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제들이 모였다. 차례를 지내고 아침 밥상에 둘러앉아 이야기를 나누다보니 자연스레 운동과 건강이 주를 이룬다.
모인 형제 모두 은퇴하고 백수로 자기 나름의 삶을 살고 있다. 바로 위의 형님은 은퇴 후 산행도 즐기고 열심히 운동한다고 한다. 올해 설악산을 5번 갔다 왔단다. 최근에 하고 있다는 존투(Zone 2)운동을 소개한다.
가장 빠르게 체력을 올리는 운동이란다. 나도 최근에 존투운동에 대해 관심있게 강의를 들은 기억이 난다.
운퇴전보다 더 건강하고 활기찬 모습의 형님을 보고, 존투운동에 대해 알고 나도 해봐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건강수명과 기대수명이 10년이상 차이가 난단다. 우리나라 사람의 기대수명과 평균수명은 많이 늘어났다. 그러나 건강수명(다른 사람 도움없이 스스로 식사나 화장실가기등 일상생활을 영위할 수 있를 때 까지)과 기대수명이 10년이상 차이가 난단다. 10년 이상을 다른 사람의 도움을 받거나 병원생활을 한다는 것이다.
건강수명을 넘기면 그때부터는 자기 스스로 삶을 영위하기 어려워 본인의 삶의 질이 급격히 떨어진다. 병원에 누워있으면 살아있다고 말하기도 어렵다. 더구나 치매나 뇌경색등으로 쓰러지면 온가족의 삶의 질까지 떨어진다.
누구나 한 번은 죽는다. 그러나 인생 후반기와 막바지 삶이 한 인간의 인생과 가족의 삶까지 좌우할 수 있다.
이런 생각을 하다보니 건강하게 사는 것은 인생의 가장 중요한 의무이자 책임이란 생각이 든다. 그래서 건강제일 건강제일하는 것이 아닌가?
최근 와서 이런 생각을 해봤다. "지금 현재 자기의 삶이나 환경이 어떠하던 운동하는 시간을 최우선적으로 챙겨야한다. 아무리 바빠도 운동시간은 빼놓지 말아야 한다"
이제 더위도 한풀 꺽일 것이다. 올가을에는 존투운동을 시도해 볼까한다.
인생사 어떻게 될 지 어찌 알겠냐마는 할 수 있는 한 최선의 노력으로 삶의 가장 중요한 의무와 책임인 건강을 챙기고, 재밌게 즐겁게 운동하면서 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