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탄 한 장의 힘 – 2015년 사랑의연탄 봉사를 마무리했습니다 지난 주 토요일(2.27)에 올 겨울 마지막 연탄봉사가 있었습니다. 예년에 비해 조금 따뜻했던 겨울이었지만, 봉사자들의 열기만큼은 더 뜨거웠던 겨울이었습니다. 올 겨울 연탄나눔은 ‘연탄 한 장의 힘’이라는 주제를 갖고 시작했습니다. 연탄을 얼마나 날랐는지 보다는 연탄봉사가 어떤 의미를 갖는지 더 고민하려고 했던 것 같습니다. 공감, 변화, 활력이라는 키워드로 올 겨울을 돌아보면 봉사자들에게서도 그런 변화를 보게 됩니다. 이제는 봉사자들도 단순히 연탄만 나르는 것이 아니라 이웃들과 더 ‘공감’하려는 모습을 많이 보입니다. 처음에는 어색하기도 했지만, 이제는 연탄 받으시는 어르신들에게 먼저 다가가 자연스럽게 이야기하고, 어르신들이 주시는 커피, 간식도 맛있게 얻어먹습니다. 연탄봉사가 연탄만 주고, 받는 것이 아니라 서로의 삶을 나누는 따뜻한 ‘공감’의 자리가 된 것 같습니다. 
또 연탄봉사가 변화의 에너지를 만들고 있다는 것을 많이 느낍니다. 봉사하는 친구 따라 봉사나 온 봉사자들, 연탄봉사로 팀워크를 더 다지는 봉사단체들, 이제는 빼놓을 수 없는 연말모임이 된 기업봉사팀들. 봉사단체 담당자들 중에는 주변의 지인들과의 연말 모임을 연탄봉사로 전환해서 오기도 합니다. 기업봉사팀도 회사 내 동아리, 다양한 부서, 계열사들이 함께 모여 연탄봉사하고, 서로를 더 알아가기도 합니다. 봉사자들의 따뜻한 에너지는 연탄을 받으시는 마을분들에게도 따뜻한 마음이 되어 전해집니다. 지난 겨울 우리가 전한 것은 연탄만이 아닙니다. 손에서 손으로 전한 우리의 따뜻한 마음이었습니다. 연탄은 어르신들의 몸을 따뜻하게 하지만, 봉사자들의 손길, 웃음소리, 따뜻한 말 한마디는 그분들의 마음에 따뜻하게 남아 있습니다.
이러한 변화는 봉사자들의 일상에 좋은 활력이 되기도 한 것 같습니다. 특히 정기적으로 봉사 나온 서포터즈들에게서 그런 모습을 많이 봅니다. 바쁜 직장생활을 하면서도 토요일 아침에 봉사를 나오기도 하고, 가족들이 함께 봉사를 나오기도 합니다. 각박한 현실은 각자도생(各自圖生)이 삶의 방식이라는 착각이 들게도 하지만 연탄봉사 현장에서 얻는 활력은 ‘사회적 연대’의 가능성을 확인케 해줍니다. ‘나 홀로’가 아니라 ‘우리 함께’ 살아가는 방식을 연습하는 시간이기도 했습니다. 
지난 겨울 <사랑의연탄> 법인사무국은 개인자원봉사자, 봉사단체, 기업봉사팀, 서포터즈 등 630여 차례에 걸쳐 2만 여명의 자원봉사자들과 함께 ‘연탄 한 장의 힘’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이제 <사랑의연탄>은 차분히 돌아보는 시간을 통해서 보다 의미 있고, 봉사자들과 함께 할 수 있는 ‘연탄 임팩트’를 찾도록 노력하겠습니다. 함께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글: 사업팀 팀장 박일수) ----------------------------------------------------------------------------------------------------- 제2회 따뜻한 나눔파티 “봉사, 한 걸음 더” 2015년도 겨울나눔사업을 마무리하며 봉사자와 후원자, 서포터즈를 모시고 ‘봉사, 한걸음 더 – 따뜻한 나눔파티’가 2월23일 나눔을 실천하는 홍대 클럽 라이브앤라우드에서 열렸습니다. 올해로 2회째를 맞은 따뜻한 나눔파티는 한 겨울 수고한 봉사자들과 서포터즈들이 서로를 격려하고 따뜻함을 나누며 새로운 네트워크가 만들어지는 자리이기도 합니다. 이번 나눔파티에서는 올 겨울 사무실과 현장에서 종횡무진했던 인턴간사 김은실님, (재)아름다운 동행에서 릴레이 모금 캠페인 ‘아이연탄맨’을 제안하고 진행한 박소연님, 서울외고 통일수업을 듣다가 남북청소년들의 연탄봉사를 기획하고, 탈북청소년대안학교에 직접 찾아가 남북청소년의 만남을 만들어낸 김홍균님, 최초의 부부서포터즈이자 두 아이와 함께 봉사를 다니는 가족봉사단 주수현님 등 네 사람이 올 겨울 있었던 여러 스토리를 이그나이트 슬라이드 방식으로 발표해 주셨고, 한 겨울 내내 맹활약하신 3기 서포터즈의 수료식과 복면가왕(김희진 차장, 인턴간사 김승리)의 공연이 있었습니다. 또한 연탄과 나눔, 봉사와 관련된 키워드를 가지고 함께 한 모든 참가자분들이 선물을 교환하고 본인의 이야기를 담아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마지막 하이라이트는 1회에 이어 2회에도 <도깨비와 꿩박>(배우 정인기, 박길수님)이 충격적이고 아름다운 공연을 해주셨습니다. 올해도 연탄봉사현장에서 같이 땀 흘리셨던 두 분이었기에 같이 공감하고 더욱 즐길 수 있는 공연이었습니다. 따뜻한 마음은 공유될 때 더 아름답습니다.^^
함께해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글: 장한우리 간사) 
“봄이 온다고 전해라~”(제2회 따뜻한나눔파티 2016.2.23 클럽 라이브앤라우드) *사진을 클릭하시면 더 많은 사진들을 보실 수 있습니다. ----------------------------------------------------------------------------------------------------- “이래서 소사소사 하나봐요” – 영소사, 두 아이 엄마의 연탄봉사 이야기 지난 1월의 1차 연탄봉사 때와 달리 날씨도 좋고 두 번째 봉사여서 그랬는지 가벼운 마음으로 애 둘을 데리고 연탄봉사를 하러 갔어요. 오늘 봉사 지역은 45도가 살짝 넘는 오르막길은 기본^^ 산길을 따라가야 하는 어려운 코스였지만 한 분도 중도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소중한 연탄을 안고, 들고 하며 각 가정에 잘 전달하였어요. 소중한 연탄이 떨어질까 조심하며 길이 안 좋아서 미끄러질까 걱정하면서 저질체력이라 중간에 포기할까봐 큰 우려를 안고 시작했는데 씩씩하게 버텨주는 애들 덕분에, 그리고 힘든 내색 없이 봉사하는 분들을 보면서 힘을 얻었어요. 오늘 진짜 진짜 힘들었을 텐데 입가에는 웃음이 떠나지 않고 서로 지나가며 파이팅 하는 영소사분들~♡ 이래서 소사소사 하나 봐요~^^ 그동안 도움받기에 익숙했던 아들 율이는 앞으로도 계속 이웃에게 도움을 주겠다고 약속을 했고, 혜원이는 몸은 힘들었지만 연탄 나눔으로 이웃을 직접 도울 수 있어서 행복하고 뿌듯한 시간이었다고 합니다. 영소사를 통해 봉사도 하고 나눔을 실천할 수 있는 큰 가르침을 얻은 두 아이들과 저는 앞으로 더 열심히 활동하겠습니다. (글: 영소사 회원 권은정) *영소사는 연예인 소지섭씨의 팬카페 “영원히소지섭만사랑할래”의 약어로 <사랑의연탄>과 매년 2회씩 지금까지 6년 동안 연탄봉사를 해오고 있는 봉사동호회입니다. 
2/23 (화) : 건국대학교 봉사동아리 죽순회 2/25 (목) : 차차, 호원교회 2/27 (토) : 강산애, 개인자원봉사자의날, 아이러브트리, 연탄프로젝트, 열림감리교회 청년부, 우리가연애하면, 증산제일교회, 투모로법무사, 하늘아래준기세상, 대한민국ROTC봉사단, 새천년마라톤, 서울대학교 네트워크 연구실, 영소사, 영웅신화, 충심교회, 퇴계원고등학교 학생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