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가비싼 이스탄블을 떠나 샤프란블루로 이동합니다,
트램을 타고 가다가 메트로로 갈아탑니다,
메트로로 갈아타고 도착한 버스 터미널 오토가르,,
메트로에서 내려서 메트로 버스로 갈아타고 갑니다,
버스를 타고 바다를 건너고,
이쁜 마을들을 지나갑니다,
가다가 현대자동차 공장도 지나칩니다,
버스는 비행기 수준이네요,,,
비행기처럼 좁은 좌석,,,ㅎㅎㅎ
그리고 승무원의 음료 써비스,,
비행기에서도 많이 보이지않는 좌석마다 달린 TV,,
식사대신에 음료수와 과자를 써비스하네요,,
이스탄블을 떠난지 3~4시간만에 눈길을 만났습니다,
눈덮인 벌판의 모습을 바라보며 달립니다,
눈덮인 마을,,,
한국도 지금 무지 추운 날이지요,,
산에 닾인 눈이 산에 나무가 없음을 실감나게 보여 줍니다,
나무가 주는 혜택은 무궁무진한데도 나무 가꾸기를 게을리 하는것 갔습니다,
산에 산에 산에다 나무를 심자,,,
이곳은 눈이 아주 많이 내렸습니다,
7시간만에 도착한 샤프란블루는 눈이 안 내렸습니다,
눈이와서 눈에 갇혀 고립되는것도 재미있을것 같은데,,,
터미널은 외곽에 있어서 미니버스를 타고 시내로 가야 합니다,
미니버스를 기다리다가 마눌이 화장실을 간 사이에 미니바스가 왔습니다,
버스가 가 버릴듯,,말듯,,,
날이 춥고, 배도 고픈데, 발이 시려워 발을 동동 구르며 버스를기다릴때는
빨리 오지않는 버스가 나를 화나게 합니다,
"이, 이 버스가 왜 이렇게 시간을 지키지 않는거야~~"
버스를 기다리다가 마눌이 잠깐 화장실을 가면,
그때부터는 버스가 올까봐 조바심이 납니다,
"아! 지금 버스가 오면 안되는데,,,조금 있다가 와야 하는데,,,:
우리가 세상을 살아가면서 가지는 조바심이란 이런 갓입니다,
버스가 오지 않아서 문제가 되는 것도 아니고,
버스가 빨리와서 문제가 되는것도 아닙니다,
모든것은 내 상태와 연결되어 있습니다,
조바심은 외부로부터 오는것이 아니라, 나로부터 오는 것입니다,
미움도, 짜증도, 성남도,,,,
모두가 마찬가지이지요,,,
상대방으로부터 오는것이 아니라, 나로부터 오는것이라는 것을 바라보는것,,,
그래서 세상에는 본래 조바심도, 미움도, 짜증도 없습니다,
내 마음이 만들어내는 삶의 허상일 뿐이지요,,,
밤에 도착해서 샤프란블루의 한 숙소에서 하루밤을 잤습니다,
한국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호텔이네요,,
아침 식사를 하려다 이스탄블에서 헤어진 착희를 만났습니다,
밤버스를 타고 이제 도착한 착희는 이곳에서 하룻밤을 자고, 이스탄블로 돌아가
두바이 일터로 귀국 예정이랍니다,
우리는 조용한 시골마을같은 샤프란블루에 오래 머물기로 했습니다,
그래서 오래 머물만한 방을 찾아 나섭니다,
샤프란블루의 오래된 마을길,,
샤프란블루는 오래된 전통가옥들이 모여있는 곳입니다,
우리식으로 하자면 오래된 한옥마을,
안동 하회마을 같은곳쯤 될까요?
2,000채의 주택중 800채가 문화재 지정을 받고,
마을 전체가 세계문화유산인 마을입니다,
오래된 주택들,,
신도시 크란콰이로 걸어갑니다,
가는길에 만난 학교,,
학교의 모습도 오래된 주택과 비슷하네요,,
언덕위에 보이는 모습은 아마도 왕의 무덤이 아닐까 싶네요,,
크란콰이 언덕으로 걸어가다 만난 샤프란블루 입구의 세계문화유산 표지,,
크란콰이 언덕으로 올라가서 이런 호텔을 만났습니다,
아주 넓고 분위기 있는 방인데,
비수기 50% 할인을 받아서 하루에 50리라(30,000원)에 방을 얻었습니다,
이런 부엌도 달린 방입니다,
그래서 처음으로 부엌이 달린 방을 얻어서 사용할수 있게 되었네요,,
화장실도 쓸만 하고요,,
바로 집앞에서 샤프란블루의 전망이 한눈에 보이는 곳입니다,
이스탄블에서 사입고 온 따뜻한 웃옷과 모자덕분에 아주 따뜻하게,,,
샤프란블루,,,
고주택들이 늘어선 이쁜 마을,..
머이위에 큰 무덤(일까?)을 이고있는 마을입니다,
샤프란블루의 명품, 로쿰입니다,
젤리 비슷한 종류인데, 터키의 대표적인 간식입니다,
500g짜리 한상자에 12리라(7,200원),,,
한상자 사봅니다,
아마 이쁜 아가씨들의 유혹에 넘어가서 산건 아닐까?
샤프란블루보다는 크란콰이 시내 구경을 합니다,
유적이나 관광지보다 사람사는 마을, 시장의 모습을 구경하기 좋아하기 때문입니다,
시징을 어슬렁거리다가 신발을 하나씩 삽니다,
그래서 그동안 정들었던 고무신과 이별합니다,
(고무신이 바닥이 떨어져서 물이 새요,,,ㅎㅎㅎ)
그래서 나도 신발도 사신고, 모자와 웃옷도 장만해서 터키패션으로 변했습니다,
팔에는 시장 봐가지고 온 음식 재로들,,,
우리 전용 부엌에서 저녁준비를 합니다,
닭도 한마리 삶아 백숙을 만들고,
상추와 양념장과 오이무침도 만들고,
비싸서 엄두를 못내던 위스키대신에 값이 조금 싼(한병에 10리라-6,000원) 와인 한병으로
방안에 푸짐한 식탁을 차렸습니다,
다 먹고 난후에 후식으로 커피에 곁들인 로쿰을 먹으며 하루를 마감합니다,
이제 여기에 둥지를 틀고, 이곳에서 머물며 새해를 맞이할까 싶네요,,,
샤프란블루에서 멍때리기~~~
첫댓글 오랜만에 들어와 봅니다. 두 분의 모습 뵈니 반갑네요. ^^
반갑습니다, 건강하세요~
터키에도 눈이 내렸군요.
행복한 새해를 맞이 하시기를 바랍니다.
조바심이라. 이제 조바심도 없어지네요...
늙어서 그런가...한계를 느껴서 포기해서 그런가..
조바심이 없어진것은 마음이 고요해졌다는 뜻이고, 삶에 통달했다는 뜻이 되겠지요,,,
나이만 먹는다고 되는일이 아닌데,,,축하 드립니다,
울동네 오늘이 올 해 마지막 장날이여......디게 추워....
마지막 장날,,,맛있는 것 사다가 쇠주라도 한잔,,,
하루에 한번씩 출근도장을 찍게 만드시는군요~^^
제 느낌인지는 모르겠지만 여행지에 따라서 표정에 미묘한 변화가 있는거 같습니다.
힘들고, 피곤하고, 배고프고, 행복하고, 만족하고, 불만족스럽고....
위사진들의 표정에 대한 감상평은....음....만족스럽다는 표정? ^^
주방이 있고 술이 있어서 그런건가요~^^
술잔을 들고계신 선생님의 표정은 행복 그 자체네요~^^
감기 조심하세요
감사합니다, 다니다보면 늘 행복해지는 순간도 오겠지요,,
일체유심조) 식탁에 와인 한 병에 행복해 보입니다.드리며
탐진치..... 모두 벗어던진 표정, 푸짐한(
머무는 곳곳, 가야할 곳곳이 평화로우시기를
따신 신발 사신거
새신을 신고 뛰어보자, 팔짝~~~ㅎㅎㅎ
감사합니다, 언제나 행복하세요~~~
화이트님!
저 부르셨어요?^^
행복하세요...
ㅎㅎ 엄거사님 덕분에 미얀마 일정 잘 잡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시골마을처럼 한적하고 좋네요. 어딜 가시든 요리를 해드시니...
밥해먹을줄 알면 아주 편하고 좋답니다, 라오스 잘 다녀오시고, 미얀마 일정도 잘 짜시기 바랍니다,
라오스와 미얀마 둘다 정말 이쁘고 졸은 나라예요,,,
행님 드디어 샤프란볼루까지 가셨네요..
시계방향으로 일주할 생각이신가봐요..
저도 이집트에서 민소매티에 반바지에 쪼리신고 비행기 탔다가
아타투르크에 내려서 너무 추웠었는데...
편하게 푹 쉬시다 오세요~~
건강 챙기시구요~~
그래, 잘 지내지? 누나도 잘 있고? 언제나 행복한 시간되기를~~
아---
아직 여섯달이 안되었는데 물이 새는 고무신,
너무 많이 걸으셨나요?
해인사 장경각건물은 세계문화유산되고 사진도 못찍게 하던데,
거기 문화유산에서는 민박도 되나보네요?
둘다 몇년간 신던 신발을 신고 갔거든요,,,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건물들은 아니고, 그저 오래된 주택들이겠지요,,,호텔로 사용하는 건물은 몇백년된 저택들도 많답니다, 바싸서 그렇지요,,
선등님의 표정이 너무 행복해 보여 보는 저도 기분이 좋습니다.
사모님께서도 고무신을 신고 다녔다는 사실에 너무 놀랐습니다.^^
이런것을 두고 부창부수라 하나요.ㅎㅎㅎ
처음부터 고무신신은 사진 무지 많이 등장했는데, 이제 보셨군요,,,,
감사합니다, 새해에도 늘 행복하세요~~
선등님, 안녕하세요? 모처럼 한가해서 가입한 카페 둘러보는 중. 선등님의 카페까지 왔네요. 한 2년전인가? 인도 맥간에서 잠깐 뵈었었는데. 태은이라고요. 인도 가기전 선등님 여행기 잼나게 읽고 거기서 딱 만나서 무지 반가웠고 돌아와서도 한동안 선등님 여행기 즐겨 읽었어요. 전 여행은 많이 가진 않았는데 이집트랑 터키 갔었거든요. 이 글 보니까 너무 반가워 댓글 남깁니다. 저기 버스 승무원 왠지 낯이 익다는 느낌이 드네요. 참 부럽네요. 여전히 여행 중이신 거. 아, 저 사프란블루 갔었는데 참 마음에 드는 동네였어요. 터키에서 부엌 달린 숙소 찾기 참 어려웠었는데, 행복한 여행, 종종 구경할게요.
안녕하세요,,,오랬만이네요,,,맥간에서 리쉬께쉬로 가셨던 펜클럽 회장님이시지요?
샤프란블루까지 들르셨군요,,,반갑습니다,,,자주 놀러 오세요~~
와~ 기억력 대단하시네요. 언젠가 여행길에서 또 만나뵙기를 바랍니다. 늘 건강하시고 새해 더욱 평안한 여행 되세요~~
이년이 있으면 또 뵙게 되겠지요,,,새해 복 많이 지으시고 늘 행복하세요~~
조바심은 마음에서 온다..감사해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