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광주 동구 아카데미, 행복한 가정 아름다운 부부
(2018년 9월 동구 아카데미, 행복한 가정 아름다운 부부)
9월 광주 동구 아카데미가 동구청 6 층 대회의실에서 열렸다 . 주제는 ‘행복한 가정, 아름다운 부부 ’였다 . 강사로 나선 이는 행복한 가정재단 이사장 겸 김병후 정신과의원 원장이었다 . 강사는 우선 자신과 부인 즉 본인 부부의 이야기로 시작했다 .
부인에게 많이 양보하고 산다는 내용이었다. 가정을 이루는 기본 조건인 ‘사랑 ’에 대해 강사는 음악 , 미술 , 문학 등 예술의 주제가 되는 사랑은 개인 실생활에서도 필요하며 , 사랑은 매일 매일의 삶에 존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
가장 안정적인 사랑은 인간의 뇌 중 변연계에 있으며 , 이 변연계에는 엄마의 아기에 대한 사랑도 있다고 했다 . 청춘남녀가 나누는 열정적인 사랑은 중뇌 측핵에 있으며 , 쾌감중추를 자극한다고 했다 . 그러나 불같이 타오르는 열정적인 사랑의 기간은 길어도 3 년 ,짧게는 3 개월이라 했다 .
3 개월에서 3 년이라 너무 짧고 비극적이지 않은가 ? 그러나 언제가 이런 말을 들은 적이 있었다 .
눈을 감아도 눈을 떠도 그 사람밖에 안 보이고 , 온통 그 사람 생각에 머무르는 열정적인 사랑은 호르몬의 영향이다. 이런 상태가 지속되면 오히려 삶에 문제가 생긴다는 ....
강사도 그랬다 . 정열적인 사랑은 호르몬에서 오며 , 그 호르몬은 짝짓기 철에 작동하는 페로몬이라고 …….
이에 반해 안정적인 사랑은 새끼를 기르거나 일부일처 부부관계를 유지하기 위한 호르몬으로 , 분만과 수유를 위한 포유류 동물에게만 존재하는 옥시토신과 바죠프레신이다.
이 두 가지 호르몬 수치가 높으면 일부일처와 새끼를 기르는 행위를 한다 . 이 호르몬은 상대 눈 주위를 보고 감정을 읽으려하고 , 다른 사람에 대한 Empathy(감정이입 , 공감 ) 이 생긴다 .
안정적인 사랑인 애착의 행위를 하기 위해서는 옥시토신이라는 호르몬 체계를 가지고 있으면서 변연계라는 감정의 뇌를 함께 보유해야 한다 . 즉 사랑의 행위는 옥시토신이 분비될 때 나온다고 했다 . 강의를 들으며 , 사랑도 행복한 가정도 , 아름다운 부부도 모두 호르몬이 있어야만 한다는 말인가 ? 호르몬의 흐름에 좌지우지되는 사람이라 …….?
내 생각은 이렇다 . 사랑도 , 행복도 , 아름다움도 모두 내가 주체가 되어야 한다 . 사실 , 똑 같은 환경에서 똑 같은 사람을 본다고 해도 사람은 서로 느끼고 각자 보는 시각이 다르다.
누구는 사랑의 호르몬이 나올 수도 있고 , 누구는 나오지 않는다면 , 결국 호르몬의 분비 자체도 내가 주인이 아닐까 ?
다시 말해 호르몬의 하부체계로써 수동적인 내가 아닌 , 호르몬도 결국 나를 따라 오는 게 옳지 않는가 ? 생각한다 . 강의를 듣는 많은 시민들이 사랑과 행복 , 아름다움에 대해 각자 어떻게 느끼고 받아드렸을까 ?
강사는 우리에게 말을 걸어 올 뿐 결론은 강의를 듣는 모두가 스스로 내려야 했다 . 강의를 듣고 나오면서 행복은 목표가 아닌 수단이어야 한다는 평소의 생각을 다시 확인했다 .
행복을 목표로 두는 순간 , 나는 행복한가 ? 끊임없이 판단해야 하고 , 이를 위해서는 남과의 비교가 무조건 뒤따르기 때문이다 . 불행의 씨앗인 비교가 …….
인문학 강의를 들으면 , 공학 강의를 듣는 때보다 사고의 깊이가 깊고 넓어진다 . 그래서 나는 인문학 강의를 즐겨 듣는다 . 동구 아카데미가 좋은 이유다 . 가을의 계절 10 월에도 계속될 동구 아카데미도 빼 놓지 않고 들어야겠다 . 내 삶이 풍요로워지도록 …….
[출처]2018년 9월 동구 아카데미, 행복한 가정 아름다운 부부|작성자정규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