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 한달 넘게 여기 저기 기웃거리고 수 많은 캠핑 후기를 읽으면서 어렵게(??) 장비를 마련하여 집에서 비교적 가까운
고사포 해수욕장으로 첫 캠피을 다녀왔습니다.
캠핑은 7월초에 다녀왔는데 그동안 저도 후기라는걸 올려볼까 말까 하다가 용기내어 한번 올려봅니다.
많은 분들이 여름이 되면서 부터는 간단하게 돔텐트와 타프를 가지고 캠핑을 하시는데 저희는 첨부터 티에라를
장만하여 캠핑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저도 여유가 된다면 돔을 하나 더 사고는 싶지만 봄, 가을을 생각해서 그냥
티에라로 쭉 다녀볼 생각입니다.
집에서 비교적 가까운 관계로 아침을 늦게 먹고 마트에 들려 간단하게 장보고 해수욕장 입구에서 안쪽으로 들어와 텐트를
설치했습니다. 폴대 세우고 있는데 팥빙수님께서 오셔서 나머지는 알아서 다 해주시더군요.(늦게나마 다시한번 감사드립니다)
텐트설치하고 나니까 애들이 바닷가 가자고 하는걸 잠시 기다리라고 하니까 텐트 안에서 공부한답니다.
(신기하네요.. 집에서는 하라고 해도 안할려고 하는 애들이..)
저 조차도 첨으로 앉아본 해먹도 설치해주고 타프도 설치해봤습니다. 역시 듣던데로 타프또한 설치가 만만치 않네요..
아래 타프는 완전 일회용이 되었네요.. 아시죠.. 모 카페에서 공구한건데.. 이번에 좀 문제가 있어서..
(저또한 이번에 다녀와서 환불을 했거든요..)
이제는 이것저것 가지고 온걸로 놀기 시작합니다.
해먹도 타보고 비누방울놀이도 해보고.. 날씨가 무지하게 더운데도 애들은 그저 신나게 놉니다.
이제 어느정도 짐 정리가 되고나니까 바닷가에서 놀고있습니다.
애 엄마가 어릴때 하던 놀이를 가르켜 주고 있습니다.( 아시죠.. 두껍아 두껍아 헌집줄께 새집다오...)
이제 실컷 놀고 다시 텐트로 돌아와 저녁을 먹습니다. 들은데로 고기는 목살에 애들 먹으라고 감자구이에
전 별로이지만 쏘시지에 햄에... 그리고 저희 부부만 먹은 복분자 한잔까지...
저녁때 자는데 해수욕장이라 그런지 사람들이 많아져서 밤 늦게까지 노는 사람들이 많네요..
담날 아침 역시 애들은 아침일찍부터 일어나 애엄마하고 열심히 놀고 있습니다.
간만에 늦잠좀 자 볼려다가 침낭이며 이불좀 널어놓고 아들손 잡고 근처 산책을 다녀옵니다.
점심을 간단히 먹고 다시 바닷가 놀러갑니다. 아직 추울까봐 미처 물놀이 용품을 못가져가서 그냥 물가에서
놀기만 했는데도 뭐가 그리 재미있는지 통 나올 생각을 안하고 놉니다.
더 논다고 하는걸 겨우 달래서 데리고 나왔습니다. 다시 텐트로 돌아와 잠시 쉬고 짐 챙겨 철수 준비해서 보니까
옆에 계시던 팥빙수님도 철수 준비하고 계시네요.. 가서 간단히 인사만 드리고 다시 집으로향했습니다.
자면서 모기도 많이 물리고 오는길이 좀 힘들고 피곤은 하지만 그래도 아이들한테는 좋은 추억을 하나 만들어
준거같아 마음은 뿌듯했습니다. 오는길에 큰애한데 재미있었냐고 물으니까 돌아오는 주말에 또 캠핑가자네요..
그말에 애 엄마는 허~걱 하는데...
그래서 큰애하고 약속했습니다. 특별한 일 없으면 일단 이주에 한번씩 가보자고요..
첫댓글 즐거운 가족 캠핑 앞으로도 쭈~욱 이어지길 기대해 보겠습니다..^^ 여름 해변가 모기 대비 철저!!!
저희 딸내미도 아침마다 출근길에 놀이방 데려다주면, "캠핑가자~~"이럽니다. 시간이 되는 한 자주자주 가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아이들이 재밌게 노는 사진보니 저도 그곳에 있는 것 같습니다. 후기 쓰시느라 수고 많이 하셨구요. 저도 후기 함 올려봐야지~~
사진으로 다시 뵈니깐 더 반갑네요.. 세살먹은 우리 딸래미도 맨날 깨삥~ 깨삥~~~ 그럽니다... 말 안들을때 " 그렇게 말 안들으면 캠핑 안데리고 간다~~~" 하면 직빵입니다. ^^ 시작이 절반이라고 했으니 이제 즐기시기만 하면 되겠네요.. 참참... 그리고 ... 진경진우님의 단촐하고 군더더기 없는 살림살이가 부럽습니다.. 부디 저처럼 아무렇게나 살림 막 늘이지 마시고 꼭 필요한 심플모드 쭈~욱 유지 하세요.. 살림 늘어나면 넘 힘들어요 ㅜ_ㅜ;;;;;;; 보셨죠? 설치시간 두배, 철수시간 세배,, 집에서 정리시간 세배~~~
저는 더 사고 싶어도 현재는 수납이 안되요.. 제가 예전에 테트리스를 좀 했는데도 불구하고 1500cc 차량에 다 넣을려니 무지 힘드네요.. 제차 보셨죠...마지막으로 식탁을 하나 사야되는데.. 콜맨 3폴딩 생각만 하고 있네요..
수납과 가격면에서는 7번국도님 포폴딩 테이블이 가장좋은데, 문제는 돈주고도 구하기가 하늘의 별따기란 점입니다.^^;; 그리고 진경진우님이 기다리다 지쳐서 포기하신 미니체어, 오늘 받았답니다. ^^;;; 약올리는건 아니구요,, 그냥 그렇다구요,,ㅎㅎ ^^
네... 공구시작한거 저도 봤습니다.. 쪼매 부럽긴한데요... 여튼 이제 4폴딩 공구도 한번 더 해달라고 졸라야겠네요..
두꺼비집 짓는 엄마와 아이들의 모습이 보기 좋군요...^^. 3계절, 간편함을 추구하시려고 5가 아닌 4를 선택하신 듯하니 초지일관 하시면 개성있는 스타일이 될 것이라 확신합니다. 테이블(7번 안되면 쓰리폴딩도 좋다고 생각됩니다.)과 타프 문제 잘 해결되었으면 좋겠네요....^-^.
멋진 스타일---- 티에라..... 부럽습니다..간단모드...셋팅시간줄고 철수시간 줄고 좋습니다...천진난만한 아이들도 보기 좋습니다..즐감하구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