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공연처럼 여러모로 어려웠던적이 없었던 같다
과정에 변화도 많았고 그래서 더욱 힘들었는지도 모른다
우선 공연 장소부터 당초에 송도 해수욕장에서 계획하려 했으나
서포리 해수욕장이 좋다는 의견에 따라서
갑자기 옹진군으로 쫓아다니면서 공연협의를 하느라
분주했고 옹진군에 여러가지로 폐를 키친것 같은 느낌이다
그나마 다행인것은 옹진군에서 적극적으로 나서서 지원해준덕택으로 오늘의 공연이 그런대로
고생한 보람이 있었던것 같다
서포리 지역에서의 여러가지 상황을 극복하지 못하고 결국 영흥도 십리포 해수욕장으로
장소를 확정하기까지 많은 사연이 있었다
우선 정유천 회장님과 일을 같이 하면서 밴드 연합이란 실체에 대하여 고민하였고
여기에도 누군가가 나서서 설쳐야만 그래도 인정받는 연합이 될것 같고 위상이
필요한 때가 아닌가 생각한다
공연전날 몇일전부터 몰아치기 시작한 장마비가
예사롭지가 않았다
어렵게 여러 과정을 거쳐 성사시킨 공연을 할 수 나 있을런지
의심 스러웠고 모든게 다 허사가 되는게 아닌가 하는 걱정이 앞섰다
밤새 내리는 빗소리에 마음이 솔리고 이왕에 오는김에 왕창 쏫아져라 그리고
공연하는 시간 만큼은 비가 오지말기를 바래본다
억지로 잠을 청했다
한참잠을 잘시간에 전화벨이 울렸다
얼떨결에 전화를 받았는데
박복윤 회원님의 전화다
그런데 사고로 인하여 공연을 할수가 없단다
순간, 다친사람의 심정을 이해하기보다는 공연을 할수 없다는
생각이 앞섰고 특별히 할말도 없었다
시간을 보니 7시 가 조금 넘었다
눈을 비비며 정신을 차린후에서야 어떻게 하나?
하며 안절부절하였지만 별다른 방법이 없었다
이곳저곳으로 전화를 불라게 걸어보았지만 휴일의 아침이라서인지
받지를 않는다
당직실에 연락하여 집전화번호를 물어 다시 전화 하였지만
통화가 될질 않는다
그럭저럭 시간은 흐르고 서드,럼옹의 집전화를 하니 바로 통화가 되었고
야
이렇고 저렇고 해서 네가 오늘 공연 수고좀 해줘야겠다
그래도 어렵게 승락을 받았다
연습실에 모여 다시 하려니 잘안된다
마음이 점점 무거웠다
그래도 역시 옹소리 들을만 하다
몇번듣고 토론하고 다시 맞추다보니
명성 그대로 훌륭했다
짜장면을 훌다닥 먹고나서 다시한번
연습하고 장비를 챙겨 차에 실었다
가는도중 내내 비가 온다
왠병할 그렇게 오고도 또 남았나
영흥도에 도착하였으나
비로 인하여 무대 전기배선을 설치 하지 못하였다
어슬렁 거리며 서 있는데
낮익은 얼굴들이 하나 둘씩 보인다
로즈, 화려한외출, 세발까마귀, 백호밴드,.......
반가운 인사를 나누고 면장님 부면장님 그리고 직원들이 모두 나와
준비하는것을 보니 마음이 안타까웠다. 참 고마운 분들이다
문화관광과장님과 김광한선생님의 부부와 시의원 군의원 수협장
지역의 모든 유지들이 공연장에 나와 관심있게 보고 있었다
어둠이 바다위에 깔리고 어느덧 비가 그치니 화려한 조명과 함꼐
공연이 시작되었다
3번째로 출연한 우리팀
뒤에서 비디오 좔영에 신경 쓰느라 정확하게 음을 듣지는 못했으나
부족한 공연이었던것 같다
나름의 이유는 있지만
그래도 부족한 대로 훌륭히 해낸것 같다
그나마 선곡을 잘해서 관광객이 함께 할수 있었고
모두가 익숙한 노래로 모두 흥겨워 하는모습에서 보람을 느낀다
좀 틀리면 어떻냐 즐거운면 돼지 하는 정회장님의 위로를 받으며
다른팀의 공연을 보고 느낄틈도 없이 돌아와야만 했다
뒤플이를 통해서 많은 이야기의 시간을 보내려 했지만
혼자 남을 수 가 없어 함께 돌아왔다
몸이 몹시 피로 했나보다
아침부터 뒤틀린 일로 신경을 많이 써서 그런가 보다
그래도 늦은 시간인데도 박복윤씨가 입원한 병원으로 향하였다
참 미츄올팀은 사람냄새가 배여있다
잊지않고 병원에 문병을 가는 그런 마음들이 흐뭇하다
서드럼옹의 경우와 너무나 비교되고 대조적이다
여러모로 이번 공연은 참 어려운 일로만 기억 될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그나마 공연시간 내내 비가 오지 않은것은
살아가면서 좋은 일을 많이 하라는 뜻인가 보다
모두 고생 했습니다
특히, 서정하 어깨뼈에 이상은 없는지 고마웠고........
박복윤회원님 하루 빨리 쾌유하여 좋은 모습으로 뵙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마지막 까지 택시챙겨줘 더욱더 고마웠고
금액이 문제가 아니라 배려해주는 마음이 이쁩니다
첫댓글 고생했습니다................
고생하셨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