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료가 갑자기 한번 치자는 말에 흥쾌히 승낙하였다.
장소는 기흥 골드cc, 코리아는 한번 가 봤지만 골드cc는 처음이라 빨리 출발하였다.
토요일이지만 고속도로가 막히지 않아 1시간20분전에 도착, 옷갈아입고 소파에 앉아 동반자를 기다렸다.
하우스 실내에 소파가 하나밖에 없어 좀 그랬지만 밖에 날씨가 더워 그냥 하우스에 있었다.
우리 티업은 오후 3시 41분.....
마스터 코스에 들어서니 앞팀이 티샷을 하고 있었다.
그런데로 괜찮아 보였다.
그런데 가면 갈수록 문제가 발생하였다.
홀 대기시간이 계속 길어지는 것이었다. 나는 야간2홀 정도를 할생각이었는데 이거 앞에 대기하는 사람들이
장난이 아니다. 같이 간 동반자들이 캐디에게 중간에 사람 끼워 넣었냐고 물어보았으나, 아니다라는 대답만....
참 답답하다 한홀 칠려면 최소5분정도 기다렸다 쳐야한다.
진짜 한 짜증 밀려온다. 티샷하고 페어웨이에서 기다리고, 홀아웃하면 다음홀앞에서 기다리고
날도 더웠지만 이거 아니다 싶었다.
옆홀과 붙어있어 티샷이나, 페어웨이샷한 공이 갑자기 날아들기도 한다.
본인이 조심해야 할정도다.
파3홀아웃할려면 20분정도 걸린다.
9홀 마무리 하니 3시간이 걸렸다. 이제까지 쳐본 골프장중에서 제일많이 걸린것 같다.
야간 생각하니 짜증도나고, 이거 뭐 진행요원도 없고, 캐디는 말도 안하고....
같은 동네 살면서 이런 골프장은 처음이다.
전반전은 완전 엉망이다.
후반전은 안칠려고 했으나 동반자 때문에 쳤지만.....
6월 처음 운동이 완전 짜증으로 끝난 하루가 되어 버렸다.
돌아오는 길에 저녁먹으면서 소맥몇잔을 먹으니 좀 났다.
기흥 골드cc,
이름만 골드가아니라 모든것이 골드 였으면한다.
9홀을 3시간씩이나 치게 한 골프장...
인터넷 뒤져보니 처음은 아닌것 같다.
옛적의 후기를 보니 나와 같은 이야기가 나오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