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식 해물 볶은밥 – 빠에야 (Paella)
1. 준비 할 재료는 (4인 기준) 다음과 같습니다, 쌀 3컵, 오징어 1마리, 바지락 조개 25개,
홍합 25개, 새우 4마리, 돼지고기 (또는 닭고기) 200 g, 마늘 8쪽, 양파 2개, 토마토 2개,
피망 2개, 백포도주 1컵, 육수 3컵, 올리브유, 소금, 후추, 샤프란 (향신료).
2. 쌀은 씻어서 1시간 정도 불린 후 망에 건져 놓습니다.
3. 오징어는 내장을 빼내고 껍질을 벗긴 후, 링 모양으로 얇게 썰고 새우는 껍질과 머리는
떼어내고 내장을 손질하고 바지락 조개와 홍합은 소금물에 담근 후, 살만 물에 담가 놓습니다.
쇠고는 저당한 크기로 얇게 썰어서 준비 합니다.
4. 양파와 마늘은 곱게 다지고 피망과 토마토는 먹기 좋은 크기로 썹니다.
5. 팬에 올리브유 (또는 식용유)를 충분히 두르고 달군 후 다진 마늘과 양파를 넣고 갈색이 나도록 볶습니다.
6. 샤프란 1큰술을 넣어 노란색을 내게 합니다. 샤프란이 없으면 카레가루로 색을 내도 좋습니다.
7. 쌀을 넣고 쌀이 투명해질 때까지 볶습니다.
8. 쇠고기, 오징어, 새우, 바지락조개, 홍합 순으로 넣고 볶습니다.
9. 육수 3컵과 백포도주 ¼컵을 붓고 소금, 후추를 뿌려서 잘 섞은 후,
뚜껑 또는 알미늄 호일로 팬을 덮어 중간 불에서 15~20분간 밥을 짓습니다.
10. 전체적으로 익으면 토마토와 피망 썬 것을 넣고 뒤섞어서 잠시 뜸을 들인 후, 불을 끕니다.
* 샤프란을 넣으면 밥이 노랗게 변합니다. 샤프란이라는 향신료는 향신료 중 가장 비쌉니다.
향신료를 좋아하지 않는 분은 넣지 말거나 카레를 넣으십시오.,
* 스페인에서는 밥을 지은 냄비 그대로 나오는데 아래 부분에 밥이 탄 누룽지가 생깁니다
스페인에서는 이를 “소까라다”라고 하는데 스페인 사람들 이를 무척 좋아합니다.
스페인의 식사는 무려 하루 5끼. 첫 식사는 아침 8시경에 빵과 커피,
우유로 하는 가벼운 식사다. 두 번째는 오후 11시경에 바에서 티타임을 가지면서 또 가볍게 한끼한다.
2시경에는 본격적인 점심을 먹는다
에피타이저에서 메인, 디저트에 이르는 정식 코스로 2~3시간에 걸쳐 먹는데
스페인인들은 하루 식사 중 점심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대개들 집에 들어가서 먹고 오는 경우가 많다. 점심식사 후에는 ‘
시에스타’라고 부르는 대대적인 ‘전국민 낮잠시간’이 이어지는데
이 시간에는 낮잠을 자느라 거의 대부분의 가게가 문을 닫을 정도였다.
현재는 이 낮잠 시간이 많이들 사라졌지만 일부 농촌지역에서는 아직도 이 전통이 이어지고 있다.
점심식사 후 오후 6시에는 잠시 간식시간을 가지고 다시 일을 한 후 퇴근해서 오후 11시경에 5번째 식사인 간단한 저녁을 먹는다.
국민성처럼 입맛도 우리나라와 비슷해서 면보다는 밥을 주로 먹으며(유럽에서 쌀을 가장 많이 소비하는 국가),
마늘, 고추를 많이 써서 강하고 얼큰한 맛을 좋아하는 우리나라 사람들이 현지에서도 잘 적응할 수 있다.
주로 먹는 요리는 ‘하몽’이라고 부르는 햄과 ‘초리소‘라고 하는 소시지이다.
‘하몽’은 돼지의 뒷다리를 소금에 절여서 장기간 (약 1년)동안 공기 중에 말린 것으로
훈제를 하지 않는다는 점이 일반햄과 다르다.
하몽가게에 가면 천장에 돼지 다리들을 주렁주렁 매달아 놓은 것을 볼 수 있다
전세계적으로 가장 많이 알려진 스페인 요리는 ‘빠에야’와 ‘가스파쵸’이다.
‘빠에야’는 스페인식 철판 볶음밥으로 원래 ‘빠에야’라는 말은
바닥이 넓고 깊이는 얕은 프라이팬을 가리킨다.
옛날 스페인 사람들이 들에서 일하다가 포도나 오렌지 나무의 가지를 꺾어서 불을 지피고,
그 위에 빠에야를 건 다음에 주변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재료들을 넣고 조리하던 데서 유래되었다.
요즘은 닭고기와 양파, 마늘을 볶다가 쌀과 생선 육수를 붓고 새우, 조개 등의 해산물을 얹어서 만드는데,
사프란을 넣기 때문에 고운 노란색이 난다. ‘빠에야’를 조리하다 보면 바닥부분에 밥이 눌어붙거나 타서
마치 우리나라의 누룽지처럼 되는데, 이것을 스페인말로 ‘소카라다’라고 한다.
스페인 사람들은 소카라다를 무척 좋아해서 ‘소카라다가 없는 빠에야는 빠에야가 아니다’라는 말을 하곤 한다.
가스파쵸를 굳이 설명하자면 차가운 토마토 수프 정도.
토마토 퓨레와 피망, 양파, 오이 등의 야채 등을 갈아서 만든 수프로 스페인의 안달루시아 지방에서 발달했는데,
시원하면서 조리하지 않은 생야채라서 몸에 금방 흡수되어 원기를 회복시키는 점으로 인기를 얻었다.
다른 유럽 국가들처럼 스페인에도 고유의 와인이 있다.
각 지역마다 특유의 와인이 있어서 일일이 열거하긴 어렵지만,
가장 많이 알려진 것이 ‘쉐리’와 ‘마데이라’이다.
쉐리주는 백포도주에 브랜디를 섞어 수년간 숙성시킨 술로 헤레스 지방에서 주로 생산되며, 마데이라는 달콤하면서도 무거운 맛이 나는 적포도주로 스페인의 국민주라고 할 만큼
대중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는 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