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9회 가족과 함께하는 동시화대회 수상작 발표
한국동시문학회 전북동시읽는모임과 최명희문학관이 주최. 주관한
'제9회 가족과 함께하는 동시화대회' 수상을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제9회 가족과 함께하는 동시화대회에 작품을 응모해 주신 가족들께 감사한 마음 전합니다. 응모작으로 선정한 동시들은 주로 어린이들의 생활, 꿈, 자연, 사물을 주제로 한 다양한 작품이 많았습니다. 가족이 한자리에 모여 마음을 모아 정성껏 동시화 작품을 꾸미는 장면을 상상하며 좋은 작품이 많아서 즐거운 고민을 했습니다.
제9회 가족과 함께하는 동시화대회에서 저학년부 한예서(전주우림초2)가족과 고학년부 임아현(북일초4)가족이 대상(전라북도 교육감상)을 차지했습니다. 금상으로는 저학년부 권세은(순창초3)가족과 고학년부 박혜린(전라초5)가족이 받았으며, 총 40가족이 수상의 영광을 안았습니다.
심사는 △그림과 동시가 얼마나 잘 어울리는지 △첨부한 에피소드와 사진을 통해 작품을 만드는 과정에서 가족이 얼마만큼 서로 마음을 주고받으며 즐겼는지 △작가의 동시를 훼손하지 않고 원문대로 연과 행을 잘 구분하여 옮겼는지 △오탈자는 없는지 △그림이 동시를 가리지는 않았는지 등을 중점으로 진행했습니다.
제9회 가족과 함께하는 동시화대회에 접수 된 동시화와 에피소드를 통해 가족이 서로 마음을 주고받으며 즐겁게 작업하는 모습이 너무 보기 좋았고, 이번 대회를 계기로 앞으로도 가족이 한자리에 모여 동시로 서로의 마음을 읽어주는 시간이 되기를 바랐습니다. 그래서 많은 가족에게 기쁨을 주고자 마흔 가족을 시상하기로 했습니다. 이번에 상을 받지 못한 어린이와 가족들은 내년에 더 좋은 작품으로 만나 뵐 것을 기대합니다.
시상식은 8월31일(토) 오전 10시에 최명희문학관에서 열릴 예정입니다. 한국동시문학회 전북동시읽는모임과 최명희문학관이 주최 ․ 주관하고, 전라북도교육청이 후원한 본 대회 수상작품들은 앞으로 1년 동안 최명희문학관과 도내 각 도서관 및 기업체에서 순회 전시될 예정입니다.
----------
제9회 가족과 함께하는 동시화대회 수상자 명단
순 | 시 상 | 이 름 | 학 교 | 학년반 | 작품명 (작가명) |
1 | 저학년 (교육감상) | 한예서 | 전주우림초등학교 | 2-3 | 너는 1등 하지 마 (이묘신) |
2 | 금상 | 권세은 | 순창초등학교 | 3-2 | 나의 꿈(김개미) |
3 | 은상 | 한석규 | 전주전라초등학교 | 3-2 | 바퀴(이창건) |
4 | 은상 | 김나은 | 적성초등학교 | 2-1 | 연꽃(송찬호) |
5 | 동상 | 임하겸 | 전주북일초등학교 | 2-4 | 해바라기(이준관) |
6 | 동상 | 김유리 | 전주전라초등학교 | 2-4 | 수박행성(남은우) |
7 | 동상 | 박시엘 | 전주동신초등학교 | 3-1 | 청개구리 파도(이창순) |
8 | 고학년 (교육감상) | 임아현 | 전주북일초등학교 | 4-3 | 산벚나무(박혜선) |
9 | 금상 | 박혜린 | 전주전라초등학교 | 5-3 | 나무야 나무야(박예분) |
10 | 은상 | 오서율 | 용진초등학교 | 4-1 | 금붕어(이안) |
11 | 은상 | 장효진 | 전주북일초등학교 | 6-5 | 해바라기 졸업식(조영수) |
12 | 동상 | 최하진 | 용진초등학교 | 4-1 | 냉장고(하미경) |
13 | 동상 | 홍 준 | 적성초등학교 | 4-1 | 둘(문삼석) |
14 | 동상 | 김현서 | 적성초등학교 | 4-1 | 홍시(강현호) |
1. 대상(교육감상)은 전라북도 교육청에서 발급 ------> 2명
2. 금상 (2명), 은상 (4명), 동상 (6명) ------> 12명
3. 장려상 초등 저학년 13명, 고학년 13명 ------> 26명
총 40명
제9회 가족과 함께하는 동시화대회 <장려상>
구분 | 번호 | 이 름 | 학 교 | 학년반 | 작 품 명 |
저학년 | 1 | 송재엽 | 전주전라초등학교 | 1 | 지하 비밀도시(송찬호) |
| 2 | 송승아 | 용진초등학교 | 1 | 눈(이준관) |
| 3 | 권세훈 | 순창초등학교 | 1 | 나비(김철순) |
| 4 | 곽재완 | 전주우림초등학교 | 1 | 방방(권옥) |
| 5 | 이현주 | 전주동신초등학교 | 2 | 형이 고치가 되었다(이창순) |
| 6 | 조세인 | 전주전라초등학교 | 2 | 나비잠(이잠) |
| 7 | 전호슬 | 용진초등학교 | 2 | 단짝(박예분) |
| 8 | 박초은 | 전주전라초등학교 | 2 | 크리스마스 선물(안진영) |
| 9 | 김민호 | 임실초등학교 | 2 | 그냥(문삼석) |
| 10 | 정재희 | 전주우림초등학교 | 2 | 다섯 손가락(서안나) |
| 11 | 유혜림 | 전주동신초등학교 | 3 | 앗, 뜨거워 (양현미) |
| 12 | 홍지우 | 전주동신초등학교 | 3 | 탐정놀이(이창순) |
| 13 | 황다경 | 전주동신초등학교 | 3 | 심심한 오후(이창순) |
고학년 | 14 | 정해주 | 전주북일초등학교 | 4 | 얼음덩이의 악수(박예분) |
| 15 | 최광림 | 용진초등학교 | 4 | 석류나무 치과(임미성) |
| 16 | 김주영 | 간중초등학교 | 4 | 따뜻한 손(박예분) |
| 17 | 전호연 | 용진초등학교 | 4 | 까닥까닥 끄덕끄덕(오한나) |
| 18 | 남여령 | 전주만성초등학교 | 4 | 왜 엄마 맘대로야(박예자) |
| 19 | 강서정 | 모현초등학교 | 5 | 무지개(문삼석) |
| 20 | 김유나 | 전주전라초등학교 | 5 | 무슨 더위?(유강희) |
| 21 | 이가정 | 전주동신초등학교 | 5 | 봄 기차가 오면(양현미) |
| 22 | 황서현 | 전주동신초등학교 | 5 | 합창(김용택) |
| 23 | 김주희 | 소양서초등학교 | 5 | 마중물(박예분) |
| 24 | 김예원 | 전주우림초등학교 | 6 | 눈물(주미라) |
| 25 | 김유빈 | 전주전라초등학교 | 6 | 고양이처럼(한명순) |
| 26 | 전호정 | 용진초등학교 | 6 | 개구리(경종호) |
|
|
| 계26명 |
|
|
<저학년 대상>
저학년 대상(교육감상)을 받은 한예서 어린이 가족이 선정한 동시 ‘너는 1등 하지 마’(작가 이묘신)는 경쟁사회에 쫓겨 사는 우리 아이들이 고민하는 모습을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시험 결과 나온 날 // 언제나 1등 하던 영석인 / 이번에도 1등이다 // 처음엔 기분 좋아하던 / 영석이는 웃지 않는다 // 나란히 집으로 걸어갈 때 / 영석이가 조용히 말했다 // -너는 1등 하지 마 / 그 자리 놓칠까봐 늘 불안해 // 가슴에 찰싹 붙은 그 말 / 영석인 지금 뭘 할까?”
1등을 했는데도 웃지 못하는 영석이의 얼굴에 누가 다시 웃음을 찾아주어야 할까요? 한예서 어린이가 ‘너는 1등 하지 마’를 동시화로 꾸미면서 쓴 에피소드를 소개합니다.
<휘리릭 휘리릭 쓱쓱 싹싹~ 경쟁이나 하듯이 온 가족이 집중해서 동시화를 그렸습니다. 1등 하지 않아도 된다는 아빠도, 100점이 중요하지 않다는 엄마도 몇 번이나 도화지를 바꾸고 생각을 모아서 그림도 그리고 색칠을 했어요. 특히 아빠는 두 공주의 사진이 잘 나와야 한다고 그림보다는 인물사진에 이쪽으로, 저쪽으로 찰칵! 찰칵! 하마터면 “김치~”할 뻔 했어요. 저는 사실 아직 1등이 뭔지 정확히 잘 모르겠어요. 그런데 학교에서 받아쓰기나 수학은 100점을 맞고 싶어요. 1등과 100점이 똑같지는 않지만 여러 동시를 읽으면서 “너는 1등 하지 마”라는 동시가 눈에 쏙! 가슴에 꽝! 하고 들어왔어요. 받아쓰기 100점을 자주 맞아도 다음번 받아쓰기 시험이 걱정이 되고 긴장을 해요. 90점을 두 번 맞았을 때는 너무나 속상했어요. 1등을 했는데 웃지 못하는 영석이 마음이 이해가 돼요. 그런데 사실 저는요 공부도 1등하고 싶고, 노는 것도 1등 하고 싶고 집에서 밥도 1등으로 먹고 싶어요. 아빠, 엄마 사랑해요.>
<고학년 대상>
고학년 대상(교육감상)을 받은 임아현 어린이 가족이 선정한 동시 ‘산벚나무’(작가 박혜선)는 산에 사는 벚나무의 꽃잎을 계곡물이 우체부가 되어 아랫마을 버드나무에게 전해주는 꽃 편지 입니다. 동시와 맑은 수채화가 아주 잘 어울리는 정감 있는 작품입니다.
“꽃 잎 한 장 / 동동동 / 계곡물에 띄웠어요 // 아랫마을 / 버드나무에게 줄 / 꽃 편지래요 // 졸졸졸 / 계곡물이 우체부 되어 / 꽃 편지 전하러 / 흘러갑니다. //
핸드폰이나 SNS 같은 매체를 잠시 뒤로 하고, 산벚나무처럼 누군가에게 꽃 편지를 쓰고 싶지 않으세요? 임아현 어린이가 동시 ‘산벚나무’를 선정하고 동시화로 꾸미게 된 에피소드를 소개합니다.
<가족들과 진안 마이산으로 캠핑을 갔을 때 산벚나무 꽃잎이 너무 아름답게 흩날리던 모습이 생각나서 이 동시를 고르게 되었다. <산벚나무>는 내가 좋아하는 동시이다. 그래서 작년에도 박혜선 작가의<산벚나무>로 동시화 대회를 준비했었다. 아빠와 즐겁게 꾸몄는데 어이없게도 작가님의 동시를 한 줄 빼먹고 옮겼다. 나중에 그 사실을 알고 작가님께 너무 죄송했고 나에게도 아쉬움이 많이 남는 동시화 대회였다. 제대로 다시 하고 싶어서 올해 동시화 대회가 열리기를 기다렸다. 작년에 실수한 것을 생각하며 동시를 한 자 한 자 몇 번을 확인하고 그림도 더 신중하게 준비했다. 매번 나와 함께 해 준 아빠, 엄마 너무 고맙고 사랑해요.^^>
<전북동시읽는모임>
전북동시읽는모임은 2005년 7월에 발족하였습니다. 어린이들의 동심을 지켜주고 어른들에게는 잃어버린 동심을 회복시켜 주고자 한국동시문학회 회원들이 자발적으로 지역별로 동시읽는모임을 꾸려서 현재에 이르렀습니다. 2011년부터 동시를 통해 가족 간의 유대관계를 더욱 돈독히 하고 이웃과 동심을 나누고 소통하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매해 ‘가족과 함께하는 동시화대회’를 개최하고 있습니다.
전북동시읽는모임에서 오랫동안 다양한 동시를 읽다보니 이제는 자연스럽게 동시를 쓰고 있는 회원들이 있습니다. 올해 3월에는 4인 동시집 『엘리베이터에서 만났다』(권옥, 양현미, 이창순, 주미라)를 출간했고, 2018년부터 ‘시 읽는 어린이’ 모임을 만들어 아이들이 동시를 읽고 노래하고 즐겁게 시를 쓰는 시간을 갖고 어린이시집 『꽃한테 날아가서』를 냈습니다.
전북동시읽는모임 회원들은 동시를 통해 아이들의 세계를 이해하고 가족과 소통하며, 이웃과 동심을 나누며 삶에 활력을 불어넣어 웃음 넘치는 사회가 될 것을 소망합니다. 이에 전라북도 각 지역 도서관이나 교육문화회관, 기관, 기업, 단체 등에서 동시를 읽고 싶은 분들을 위해 적극 지원해주고 있습니다.
동시를 함께 읽고 동시를 쓰고 싶은 어른들과 동시를 읽고 노래하고 시를 쓰고 싶은 어린이들은 언제든지 환영합니다. 전북동시읽는모임(전북동시모)으로 연락주시면 됩니다. 더 궁금한 점은 온라인 다음 카페 ‘전북동시읽는모임’ 자유게시판에 문의해 주시기 바랍니다.
2019년 8월31일
전북동시읽는모임
|
첫댓글 시도 동시화를 그린 아이의 에피소드도 멋지네요!
모두 모두 애쓰셨습니다~^^*
해마다 다양한 동시가 올라오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