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1월 16일(수) 13시 20분. KE 905.
민회 고3이어서 못했던 결혼 30주년 여행 시작.
2017년 매월 20만원, 2018년 매월 30만원씩을 적립해서 성사.
코스는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시작해 오스트리아, 헝가리 그리고 다시 독일을 거쳐 체코 프라하 아웃.
동유렵 4개국 여행.
발칸을 못가는 것과 한 겨울에 가는 여행 그리고 민회를 대동 못하는게 아쉽지만 더 이싱 손바닥 뒤집기는 못할거 같아서 그대로 강행.
하나카드 PP카드 미리 받고, 계산기 두드려 인천공항 주차대행 예약하고, 27과 30 사이즈의 캐리어 두 개 준비.
당일 아침 7시 30분 출발 예정이었으나 역시나 좀 늦어져서 7시 55분 출발.
하지만 예정했던 9시 정각에 도착.
제2터미널 3층 출국장 7번 게이트에서 차 넘겨줌. 날씨는 포근. 미세먼지는 최악.
비행거리 생각해서 통로자리인 39D, 39E로 자동 발권하고 수하물 처리 그리고 가이드 미팅까지 완료.
가이드 까칠해서 마음에 안듬...
소화제. 정장제 구입하고 로밍하고 B카운터 가서 마일리지 적립까지 마무리.
10시경 출국수속까지 끝나자 우리는 바로 마티나 라운지로 입성.
신용카드로 확인하더니 바로 입장하란다.
들어가보니 1인 좌석이 의외로 많다.
구석에 좌석 발견하고는 자리를 잡는다.
샐러드, 찹스테이크, 오뎅, 각종 튀김류 그리고 와인 두 잔까지 곁들이니 멀굴이 빨갛게 달아 오른다.
알콜을 보니 11도. 꽤 세다.
잠시 뜸을 들여 환기를 시키고 카스 생맥주에 크림까지 얹어 한잔 더. 좋맛탱. 정말 맛있다.
가맹 문의까지 받고 보니 기분 업.
이 맛에 그 비싼 연회비내면서 가다린듯...
라운지에서 두 시간 가까이 있다가 나와서 이리저리 아이 쇼핑하면서 2터미널 구경...
1터미널에 비해 동선이 훨씬 효율적이고 처리 속도 역시 엄청 빠르다.
전체적으로 아기자기하면서 예쁘다는 인상.
약간 복잡하고 헤매기 쉬운 느낌의 1터미널에 비해 간결, 단순, 아기자기...
아마 게이트가 위치한 층의 건물 폭도 1터미널에 비해서는 조금 좁은듯 한다.
멀리서보니 흡사 타요버스 모양 이렇게 예쁘게 기체를 치장한 비행기도 눈에 보인다.
KE905 12시 50분 보딩.
한참을 기다려 이륙.
배가 좀 불렀지만 두 번의 기내식과 한 번의 간식인 피자까지 깨끗히 먹어치움.
서너차례 와인까지 불러서 먹고 마지막에 맥주까지 푸짐히게 클리어.
화장실에 한 번 가려고 일어나고 운동 삼아 한 번 나갔다 온거 외에는 예상보다 수월하게 비행.
문제는 김미영씨...
이륙하면서 부터 발바닥이 아파와 앉았다 일어섰다는 반복하고 이리 걸었다 저리 걸였다를 반복하면서 가는 내내 마음을 아프게 한다. 여행 내내 컨디션이 이리 나쁘면 어떡하나?... 조바심하며 비행.
다행히 마지막에 발마사지를 해주니까 조금 나아진듯...
영화 서너편 보고 끄덕 끄덕 졸다보니 프랑크푸르트 도착.
한국 시간 새벽 1시 20분.
남자들의 오조준을 없애려고 변기에 파리 그림을 그려 넣은후 대성공을 거두었다는 이야기를 들은 기억이 나는데 독일에서는 파리 대신에 촛불 그림을 그려넣은듯...
프랑크푸르트는 인구 70만의 유럽 금융의 핵심도시란다. EU 중앙은행 본부가 있다고 한다.
도착하니 현지시간으로 5시 30분인데 밖은 이미 컴컴... 유럽 북반구의 동절기는 4시만 되면 일몰이 된다고 한다.
속도 무제한 고속도로 - 지금은 교통 체증으로 명성을 잃었지만 - 인 그 유명한 아우토반을 4시간 달려서 숙소가 있는 아우구스부르크 도착. Hotel A8 Lucas.
외관은 한국의 모텔 수준인데 안을 들어가보니 나름 괜찮은듯.
하지만 배정받은 객실이 거의 헛간 수준이어서 김미영의 항의 끝에 가이드 방과 맞교환.
본사에 카톡 보낼 일이 있어 새벽 한시가 되어서야 톡 보내고 취침.
첫댓글 남편 덕분에 와보고 싶었던 동유럽으로
thank yo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