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벼운 이야기 한 토막
중동에서 있었던 일이다. 임금님 옆에는 임금님을 즐겁게 해주는 광대가 하나 있었는데
그는 임금님을 즐겁게 해주는 탁월한 재주를 가져서 임금님의 총애를 받았다.
그러나 어느 날 실수로 임금님을 크게 화나게 했다. 분을 참지 못한 임금님은 그 놈을 당장
죽이라고 명했다. 이 광대는 임금님에게 이렇게 말했다.
"그 동안 쌓은 정을 생각해서라도 한번만 살려 주십시오"
이 말을 들은 임금님은 화도 좀 풀렸고 광대가 딱한 생각이 들어 살려주고 싶은 생각이
들었으나 한번 내린 명을 거둘 수는 없다는 생각에서 이렇게 말했다.
"내가 너를 살려줄 수는 없으나 죽는 방법에 대해서는 너에게 선태권을 주겠다."
중동에서는 죄인에게 사형을 집행할 때 여러 가지 잔인한 방법을 쓴다고 한다. 그래서
사형수들은 자신이 어떤 방법으로 죽을지에 대하여 많은 관심을 가진다. 그래서 임금님
은 이 광대에게 자기가 원하는 죽는 방법을 선택하도록 선심을 쓴 것이다.
얼마동안 생각에 잠겨 있던 이 광대는 이렇게 말했다.
“ 임금님 저에게 늙어서 죽을 수 있는 방법으로 죽게 해 주십시오”
첫댓글 연예인 중 개그맨의 머리가 가장 좋더라고 하던데 과연 ....
선택권을 준 임금에게 박수가 나오는구나.
윗트가 있는 이야기 좋았네, 하늘이 문어저도 솟아날 구멍이 있다던가 !
가장 실속 있고 좋은 대답은 "복상사로 죽게 해주십시오" 일 것 같네. 그러면 임금이 계속 미희를 밤마다 제공해줄 것 아니겠는가? ㅋ ㅋ ㅋ ㅋ..........
한현일 ! 최고의 명답을 주었군 그래...
길수야! 그광대는 솔로몬의지혜보다 더 총명한 머리를 가진 소유자인것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