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역에서 아중지구 뒷쪽으로 남원방향을 향하여 가다보면
지하도 건너 5분이면 왼쪽에 자리잡고 있다..그래서 가다가
유턴하여 가야한다,
참붕어찜 화산식당 전주아중직영점
063 246 2960
원조는 완주군 고산면 경천저수지 근처에 있는데
분점을 냈다니 일부러 찾아 갔지요.
앉자마자 10분도 안되어 드뎌
그 미식가들의 전설에 나오던 붕어찜이 나왔다.
빨랑 술도 따르고 이젠 말시키지마세요.
"자기 술 자기가 알아서 먹기"
검붉은색 실가리에 묻혀서 고이 잠든 아니 승하하신
붕어님 한 분을 접시에 올려 놓고
실가리 한점을 둘둘 젓가락에 감았다가
술한잔 껏어 들고서
입속으로 실가리를 이동하여 몇번 우물거려보니
"캬~~아, 환터스틱! 원더풀, 나이스"
가슴이 뛰다가 그만 심장의 박동이 멈추었고
입가에 고여있는 맛을 전달하기 위하여
대뇌로 힘차게 이동하는 신경세포를 붙잡아놓고
잠시만 기다려달라고 해고 그냥 뛰어가네요.
심호흡 한 번.
잽싸게 다시 붕어 한점고기를 실가리에 사서
입안으로 살며시 밀어 놓어 먹는 맛이란 주여준다.
"역사적 사명을 띠고 이 땅에 태어난 할미꽃"이
비로서 맛을 알게 해준다.
*참고
실가리-시래기-시라구 : 무우
우거지 : 배추
다시 태어나도 붕어찜속에 숨어있는 실가리에서
진리를 찾고 종교를 찾고 사랑과 우정을 속삭이며
살아오기를 어느 덧 7000 여 년이 되었구나.
이젠 가야할 터인데...
이 세상 소풍끝내고 가야할 터인데..
카페 게시글
맛과 멋을 찾아서
붕어찜(참붕어찜 - 전주 아중지구)
빙혼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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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10.27 1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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