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한국이 좁아서 중국의 해남도까지 영역을 펼친 역전의 용사들이 다시 뭉쳤다.
1진이 먼저 들어간 상태에서 2진이 인천공항에 모였는데, 김홍기사장님,이형국 사장님, 그리고 나..
세명은 밤늦은 뱅기를 타기 위해 인천공항에 모였는데, 너무 늦은 시간이라 식당들은 모두 문을 닫았고...
편의점에서 쐬주를 사오고 맥도날드에서 치킨윙을 사와서 동항대기실에서 먹다가 여기서 술먹으면 안된다는 보안요원에 떠밀려 쫒겨나고..궁여지책으로 쐬주를 물통에 담아서 다시 진입하여 성공리에 모두 마시고...흐흐흐
본진에 있던 윤병환사장과 더불어 실로 1년여만에 4명의 전우가 비전힐스 새벽 6시 7분에 티옾을 하기로...
예전엔 너무 늦은 시간이라서 식당이 문을 닫았지만, 이번엔 너무 이른시간으로 식당 문연곳이 없다.
내가 마누라가 직접 제조한 삼각김밥을 싸왔고, 윤병환사장은 새싹 샐러드에 치킨,깻잎까지...
물론~~~쐬주 한병도 잊지 않고 갖고 오는 윤병환 전우~
아무리 그래도 글치..새벽티옾에 앞서 쐬주 해장술이라...거의 막노동꾼 되가는 것 같아~~~히히히
그 무더위의 해남도도 다녀온 역전의 용사들인데 이까이꺼 안개쯤이야...근디 뭐가 보여야 치지~~~
시작은 비전힐스의 복병 코스 동코스. 보통 서코스에서 스코어를 줄이고 동코스는 스코어를 지키는 홀이다.
허~ 그런데...
이날 윤병환사장의 샷이 거의 신들렸다.
신~~~봤다!!!! 안정적인 드라이버샷에 이어 정확한 아이언 샷까지...
다만 홀까지 퍼트에서 헤드업때문에 퍼팅의 난조를 보이더니, 곧 안정적으로 돌아오고...
김홍기사장님도 이제 무시하지 못할 정도의 수준으로 올라오셨고..
다만 전날 나의 왼쪽팔목 인대부상으로 대타를 보낼까 하는 마음이 있었지만 경호형의 정보를 통하면 이형국 사장님이 100타 정도 칠거니까 걱정말라는 도시락 정보를 믿고 갔건만...
허걱~ 이형국 사장님의 키는 가장 아담한(?)사이즈인데 드라이버 샷의 거리가 거의 300야드는 날라간다.
그에 힘입어 바로 힘들어가고..손목의 통증은 깊어지고....헐~
윤사장의 6번홀과 9번홀의 버기쇼는 오늘의 백미였다.
이어지는 9번홀에서도 윤사장의 버디펏은 다른 전우들의 끼를 팍팍 걱어버리고...한번 보슈~
동코스 마감하고 윤사장 4오버..
더욱 놀라운건 오늘의 도시락으로 점지된 형국형의 스코어가 나의 가슴을 후벼판다...
잉~ 상한 도시락이네...오늘의 싱싱한 도시락은 바로 이응삼이란 말인다...큭큭..
후반들어 생애 첫 싱글을 할 수 있는 좋은 기회를 만든 윤사장에게 격려반 구찌반으로 싱글하라고 세삼모두 이구동성으로 협박(?)하고...
허기덩~
아슬아슬하게 싱글의 가능성을 갖고 진행되다가 5번홀 파5에 4명 모두 정신이 나갔다.
윤사장 트리플!!두 형님들 더블 보기!!! 그럼 난?...푸하하하하 쿼드러플 보기..이른바 에바를 하면서...
역쉬 전우는 전우야...ㅎㅎ
윤사장의 생애 첫 싱글은 날아갔지만, 그래도 최저타수의 기록을 남기고...
무서운 속도의 전력증강을 하고 있는 형기형님은 안정적 80대의 타수를 기록.
상한 도시락 형국형은 91타로 만족하는 분위기...
나..95타로 꼴지...씨불...골프 끊어야 돼 말아야 돼...핑계냐고? 밑에 사진봐바...
다음날 병원 갔더니만 인대염증이 생겼다네...최소 2주동안의 절대 손을 쓰지 말라고...
니미 뽕이다!!! 그래도 손가락으로 이런 바디랭귀지를 할 수 있는 것에 만족해야지...ㅋㅋ
완치된 이후 다시 뭉칩시다...
즐거웠습니다~~~
바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