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녕하세요. 개장숩니다.
3편에서 수비 메커니즘에 대한 글이 너무 길어져서 어쩔 수 없이 4편에서도 수비 메커니즘에 대해
다뤄볼 생각입니다. (원래는 4편에서 패스에 대한 이야기를 하려고 했었는데 아무래도 도움이 안되는
불필요한 내용이 많이 들어간 것 같네요. ㅠㅠ)
3편이 수비 메커니즘의 기초 이해라면 이번 편은 수비 메커니즘의 응용과 곁가지들에 대해 글이라고 보셔도
되겠군요. 내용이 좀 없어서 뻘 소리도 좀 하겠습니다.
그럼 본론으로 들어갑니다.
P.S. 강좌의 빠른 업뎃이 불가능한 점 죄송하게 생각합니다. 복날이 멀지 않아서인지 지독하게 바쁘네요.
*******
다시 또 실축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자. 지금 시점에서 대부분의 클럽이나 국대 대표는 알게모르게 컴팩트를
구사하고 있다. 컴팩트 사커를 구사했던 밀란의 아리고 사키 감독은 분명 4-4-2 포메이션의 공격 축구를 위한
베이스로 컴팩트를 구사했지만 이것은 여러 감독들에 의해 수정과 수정을 거쳐 여러 갈래가 되었다.
그중 대표적인 예를 몇몇 들자면 우선 리누스 미헬스 감독의 토탈 개념에 컴팩트에 접목시킨 포제션을 통한
공격 축구 포메이션인 4-3-3 이 있다. 크루이프 - 레이카르트 - 과르디올라로 이어지는 포제션 4-3-3은
유럽에서 가장 오랫동안 맹위를 떨치고 있는 전술중 하나이다. 또 다른 예는 지지 않는 전술을 구사하는
우승 청부사 파비오 카펠로 감독이 있다. 수비적인 측면에서 포제션 4-3-3과 카펠로식 지지않는 전술을
어떻게 구현할 것인가에 대해 생각해보자.
필자는 FM06, FM07을 즐길때 항상 중앙 수비수의 압박 수비 수치를 3~5칸으로 놓고 전술을 만들었다. 또 FM08
에서도 상대 AMC의 능력치가 특급이 아니라면 3~5칸으로 놓은 것이 사실이다. 필자는 이전 버전의 강좌들에서
중앙 수비수의 압박 수비 수치를 3~5칸으로 놓으라고 강조를 한 적이 있다. 그러나 FM09에서는 만큼은 아니다.
그 이유는 매치 엔진의 향상으로 포제션 4-3-3을 제대로 구현하는 것이 가능해졌기 때문이다. (FM08까지는
포제션 4-3-3의 구사는 언제나 대량실점을 자초하는 전술이었다. 필자는 FM09에서도 보통의 전술이라면
중앙 수비수 압박 수비 수치가 3~5칸이 적당하다고 생각한다. 수비수에게 압박 수비 수치를 많이 부여하라고
권하는 것이 아니니 오해하지 말기 바란다.)
(포제션 4-3-3을 구사하기 위한 첼시의 포메이션)
여기서 질문. 포제션 4-3-3은 토탈 개념에 컴팩트를 접목시켰다면서 어째서 중앙 수비수들에게 오버래핑을
부여하지 않는 것인가? 토탈이란 전원공격, 전원수비의 전술이 아닌가? 그것은 현대의 축구에서 토탈 개념을
적용시킬 때는 원형의 그것을 적용시키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리누스 미헬스 감독의 토탈 사커(미헬스 감독은
자신의 전술을 토탈 사커라 부르지 않았다.)는 자유로운 영혼의 소유자들이었던 74년 네덜란드 국가대표였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중앙 수비수들의 오버래핑을 자연스레 미드필더나 측면 수비수가 커버하는 것이 이루어
졌기 때문이다.
우리가 실재로 적용시키는 토탈의 개념은 원형의 토탈이 아닌 80년대 초반 이탈리아를 이끌었던 엔조 베아르조트
감독의 포스트 토탈 칼치오에 가깝다. (세리아 A에 관심있는 사람이라면 알겠지만 칼치오란 축구라는 뜻이다. 엔조
베아르조트 감독은 포스트 토탈 사커로 82년도에 이탈리아를 월드컵 우승으로 이끈다.)
포스트 토탈 칼치오는 간단하게 말해 토탈이라는 강력한 활동력을 측면을 통해 살려낸 전술이었다. 측면을 통해
다수가 공격에 가담하며(풀백의 오버래핑), 측면을 통해 다수가 수비에 가담하게 된다.(윙어의 수비가담) 플레이
메어커 전술이 전위중원의 전술이며, 더블 보란치 전술이 후위중원의 전술이라면 포스트 토탈 사커는 측면중원의
전술이었다.
원형의 토탈사커는 FM에서 구현하는 것이 너무나 힘들기 때문에 우리는 토탈의 개념을 적용시킬때 측면에
적용시키는 것이 바람직하다. 다시말해 언제나 최후방에는 1명 이상의 중앙수비수가 남아 있어야 하며,
최전방에는 1명 이상의 공격수가 있는 것이 좋다. 중앙 수비수들의 오버래핑 "거의 안 함"으로 설정하고,
센터 포워드의 압박 수비를 낮춰서 수비 가담을 줄여 언제나 공격수가 최전방에 위치하도록 만들자.
(최전방 선수의 수비가담은 선수의 능력치에 따라 좋을수도 있지만 원톱인 상황이며 전술의 요구상
수비가담을 줄이는 것이 바람직하다. FM08강좌에서 언급했던 "현대 축구의 핵심키워드는 압박이지만
그 방법은 철저한 압박이 아닌 압박의 효율 극대화에 있다."를 곱씹어보자.)
일단 포제션 4-3-3의 핵심인 컴팩트를 구사하기 위해 수비라인을 끌어 올리자.
* 수비 라인 : 공격시 최종 수비 라인을 어디까지 끌어 올릴 것인가를 결정하는 수치.
끌어 올리면 최종 수비 라인 뒤쪽에 큰 공간을 주게 되나 점유율을 올리는데는 도움이 된다.
내리면 역공을 당할 때 위험을 크게 줄일 수 있다. 그러므로 준족의 공격수를 보유한 팀을
상대로 수비라인을 내리는등 상대팀 전술과 능력치에 따라 조절을 하는 것이 필요하다.
(센터 서클까지 올라간 최종 수비라인. 수비 라인을 아무리 끌어 올려도 하프라인 선상을 크게 넘어
가게는 설정하지 않는 것이 좋다. 그 이유는 업사이드 규정때문이다. 상대 선수가 자기편 진영에 있을
때는 업사이드를 선언하지 않는다. 다시 말해 아무리 수비라인을 끌어 올려도 상대선수가 패스를
하프라인 선상에서 출발하여 받았을 때는 업사이드가 아니기 때문에 4백이 하프라인을 넘어 최종
수비 라인을 구축해도 상대 공격수는 하프라인까지는 별다른 제한없이 활동할 수 있다.)
컴팩트라는 것은 기본적으로 강한 압박과 존디펜스를 기본 베이스로 하는 것이기 때문에 4백의
일대일 마크를 전부 지역 방어로 바꾸자.
* 일대일 마크 : "지역방어" / "선수"를 정할 수 있는데 "지역방어"는 Zone Defense를 의미하며
"선수"는 Man Marking을 의미한다.
지역 방어는 공간을 지키는 반면 선수 설정은 선수가 자신이 수비해야 할 때라고 판단하면 공간을
지키지 않고 상대 선수를 맨 마킹하게 된다. 그렇기 때문에 업사이드 트랩을 쓸때는 지역 방어를
구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참고로 업사이드 트랩은 언어가 통하며 4백라인중 한명의 멘탈이 굉장히
좋을 때 잘 먹힌다.)
지역 방어라는 것은 일반적으로 공간을 지키는 것이라 생각하지만 사실상 중요위치에서는 맨 마킹이
필수불가결하기에 대인마크가 없는 것이 아니다. 다시말해 지역방어라고 해서 멘탈만 좋으면 되는 것이
아니라 수비수로서의 기본 능력치는 갖춰야 한다는 의미다.
포제션 4-3-3전술은 수비라인을 끌어올려 컴팩트를 구사하며, 공격에서 수비로 전환될 시
최종수비라인이 후퇴하여 수비진영을 갖추는 것이 아니라 최대한 높은 타점에서의 공 탈취 통해
다시금 수비에서 공격으로 전환시킨다.
즉 포제션 4-3-3에서 수비라는 것은 실점을 하지 않는 수동적인 목적에만 있는 것이 아니라 높은 타점에서
공을 뺏어서 점유율을 높히며, 상대가 공격하는 기회를 최대한 빠른 시간에 끊어 냄으로서 우리의 팀이 90분
내내 상대진영에서 공격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는 능동적인 목적을 병행하는 것이다. 여기서 바르카의
포제션 축구와 카펠로의 지지않는 축구와의 중대한 차이가 생긴다.
공격에서 수비로 전환될 시 최종 수비라인이 후퇴하지 않고 바로 압박을 시도하여 공을 탈취하도록
4백라인의 압박 수비 수치를 하프라인 아래로 설정하자. (중앙수비수들은 하프라인 아래로 설정하며
풀백들은 전술에 따라 하프라인 아래나 경기장 전체로 설정하자.)
포제션 4-3-3 전술이 경기에서 잘 이뤄지는지 확인해 보자.
(최종 수비수가 공격에서 수비로 전환시 후방으로 내려와서 수비라인을 정비하는 것이 아니라 높은
타점에서 공을 탈취하는 모습이다. 물론 중앙 수비수의 압박수비수치가 하프라인 아래가 아니더라도
이런 모습은 선수의 판단에 의해 종종보이고는 한다. 그러나 이 경기에서 이런 모습은 종종 보이는
것이 아니라 역습을 당할때 거의 항상 나왔다.)
우리 팀 미드필더들의 주된 활동영역이 상대 진영임으로 미드필더들의 압박 수비 수치는 경기장
전체로 설정하는 것이 필자의 전술 운용 목적인 포제션에도 적합하다.
(점유율로 볼때 우리팀의 공간 사용은 확실히 상대 진영에 쏠려 있다.)
포제션이 잘 이뤄졌는지 경기 결과를 확인해보자.
(웨스트햄 다음 경기인 챔스 예선 안데레흐트와의 전반 마친 결과다. 66%로 나쁘지않은 점유율이다.
포제션은 후반에 체력이 떨어지면서 운용하기 어려워지며, 후반에 상대의 반응에 따라 교체나 전술 수정을
하기 때문에 전반을 마치고 나서의 결과를 올렸다. 필자는 전반에는 포제션 전술을 사용하여 1~2점을 내면
후반에 선수비 후역습의 전술로 바꿔버리는 패턴의 전술 운용을 좋아한다. 또한 전반 초반에 포제션이
이뤄지지 않는다면 그것은 전술의 실패를 의미하기에 곧바로 수정이 필요하다.)
우선 이때까지 만든 4-3-3 포제션 첼시 전술을 올리겠다. 설명된 것에서 약간 더 수정되었지만 완성된 것은
아니기에 당신이 완벽하게 만들 수 있다는 점에서 더욱 흥미로운 전술이 될 것이라 믿는다.
그는 그 자신일 때 가장 위대하다 - FDS v9.03.1.tac
그럼 이제 파비오 카펠로 감독이 06~07시즌 레알을 맡았을 때 사용했던 지지않는 4-3-3을 생각해보자.
(카펠로 감독은 요즘 말로 막장을 향해 치닫고 있던 레알을 리그 우승으로 이끌었다. 그가 만들어놓은 수비
조직력은 07~08시즌 베른트 슈스터 감독이 리그 우승을 차지하는 데도 밑거름이 되었다. 카펠로 감독은
04~06년 유벤투스를 이끌면서 지지않는 전술을 완성시켰는데 그의 전술은 비슷한 시기 첼시를 이끌었던
조세 무링요 감독의 수비전술에 지대한 영향을 미쳤다.)
카펠로 감독이 구사하는 전술도 기본적으론 컴팩트를 구사한다. 그러나 공격에서 수비로 전환 될 시에
보여주는 움직임은 포제션 4-3-3과는 전혀 딴판이다. 포제션 4-3-3이 공격에서 수비로 전환될 시 최대한
높은 타점에서의 공을 탈취하여 다시금 수비에서 공격으로 전환시킨다면 카펠로식 4-3-3은 공과 가까운
1~2명의 선수가 빠르게 압박을 가해주며 최종 수비라인은 후퇴하여 자기 진영에서 견고한 수비라인을
갖춘다. 만약 높은 타점에서 공을 탈취한다면 역습을 시도해보며, 만약 역습이 용이치 않으면 곧바로 최전방
공격수에게 공을 투입하여 공격을 마무리 짓는다. 포제션 4-3-3이 높은 타점에서 공을 탈취했을 때 테크닉과
패싱력을 통해 포제션을 가져오는 것과는 완전히 다르다.
상대 팀 공격수의 입장에서는 공을 소유하는 시점인 높은 타점에서부터 강한 압박을 받게되며, 그러한
압박은 우리 팀 최종 수비 라인이 갖춰진 곳까지 이어진다. 한마디로 굉장히 불쾌하고 짜증나는 수비
방식이다.
포제션 4-3-3에서 테크닉과 패싱력을 갖춘 미드필더들로 구성하는 것과는 달리 카펠로는 미드필더에게
90분내내 우리진영과 상대진영을 오가면서 강한 압박을 가해줄 수 있는 피지컬, 특히 체력을 강조한다.
(사실 첼시는 포제션 4-3-3보다는 카펠로나 무링요식 수비전술을 구사하기에 적합한 스쿼드를 갖췄다.)
공격에서 수비로 전환될 시 1~2명의 선수가 빠르게 압박할 동안 최종 수비라인이 후퇴하여 견고한 수비
라인을 갖추도록 중앙 수비수들의 압박 수비 수치를 낮춰주자. (이제 우리 팀의 공간 사용이 상대 진영에만
있는 것이 아님으로 미드필더들의 압박 수비 수치를 경기장 전체에서 하프라인 아래로 조정할 수도 있다.
이것은 전술에 따라 선택하는 부분이다.)
(최종수비라인이 우리 진영 페널티 에어리어 근처까지 물러난 모습이다.)
또 느린 템포로 테크닉, 패싱 플레이를 했던 것에서 탈피하여 빠른 템포로 역습을 시도할 필요가 생겼다.
템포를 빠르게 수정하자.
* 템포 : 경기 진행의 빠르기를 결정하는 수치. 템포가 빠를수록 선수는 자신이 해야할 행동을
짧은 시간에 결정한다. 템포가 느리면 선수는 자신이 해야할 행동을 느리게 결정하기 때문에
개인기나 창의적 패싱 플레이를 하기엔 유리하나 압박이 강한 상대에게는 공을 뺏길 위험성이
생긴다. 또한 행동을 느리게 결정하면 상대 팀의 풀백이 오버래핑으로 자리를 비운 그 틈을 재빨리
노릴 수가 없게된다. 필자는 압박이 강한 상대에게는 빠른 템포를 추천하며, 압박이 느슨한 상대에게는
느린 템포도 괜찮다고 본다.(물론 압박이 느슨한 상대에게 빠른 템포를 사용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
또 역습을 체크하고, 공격수를 타켓으로 설정하여 최대한 빠른 타이밍에 최전방에 공을 투입하여 마무리
짓도록하자. (제발 착각하지 말자. 본인은 카펠로식 4-3-3을 FM에서 구현하려는 의도이지, 이러한 플레이가
팀에 꼭 도움이 된다고 보지는 않는다.)
* 역습 : 수비수가 커트한 공을 빠른 타이밍에 전방으로 연결하는 플레이를 유도한다. 선수비
후역습 전술에 어울리며 빠른 템포나 다이렉트 패스 유형과 궁합이 맞다.
* 타깃 선수 이용 : 타깃 선수로 설정한 선수에게 타킷 플레이를 하도록 하는 설정. 타킷 플레이란
최전방에서 공을 받아서 직접 슛으로 결정짓거나 결정적인 패스로 연결하는 플레이를 의미한다.
필자는 팀내에 골결정력이 높은 선수가 1명밖에 없을 때, 혹은 특정 선수의 득점력을 100% 활용하고 싶을
때 사용하거나 침착성이 굉장히 좋은 센터포워드가 있을 때 주로 사용한다.
* 타킷 선수 지원 : 타킷으로 설정된 선수를 지원하는 방식을 결정하는 설정. "혼합" / "머리를 향해"
/ "발을 향해" / "드리블 돌파"가 있다.
말 그대로 "머리를 향해"는 타워형 ST에게 헤딩 찬스를 주는 것이고, "발을 향해"는 패스트형 ST에게
슈팅 찬스를 주는 것이다. 논란의 여지가 있는 것은 "드리블 돌파"인데 대다수가 "드리블 돌파"로 설정하면
선수들이 수비라인 뒷 공간에 패스를 주고 타킷이 달려가서 잡는다고 설명하는데 그들에게 이유를 물으면
답은 "드리블 돌파"라는 것을 단어 그대로 해석했다고 한다. 그럼 수비라인 뒷 공간에 패스를 주고 달려가서
잡는 게 드리블인가? 매치에서 답을 찾지 않고 언어적으로 받아들였다는 것도 문제지만, 그 언어적 해석도
너무나 터무니 없다는 것은 큰 문제다. "드리블 돌파"는 타킷 선수에게 완벽한 슈팅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
아니라 타킷 스스로의 능력(가끔씩은 드리블의 형태)으로 기회를 만들어내게 만드는 방식이다. 필자는
패스트형 ST에게는 "발을 향해"를 추천하며, 능력치가 좋아 스스로 기회를 만들 수 있다면 "드리블
돌파"를 추천한다. ("드리블 돌파"로 설정해도 "발을 향해"로 설정한 것보다 확연히 드러날 만큼 많은 드리블을
보이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아직까진 필자도 확신할 수 없다. 대다수가 설명하는 것처럼 수비라인 뒷공간에
패스를 주는 장면이 "드리블 돌파"로 설정하면 조금 더 나오는 것은 사실이지만 빈도가 너무 부족하다.)
재밌는 것은 무링요 감독은 카펠로의 지지 않는 축구에 영향을 받으면서도 그 나름대로의 새로운 해석을
내놓는다. 카펠로는 역습을 단발성의 짧은 호흡으로 가져가는 반면 무링요는 오히려 측면 드리블러를
활용하여 긴 호흡의 역습을 주된 공격 루트로 정했다. 수비수가 커트한 공을 최전방 공격수에게 곧바로
연결하는 것이 아니라 측면 윙어에게 우선적으로 열어주고, 측면 윙어는 드리블과 크로스를 통하여 공을
상대의 페널티 에어리어까지 운반하는 시스템을 갖춘 것이었다. 로벤, 더프, 조콜과 같은 드리블에 능한
윙어의 존재는 그의 전술적 선택에 힘을 더해 주었고 무링요는 04~05, 05~06, 06~07 세 시즌동안 첼시를
성공적으로 이끌게 된다. (무링요는 카펠로의 수비전술에 영향을 받았음을 스스로 인정하며 유비쿼터스의
현대에서는 어떤 클럽의 전술이 대중매체를 통해 전세계에 실시간으로 공개되어 언제든 따라 할 수 있기
때문에 실질적으로 중요한 것은 전술이 아니라 훈련이라고 말했다.)
팀전술의 패스 방향을 수정하고 윙어의 개인 전술을 수정하면 무링요식 4-3-3 전술과 비슷한 효과를 가져갈
수 있다.
* 패스 방향 : 공격을 전개할 시 패스를 어디로 보낼 것인지에 영향을 미치는 설정. "혼합" / "좌우
측면으로" / "왼쪽 측면으로" / "오른쪽 측면으로" / "중앙으로"가 있다. 전술에 따라 다르겠지만
4-4-2 기준으로 "혼합"의 경우 수비진영에서 왼쪽, 중앙, 오른쪽으로 가는 패스의 비율이 1 : 1.5 : 1,
"좌우 측면으로"는 4 : 1.5 : 4, "중앙으로"는 1 : 2.5 : 1 정도가 된다.
참고로 혹시 4편을 보고 필자가 4-3-3을 추천하는 것이라고 생각할지 모르나 필자는 4-4-2나 5-4-1류의 전술을
더 좋아한다. 단지 수비 전술에 대한 이해를 높히기 위해 실축에서 유명한 감독들의 전술을 FM에서 흉내내 본 것일
뿐이다.
|
첫댓글 아이고 또 태클거는 것 같아서 죄송합니다만, 저는 07부터 4-3-3을 써왔습니다. 그 이전에는 3-4-3을 즐겨썼죠. 압박때문에요. 어쨌든, 득점을 하는 것이 힘들었을 뿐 실점은 리그 최소였거나 거의 그정도 수준을 유지해왔습니다. 오히려 이번 매치엔진에서 4-3-3으로도 대량득점이 가능하고 대량실점 또한 더 많아진 것 같습니다. 제가 원래 4-3-3을 즐겨썼던 이유는 예측이 가능할 정도로 매우 안정적이었기 때문이었습니다. 잘만 구성해준다면 득점도 1~2점 실점은 0~1점이니까요. 그리고 저는 중원이 플랫형태인 4-3-3은 공격적인 목적에서만 쓰지 보통은 잘 쓰지 않습니다. 역습시 수비수 백업을 위해서 저는 언제나 DM을 쓰는 편입니다.
4-3-3이 안좋았다는 것이 아니라 포제션 4-3-3을 구사하기 어려웠다는 말입니다. 포제션 4-3-3을 구사하기 위해선 중앙수비수의 압박 수비 수치가 절반 가량이 되어야 하는데 08에서 중앙 수비수에게 압박 수비 수치를 절반주면 대량 실점하는 게 보통이었습니다. FM07에서는 다음에서나 네이버에서나 제법 잘나간다 하는 전술을 대부분이 중앙수비수 압박 수치 3~5칸이었습니다.(물론 스쿼드가 좋다면 실점은 줄지만요.) 카펠로의 수비전술에 영향을 받은 무링요는 수비지향적인 4-3-3을 쓰기도 했습니다. (4-5-1이라고 부를수도 있으나 4-3-3이라고 부르는게 더 정확한 포메이션이었습니다.)
압박 수비 수치가 절반 가량 되어야한다는 건 433의 압박에 대해서 조금 잘못 이해하고 계신게 아닌가 싶습니다. 수비수의 압박은 공격수가 공을 잡았을 때 지연시킬 수 있을 만큼만 있으면 됩니다. 그보다 많으면 공격수는 버려둔채 공미에게 달려가고 그보다 작으면 공격수가 공을 잡아도 압박하지 않습니다. 수비수의 압박은 페널티지역 외곽부터 시작되는 것이 맞고, 수비라인에 따라 더 높아지거나 약간 낮아질 수 있게 설정해야 압박이 제대로 동작합니다.
오히려 저는 4-4-2의 압박을 짜는 것이 더 어렵더군요. 4-3-3은 언제나 DM이 커버플레이를 수행하는데 반해서 4-4-2는 커버플레이를 하기가 힘들더군요. 4-3-3에서 DM은 언제나 프리상태기 때문에 누군가를 협력수비한다고 해도 마크가 비는 경우가 없지만, 4-4-2에서 다른 한 선수를 협력수비하면 당장 다른 선수의 마크가 비어버리더군요. 저 같은 경우에는 4-3-3은 쓸만하게 짜겠는데 4-4-2 전술로는 성공한 예가 없어서 말이죠. ㅎㅎ
그러고보니 뭔가 찜찜해서 검색해봤더니, 제 압박에 대한 기본지식이 개장수님에게서 온 것이었네요. 2006년에 올리신 압박에 대한 글을 읽고 제가 3-4-3을 포기하고 4-3-3을 쓰기 시작한 것으로 기억합니다. 포제션4-3-3이니 무링뇨식4-3-3이니 카펠로식4-3-3이니해도 그 포메이션을 쓰려는 이유에 차이는 있을지 모르나 기본적인 밑바탕이 달라지지는 않는다고 봅니다. 압박을 함부로 올리면 반드시 뚫린다는 것을 포함해서 말이죠.
FM08에서 패치가 되면서 압박 수비가 그 적용되는 사항이 완전히 바꼈습니다. 물론 압박은 함부로 옮리면 뚫립니다. 제가 그러한 틀을 기본적으로 강조했던 기억이 나는군요. 그 당시에 쪽지를 통해 수많은 질문을 받았고 fmdevil이 말하시는 것과 비슷한 내용을 설명햇던 것으로 기억납니다. 그러나 FM09에서는 기존과는 조금 다른 사항이 생겼고, 그에 따라 포제션 4-3-3을 안전하게 구사하는 것이 가능해 졌습니다. 그러한 부분을 본문에서 소개하는 거지요. 그리고 포제션 4-3-3에서 중앙수비수가 높은 타점에서 강력한 수비를 안한다면 더 이상 포제션 4-3-3이라고 부를수가 없겠죠. 그렇게 하기 위해선 압박 수비 수치가 높아야 합니다.
또 지역방어에서는 협력수비를 하기때문에 다소 태클이 떨어져도 제2의 제3의 수비가 나서서 막아줍니다. 문제는 "막아"보다는 "나서서"가 어렵다는 겁니다. 그래서 저는 기술적인 능력보다는 정신적인 능력이 더 중요하다고 봅니다. 다만 셋피스 상황은 완전히 달라지는데 셋피스때는 매치엔진이 자동으로 맨마킹을 하는 걸로 알고있기때문에 기술적인 능력이 없으면 결정적인 찬스가 자주 만들어질 수 있다고 알고있습니다.
지역방어를 할때도 중앙수비수의 페널티에어리어같은 중요공간에서 맨마킹은 기본적인 것이기 때문에 피지컬과 테크닉도 수비수로서 기본 능력치는 갖춰야 한다는 것이지 멘탈의 중요성을 간과하는 것은 아닙니다.
개장수님~~ 혹시 셋트플레이에 관한 내용도 나오나요~~??
기회가 된다면 다뤄볼 생각이지만 FM08강좌에서 다뤘던 것 이상의 정보는 드리기 어렵겠군요. 사실 FM08강좌에서 제시했던 4가지 방법중 몇개가 FM09에서도 매우 잘먹히기 때문에 더 많은 정보를 제공할 필요가 없어 보입니다. 존테리가 헤딩으로만 9경기에서 헤트트릭 포함하여 7골 넣더군요.
정말 감사합니다 06 07 08 09 맛만 보는 저같은 초보 감독에게 매번 큰도움을 주시는군요 화이팅 ^^
이 전술을 08에 그대로 사용해도 쓸만한가요?
아마도 망할겁니다.....
인테르 하는데 오프사이드 트랩을 켜야할지 말아야할지 그저 난감;;
무링요식 전술도 올려주실수 있으신가요~? 그리고, 최전방 ST 성향이 수비적, DC이 공격적인 것은 이름난 개장수 님이 공격성향이란, 원래 포지션에서 위아래로의 약간의 위치변경 때문이라고 생각하시기 때문에(수비적 스트라이커는 자신의 포지션보다 조금 아래서 활동) 저렇게 하신것 같은데, 기타 공격작업에 관한...예를 들면 공격적인 스루패스나 드리블등의 횟수가 수비적인 스트라이커는 공격적 성향을 스트라이커 보다 좀 줄어 들수도 있지 않을까요? 이름난 개장수님은 성향이라는 것은 위치변경 이외에 아무것도 아니다라고 생각하셔서 저런 설정을 하시는 건지 궁금합니다.
약간 오해가 있으신 것 같은데, 여러번 적었다시피 전술성향은 선수의 위치에 영향을 미치는데, 선수의 위치란 패스 메커니즘, 수비 메커니즘, 공격 메커니즘 등등 모든 움직임에 영향을 미치게 되기 때문에 사실상 전체적인 모든 것을 결정하는 수치가 "전술 성향"입니다.
그리고 전 무링요식 433과 비슷한 전술을 원하고 있는데, 제팀엔 팔롬보, 카마초, 파브레가스가 있습니다. 문제는 파브레가스인데, 윙포들을 적극 활용하지만, 파브레가스가 경기를 풀어가는 것도 원하기 때문에(파브레의 패싱플레이를 보려는) 올려주신 전술에서 패스방향 좌우, 플메 파브레를 걸면 선수들이 혼란스러워하거나 불필요한 플레이가 생기는건지 궁금합니다. 또 다른 질문은 팀설정 전술성향과 개인설정 전술성향의 영향에 대해서 궁금한데, 어떤 분들은 개인 전술성향을 체크하면 팀 전술성향은 의미가 없다고 하고, 다른 분들은 큰 그림이 팀이고, 개인 전술 성향 체크해놓으면 그 큰 그림의 바탕에서 의미를 가진다고 하는데,
플메는 플메를 위한 전술에서 가장 큰 효과를 발휘합니다. 팀 전술의 전술 성향은 극단적인 공격 or 극단적인 수비 일 때만 개인 전술에 효과를 주는 것으로 보입니다.
이것또한 궁금합니다. 제 팀 포메이션은 이름난개장수님과 포메이션은 같은데, 중미 가운데에 파브레가스를 놓고, 시소코나 플라미니를 영입해서 파브레가스 좌우에 팔롬보와 함께 배치시켜서 미들을 장악하여, 좌우 윙포인 실바와 리베리를 활용하여 역습 하는 것을 생각하고 있는데, 지금 올려주신 전술에서 미들만 수정해서(올려주신 전술중 가운데 중미를 2명 만들어 공격적인 파브레가스를 보좌하도록 하는것) 돌려도 괜찮을지 궁금합니다. 전술 초보의 질문이었습니다. 좋은글 잘 읽었습니다^^
전술 게시판에 올라간 수정 버젼을 참고하시는게 좋겠네요.
질문이 한가지 더 있습니다! 09부터는 전술성향이 8이상 차이 나면 좋지 않다고 하는데, 올려주신 전술 사진으로 보면 8이상 차이가 나는데 이건 그냥 무시하시나요?
전술 성향의 차이가 나면 왜 좋지 않은지는 패스 메커니즘에서 설명드리겠습니다. 사실 전 fm05때부터 같은 라인에 있는 선수간에 패스웍이 잘 이뤄지려면 전술 성향이 5이상 차이 나지 않는 것이 좋다고 생각했습니다. 제가 올린 대부분의 전술이 그러한 기본적인 전술 이해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것들입니다.
답변 감사드립니다.! 이름난 개장수님의 08 전술 글들을 하나씩 읽어 보고 있는 중입니다. 제가 지금 fm을 돌릴 수 없는 곳에 있어서 이름난개장수님의 전술을 돌려볼 수 없는데, 일단 개인전술 성향이 8이상 차이 나면 간격이 너무 벌어져 좋지 않다고 알고 있는데, 이 글에서 올려주신 스샷으로 보면 ST와 DC의 전술 성향이 상당히 많이 10이상 나는 것 같습니다. 간격이 너무 벌어지지 않았나 하는 질문을 다시 한번 드려보구여.. 전 파브레가를 활용한 무링요식 433을 만들려고 하는데, 전술게시판에 있는 것도 무링요 전술은 아닌 것 같습니다. 중앙 3미들중 가운데만 수미이고 나머지는 AM내지는 기술적인 능력이 좋은 중미인거 같은데, 전
파브레가스를 3미들중 가운데 놓고, 그 옆에 팔롬보와 시소코를 놓고 싶은데, 올려주신 전술을 대대적으로 수정해야 하는 것인지, 아니면 개장수님의 3미들중 가운데 중미의 전술 설정을 2개로 만들어 각각 팔롬보와 시소코에게 적용시키고, 파브레가스를 중미로 공격적 중미로 놓는 정도에서 수정만으로도 가능한 것인지....제 생각에는 좀 힘들것 같은데, 이 글에서 소개해주신, 무링요식 433이나, 카펠로식 433 전술도 부탁드립니다!! 답변 감사드립니다 ^ ^
전술 성향에 문제는 패스 메커니즘에서 확인하실 수 있다고 생각해서 답변 안하겠습니다. 지지않는 4-3-3에 대한 자세한 설명이 불가능 함으로 간략하게 설명하겠습니다. 지지않는 4-3-3의 중앙 미들은 피지컬 적인 측면이 굉장히 중요합니다. 상대진영에서 1차적으로 압박을 가해줄 수 있는 1명의 선수를 구성해야 하며, 다른 두 중앙미들, 풀백도 공격적인 오버래핑을 해서는 안됩니다. 또 전체적으로 역습의 폼을 취해야 하기에 수비수들의 패스가 다이렉트, 긴 패스여야 합니다. dm을 한명 가져가는 것도 좋은데 dm선수는 탈압박된 상태로 놓아 전체적인 수비와 공격으로의 전환을 조율해야 합니다.
무링요식에서는 플메는 DM이 맡게 됩니다. 타겟은 헤딩형이고 드리블돌파에 능하고 발이 매우 빠른 윙포워드가 필요합니다. 카펠로식은 적극성 높고 활동량 높은 몸짱을 모아놓고 압박을 강하게 걸어주는 식으로 가야합니다.
좋은 전술 수업 감사합니다.
정말 좋은 강좌~!!! 저희 카페에 좀 담아가겠습니다.
예전부터 느끼는거지만 타겟or타깃이 맞습니다. 구태여 타켓or타킷이라고 하시는 모습이 좀 그렇네요.~ 좋은강좌 잘 보고 갑니다
감사합니다.....감사합니다.....(__)
아스톤 빌라의 중앙 미들의 레오코커나 시드웰 등은 몸짱이라서 카펠로식 수비방법이 구현되는건가요? 하지만 가드너나 예전에 있었던 가레스 베리는 피지컬이나 적극성면에서 조금 떨어지는데.. 도데체 아스톤 빌라는 어떻게 포제션 433을 해야 합니까?
저기 질문하나만.. 업사이드트랙을 사용할때엔 선수한명의 멘탈이 굉장히 좋으며 언어가 서로 통해야 한다고 하셧는데요... 이론적으로야 당연히 맞는 말이지만... FM상에서도 먹히는건가요?>
네. 그렇습니다.
메시로 원타깃 윙+플메+프리롤+자유도 최대 넣으니까 헤트트릭하고 2도움. 경기내용이 환상적으로 나오네요. 친선경기라 2군 선수들로 뛰었는데도 압도적 활약을 보여주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