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련 사빈 이은자
한번 가닥 난 날실에 수십번 매듭을 지어 엮어 낸 씨실의 낚음이 어디 그리 곱기만 하겠는가 안을 뒤집어 겉으로 쓰자니 매듭이 거슬리고 그래도 겉이 이름값을 하겠지 싶어 모난 마음의 덮개로 쓰려니 마음까지 넝마주이가 된 이 개운치 않은 느낌 한 뼘도 안 될 이 오지랍 누굴 위해 어디까지 펼쳐 놓아야 할지 화는 끝없이 속살을 헤집는데 단추하나 풀어 놓지 못하는 절박함 차라리 발가벗고 눈과 귀를 막아 버릴까
첫댓글 흐르는 음악-신승훈의 "너만을 위한 사랑"
사물을 보는 느낌에서 감정을 엮어내는 데까지, 어제도 보고 오늘도 유심히 몇 번을 읽었습니다.
내 글이 그렇게 난해한가요?주제가 또렷이 잡히지 않는???그냥 독자의 입맛대로 음미하소서..내 감성의 의미까지는 설명하기 싫어요.
추상도 다가오는 느낌, 그대로 접수하는 게 최고라지요? 엎어진 술잔이 절묘합니다.
미련을 두고 이렇게 표현 하실줄이야참 재미있는 글 이네요 저는 쥐구멍이 문득 생각이 나네요 오지랖이란거요..그거 인간미 없는 사람들은펼 수도 없고 열 수도 없는 달짝지근한 사탕 같은 성품이라전 오지랖 많은 사람들을 좋아합니다 ㅎ
영상이 정지화면으로 되어 버렸네?술잔 넘어지는 절묘함도 사라졌고.그 오지랍. 맨 정신으로는 쉽게 펼쳐지지 않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