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의 껌뽀웃(Kampot, 캄폿) 도, 껌뽕 버이(Kampong Bay) 군에서, 지난주 투구게(horseshoe crab)를 먹은 21세의 청년 1명이 사망하고 다른 2명이 중태에 빠졌다.
눗 넴(Nuth Nhem) 군수는 "그들은 도립 병원으로 이송됐다. 하지만 1명은 투구게를 너무 많이 먹어서 살릴 수가 없었고, 2명은 목숨은 부지한 상태"라고 말하면서, 일행이 근처의 바다에서 투구게들을 잡았다고 말했다.
익명을 요구한 껌뽀웃 시내의 한 경찰관은 사망자의 신원은 팟 싯(Phatt Sith)이며, 입원 중인 이들은 팟 란(Phatt Lann, 16세) 군과 심 소끌릿(Sim Soklich, 14세) 군이라고 밝혔다.
1995년에 출간된 학술저널 <동남아시아 열대약품 및 공중보건>(Southeast Asian Journal of Tropical Medicine and Public Health)에 실린 한 연구결과를 보면, 투구게는 일년 중 특정한 시기에 그 알 속에 강력한 신경독인 테트로도독신(tetrodotoxin: 복어 알의 독과 동일)을 생성시켜 인간에게 매우 치명적인 독성을 가진다고 한다. 이 연구결과는 태국의 해안지방인 촌부리(Chon Buri) 도에서 투구게를 먹고 그 독에 중독된 사람 71명의 사례를 지적했다. 그 중 2명은 사망했다고 한다.
투구게의 독이 퍼지면 매스꺼움과 구토, 구역질과 호흡곤란 증세가 나타난다고 한다.
(동영상) 태국의 투구게(맹다) 요리 소개.
(동영상) 일본 큐슈 연안의 투구게 모습.
(출처) 브리태니커 백과사전
투구게
(절지동물) [horseshoe crab]
참게라고도 함. 절지동물문(節肢動物門 Arthropoda) 검미목(劍尾目 Xiphosura)에 속하는 2속(屬) 4종(種)의 해양 무척추동물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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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의 동쪽 연안과 북아메리카에 산다. 전갈과 거미, 그리고 멸종한 삼엽충과 근연인 이들을 일컬어 흔히 살아 있는 화석이라고 한다. 가장 잘 알려진 리물루스속(Limulus)은 적어도 2억 년 전에 지구상에 출현했다. 화석은 쥐라기(1억 9,000만 년 전에 시작됨)부터 나오며, 현생종과 아주 유사하다. 투구게는 식량과 비료로 이용되어왔으며, 껍질이 연한 게류(類)를 잡아먹는다.
몸은 넓고 낮은 두흉부(頭胸部 prosoma), 두흉부보다 훨씬 작은 후체구(後體球 opisthosoma), 길고 날카로운 미절(尾節 telson)의 3부분으로 구분되며 이들은 경첩으로 연결한 듯이 서로 붙어 있다. 두흉부의 위쪽은 매끈하며 아치형인데, 측면에 자외선에 반응하는 1쌍의 겹눈이 있고 중앙에도 1쌍의 훨씬 작은 눈이 있다. 협각(鋏角 : 다리 가운데 첫번째 쌍)은 벌레와 껍질이 얇은 연체류를 잡는 데 쓰인다. 입은 아래쪽 면에 5쌍의 다리에 둘러싸여 있다. 각 다리의 기부에는 가시가 나 있는 날카로운 돌기들이 있는데, 이들은 먹을 만한 먹이를 골라내서 입으로 이동시킨다. 입으로 들어간 먹이는 모래주머니(gizzard)에서 잘게 부서지고, 소화효소는 간췌장(肝膵臟)에 의해 기다란 중장(中腸)으로 분비된다. 혈액은 상당히 잘 발달한 맥관계(脈管係)를 통해 전신으로 순환한다. 배설을 담당하는 주요기관은 1쌍의 기다란 밑마디샘(coxal gland)으로, 4번째 쌍의 다리의 기부 바로 뒤에서 열린다. 신경절(神經節)들은 식도 주변의 신경환(神經環)으로 집중된다. 생식선은 몸의 여러 부분으로 많은 가지를 치고 있다. 다리의 뒤편에는 호흡기인 서새(書鰓)를 덮는 새판(鰓板)들이 있고 아가미를 주기적으로 고동침으로써 산소가 공급된다.
산란은 봄과 여름에 백사장에서 일어나는데 보통 해가 진 후에 이루어진다. 암컷 1마리에 여러 마리의 수컷이 모인다. 암컷은 모래에 일련의 구멍을 파고 200~300개의 알을 낳는다. 그 위에 수컷이 정액을 뿌린다. 수주 후에 알에서 유생이 부화되는데 유생은 길이가 5㎜ 정도이고 미절이 없으며 비축된 난황(卵黃)을 먹고 산다. 제2유생은 짧은 미절을 가지며, 작은 생물체를 먹는다. 이들은 갯벌에서 겨울을 지낸다. 제3유생은 모습이 성체의 축소판에 가깝다. 유생은 각 단계 사이에 탈피한다. 탈피하면 곧바로 몸길이가 25% 이상 커진다. 약 16회의 탈피를 거쳐 성적 성숙에 이르는 것으로 생각되며, 이때 나이는 9~12세 정도이다. 성숙한 것들은 주로 갯지렁이를 먹는다.
첫댓글이 투구게(태국어: 맹다, 크메르어: 볼랑까??)가 아주 흥미로운 동물입니다.. 이름은 게지만, 거미나 뭐 그런 종류에 가까운 놈들이죠.. 제가 태국 남부에 있을 때 주민들이 밤에 요놈들을 잡는 모습을 여러번 봤습니다.. 전갈처럼 꼬리에 독도 있고.. 특히 복어처럼 산란기에 알 속에 맹독이 있습니다.. (2월~6월이 위험하다고 함)
이거 무슨 공룡시대의 삼엽충 화석처럼 생각되는 녀석인데.. 태국 남부에 가면 무지하게 양도 많고 요리집들도 많습니다.. 가격도 저렴하고요..
맹그로브 숲 개펄에서 백사장이 있는 곳으로 밤에 밀물이 들어오면.. 교미하러 물가로 나옵니다..
첫댓글 이 투구게(태국어: 맹다, 크메르어: 볼랑까??)가 아주 흥미로운 동물입니다..
이름은 게지만, 거미나 뭐 그런 종류에 가까운 놈들이죠..
제가 태국 남부에 있을 때 주민들이 밤에 요놈들을 잡는 모습을 여러번 봤습니다..
전갈처럼 꼬리에 독도 있고..
특히 복어처럼 산란기에 알 속에 맹독이 있습니다..
(2월~6월이 위험하다고 함)
이거 무슨 공룡시대의 삼엽충 화석처럼 생각되는 녀석인데..
태국 남부에 가면 무지하게 양도 많고
요리집들도 많습니다.. 가격도 저렴하고요..
맹그로브 숲 개펄에서 백사장이 있는 곳으로
밤에 밀물이 들어오면..
교미하러 물가로 나옵니다..
요놈들이 아주 똑똑해서..
특히 그믐달이 뜨는 어두운 날에 일제히 물가 얕은 곳으로 나옵니다..
따라서 그 알이 묻히는 곳이 다른 시기에는 물이 안들어 오는 곳인데
조수가 높아지는 날에 나오는겁니다..
그러면 현지인들은 암수가 붙어있을 때..
통상.. 위에 붙어있는 숫놈이 덩치가 작습니다..
그럴 때.. 안테나 같은 꼬리를 한손으로 움켜쥐고 건져냅니다..
이후 맛없는 숫놈은 다시 물속으로 버리고..
암놈만 싹 잡아오죠~ ^^
그리고는 풀밭에 산채로 뒤집어서 던져놓고..
다시 또 잡으러 들어갑니다..
도구는 그냥 후래쉬만 있으면 됩니다.. ^ ^
저는..
크게 먹고싶다는 생각이 안들어
맛은 못봤습니다.. ^ ^
분포 지도를 보니까 말이죠...
제가 봤던 태국 남부의 인도양(안다만) 쪽에서 잡히는 거랑
캄보디아 남부해안에서 잡히는 종류는 서로 다른거네요...
인도양쪽 투구게는
암컷과 수컷의 몸집이 거의 2배 정도 차이가 납니다..
그나저나 온난화가 심해져서
조금만 더 따뜻해지면..
제주도로도 올 가능성이 없지도 않겠다 하는 생각이 드네요..
일본에도 있는 거 보니까 말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