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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무원 신선면 중국인 입맛 사로잡아
지난 2008년 중국 상하이와 베이징에 법인을 설립하며 중국에 진출한 풀무원이 중국 내수시장 진출을 위한 터 다지기 작업을 끝내고 중국 내수시장 진출에 본격적인 행보에 나섰다.
올 하반기 베이징에 식품공장을 설립하고 우동ㆍ자장ㆍ스파게티 등 면류를 직접 생산, 중국시장을 적극 공략하기로 한 것이다.
“올해 신선면, 생면을 중국시장에 출시했다. 칼국수, 냉면, 우동면 등 생면을 출시하며 가격, 기호, 입맛 등에서 우려를 했지만 중국 소비자들의 반응이 뜨거워 놀랬다”는 두진우 풀무원 상무는 “생면은 신선이 생명이다. 풀무원의 자연의 맛을 닮은 신선함이 중국 소비자에게 어필 한 것 같다”는 말을 전했다.
풀무원의 생면은 유통기한이 30일이다. 집에서 면을 만들듯이 자연 그대로 밀가루 원재료의 맛을 살린다. 조미료, 양념은 넣지 않는다. 첨가물 또한 넣지 않는다. 그래서 유통기한이 짧다.
“천연식품은 맛을 보고 한번 받아들이면 고객이 계속 찾는다. 제품이 좋으니까 가격장벽이 무너진 것이다”는 두 상무는 “바른 먹거리를 제공하겠다는 풀무원의 기업정신이 중국에서도 인정 받기 위해 노력하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상하이 독자 판매법인을 세워 올해 본격적으로 생면판매를 시작한 풀무원은 이런 고객반응에 힘입어 현재 까르프, 월마트 등 상하이 150 여 곳, 베이징 60여 곳에 입점해 있다.
냉장면 하나로 월 10만위엔 이상 매출
풀무원 생면의 인기는 유통점 진열대에서도 찾을 수 있다. 유통점, 백화점에서의 진열면적 등을 비교하면 냉장면 카테고리에서 40%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을 정도이다.
구베이 까르프에서는 생면만 월 3만위엔 이상을, 베이징 샘스클럽에서는 월 10만위엔 이상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신선식품은 소비자들의 반응이 매일매일 그때그때 느껴지는 제품이다. 판매량, 재고량을 확인하고 체크해서 신선한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풀무원 생면의 유통기한은 30일이지만 우리는 매장 진열 이후 일주일 정도가 지나면 매장에서 철수 시킨다. 풀무원의 신선한 생면을 소비자들에게 공급하기 위한 우리의 노력이다. 풀무원이 상하이 유통점에 입점해 있는 150 여 곳을 5개 권역으로 나누어 관리하고 있다”고 전했다.
현재 중국에서 판매하고 있는 생면은 모두 한국에서 생산하여 수입 판매하는 방식, 중국 소비자들에게 신선한 제품을 제공하기 위해 출고 하루 전에 맞춤형 생산을 한다.
중국에서도 자연의 맛, 풀무원
“중국 내수시장을 적극적으로 진출하기 위해서는 현지에서 생산 체계를 갖춰야 한다. 중국 소비자의 입맛을 사로잡기 위해서 올 하반기 착공할 베이징의 식품공장에서는 한국의 맛과 특징을 살리며 중국인의 특성까지 고려한 방식으로 제품을 생산 할 예정이다.”
“식품 사업의 어려운 점은 업종상 소비자들의 신뢰를 얻기까지 시간이 많이 걸린다는 것이다. 한국에서는 풀무원이 웰빙,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브랜드 대명사로 소비자에게 인식되고 있지만 중국에서는 잘 모르는 해외 수입 브랜드라는 인식이 강하다. 식품 안전이 문제로 불거질 때마다 인지도가 낮은 브랜드 업체는 타격이 오는 것을 느낀다”는 두 상무는 풀무원이 안전한 식품 브랜드로 중국 소비자들에게 인식 될 수 있도록 먼저 시식으로 소비자에게 다가갔다.
“맛을 보면 소비자들의 반응이 달라진다. 먹어 보면 맛이 다르다는 것을 아는 것이다” 시식 후 제품을 구매하는 비율은 무려 80%가 넘는다. “제품에 자신이 있다. 시식활동을 통해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방식은 시간이 걸리는 일이지만, 이것만큼 또 확실한 것은 없다”는 설명이다.
그래서 풀무원에서는 매장 오픈 후 반드시 최소 1-2개월 시식행사를 벌리며 소비자들에게 풀무원을 알려나가고 있다.
건강기능 식품도 풀무원
식품 사업과 더불어 풀무원은 충칭에 건강기능식품 법인을 건강기능식품 시장공략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총칭 법인에서는 건강기능식품 판매를 위한 직소 허가를 신청 중이다.
올 하반기 광저우 분공사 설립까지 계획되어 있어 베이징, 상하이, 충칭, 광저우 등 4개 권역에 거점이 마련되며 중국 내수 시장 개척에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 풀무원 두부, 열심히 준비 중
중국은 두부에 각별한 의미가 있는 나라이다. 두부의 종주국답게 두부 종류만해도 100여 종류가 된다. 한국에서 두부 하면 떠오르는 회사 풀무원이 중국에 왔다. 풀무원과 중국이 만났을 때 어떤 두부가 나올까?
두 상무는 “현재 풀무원 두부, 열심히 준비 중이다. 깨끗한 두부, 좋은 두부 만들기 위한 준비를 하나하나 갖춰가고 있다”며 “한국에서 보내 준 브랜드 신뢰도에 신뢰에 답하도록 제대로 된 두부 만들어 교민 식탁에, 중국인 식탁에 올릴 때까지 조금만 더 기다려 줄 것”을 당부했다. 풀무원이 중국에서도 먹거리 안전대명사가 되어 두부 원조 중국에서 두부로 승부할 날을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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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영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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