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해주듯이, 이 글은 스포츠 클라이밍 루트의 볼트 설치 요령에 관한 기초적인 참고 자료다. 여러분이 루트 “설계”의 기초 사항에 대해서 알고 있고, 좋은 등반 라인을 선택할 줄 알며, 약간 키가 작은 사람들을 등반하기 힘들게 만들지 않을 줄 알고, 선등자가 두 번째 클립을 하지 못했을 때도 바닥을 치지 않도록 할 줄 알고 있다는 가정 하에 작성된 글이다. 필자의 의도는 하강하면서 볼트를 박으려고 하는 사람들이 엉망으로 볼트를 박지 않도록 하는 법을 알려주고자 할 뿐이다. 그리고 좀 더 높은 목표, 즉, 앵커 교체 또는 선등하면서 볼트를 박고자 하는 사람들을 위해 필요한 정보도 어느 정도 포함시켰다. 내 경험은 주로 비교적 짧은 암벽 등반 루트의 (Grade I and II) 초등에서 얻어졌다. 그러니 마치 고수(高手)처럼 내가 어떤 말을 하는 것 같이 들리면 그것은 뻔한 거짓말이라고 생각하시면 될 것이다.
또한 모든 부품이 한 세트로 이루어진 ‘인 시투 볼트’의 (in situ bolts) 평가 방법에 관한 정보도 조금 포함시켜 보았다. 이 정보가 여러분에게 엉터리 볼트를 쓰지 않게 하는데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 This may or may not scare the crap out you. 그러나, 등반 도중에 든든한 볼트인가 아니면 의심스러운가 볼트인가 확인하는 것은, 마치 호랑이에게 쫒기면서 야생 버섯을 따 모으는 것과 비슷하다고 할 수 있다. 마음 편히 그렇게 할 수 있게 되기까지는 어느 정도이 연습과 준비를 요한다.
또한 볼트를 빼거나 없애 버리는 것에 관한 정보와 논의도 약간 포함되어 있다. 그러나 다루지 않은 부분도 많이 있다. “누락된” 정보에 포함되는 것으로는 ‘인 시투’ 볼트의 사진, 희귀식물과 파충류 사는 곳의 사진과 설명, 그리고 다른 사람이 하던 프로젝트를 가로채서 하는 행위의 윤리에 관한 논의 등등이 있다. 또한 스테인리스를 쓰느냐 아니면 스테인리스 아닌 것을 쓰느냐 하는 문제에 대해서는, 대부분의 지역에서는 부식을 잘 견디느냐 여부보다는 (즉, 볼트의 수명), 루트 유지관리를 위해 볼트 빼는 일의 용이성 여부가 (구멍의 수명) 더 중요하다는 입장을 취하면서, 대충 넘어가고자 한다. 이 때, 새 것일 때는 빼낼 수 있는 볼트가 낡고 녹슬 때는 제거되기 어려울 수도 있다고 나는 가정하고자 한다. 끝으로, 여러분이 코멘트를 많이 해주기를 바란다. 의견을 말해주실 분은 eric@u.washington.edu로 보내주시기 바란다. 이 글의 내용을 개선하는데 도움을 주신 분들에게 감사드립니다.
루트 파인딩
루트를 발견했다는 생각이 들더라도, 드릴 작업을 하기 전에 고려할 점이 상당히 많기 때문에, 이 문제를 다음과 같이 세분했다
어떤 등반성이 있는가? 접근성과 혼잡성 루트 밀도 시간적 제약
어떤 등반성이 있는가?
볼트가 흔히 사용되기 이전에는, 초등하고 싶으면 어떤 루트를 찾아내어 그것을 등반해야 했다. 아마 그 루트에 완전히 마음이 사로잡혀 등반했을 것이다. 그 루트를 올라간다고 해도 그 루트가 영구적으로 달라지는 것이 없으므로, 별로 등반성 없는 루트임이 확인되어도 문제될 것이 없었다 - 올라가다가 뽑힌 식물이나 돌도 나중에는 다시 생겨날 것이고, 특별히 괴로워 하는 사람도 없을 것이다. (물론, 희귀 사막 식물이라면, 다시 살아나기는 쉽지 않을 것이다. 그리고 아마 과거 여러 해 동안 온갖 종류의 스타일이 실행되었을 것이므로, 옛날이 꼭 좋았다고 할 수도 없을 것 같다. )
그러나 오늘날에는, 대부분의 초등이 톱 다운 (top down) 방식으로 볼트를 박으며 이루어는 것 같다. 조금만 더 초등자 역할에 대해 주의를 기울이면, 이 테크닉을 통해 안전하고, 양질의 루트를 만들 수 있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안전하고 형편없는 루트 그리고 위험하고 형편없는 루트가 만들어질 수도 있다. (위험하면서 양질인 루트를 만들기 위해서는, 선등하면서 모든 볼트를 설치해야 한다. 하강하면서 볼트를 박은 (rap bolted) 어려운 루트는 인정받지 못한다.) '보쉬' (Bosch) 또는 수동 공구 한 벌을 갖고 있는 어떤 멍청이가 그저 아무데나 신 루트를 낼 수 있다는 점 그리고 어떤 가이드북 부록에 영원히 그 이름이 남겨진다는 점이 문제다. 만일 여러분이 그런 멍청이라면 (본인 스스로 솔직하게 그리고 곰곰이 생각해 보아야 할 것 같다), 차라리 빙벽 등반을 하거나 얼음판 위에서 ‘컬링’(curling) 놀이나 하는 게 낫지 않을까 한다. [역주: curling; 얼음 위에서 돌을 미끄러트려 표적에 맞추는 놀이]
자, 어떤 루트가 볼트 박을만한 가치가 있도록 만드는 것은 무엇인가? 톱 로프를 쉽게 설치할 수 있다면, 그냥 그대로 남겨 두는 것이 옳다. 특히 그 루트가 근처에 있는 다른 루트들과 크게 다른 점이 없을 때 그렇다. 이미 수십 명에 이르는 다른 사람들이 눈독을 들였다가 손대지 않고 “남겨둔” 루트가 많은 기존 등반지에서 특히 그렇다.
가령, 전에 친구와 내가 톱로핑 한 적이 있는 홀드가 많은 어느 짧은 5.x 슬랩이 있다. 또 하나의 이것과 비슷한 5.x 급의 슬랩을 선등한 후, 그 루트를 톱로핑 했었다.그 루트는 원래의 등반 루트만큼 좋지는 않았지만 , 내가 생각해둔 루트 이름의 재고가 많았고, 새 루트 만들고 싶었다. 그러나 다행히도, 내 파트너들 중 아무도 나의 생각에 동조하지 않았고, 그곳을 손대지 않고 남겨둔 것에 대해 지금은 마음이 매우 홀가분하다.
구멍 뚫기 전에, 그 지역에서 등반을 많이 해봐야 하며, 계획한 라인이 그 지역의 등반성을 높일는지 아니면 낮출 것인지 곰곰이 생각해야 한다. 가능성 있는 곳을 찾기 위해 비 오는 날 여기 저기 다녀본다. 전혀 드릴 작업이 필요없는 루트를 찾아본다. 나중에 부끄러움을 느낄 수도 있는 볼트 작업은 하지 않아야 한다. 빌레이 지점은 예외라고 생각하지 않아야 한다 - 고정 확보물 없는 멀티 피치 루트가 가장 훌륭한 것이다.
야외 등반 경력 5년 이내이거나, 20 군데 이상의 다양한 지역에서 등반해보지 못한 사람은, 스포츠 루트에 볼트를 박기 전에, 좀 더 광범위한 경험을 가질 생각을 하거나 혹은 적어도 좋은 선배 밑에서 배울 생각을 해야 할 것이다.
접근성과 혼잡성 허락 받지 않고 사유지에 볼트를 박지 않아야 한다. 현재 적용되는 법을 따라 행하는 경우 외에는 공유지에 볼트를 설치하지 않아야 한다. 하이킹 하는 길 바로 옆에도 볼트를 박지 않아야 한다. 봄철 뱀의 산란기에 뱀이 있는 곳을 주의하고, 올빼미 둥지 근처에 루트를 만들지 않아야 한다.
언제인가는 많은 사람이 몰려오기를 바라지 않는다면 볼트를 박지 말아야 한다. 볼트는 가이드북을 생기게 하고 가이드북은 많은 사람을 데려오는데, 이 사람들이 발로 그곳을 짓밟아 죽게 만들어, 다시는 돌아가고 싶지 않은 지옥으로 바꿔 놓는다. 이건 사실이다. 작년에 나는 주로 나와 내 파트너 외에는 주위에 아무도 없는 곳에서 등반했다. 나도 그 동안 나빠졌다. 언젠가는 이런 곳에도 사람들이 붐빌 것이다. 특히 내가 볼트를 많이 박아 놓는다면, 클라이머들과 클라이머들의 어머니까지 오고자 할 것이다.
루트 밀도
루트 간격이 너무 조밀하지 않아야 한다. 내가 작년 가을에 볼트 박은 루트 중에 75 미터짜리가 있다. 두 번째 피치는 정말 좋았다 (kick). 멋진 경치가 있는 아름다운 등반 루트다. 만일 누군가 그 루트의 어느 한쪽에 3 내지 6 미터 거리를 두고 또 하나의 루트를 낸다면, 나름대로의 새로움도 없으면서 원래 라인의 아름다움을 감소시키고 말 것이다. 만일 두 개의 비슷한 루트가 동일한 “톱 로프”로 등반될 수 있다면 (여기서는 길이 300 미터 그리고 윗부분에서의 펜들럼을 무시한다고 가정하고....) 사실상 동일한 루트의 변형일 뿐이다. 그러니, 반 피치 높이로 스포츠 클라이밍을 하는 원형 극장 모양의 바위에서는 좀 더 가까이 붙어 있을 수 있으나, 좀 긴 루트에서는 어느 정도 간격이 있어야 한다. 격자 모양으로 볼트가 잔뜩 박히지 않도록 여기저기 톱로핑 루트를 남겨둔다. 무슨 말인지 여러분이 잘 아실 것으로 믿는다.
시간적인 제약
그 루트에서 별로 청소할 것이 없고, 자신의 최고 프리 클라이밍 능력 이하의 루트이면, 초등자와 파트너가 하루 내지 이틀 동안에 한 피치 정도의 볼트 작업을 할 수 있을 것이다. 어떤 사람들은 하루만에 1 피치 이상을 번개같이 끝내는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그렇게 만든 피치가 불후의 작품이 될 것으로는 기대하지 않아야 한다. 우선 볼트 작업을 할만한 가치가 있는 루트라면, 몇 개의 어려운 지점이 있어야 하고, 그 각 지점은 키 작은 선등자도 닿을 수 있는 볼트에 의해서 또는 장비를 써서 확보할 수 있어야만 한다. 그 루트에 허리 보다 (꽤) 밑에 있는 볼트에 의해 확보된 가운데 도전해볼만한 동작들이 있어야 한다. 볼트는 모두 단단한 바위 속에 박혀 있어야 한다. 루트는 자연적인 바위 생김새를 따라가야 하고 인위적이거나 억지가 없어야 한다. 일반적으로 이런 조건들 상호 간에 약간의 상충이 있기 마련이다. 그런 갈등이 생길 때는, 그런 점을 정리하고 좋은 확보물 설치 방식을 구상하기 위한 시간과 의논이 필요하다.
수작업으로 (hand drilling) 구멍을 뚫는다면, 불필요한 볼트 작업은 안 할 것이므로, 아마 그런 (좋은 확보물 설치 방식을 구상하는) 시간을 갖게 된다. 전기 드릴을 갖고 있다면 배터리 파워를 다 소진해야만 다음 재충전 준비가 되므로, 구멍을 몇 개 더 뚫어야겠다는 유혹을 느끼게 되고 그렇게 할 것이다. 그러나 그렇게 서두르다 보면, 주말 귀가 시간에 맞추어 레드포인트를 끝낼 가능성은 높아지겠지만, 아마 나중에는 자랑스러움보다는 오히려 부끄러움을 느낄 졸작이 되기 쉽다.
또 하나의 예를 들자면, 최근 필자가 드릴 작업을 하기로 한, 어느 잘 알려져 있지 않은 화강암 지역에서 1/2 피치 길이의 멋진 스테밍(stemming) 루트가 있었다. 몇 번 그 루트를 톱로핑 (TR) 했으나, 그 곳에서 다른 클라이머와 마주쳤다. 그가 그 곳에 완전히 반해서, 그의 가스 파워식 Ryobi 드릴을 갖고 일주일 안에 돌아 올 것처럼 보였다. 우리는 우리의 프로젝트를 보류한다는 계획을 바꾸어, 그 루트에 볼트 박기로 결정했고, 그 다음날 실행했다. 그렇게 해서 생긴 루트를 선등하면서, 나는 실망감을 느꼈고 마음이 착잡했다. 서두르는 바람에 볼트를 너무 많이 박았고, 클래식한 루트가 될 뻔한 곳을 망쳐버렸다. 언젠가 다시 돌아가 그 루트의 가치에 합당한 대접을 해줄 수 있기를 바라면서, 몇 개의 볼트를 뽑아내고 지워버릴 계획을 하고 있다.
루트 준비 작업
나는 ‘준비“라는 말이 싫다 - 이 단어는 큰 충격을 주는, 매우 추악한 활동을 사소한 것처럼 보이게 한다. 최근에 정복한 루트의 꼭대기에서 150 Kg 짜리 바위덩이를 굴러 떨어트릴 때, 이미 우리는 숲 속에서 조용히 걷고 있는 것이 아니다. 그리고 그 홀드들로부터 오래 된 이끼를 긁어낼 때 우리는 더 이상 환경 보호주의자가 아닌 것이다. 내가 이제까지 개척한 루트들에서, 환경 파괴의 70%는 이 단계에서 생긴다고 말할 수 있다. 그리고 5%는 볼트 드릴 작업 시 오며, 그 나머지 25%는 결국 그 등반 선을 찾는 군중들에게서 온다. 이끼와 흔들리는 바위를 제거하는 세부 요령을 설명하는 그 끔찍한 일을 삼가고자 하며, 단지 지적하고 싶은 것은 오늘날의 스포츠 루트 상에 있는 위험한 바위덩이는 대체로 사람들이 싫어한다는 점, 그리고 식물은 될 수 있는 한 제 자리에 남겨두어야 하며, 특히 사막의 식물은 그대로 남겨두라는 점을 말해두고자 한다. 너무 심해지기 전에 그 지역 환경 생태에 대해 어느 정도 조사를 해야 할 것이다.
유념할 점은, 등반장비는 등반하도록 설계되었지, 창문 닦기나 하강하면서 볼트 뚫기 또는 하강하면서 루트 청소 작업을 위해 디자인 된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 스쿼미시(Squamish)에서 발생한 최초의 치명적 사고는 (내 의견으로는) 로프 외피를 마손(磨損)시키는 리드미컬한 솔질 동작에 (brushing motion) 의해 생겼다. 그리고 밤 동안 남겨 놓은 나일론을 도처에 살고 있는 들짐승들이 물어뜯을 수도 있다. 하강하면서 볼트 작업을 한다면, “구조대 수준‘의 (rescue grade) 안전장치를 갖추라고 권하고 싶다. 그리고 필히 헬멧을 쓰시라 - 처녀 루트에서는 돌이 좌우로 날아다닌다. 작년 가을 내가 6 피치짜리 새 루트 꼭대기로부터 하강 로프를 잡아당기다가 지난 가을 나의 Joe Brown 위로 세게 넘어진 적이 있다 (pegged hard on my Joe Brown).
1/2 피치 루트에서 효과적인 1회 하강 청소: 로프 한쪽 끝에 하니스를 묶고, 로프를 톱로핑 앵커에 통과시키고, ATC 등으로 스스로를 빌레이 한다 (그리그리로는 이 일이 안 된다. 왜냐 하면 체중의 1/2 정도로는 그리그리가 제대로 잠겨지기에 충분치 못하기 때문이다). 그런 다음, 줄에 매달린 채 내려오면서 부스러기를 청소하거나 브러쉬로 닦아낸다. 이렇게 하면 어느 정도 로프가 덜 닳긴 하지만, 꼭 어느 한 지점에서만 로프가 닳는 건 아니다. 그리고 큰 것을 떨어트릴 때는 돌덩이가 닿지 않는 쪽으로 로프를 옮겨 놓아야 한다. 또 한 가지 좋은 방법은 페츨 션트로 (프루직도 괜찮음) 하강하면서 1일용 배낭 속에 잘 사려놓은 별개의 로프로 백업하거나, 빌레이 보는 사람이 그리그리와 good book으로 천천히 내려준다 (lowered by a belayer with a Gri-Gri and a good book?).
홀드 깎아내기와 갖다 붙이기(Chipping and Glueing)
어떤 루트의 난이도를 바꾸려고 홀드를 깎아내는 행위는, 어떤 클라이머에게 물어봐도 거의 대부분 절대로 안 된다고 말한다. 그러나 실제로는 깎아내기란 무엇인가? 어느 루트를 ‘프리’로 등반할 생각이 없었던 과거의 클라이머들에 의해 만들어진 옛날의 피톤 자국은 이런 정의에서 제외되어 있다. 왜냐 하면 그 후에 그곳을 오르는 자유 등반 클라이머들은, 그 난이도를 바꾸기 위해 그것을 의도적으로 변경시키는 것이 아니라, 눈에 보이는 것을 따라 그 루트를 등반하기 때문이다. ‘로타리 해머’로 (rotary hammer) 드릴 작업을 한 안으로 파인 큰 홀드들은 대체로 이 정의에 포함된다. 그러나 그 두 가지 중간에 속하는 한 가지 예가 여기에 있다.
나는 얼마 전에 지저분하고 홀드가 부실한 루트에서 하강하며 루트 만들 준비를 하다가, 들떠 있는 커다란 덧 바위를 만나게 되었는데, 내가 보기에는 크럭스가 될 가능성이 많았다. 금방이라도 떨어질 것 같아서, 쇠 지렛대로 (crowbar) 홱 잡아당겼더니 여러 조각이 나고 말았다. 그래서 열쇠가 되는 홀드는 끝장이 났다. 그 밑에 있는 바위는 박리(剝離) 현상을 보이고 잘 부서질 것 같아, 단단한 화강암이 나올 때까지 그것을 긁어내고 깎아내었다. 단단한 화강암이 쓸만한 홀드 형태로 드러났으며, 바로 그 홀드가 그 루트에서 관건이 되는 홀드 중의 하나였다. 자, 그러면 이 루트는 쪼아냈다고 할 수 있는가? 각자 정의하기 나름대로 그럴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그렇다 해도, 오늘날의 하강하면서 개척되는 루트들 중 상당한 부분이 그렇게 만들어 지고 있다.
일부 사람들이 취하는 또 하나의 대안은 홀드 접착이다 (glueing). 그 아이디어는 원래의 홀드를 제자리에 띄엄띄엄 갖다 붙임으로써, 그 루트를 좀 더 원래의 상태와 비슷하게 남겨 두자는 것이다. <br>
그 말이 옳을 수도 있다.
그러나 그 단점은 없어서는 안되는 몇 개의 관건이 되는 홀드들을 빼고, 그 루트의 부실한 바위를 철저히 청소한다면, 하나의 라인을 한 라인을 만들어낸 것이고, 마치 인공 암장에서 코스 세팅한 것과 마찬가지라고 할 수 있다.
끝으로, 만일 이렇게 루트 준비하고, 굴리고 깎아내리는 일이 여러분의 마음에 안 맞으면 초등할 때마다, 항상 그라운드 업으로 (ground-up) 한다.
구멍 뚫기 이것을 도구와 테크닉의 두 부분으로 나누어 다루고자 한다.
1. 도구
파워 드릴을 쓰면 수작업 보다 약간 더 낫고 깨끗하고 안전하게 구멍을 만들 수 있다. 그러나 8분지3인치 볼트 (10 mm)에서는 그저 이론상으로만 차이가 날 뿐이다. 대체로 황무지에서는 볼트 사용이 불법으로 되어 있고, 그 나름대로의 타당한 이유가 있다. 파워 드릴을 쓰면, 볼트를 너무 많이 박는 유혹을 받기 쉬우며, 크기가 미치치 못하는 작은 사이즈 볼트를 박는 것은 변명의 여지가 없다. 보쉬 불독은 (Bosch Bulldogs) 성능이 좋으며; 힐티는 (Hilti) 비교적 크고 강한 것을 박는데 쓰이고, AEG 역시 괜찮은 장비다. 필자는 하강하며서 또는 선등하면서 볼트 작업할 때 보쉬를 쓰며, 대체로 그것을 좋아하는 편이다. 그러나 배터리를 넉넉히 갖고 가든가 혹은 겔팩(gel pack)을 권하고자 한다. 길들이는 기간이 지난 후에는, 한번 충전에 9 개 이상의 구멍을 화강암에서 뚫을 수 있다. (내 배터리 중 적어도 한 개는 이 단계에 이르렀으며; 그 이상의 좋은 결과도 나올 수 있으리라고 본다.) Ryobi 사에서 나오는 무시무시한 가스 파워 모델이 있는데, 너무 시끄럽고 불쾌한 소리가 난다. 이 밖에도 다른 몇 가지 장비가 시중에 나와 있을 것이다.
AC 파워를 (교류 전력) 구할 수 없는 곳에서는 AC 인버터가 유용할 것이다 - 나의 40 달러짜리 장치는 보쉬 충전기에 사용하는 데 지금까지 별문제가 없다. 차 시동 시 전압이 내려감으로 인해 충전 사이클이 잘못될 수 있기 때문에, 두 세 시간 동안 시동 모터를 돌릴 필요가 없을 때 이것을 쓴다. 그리고 한번의 사용과 다음 번 사용 사이에 상당 시간 동안 차를 굴려야 한다.
손으로 구멍을 판다면, 새로운 SDS 방식을 쓰는 게 좋다 (Pika 또는 Hurricane Mtn. Works / A5 사에서 나오는 멎지게 생긴 Wilderness Drill). 나는 수작업으로 만든 Pika 제품을 쓰고 있다. 공작소에 갈 수 있고 돈을 좀 아끼려면 한번 써볼만 하다. '시어즈’ 백화점의 플라스틱로 된 파워 드릴 사이드 핸들을 (side handle) 우리의 드릴을 받쳐주도록 변형 시킬 수 있다 - 먼저 그것을 산 다음에, 갖고 있는 육각형 너트의 치수를 잰다 . 줄칼로 갈아내고, 에폭시로 처리한 세트 스크루가 열쇠 구멍처럼 정밀한 구멍을 만들어준다 (Epoxied in set screws, suitably filed, give you your keyway slot).
SDS 비트는 (bits, 날카로운 끝부분의 날) 모든 미국 식 사이즈와 미터 법 사이즈로 나오고 있다. ‘보쉬’사 드릴이나 다른 드릴에 다 같이 사용되는 비트다. 피쉬(Fish) 사 드릴 역시 좋으며, 카바이드(탄화물) 끝을 단 비트의 도입으로 확실히 질이 좋아졌다. 그러나 나는 아직까지는 현재 시스템 보다 못한 Fixe사 의, 종전의 잘 부서지는 비트를 써본 경험 밖에 없다.
(Fish 사의 Russ가 이 제품에 대해 하는 설명을 보려면 그 회사의 웹 사이트를 클릭하시기 바란다. 그가 ‘드릴“이라고 부르는 것을 나는 ’비트‘라고 하고, 그가 ”홀더“라고 하는 것을 나는 ’드릴‘이라고 부르며, 그가 ”rubber grips"라고 부르는 것을 나는 “holders"라고 부르는 것을 알아 두시기 바랍니다.)
카바이드 팁 비트는 (carbide tipped bits), 일정한 간격으로 물에 식혀 가면서 벤치 그라인더에 (bench grinder) 갈아야만 한다. 보쉬 드릴이든 다른 회사 드릴이든 마찬가지다. 이 과정에 따라 큰 차이가 난다.
2. 테크닉
안경이나 안전 고글을 착용한다. 너무 높이 올라가기에 앞서, 자신이 즐겨 가는 바위에서 여러 가지 테크닉들을 (볼트 제거와 구멍 보수 등) 연습한다.
'보쉬'이든 아니든 간에, 우선 해머로 바위를 쳐보고, 금간 데가 있는지 조사한하여 든든히 박을 만한 곳을 찾는다. 매우 든든하게 보이는 바위가 속 빈 소리를 낼 때가 가끔 있다. 이때는 다른 곳을 뚫어야 한다. 그럼으로써 클립하기가 조금 더 어려워 질 때도 있으나, 설치한 곳 하나하나의 든든함이 더 중요하다. 바위가 너무 불량해서, 이 다음에 나올 가이드북에 "필히 클립하십시오"라고 표시하여 사람들이 더 튼튼한 볼트에 이지 클립으로 (easy clips) 백업하도록 주의를 해주어야 한다면, 차라리 다른 루트를 하는 게 낫다.
드릴로 뚫을 곳을 정했으면, 우선 비트를 몇 번 돌려서 시작할 구멍을 만든다. 이 시점에서는 해머나 파워 해머를 쓰지 않는다 - 그저 바위의 일부를 조금 갈아 내는 정도다 (grind out divot). 그런 다음 바위를 세게 친다. 똑 바로 그리고 정확히 하며, 한번 치고 다음 번 치는 사이에 핸드 드릴을 약 1/6 정도씩 돌린다. 큰 해머를 쓰면 빨리 할 수 있으나, 5/16" 이하의 작은 비트에 있는 카바이드가 부서질 수 있다. 3/8" 구멍에는 20온스짜리를 쓰고, 그 보다 작은 것에는 16온스짜리를 쓴다. 충분한 깊이로 구멍을 파고, 튜브로 깨끗이 불어내고 (또는 접착제를 쓸 때는, 누르면 공기가 나오는 bottle brush를 씀), depth gauge로 깊이를 확인한다. 나는 한쪽 끝에 록 너트와 (lock nut)와 워셔가 (washer) 달린 나사가 있는 봉을 써서 실제로 볼트를 넣기 전에 구멍을 테스트한다. 이렇게 함으로써 행어가 표면에 평평하게 놓이지 못하게 튀어나온 부분이 있으면 깎아낼 수도 있고, 구멍 깊이가 충분한지 여부를 제대로 검사할 수 있다.
이 절(節에)에서는, 볼트와 볼트 행어의 여러 가지 스타일을 - 좋은 것과 나쁜 것 그리고 구형 - 살피고자 한다. 볼트 설치와 제거, 그리고 박혀 있는 볼트의 확인과 평가에 대해 검토한다. (고정 확보물에 클립한다면, 본인 자신은 볼트를 박지 않는다 해도 그곳에 있는 것을 알아보는 법을 필히 알아 두어야 한.) 내가 설명하는 브랜드들은 미국에서 흔히 구할 수 있다 - 그 외의 브랜드들은 각자 알아서 구해야 할 것이다.
콩크리트 패스너는 (concreter fastener) 수십 가지 종류가 시중에 나와 있다. 좋은 것도 있고, 형편없는 것도 있다. 가능한 한 이미 널리 쓰이고 있는 스타일을 쓰고, 나중에 유지 보수하기 위해 뽑을 수 있는 방식을 따름으로써 다음 세대에게 도움을 주어야 한다. 필자가 설명하지 않은 것을 사용한다면, 그것이 등반용으로 설계된 것인지 그리고 이미 그 지역에서 제대로 검증이되었는지를 필히 확인해야 한다.
완전한 일람표까지는 못 되지만, 사용할 하드웨어는 대략 다음과 같다
행어와 체인 (Hangers and chains) 수공 제작된 행어와 앵커 (Homemade hangers and anchors) 접착제 방식 (Glue in systems) 페츨 롱 라이프 (Petzl Longlife) 슬리브 앵커 (Sleeve anchors(Rawl 5-piece bolts, Metolius SS) 웨지 앵커 (Wedge Anchors (Fixe, Coast, Rawl Stud, etc.) 압축 볼투 (Compression Bolts (Rawl Splits, etc.) 페츨 셀프 드릴링 볼트 (Petzl self drilling bolts) 작은 볼트 (Smaller bolts) 에폭시와 실리콘 (Extra epoxy and silicone) 스테인리스 스틸 참고 사항:
금속 재료학을 별로 접해보지 않은 분을 위해 간략히 설명코자 한다., 연한 철은 바닷물에서 6년 마다 약 1mm의 비율로 부식되는데 비해, 오스텐티틱 스테인린리스 스틸은 (an austentitic stainless steel, 좋은 배합 비율로 만들어진 것) 200년 마다 약 1mm 비율로 부삭된다 (널리 쓰이는 등급으로는 303, 304, 316이 있으며, 각 등급 내에 더 세부적인 급수가 많이 있음). 이런 부식은 갤버닉 카플링에 (galvanic coupling) 의해, 즉, 서로 다른 두 등급이 접촉할 때 전기 화학적 반응을 일으키는 결합에 의해 부식 속도가 크게 가속된다. 이런 경우는, 태국의 물기 스며 나오는 석회암 해벽에서 볼 수 있는데, 이곳에서는 6년 된 스테인리스 볼트가 벌써 부식하고 망가지기 시작했고, 여러 번 심각한 부상을 야기하는 원인이 되었다.
부식 방지 기술은 복잡한 주제이며, 가까운 철물점에서 스테인리스 볼트와 행거 한 박스를 선택했을 때 모든 것을 다 알고 있다고 생각하시면 안 된다는 것이다.
사실상, 스테인리스 스틸이라는 건 없다. 녹 안 스는 쇠는 없다는 말이다. 모든 쇠는 시간이 지남에 따라 녹스는데, 어떤 것은 빨리 어떤 것은 좀 늦게 녹슬 뿐이다.
행어와 체인 (hangers and chains)
요즘 나오는 값 싼 행어는 페츨 10 mm 그리고 마무트 사 것인데, 카나다의 MEC에서는 카나다 달러로 2달러에 판다. 이 두 가지는 매우 좋은 스테인리스 행어다. MEC는 행어를 도매가로 팔기로 결정했기 때문에, 다른 어느 곳보다도 싸다. Fixe나 파워더 코팅된 메톨리우스 사의 cam o 행어를 혹시 쓰면 좋지 않을까 하는 유일한 이유는 매우 부식이 심한 환경에서 또는 등급이 다른 스테린리스간에 '갤버닉' 부식 (galvanic corrosion) 현상이 생길까 걱정 되는 상황에서 볼트 작업을 할 때 뿐이다 (“스테인리스”는 여러 가지 방식으로 제조되며, 앵커를 구성하는 각 부분이 서로 조화를 이루지 못하면 접촉하는 다른 구성요소의 부식 속도를 증가시킨다. Fixe 사는 볼트와 행어에 동일한 재료를 사용함을 알었더라면, 어떤 곳에서는 아무 모두 다 Fixe 시스템을 쓸 수도 있다. 메톨리우스 행어의 파우다 코팅도 부식 진행 속도를 늦추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
체인 앵커 또는 그와 유사한 것들은 설치하기가 좀 골치 아프다. 그러나 선명한 색상의 슬링을 쓰면 일반 대중의 눈에 너무 많이 뜨일 것 같은 곳에 써보도록 강력히 권하고 싶다.
가장 단순한 시스템은, 녹 안 스는 등급의, 크기가 적당한 3/8 인치 체인 또는 등급 높은 5/16" 체인을 퀵 링크를 (quick links) 통해 행어에 클립하는 것이다. 높은 등급의 5/16" 체인은 그 보다 더 두꺼운 3/8" 짜리의 녹이 잘 안 스는 프루프(proof) 등급 보다 더 강하고 더 믿을 만 하다. 그러나 로프를 통과시키는 것이 약간 더 불편하다. 선택하는 ‘퀵 링크’와 체인은 최대 1톤의 하중을 잡아주는 규격이거나, 또는 카라비너 파열 강도의 1/3 내지 1/2의 강도를 가져야 하고, 반드시 한 쌍으로 설치되어야 한다.
매우 튼튼한 볼트를 옆으로 나란히 설치할 수 있는 바위인 경우에 정말로 좋은 시스템은 새로 나온 Fixe 링 앵커 (ring anchor) 시스템이다. 이것은 REI에서 개당 5.50 달러에 구할 수 있다. 이것은 링에 튼튼하게 용접된 스테인리스 행어인데, 메톨리우스 하강 용 행거를 개선한 제품이라고 생각된다. 메툴리우스 것은 그저 볼트 행거를 특별히 크게 만든 것으로서, 로프를 그 속으로 통과시킬 수 있다. 메톨리우스 디자인이 Fixe 것 만틈 좋지 않은 이유는 바위 표면과 같은 높이에서 하중을 잡아주지 못하여 볼트에 비트는 힘을 (torque) 더 많이 일으키기 때문이다.
집에서 만든 행어와 앵커(Homemade hangers and anchors)
쓸만한 체인과 링 스테이션은 (ring station) 10 내지 15달러다. 그냥 체인 링크 한 쌍을 볼트에 직접 연결함으로써 - 워셔(washer)는 씀 - 돈을 아끼는 사람도 있다. 어떤 사람들은 집에서 용접한 또는 용접도 하지 않은 콜드 셔트를 (cold shut) 쓰기도 한다. 이것은 표준적인 하드웨어 보다는 신뢰성이 부족하다. 그러나 콜트 셔트(cold shut)를 쓰면 치명적인 사고가 많이 일어난다는 예상을 많이들 했으나, 아직 그런 일이 벌어지지는 않았으므로 여전히 합법적으로 쓰일 수도 있음을 시사한다. 콜드 셔트를(cold shuts) 써도, 톱 앵커로만 써야 한다. 피치가 여러 개 있는 루트 위에서 빌레이 앵커로 쓰지 않아야 한다. 그리고 본인의 용접 기술이 뛰어나지 않은 한, 1/2" 짜리를 쓴다. 오버행 지형 또는 그 볼트를 비틀리게 할 수 있는 곳에는 콜드 셔트을 쓰지 않아야 한다. 나는 콜드 셔트는 아예 쓸 생각이 없다. 차라리 돈을 조금 더 쓰는 게 낫다
좀 무른 바위에서는 이것이 가장 든든한 볼트일 것이다. 그러나 샌드스톤 마니아들은 드릴로 판 구멍에 박은 베이비 앵글(baby angles)을 대단히 신뢰하며, 동독의 링 볼트(ring bolts) 역시 그에 못지않게 튼튼하다 (pretty truck?). 이걸 하려면 미터식SDS 비트가 (a metric SDS bit )있어야 하며, 볼트 값과 접착체 카트리지 역시 값이 싸지 않다. (MEC에서 파는 the Lucky 시스템은 약간 가격이 더 싸며, 체인 앵커 보다는 좀 원가가 절감된다. 그러나 필자는 이것에 관해 자세히 알지는 못한다.) 구멍이 깨끗하고 정확하고 건조해야 하며 (침 뱉으면 안 되며, squeeze bulb와 bottle brush가 필요하다), 접착체 마르기 전까지는 볼트에 힘을 가하지 않아야 한다. 이 방식은 자칫하면 망치기 쉽다. 뱅쿠버의 MEC에서 여러 가지 시스템을 팔고 있다. 그러나 그 사용법을 배워야 할 것이다. Lucky 사의 ’글루 인‘을 쓰고자 하면, 모든 에폭시가 다 같은 수준은 아니라는 점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 필자는 PC-7이나 JB Weld가 괜찮다고 믿기 어렵다. 그러나 나는 전문가는 아니다. 나는 ’글루인‘을 (glue-in) 설치한 적이 없다.
다른 ‘글루인’ 방식은 - 즉 머신 볼트 (machine bolts) 또는 보통 행어에 나사 파인 봉이 있는 것을 쓰는 방식 - 주로 탄소강을 (carbon steel) 쓰는데, 이것이 스테인리스 보다 훨씬 빨리 부식된다. ‘글루인’은 뽑아내거나 교체하기가 힘들 가능성이 많으므로, 카본 스틸로 된 것을 쓰라고 권할 생각이 없다.
일관형 (in-situ) 스테인리스 글루인 볼트의 대부분은 행어 대신에 바위 위로 돌출된, 쇠로 만들어진 커다란 고리가 있다.
페츨 롱라이프 (</b>Petzl Longlife)
전부 스테인스이며, 매우 좋다. 단단한 바위에만 쓴다. 크고 깨끗한 구멍을 얻기 위해 파워 드릴이 있어야 한다. 굉장히 비싸서, 아무도 이것을 쓰지 않는다. 새로 나온 Fixe wedge anchors 때문에 구식이 되어 버렸다. 철물점에 있는 볼트 중 ‘롱라이프‘처럼 보이는 것은 안 쓰는 것이 좋다 - 페츨의 self drilling bolts 보다도 더 나쁘다.
일체형 (in-situ) 페츨 롱라이프 볼트에는 육각형이든 무어든 간에 노출된 너트가 없다. 가운데에 핀을 박기만 하면 딱 맞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믿음이 더 간다고 페츨 사에서는 말한다. 그러나 미국에서는 이것을 보기 어려운 편이다. 페츨 사 웹 페이지의 앵커 편에 이것을 비롯한 다른 페츨 앵커의 사진을 볼 수 있다.
슬리브 앵커 </b>(Sleeve Anchors)
요즘 내가 박는 봍트는 3/8 " Rawl 5-piece다. 일명 the Rawll Bolt 또는 the Rawl 6-piece라고 한다. 이것은 튼튼하고 좋은 볼트이며, 조금만 노력하고 연습하면, 루트 보수를 위해 종전에 박았던 것을 도로 완전히 제거할 수 있다. 이것은 슬리브로 미끄러져 들어가고 그 슬리브의 바닥에 있는 원추형 부속에 (cone) 나사를 따라 들아가는 볼트로 구성되어 있다. 푸른 색 (빨강이 아님) 플라스틱 스페이서(spacer)가 달려 있으며 볼트 행어 근처에는 전혀 나사가 없다. 나는 스테인리스로 만들어지지 않은 것을 쓰는데, 강도는 비슷하고 값이 훨씬 싸기 때문이다. 스테인리스는 50개 들이 박스에 약 200 달러인데 비해, 이것은 50개 들이 박스에 67 달러다. 좋은 화강암에는 2.25 " 내지 3"짜리를 쓰며, 양호한 다른 종류의 바위에는 3"를 쓴다. ‘스쿼미시‘ 같이 부식이 잘되는 해안가에서 볼트 작업을 한다면, 나는 Rawl 스테인리스 슬리브 앵커 한 박스를 돈을 털어서라도 구입하거나, 아니면 어쩔 수 없이 Fixe 사나 Coast 사의 스테인리스 wedge anchor를 쓸 것이다. (그 밖의 부식이 잘 되는 환경으로는 석회암 절벽과 오염된 지역이 있을 수 있으나, 이런 곳에 대해서는 나는 잘 모른다
the Rawl 보다도 좀 더 좋은 슬리브 앵커는 놋쇠로 만든 Metolius SS다. 이것은 ‘스쿼미쉬’ 화강암을 위해서는 가장 좋은 볼트이긴 하나 - 등반용으로 설계되었으며 - Rawl 보다 더 쉽게 제거되며, 스테인리스이고, 튼튼함 - 매우 비싸며, 볼트 만 해도 한 방 칠 때마다 4 내지 5 달러가 든다. 그 비싼 가격 때문에, 이 볼트는 더 이상 제조되지 않고 있다. 페츨에서도 제거될 수 있는 스테인리스 다블 슬리브 볼트를 만드는 것으로 알고 있으나, 별로 아는 바가 없다. Fixe에서도 제거될 수 있는 스테인리스 슬리브 볼트 프로토타입을 (prototype) 만들은 적이 있다고 하나, 그것도 제조원가가 4달러 이상 들며 (1000 개 단위로 생산할 때). 널리 쓰이기는 어려운 편이다. 바꿔 낄 수 있는 볼트에 대한 수요가 일정한 수준까지 증가되어야 Fixe나 메톨리우스 사가 이런 스테인리스 디자인들을 다시 생산하고 가격을 볼트 한 개당 3달러 이하로 낮추어졌으면 좋겠다고 생각한다. 슬리브 앵커는 단단한 바위에서만 쓰도록 권장되고 있다. 그러나 이런 경고에 귀를 기울이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이것이, 아마 Fixe의 double wedge를 제외하고는, 부드러운 바위를 위한 대부분의 wedge anchor 보다 확실히 더 낫다. 이것은 온도의 사이클 변화에도 비교적 잘 견디며, 대부분의 다른 디자인들과 달리, 유지 보수 시 비교적 쉽게 제거된다. 제거하기 좋다는 특징 때문에 나는 이 볼트를 택한다.
일체형 ‘롤’ 볼트는 (In situ Rawl bolt) 노출된 나사가 없고 볼트 헤드 위에 방사형으로 뻗어 있는 약간 도드라진 세 개의 라인이 있다. 전체적으로 믿을만하긴 하나, 제대로 설치되지 않은 경우에는 빠질 수도 있다. Rawl bolt의 그림은 (러스는 그것을 6 piece라고 부른다) Fish 사의 볼트 페이지에 나와 있다. Fish 사 웹 사이트 보기: http://www.fishproducts.com/catalog/bolting.html
Rawl 5-piece bolts 설치
이것은 대단히 높이 평가받을 만한 볼트이므로 자세한 설명을 하고 한다.
해머로 볼트를 박고 아래로 비틀어 박는다. 3/8" '롤' 볼트는 35 피트-파운드의 힘을 가한다 (스테인리스이면 30 피트-파운드). 원추형 부분이 슬리브에 단단히 붙었다고 느낄 때까지 돌린다. 일단 이런 상태에 이르면 훨씬 돌리기가 힘들어지는데, 바로 이 때 더 이상 돌리려고 하지 않아야 한다. [비트는 힘에 관한 제조사의 말을 넘겨집기는 싫으나, 35 피트-파운드는 너무 많은 듯이 느껴진다. 그 원추형 부분이(cone) 바싹 조여지고 꽉 맞게 되면 본인이 그것을 느낄 수 있다 - 내 생각으로는 표준형인 길이 8" 짜리 1/2" box end wrench를 쓰고 단단히 돌리기만 하면 OK다.
Rawl 5 피스 볼트는 설치할 때 보통 두 손을 다 써야 한다. 이것은 파워 드릴 갖고 선등하면서 볼트 작업할 때 심각한 문제다. 드릴 갖고 선등한다면 (나는 Bosch를 쓴다), 원추형 부분을 미리 집에서 연습 바위 (pet rock?) 속으로 1cm 정도 톡톡 때려 박은 다음, 흔들어 뺀다. 이렇게 하면 선등하면서 두려움에 사로잡혔을 때 한 손 볼트 박기를 시작해볼 수 있다. (그래도 여전히 얼음에 ‘스나그’ 박는 것에 비해서는 어렵지만, 그래도 어느 정도 효과는 있다.) 이 볼트들이 “공회전하는 나사”가 ("spinners") 되버릴 수도 있으니, 선등하면서 하기 전에 먼저 경험을 쌓는 것이 좋다 (아래 참조).
조만간에, 여러분은 나사가 헛도는 경우를 (“spinner") 만나게 될 것이다. 이것은 돌리고 돌려도 단단히 잠겨지지 않은 슬리브 볼트(sleeve bolt)를 말한다. 대개는 이렇게 안 되게끔 예방할 수 있으나, 여하튼 실제로 이런 일이 생긴다. 렌치를 돌리면서 볼트를 밖으로 잡아당긴다. 욕하고 소리질러도 괜찮다.
나사를 반대쪽으로 조금 돌려 볼트를 뽑아 보려는 시도도 해보고, 그 원추형 부분을 슬리브와 분리시키기 위해 톡톡 내려치고, 나사를 풀고 볼트를 잡아당기고, 슬리브를 뽑아내고, 다시 느슨하게 나사를 잠그고, 원추형 부분을 잡아당기고, 처음부터 다시 해본다. 말 보다는 실제로 하기가더 어렵겠지만, 슬리브에 걸 수 있는 무슨 장비가 (hook) 있어야 하고 (이런 용도로 쓰기 위해 필자는 낡고, 납작한 스크루드라이버를 줄칼로 갈아서 만들었다.) 프라이바아(praybar) 같은 것도 필요할 것이다. 집에서 먼저 제거하는 요령을 연습하고, 현장에서는 할 때는 더 골치 아플 것이라고 각오하는 것이 좋다. 롤 5 피스 슬리브 볼트는 지금은 생산되지 않는 메톨리우스 SS 보다는 뽑기가 꽤 어렵다. 그러나 필자는 비교적 간단한 도구로 현장에서 이 두 가지 볼트를 이제까지 잘 뽑아 왔다.
공회전 볼트(“spinner")
헛도는 볼트가 (“spinner") 생기는 이유는 다음과 같다: a) 약간 닳았고, 구멍이 너무 작다. 원추형 부속을 (cone) 때려 박을 때 cone이 너무 변형되어, 슬리브 속에 제대로 들어가지를 않는다. 이런 이야기를 들은 적은 있으나 아직 본 적은 없다. 돌리면서 세게 잡아당긴다 (선등할 때 하지 않아야 한다). b) 구멍이 너무 얕다. 본인의 실수다. 필자도 이런 적이 있었는데, 그 (메톨리우스 SS) 볼트를 뽑아냈고, 드릴 작업을 다시 한 후, 재설치했다. c) 슬리브의 변형. 볼트를 때려 박기 시작할 때 원추형 부속이 너무 타이트하게 돌려지면 이런 일이 생길 수 있다. 볼트를 해머로 박을 때 주의하여 이런 일이 생기지 않도록 해야 한다. d) 볼트를 너무 많이 돌려서 볼트가 빠져 나왔다.
쐐기형 앵커(Wedge Anchors)
기본적으로 이것은 든든한 대못이며, 바깥쪽 끝에 너트를 위한 나사가 파여 있고, 겉을 싸고 있는 슬리브를 받아들이도록 안쪽 끝의 쐐기 속에 machined 되어 있는데, 너트를 조이면 슬리브가 쐐기와 꼭 맞게 된다. 단순하고 값싸며, 가장 주변에서 흔히 보는 디자인이다. 여러분도 흔히 본 적이 있는, 너트달린 나사형 대못 같이 생긴 것이다. MEC에서 이 제품을 팔고 있는데, 3/8" 볼트가 개당 1.20 달러이며, 스테인리스로 된 것 뿐이다 (Coast brand). 아래에서 설명하는 Fixe는 좀 더 새롭고 더 튼튼한 SS 웨지 앵커이며, 등반 용도로 특별히 설계되었다. 몇 해 전에 나온 등반 기사에 의하면, 모든 웨지 앵커가 거의 비슷하게 생겼으나, 어떤 것은 다른 것들보다 훨씬 덜 믿음직하다고 경고했다. 그들의 말에 의하면 Hilti와 Rawl은 좋지만 USE는 나쁘다고 한다. 웨지가 많은 옛날 식 볼트들 보다는 상당히 믿음직하지만, 더운 기온에서 하중에 견디는 힘과 (thermal loading) 피로도는 the Rawl 5 피스 보다 못하다. 전에 나온 MEC 카다록은 연한 바위를 위해서는 3" (또는 3.5" ?) 짜리를 권했으나, 클라이밍 지에서는 이것을 화강암에만 쓰라고 한다. (슬리브가 작아서 바위의 연한 조각에서 휘며, 쐐기 위로 빠져 나오면서, 볼트가 실패할 염려가 약간 있다.)
나는 웨지 앵커를 안 좋아한다. 아직까지는 바위를 다시 드릴로 뚫지 않고서는 루트 보수를 위해 이것을 교체할 수 없기 때문이다. 그러나 한 손으로 설치하기가 좀 쉬운 편이고, 선등하면서 설치할 때 망칠 가능성이 작긴 하다. (그러나 실제로 내가 본 일인데, 볼트 조이기 전에 구멍 속으로 이 볼트를 밀어 넣는 깊이를 정말 주의해야 한다). 웨지 앵커를 쓴다면, 적어도 스테인리스를 써서 보수를 위해 언젠가 그 루트를 다시 뚫을 때가 늦게 오도록 한다.
사용 빈도가 높은 곳에서는, 웨지 앵커의 너트가 시간이 지남에 따라 헐거워질 수 있다. 이것을 방지하는 효과적인 방법 중의 하나는 너트와 함께 나일론 삽입물을 (nylon inserts) 쓰는 것이다: “보통 도구로도 풀린다”는 록 타이트 (Loc-Tite) 방식도 아마 같은 효과를 낼 것이다.
일체형 (in-situ) 웨지 앵커는 노출된 나사 위에 너트가 있다. 지나치게 꽉 조이지만 않으면 단단한 바위에서는 대체로 믿을만하다. 페츨 앵커 웹 페이지를 보면 웨지 앵커 그림을 볼 수 있다.
픽스 사의 SS 웨지 앵커 (Fixe SS wedge anchors)
내 생각에, 등반용으로 설계된 이 웨지 앵커가 3/8" 보다 조금 크지만, 비트가 (bit) 비교적 새 것이면, 3/8" 구멍에 여전히 맞는다. 길이와 디자인이 여러 가지로 나오며, 모두 다 등반용 디자인이다. REI에서 팔고 있긴 하나, Fixe사 카다록을 구하거나 그 사용법에 관한 구체적인 정보를 써놓은 다른 자료를 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매우 강하며 디자인도 좋다. 그러나 나중에 교체할 때는 어떻게 해야 할지 여전히 걱정이 된다. 일체형 ‘픽스’ 앵커는 노출된 나사에 커다란 너트가 끼워 있다. 그 너트에는 그 무언가가 검정색으로 프린트 되어 있으며, 한 쪽 면 위로만 (나일론 bushing?) 나사를 돌릴 수 있게 디자인되어 있다. 어느 정도 주의하며 양질의 바위에 설치하면, 이 앵커는 대체로 매우 든든하다.
압축 볼트 (Compression Bolts)
뚫은 구멍에 때려 박을 때 스프링 식으로 맞게 되어 있는 샤프트가 갈라져 있는 대못 같은 볼트다 (split shaft studs). 버튼 식 헤드, 너트를 위한 나사 홈이 파인 끄트머리, 혹은 ‘롤‘ 사의 좀 작은 모델의 경우에는 볼트 행거 위에서 정말 펑키(funky) 하게 보이는 쐐기 형 헤드 등이 달려 있을 수 있다. 이들은 새 것일 때는 꽤 강한 듯이 보이나, 약 십 년 정도 지나면 잡아주는 힘을 잃는다. 이 ’콤프레션 볼트‘에 대해서는 나도 잘 모르나, 오버행이 아닌 벽에서 선등하면서 볼트 박을 때는 고려해볼만 하다고 생각한다. 내가 보기에는 한 손으로 설치할 수 있으며 때가 되면 강한 힘을 써서 제거될 수 있을 것 같다. 그러나, 나사 홈이 파인 끝을 가진 압축 볼트가 어디서나 흔히 보는 쐐기 형 앵커와 똑 같이 보이므로, 이 다음에 보수하는 사람들이 이 두 가지를 구별할 수 있는 어떤 방식이 마련되어야 할 것이다.
이런 것들은 선등 시 임시 앵커로 조금 작은 사이즈들이 쓰일 수 있으며, 하강하면서 즉시 교체될 수 있다. 일에 착수하기에 앞서 이것을 하기 위해 얼마나 큰 ‘프라이 바아’가 (pry bar) 필요할지 알기 위해 연습 바위에서 (pet rock) 써본다. ‘피쉬’ 사의 볼트에 관한 자료에 보면 split shank bolt (러스는 이것을 Rawl Stud라고 부른다.) 그림이 나온다.
페츨의 셀프 드릴링 볼트 (Petzl self drilling bolts)
페츨의 셀프 드릴링 볼트 장치는 돈 내고 사는 것 치고는 최악의 시스템이다. 바위에 커다랗게 금이 생기게 하는 비싸고, 약하고, 빨리 날이 둔해지는 비트(bits)가 달려 있으며, 시중에 나와 있는 것 중에서 가장 볼트가 약하다. 사이즈는 두 가지로 나온다. 도대체가 쓸모없고 어설프다. 선등하면서 드릴 작업할 때 이것에 rest on 의지할 수 있다는 주장도 약간의 타당성은 있으나, 필자의 의견으로는 rubber sleeve/피피 훅 같은 방식으로 resting 하기 위해 SDS 비트(bit)를 쓰는 것이 더 편하다고 느낀다. (이렇게 하기 전에, 톱 로핑으로 먼저 테스트해보는 것이 좋다 - 구식 핸드 드릴 디자인들은 이와 같은 방법을 썼을 때 쉽게 망가졌으며 좀 더 튼튼한 SDS 비트(bit)가 이런 하중을 잘 견뎌낼 것으로 짐작할 뿐이다.)
일체형 페츨 셀프 드라이브 볼트는 (in-situ self-drive bolt) 작은 사이즈) 나사가 노출되어 있지 않으며, 볼트 헤드에 “Petzl 8.8""라는 글자가 새겨져 있다. 처음 보면 Rawl 5와 매우 흡사하기 때문에, 자칫 속기 쉬우며, 비교적 약한 볼트에 속한다. 그 행어(hanger)가 바위 표면과 완전히 수평을 이루지 못할 때가 많다. Washington 사의 Liberty Bell의 하강 루트 위에 있는 대단히 튼튼하게 보이는 볼트들은 작은 크기의 페츨 볼트다. 페츨 상의 앵커 웹 페이지에서 페츨 사의 이런 볼트와 다른 앵커들의 사진을 볼 수 있다. 크기가 작은 페츨 사의 self-drive bolt는 ”공식적으로는“ 동굴 탐사용으로 인정되어 있지, 등반용으로 인정되어 있지는 않다.
부끄러운 일이지만 필자도 비교적 작은 크기의 페츨 볼트 두 개를 앵커로 쓴 적이 한번 있다. 언젠가는 그것을 돌려서 뽑아내고, hard pin을 넣고, 다시 나사를 조이려고 한다. 그렇게 해서 생긴 구멍은 8분지3 인치 볼트를 쓰기에는 너무 클 것이다. 페츨 킷(kit)을 갖고 있으시다면, 동굴 탐사하는 사람에게 파는 것이 좋다.
작은 볼트
Rawl split shank buttonhead는 1/4“로 나온다 (자루가 갈라져 있는 것.) 그 회사에서 아직도 5/16” split을 만들 거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아마 클라이머들이 사용하지 못하도록 쐐기형 헤드가 달려 있을 것이다. 5호 짜리 machine bolt는 5/16“ 구멍에 때려 박을 수 있다 (5호는 경도를 말하며, 철물점에 가서 사이즈를 알아보시라.) 스포츠 루트에 쓰여서는 안 되는 불확실한 시스템들이 있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비교적 작은 구멍을 택할 수밖에 없는 경우에는, 완전히 형편없진 않은 방식이라고 여겨질 만한 것은 지금 소개한 것들뿐이다.
힌트 한 가지 - Coast 쐐기 앵커와 (MEC 카다록) 블랙 다이아몬드 아이스 스크루의 강도 평가 테스트를 근거로 할 때, 암질이 좋다면, 볼트 길이는 볼트 직경만큼 중요하다고 보이지는 않는다. 그러나 보다 안전을 기하기 위해서는, 좀 더 튼튼하게 보이는 볼트가 더 나을 것이다.
일체형인 (in-situ) 작은 크기의 볼트는 확실히 작아 보인다. 낡고, 녹슬고, 무섭게 보일 때가 많다.
에폭시와 실리콘의 사용
어떤 에폭시는 금속을 부식시킨다. 실리콘은 볼트 구멍 안에 습기를 가두어 두며 부식을 가속시킨다. 또 보기에도 안 좋다. 아예 쓸 생각을 하지 맙시다.
볼트
이 글은 순전히 나의 추측이다. 잔소리를 털어놓고자 한다. (talking out my butt). 끝이 세라믹으로 만들어진 산소아세틸린 토치를 ( oxyacetylene torches) 써서 바위에서 낡은 볼트를 태워버리는 방법을 개발할 수 있지 않을까 한다. 이 방법이 실제로 가능할지는 모르겠다. 볼트 주변의 바위를 약하게 한다든가, 볼트 구멍을 밑에까지 채운다음에 토치 노즐이 타버린다든가, 등반 로프를 태운다든가, 그리고 과연 스테인리스와 녹을 태워버릴 수 있는지 없는지 등등이 감안되어야 할 것 같다. 여하튼, 여러분도 이런 말을 여기서 처음 들어 보실 것이다. 간단한 아세틸렌 토치는 (끝을 신기한 세라믹으로 만든 것) 철물점에서 40 달러 정도 한다.
접착제 사용하는 볼트도 (glue-ins) 열에 의해 제거될 수도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혼자 해보기도 한다.
요약 이 글 전체를 짧게 요약한다면, 푸른 색 플라스틱 부품이 달린 Rawl Bolt, SDS의 카바이드 팁이 달린 드릴 비트 (carbide tipped drill bits), 그리고 MEC에서 나오는 SS 행어를 쓰시라. 그리고 좋은 루트를 만드시라.
참고 도서: Bolts: bomber or time bombs? Todd Vogel, R&I 62 July 1994 How to bolt a sport route, David Prall, R&I 68 July 1995 Order and Anarchy -- How not to put up routes, Dougald MacDonald, Climbing 155 Sept 1995 원문보기 : http://www.camp4.com/morerocktech.php
에릭 허스트, www.camp4.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