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쁜 우리 젊은 날
Federico Andreotti
A Tender Momnt In The Garden
살다가 좀 버겁다 싶은 일이 계속되면 문득 좋았던 지난 날이 떠오를 때가 있습니다.
미술사에도 19세기 중반부터 19세기 후반까지 이와 비슷한 일이 있었습니다.
19세기 대부분을 유럽 사회는 혁명과 전쟁, 그리고 산업혁명의
영향 속에서 정신 없이 보냈습니다.
그러자 예전의 평화롭고 낭만적인 시대를 그리워하는 사람들이 나타나기 시작했습니다.
그런 사람들을 위한 그림과 화가들이 등장했고, 작품에 대한 인기도 아주 높았습니다.
페데리코 안드레오티(Federico Andreotti, 1847~1930)도 그 화가들 중의 한 명입니다
♣ Toselli's Serenade ♣
사랑의 노래 들려온다
옛날을 말하는가
기쁜 우리 젊은날
사랑의 노래 들려온다
옛날을 말하는가
기쁜 우리 젊은날
금빛같은 달빛이 동산위에 비치고
저 언덕에 속삭이던 그때 그때가
아름다워라
꿈결과 같이 지나가건만
내 마음에 사무치리니
그리워라 사랑아
아 - 기쁜 우리 젊은날
The Love Letter
붉은 색 인장으로 봉해진 편지를 받은 여인의 심장 소리가 들리는 듯 합니다.
편지를 감춘 손과 어쩔 줄 모르는 속마음은
입가에 닿아 있는 손에 생생하게 드러나 있습니다.
The Love Letter
첫 번째 러브레터를 받고 좀 시간이 지난 모양입니다.
같은 얼굴이지만 좀 더 여유롭습니다
이 여인의 자태를그려 낸 안드레오티도 대단하지만
이런 포즈를 취해준 모델도 대단하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참 예쁜 모델과 옷입니다.
The Serenade
‘두 여인 중에서 어떤 여인이 남자에게 마음이 끌리고 있을까요’ 라고 묻는다면
저는 주황색 옷을 입은 여인의 손을 들어 주고 싶습니다.
안드레오티는 학교를 졸업한 후
16 ~ 17세기 귀족들의 우아하고 달콤한 생활을 주요 주제로 작업을 했는데
그 이유는 앞 서 말씀 드린 것처럼 어지러운 현실에 빗대어
과거에 대한 향수가 유행했기 때문입니다.
A Visit to the Studio
화면 전체가 비슷한 색깔들이 연속되면서 차분한 느낌이 듭니다.
그러나 화면에 등장하는 소품들과 장식은 화려하고 섬세하기 이를 데 없습니다.
부부 사이라고 보기에는 어렵고 연인 사이인 것 같습니다
The finishing Touches
긴 작업이 막 끝난 순간입니다.
옷에 묻은 물감자국과 다 닫히진 않은 서랍들
그리고 이젤 밑에 있는 물감 통들을 보고 있으면
정말 열심히 그림을 그린 흔적이 있기 때문입니다
Flirtation
이 작품 속의 유혹은 좀 복잡해 보입니다.
대상이 섞여 있습니다.
야멸찬 듯한 눈을 하고 있지만 치마를 살짝 잡아 올린 손에서
왠지 ‘프로’의 느낌이 보여지기 때문입니다.
어찌되었든 여인의 입고 있는 옷의 무늬는 정말 환상적입니다.
The Persistent Suitor
장미 꽃을 손에 꽂고 또 여인을 찾아 온 남자는,
옷차림으로 봐서는 행세깨나 하는 집 사람인 것같습니다.
여인의 표정은 복잡한데 남자의 표정은 여유롭다 못해 야비해 보이기도 합니다.
혹시 여인의 집안에 약점 잡힐만한 일이 있었던 것 아닐까요?
An Afternoon Tea
예전 귀족들의 생활이 어떠했을지 알 수 있습니다.
모든 사람들이 너무 화사하고 즐거워 보여서 오히려 속이 쓰립니다
안드레오티는 당시 인상파 화가들이시도했던 새로운 색상 이론을 받아들여,
더욱 로맨틱한 분위기를 그의 작품 속에서 만들어 냈습니다.
Flowers for Music
멋진 연주가 끝나자 준비했던 꽃다발이 전해졌습니다.
주는 사람이나 받는 사람이나 따뜻한 몸짓과 눈길을 가지고 있습니다
Flirtation
모녀이거나 언니와 동생 사이인 듯한 여인에게 한 남자가 ‘작업’을 시작했습니다.
아마 남자의 목표는 어린 여인 쪽인 것 같습니다.
안드레오티의 작품은 곧 많은 인기를 얻게 됩니다.
생각해보면 안드레오티의 그림이 밝고 화사한 것은 주제도 주제이지만
이런 경제적인 걱정으로부터 자유스러웠기 때문 아니었을까요?
The Young Suitor
‘고수’의 냄새가 느껴집니다.
이 작품의 제목이 ‘The Poem’라고 되어 있는 자료도 있는데
분위기로 봐서 ‘구혼자’라는 제목을 취했습니다.
남자를 향해 짖던 개도 간 곳이 없고
약간 떨떠름해 하던 오른쪽 여인도 활짝 웃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