 있습니다. 하늘아래 우리가 있고 내가 있습니다. 강의 소리를 잘 듣고 시간을 보내기를 바랍니다. 모두 즐겁고 유쾌한 시간되시기를 바랍니다”라는 김민해 목사님의 기도로 하루를 시작하였습니다.
오늘 순례단은 수주팔봉을 출발하여, 싯계자연보호구역 - 노루목 - 유주막 - 단월교 - 달천철교 및 달천대교 - 달천과 충주천 합수점을 거쳐 단금교 인근까지 일정을 진행하였습니다. 이 길에서 달천은 수주팔봉에서 오가천과 합류한 석문동천을 만나며, 노루목에서 설운천, 달천대교 하류에서 요도천, 탄금교 인근에서 충주천이 합류됩니다.
오늘 일정은 탄금대 인근의 시민운동장에서 “오늘부터 왔던 길을 되돌아 가는 시간입니다. 강물이 풍부하고 산과 잘 어울린 곳에서는 우리 마음이 풍요로워졌습니다. 반면에 수질이 탁한 곳은 마음이 어둡고 불안했습니다. 오늘 지리산 작은 학교 어린이들은 어떤 마음이었을까요. 강이 정말 어떤 의미로 내마음속에 자리 잡았는가 생각하는 시간이 되었기를 바랍니다”라는 지관 스님의 기도로 마무리되었습니다.
<수주팔봉과 싯계, 싯계자연보호구역, 대림산성>
달천은 속리산 천황봉에서 발원하여 남에서 북으로 흘러 탄금교에서 남한강에 합류된다. 천황봉 정상 표지석에는 앞면에는 “속리산에서는 한강·금강·낙동강 등 우리나라 3대 하천으로 흘러드는 물이 갈라지는데 이를 삼파수 또는 삼타수라고 한다. 속리산 삼파수는 충주 달천물, 오대산 우통수물과 함께 가장 좋은 물로 꼽힌다.” 뒷면에는 “이곳은 조선의 삼대명수 삼파수,달천수,우통수 중 삼파수의 발원지 입니다. 삼파수(三派水)란 동으로 낙동강, 남으로 금강, 서로 남한강으로 흐르는 물을 말하며 이곳 천황봉에서 나누어 진다”라는 기록이 있습니다.
수주팔봉은 그토록 물맛이 좋다는 달래강 전체 120km의 물길 중 105km 지점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오늘 하루를 시작한 이곳은 싯계자연보호구역 상류에 위치하고 있으며, 남한강 지류인 달천과 수안보 방향의 석문동천이 만나는 곳입니다. 경관이 빼어나고 생태가치가 높아 ‘싯계자연보호구역’으로 지정된 곳입니다. 또한 지형 자체가 충주시 단월교에서부터 괴산군 불정면의 음성천 합류부를 지나 괴삼댐에 이르기까지 계속 S자 형태로 굽이 굽이 휘감아 흐르는 지역입니다.
이곳 수주팔봉에서 노루목다리에 이르는 약 8km의 구간을 걸어본 사람은 누구나 ‘이처럼 아름다운 자연을 훼손하여 운하를 만들겠다는 것이 망상에 불과하다’는 것을 알 것입니다. 경부운하가 추진될 경우 이곳이 어떻게 될 것이라는 것은 너무나 자명한 상황입니다. 충주조정지댐(해발 63m) 상류에 조령터널(해발 104m)와의 수위차 극복을 위한 시설(댐 혹은 갑문)이 입지하게 될 경우, 이곳 하천의 직선화와 함께 무릎에도 이르지 못하는 하천에서 화물선 수심 확보를 위한 막대한 암반지대 굴착, 팔봉교-노루목다리-유주막다리-단월교-달천철교-달천대교-탄금교 등 구간내 교량의 재시공, 수위차 극복을 위한 댐 건설로 인해 수주팔봉에서 석문동천 및 달천 상류 상당 지역의 침수 등 문제점은 이루 말할 수 없을 정도입니다. 노루목을 지나 대림산성 입구 인근에 과거 홍수침수 기록이 바위에 기록되어 있습니다. 나중에 기회가 된다면 이 지역은 다시 내용을 정리하여 소개하도록 하겠습니다.
수주팔봉에서 유주막에 이르는 길. 계곡을 따라 바람이 붑니다. 봄 바람을 이르는 여러 말 중에서 청람(靑嵐)이라는 바람이 있습니다. 순례단의 이원규 시인이 20대에 어느 스님께 받은 호이기도 합니다. 청람은 5~6월 신록과 함께 부는 생명의 바람이라 합니다. 수주팔봉에서부터 신록이 우거진 큰 산자락을 돌아 그 바람이 불어오고, 그 바람길을 따라 쇠백로와 외가리, 지빠귀들이 달래강을 만나듯 물을 스치며 날아가는 곳. 참 평화로운 곳입니다. 차편이 드문 이곳 강변에 가만히 앉아 아무 생각없이 강물만 바라보게 됩니다. 여기서는 운하 같은 것은 생각도 나지 않습니다. 우리 사회가 개발이라는 이름으로 이렇게 자연을 훼손하였어도, 자연은 여전히 우리를 이렇게 품어주고 있어 감사할 따름입니다. 자연과 자연, 자연과 인간이 평화롭게 공존하는 아름답고 평화로운 이곳은 반드시 보전되어야 할 것입니다.
<뱃사공과 장미 수목장>
수주팔봉을 지나 달래강을 따라 노루목 방향으로 가는 길에 싯계교라는 다리가 나옵니다. 싯계교 옆에는 과거 손님을 실어나르던 뱃사공이 거쳐하던 빈 집이 있습니다. 이제는 도로에 밀려난 뱃길을 상징하듯이 도로변에 빈집으로만 남아 있습니다. 밭일을 나가시던 동네 어르신에 의하면 1990년대 중반까지 뱃사공이 있었다 합니다.
그 당시까지만 해도 나룻배를 타고 건너편으로 건너는데, 봄철에는 보리 1말, 가을철에는 벼 1말이 나룻배 품삯이었다 하니 큰 돈이었을 것입니다. 이곳을 한창 설명하시던 어르신은 ‘여기 물이 예전보다 탁해졌어. 음성천에서 공장물이 들어오고 나서부터는 물이 좋지 않아. 운하는 달래강을 더 망칠 것’이라며, 사람들이 너무 물을 쉽게 생각한다고 갑갑해하시더군요. 그러면서 순례단이 사람들에게 더 많이 내용을 알려주었으면 좋겠다 하십니다.
싯계교에서 달래강의 아름다움을 기억하며 지나는 길에 작은 안내판 하나를 보았습니다. 싯계교의 충주 방향 끝에 작은 울타리가 쳐진 밭(?화단)이 하나 있더군요. 그 곳에 슬픈 호소문이 하나 있었습니다.
이곳의 주인분이 장미를 이용하여 부모의 수목장을 아름답게 조성해 두었는데, 어느 양심없는 사람이 장미를 홈쳐간 듯 하였습니다. 하얀 종이위에 빛바랜 글씨로 장미를 돌려달라는 호소문에 가슴 한 구석이 아파오더군요. 어떻게 이런 일이 벌어질 수 있을까요? 아무리 수목장인 것을 몰랐다 하더라도 어떻게 타인이 조성한 아름다운 기억을 홈져갈 수 있을까요? 그렇게 가져간 장미에서 여전히 아름다움을 느낄지 의문입니다.
자연과 자연은 순리대로 흘러가며 조화와 상생의 모습을 보여주는데, 우리 사회는 나의 즐거움을 위해 타인의 아픔을 너무나 당연시 하는 것 같습니다. 또한 자연은 우리에게 더불어 사는 삶을 보여주는데, 우리는 나만의 삶을 너무나 당연시하는 것 같습니다. 부디 여기 작은 공간의 주인께서 염원하는 바가 조속히 이루어져, 주인분과 안식의 시간을 가지신 분과, 그리고 잠시나마 그 일에 관련된 분 모두가 마음의 평화를 가지는 시간이 되기를 기원합니다.
<충주천은 안녕하실까?>
달천이 아름답다 하나, 모두 아름다운 모습일 수많은 없을 것입니다. 그리고 달천만이 아니라 우리나라 도시를 지나는 하천 모두가 아름다운 자연의 모습만을 가지는 것은 아닙니다. 순례단은 그동안 도시를 만나는 강을 많이 보았습니다. 그리고 도시를 지나온 그 강을 따라 흐르는 우리사회와 우리의 욕망을 접하였습니다.
우리나라의 물 이용실태와 주요한 도시 하천을 살펴보면, 우리가 쓰고 버리는 물은 하수관거를 통해 차집하여 하수종말처리장에서 정화한 후 그냥 강으로 버려지고 있는 실정이며, 이마저도 하수관거의 오접합 등에 의한 하수 유출 등이 일상적으로 벌어집니다. 또한 대부분의 도심지 하천이 복개되어 있어 실상이 드러나지 않고 있으며, 하수종말처리장 역시 도심과 멀리 떨어진 도시 하류 지점에 위치하고 있는 경우가 태반입니다.
관련 자료들에 의하면 충주천은 그동안 일부 구간이 자연형 하천으로 조성되고, 막대하 비용의 수질정화비용이 투입되어, 과거보다 수질이 많이 개선되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충주시하수종말처리장 인근(하방교)에서 본 충주천은 검은폐수에 악취가 나더군요.
이러한 하천의 수질오염과 관련하여 '한강수계 수질개선을 위한 재정 투자의 효과 평가(2006.12. 감사원 평가연구원)' 정책자료집에 의하면, 달천(중권역)의 지천인 충주천의 수질오염은 도심하천에 의한 오염이 발생하는 지역으로 구분되며, 일반적으로 도심하천의 수질오염 원인은 1) 도심지역 생활하수의 부적절한 처리와 하천 방류, 2) 하수종말처리장이 채수지점 상류에 위치해 있어 하수종말처리장에서 높은 농도로 배출되는 방류수에 의해 수질 악화, 3) 상류에 대규모 혹은 밀집 축산시설 등의 점오염원이나 비점오염원에 의한 수질 악화를 지적하고 있으며, 앞으로의 수질 정책 개선 방향으로 선택과 집중을 통해 이러한 문제 지천을 중심으로 이루어지는 것이 바람직하다 지적하고 있습니다.
도심지 상류에 식수원 채수시설을 두고, 하류에는 하수종말처리장을 두면 해당 도시는 좋은 상수원을 채수할 지 모르지만, 하류도시들은 상류에서 흘러온 오염물질이 함유된 상수원을 이용할 수 밖에 없습니다. 마치 대구에서 상수원은 금호강 상류에 있고, 하류에 오염된 금호강과 공단 폐수가 낙동강으로 바로 합류되는 상황이 지속될 경우, 대구시와 부산시 간의 상수원을 둘러싼 분쟁은 지속될 수 밖에 없습니다. 앞으로 도시와 도시간의 상수원을 둘러싼 분쟁은 도시화 비율이 높아질수록 증가될 수 밖에 없을 것입니다.
강을 보호하고 물 사용을 줄이고, 사용된 물을 맑게 하여 다시 강으로 보내일에 사회적 지혜와 동참이 요구되고 있습니다. 정부에서도 앞으로는 거대한 시설 위주의 사업에 비용으 투입하는 방식이 아니라, 시민의 참여와 지혜 모음에 더 많은 관심을 기울여야 할 것입니다.
<나는 이렇게 생각한다.>
대전에서 오신 기세춘 선생님은 평소 ‘노자강의’ 등 고전 강의로 유명하신 분입니다.
다리가 불편하신 선생님은 무사히 하루 순례를 마치시고 “나 하나는 고통받으면 끝나지만 운하는 이시대로 끝날 문제가 아니다”라며,“운하에 대한 ‘운’자도 꺼내지 말아야 합니다. 산천이 모두 돈으로 보이는 무리들의 소행입니다. 현재 지구 자체가 오염되고 있는 실정입니다. 특히 우리나라도 어머니와 같은 역할을 있는 강을 죽이는 것은 결국 우리 모두의 생명도 죽는 것임을 알아야 합니다. 물을 가두면 썩는 것은 당연한 이치”라며 답답한 심정을 표현하셨습니다. 선생님은 이명박 대통령에 대해서 “제발 이명박 대통령은 자신이 토목회사 사장이라는 생각을 버려야 합니다. CEO라는 말도 하지 않으면 좋겠습니다. 무조건 지시하는 식으로 온국민을 자신의 회사 노동자로 취급하면 않된다”며 이명박 대통령을 비판하셨습니다. 또한 선생님은 “환경학자들의 말을 빌리면 예전에는 한사람이 태어나면 0.008ha 가경농지를 파괴해야 한다고 했습니다. 자연을 파괴하지 않고는 인간이 살수는 없겠지만 최소한 자연을 지속가능하게 활용할 수 있는 한도내의 개발이 필요하다”고 지적하였습니다. 선생님은 “지금 우리 시대에 필요한 것은 성찰과 기도, 침묵을 통한 사회 변화입니다. 이러한 문화가 새로운 생명운동의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는 희망을 밝히셨습니다.
천주교 서울 교구에 계시는 박경근 신부님은 “운하란 특정 건설업자와 부동산 소유자들에게만 이익이 되는 사업입니다. 일반인들에게는 환경파괴로 인해 커다란 상처와 피해를 줄 것이며, 현세대는 물론 후손에게도 돌이킬 수 없는 재앙을 가져다 줄 것”이라는 의견을 밝히셨습니다. 신부님은 최근의 사회적 혼란과 관련하여 “현 정권에서 문제가 되는 FTA, 대북관계, 운하 등의 모든 정책은 재고되거나 철회되어여 한다”고 위정자들에게 호소하셨습니다. 우리 모두의 마음일 것입니다.
지리산 실상사 작은학교의 변산노을 학생은 “운하를 만들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환경개선, 에너지 절약 등의 언론홍보는 거짓말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돈 많은 사람들을 위한 사업일 것입니다. 독일 운하도 효용성이 없는 것으로 밝혀졌는데 우리나라는 말할 나위도 없습니다. 정말 쓸모없는 정책”이라는 의견을 제시하였습니다. “또 대통령께서 억지를 부리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거짓말도 않하셨으면 좋겠다"고 아쉬워하였습니다. 강을 따라 걷는 순례를 통해 “강을 걸어보니 처음엔 힘들었지만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보니 계속 이상태로 남아있기를 소망한다”고 합니다.
<함께하는 사람들>
오늘 순례단에서는 단장이신 이필완 목사 / 김민해 목사 / 김규봉 신부 / 홍현두 교무 / 김현길 교무 / 수경 스님 / 도법 스님 / 지관 스님 / 박남준 시인 / 이원규 시인이 참여하였습니다.
하루 순례길 동참자로는 하루 순례길 동참자로는 장경훈(화성) / 구혜숙(울산) / 박경근 신부(서울교구) / 노재화 목사(함양 산들교회) / 박정은(부산) / 기세춘(대전) 선생님등이 참ㅎ석하였으며, 이외에도 김태훈 외 65(지리산 실상사 작은학교)의 학생들이 참여하였습니다.
진행순례팀에는 이상배(진행팀장) / 조항우(진행) / 강병규(진행) / 김희흔(진행) / 김창완(진행) / 명계환(기수, 기록) / 김현순(동영상) / 이희섭(동영상) / 김선희(사진)님이 함께 하고 있습니다.
<일정 안내>
● 제87일 / 5월 8일(목) : 남한강 탄금교(시작점) - 남한강 목계교(도착점)
● 제88일 / 5월 9일(금) : 남한강 목계교(시작점) - 덕음나루터(도착점. 충북-강원 경계)
● 제89일 / 5월 10일(토) : 덕음나루터(시작점. 충북-강원 경계) - 홍호리
● 제90일 / 5월 11일(일) : 홍호리(시작점) - 여주 신륵사 앞(도착점)
● 제91일 / 5월 12일(월) : 휴식 / 구간 및 개인 정비
* 정확한 출발 장소 및 시간은 도보순례단에게 전화 문의하시기 바랍니다.
<후원에 감사드립니다>
* 연천군에 위치한 천주교 상리성당에서 마음을 모아 후원해주셨습니다.
* 충주시 공동육아 아이들 세상 어린이 집에서 숙박장소를 후원해주셨습니다.
* 충주 한살림에서 음료와 과일을 후원해주셨습니다.
* 도보순례 1일 참가 일정과 수칙은 www.saveriver.org 공지사항을 참고해주시기 바랍니다.
2008. 5. 7
생명의 강을 모시는 사람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