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룩하신 법신불사은이시여!
9월의 좋은 시절에 여름과 가을을 함께 주시며, 막바지 만물이 결실을 맺도록 하듯이,
순역 경계 간 땀 흘린 공부인들이 노력한 불과를 얻어가는 소중한 시간들 처럼
이제 알알이 영글어 오곡백과 풍성한 계절을 맞이하게 하시니,
참으로 감사하옵나이다.
법신불 사은이시여!
진리를 보고, 진리를 들을 수 있는 마음을 열어 경계따라 이어지는 원망과 투정의 삶을 벗어나 서늘해진 한줄기 바람에서도 은혜의 빛을 발견하고, 일상의 힘들고 고단한 모든 경계가 그대로 진리의 축복임을 깨달아 갈 것을 다짐하옵나이다.
교단이 화합하여 교화대불공으로 만생령을 품어 안아줄 대자비교단이 되고,
밝은 지혜를 모아 자신성업을 통해 세계의 주세교단이 되어,
원불교 백년대를 활짝 열어가게 하시고, 스승님의 크신 경륜을 생활 속에서 실현하는 공부인되도록 몸과 마음으로 기도정성을 쉬지 않게 하옵소서.
은혜로운 법신불사은이시여!
뜨거운 태양과 사나운 태풍이 만물의 결실을 만들어 가듯이, 힘들고 어려운 경계를 범부에서 불보살로 변화시키는 진리의 시험으로 알아 기쁘게 이겨내게 하시고,
정치 경제의 혼란과 인륜도덕의 무질서한 세상에서, 정신개벽의 주역으로 어둠을 초월하고 불행과 고통을 이겨내는 공부인들로 거듭나게 하옵소서.
또한 기원인 가족모두가 건강한 심신으로 발길이 닿는 곳마다 손길이 미치는 곳마다 사생의 선연을 맺고, 감사생활을 통하여, 지혜와 복덕이 충만하게 하옵시고, 운영하는 사업들이 날로 번영토록 하옵시며,
일원가족 되어 안락한 가정을 이루도록 호념하여 주시옵소서.
저희들 마음모아 일심으로 비옵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