멍에목 성지에서
길 위의 순교자의 숨결
기도 하나로
목숨을 건 고백처럼 살아온 그 후예
억압의 그늘 아래
숨 쉬는 것조차 두려웠던 그때
작은 기도를 올려
유일한 삶으로
스스로를 위로하며 살았다
믿음의 불꽃
슬픔 속에서도 꺼지지 않는
그 불꽃을 품은 마음은
아주 작은 목소리로
하늘에 닿기를 바랐다
자유를 억누르던
그 어두운 벽 속에서
뜻을 묻고 또 물으며
소망을 놓지 않으려 애쓰던 날들
차마, 버릴 수 없어
사약의 잔을 들던 심정으로
멍에에 신앙을 삼키며
살아야 했던 세월
밤마다 스며든 차가운 바람은
고문처럼 마음을 얼렸고
낮의 태양은
감시자의 눈빛처럼 그 신앙을 태웠다
이제는
그 믿음, 나의 삶으로 이어져
묵직한 평안으로 기도한다.
오롯이 유산으로 남아 이어지기를.....
카페 게시글
문규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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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신앙의 훌륭한 유산입니다.
감상 잘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