鐵人 경기 2014. 6. 22. 일
어제 저녁에 서울 희란이에게서 전화가 왔다. 지금 서천에 와 있노라고.. 무슨 일인가 물으니 오늘 군산 하구둑에서 열리는 철인 3종 경기에 참가 차 왔단다. 그 힘 드는 경기를 지금도 한단 말이야?
작년 (2013. 9)에도 일본 홋카이도에서 열린 철인 대회에 한국 대표로 출전하여 하와이 출전 티켓을 땄노라고 내 책에 적은 바가 있거니와 지금도 꾸준히 출전하는 모양... 나이가 몇인데(58년 개 띠) 아직도 하다니 이건 건강 문제를 넘어 중독 아니니?
교회 마치고 대략 골인 시간에 맞추어 하구둑 김인전 공원(결승 지점)으로 나갔다. 본부석에 가서 번호 확인. 329번. 男 女 우승과 年齡別 우승을 가리니 들어오는 순서뿐 아니라 나이 代 별 기록도 중요.
드디어 멀리 안내석에서 통과를 알리는 방송이 나오고 결승점을 향해 들어오는 모습이 잡힌다. 워낙 거리가 멀고 힘이 드는지라 선수들이 한꺼번에 몰리지 않는다. 띄엄띄엄 한 두명씩 들어오는 모습. 표정이 밝아서 좋다. 아직도 힘이 있구만..
수영하는 모습이나 싸이클 타는 장면도 촬영을 했으면 좋았으련만..
나중에 화보로 받아보도록 하고 일단 내가 찍은 사진만 여기에..
비록 내 동생이지만 나보다 훨씬 낫고 건강한, 그러면서 우리나라를 넘어 세계적인 선수와 기념 촬영 한 컷. 내가 언제 이런 국제적인 선수와 이렇게 가까이서 사진을 찍어 보겠는가 말이다. 수고했구나.
글구 마지막으로 불평 한 마디 하자.
대회 운영이 전혀 매끄럽지 못한데다가 결승선 지점의 혼잡함은 뭐 시골 장터를 방불케 한다. 몇 번씩 골인 지점을 오가면서 촬영하는 넘, 그 앞에서 노가리 푸는 팀, 생수로 온 몸 샤워하는 등 결승선 통과하는 선수가 안 보일 지경.
시골이고 첫 회라 그런가? 참가는 많이 해 보았을 것 아닌가?
<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