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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라톤이나 수영, 싸이클 등 Endurance 스포츠의 스피드를 증가시키는 방법으로 인터벌 트레이닝은 누구나 알고 있을 겁니다. 반면, 리피티션은 조금 더 관심있는 분들만이 알고 있지요. 두 훈련법의 차이를 짚고 넘어가려 합니다. 사실...용어가 무슨 의미가 있겠습니까 ㅎ 제가 알려드리고 싶은 건 문자가 아니라....내용이 무엇인지...어떻게 활용하는 것이 효과적인지...입니다. ---------------------------------------------------------------- 마스터스 주자들도 800m를 빠르게...400m를 천천히...10세트하는 "야소 800"과 같은 인터벌 트레이닝은 대부분 알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Sub-3 주자라면.. 800m 3분 + 400m 리커버리(런) 3분 = 10세트를 일정하게 하는 것입니다. 여기서 핵심은... 전반에 약간의 여유(페이스조절)를 두어서 최종 10세트를 동일한 페이스로 유지해야 한다 것. 교실에서는 수도없이 강조했던 부분입니다. 물론...여전히...전반에 마구 달리다가 후반에 지쳐서 페이스가 밀리거나 쉬는 시간이 늘어나거나...포기하거나...하는 경우가 많다보니...재미도 없고 하기 싫어집니다. 마스터스 마라토너에게 인터벌 트레이닝은 400m / 800m / 1,000 / 1,600 / 2,000 / 3,000...까지 다양하게 활용될 수 있지요. 정리하면 인터벌 트레이닝은... 강도높은 일정한 페이스와 최대한 리커버리 시간을 줄여 정해진 세트를 소화함으로써 스피드와 지구력을 잡고자 하는 고강도, Advanced Training 입니다. --->> 대충하면 별 효과가 없다는 뜻입니다. 반면, 리피티션 트레이닝은... Full Power후 (거의)완전회복을 반복하는 방법입니다. 예를 들어...지난 수요일에 실시한 800m의 경우 Sub-3 주자라면.. 2'40"~2'50" 전력 달리기후....시간에 관계없이 회복후 다시 전력으로 달리기를 반복하는 것이지요. 이 과정에서 세트수를 늘리기 위해 페이스를 조절하거나...후반에 페이스가 현저히 떨어지는데 지속하는건...잘못된 것입니다. 세트수에 신경쓰지 않고 편안한 마음으로 매 세트 최선을 다하는 것이 경험적으로 더 좋습니다. 물론 6회 정도의 최소 세트를 설정해서 스스로를 Push 할 수 있는 지향점을 잡을 필요는 있습니다. 리피티션을 하는 이유는.. 인터벌보다 실행방법이 어렵지 않다는 것과 스피드 증가에 더 효과적이라는 점입니다. 특히, 대부분의 마스터스 주자들은 평소 익숙한 페이스로 주구장창 달려서 피로를 누적시키거나 대회만 나가고... 최선을 다한 스피드훈련을 기피하는 경향이 있는데.. 스피드는 자극을 주지 않으면 절대로 개선되지 않고...오히려 퇴보하기 때문에 주기적인 스피드 트레이닝이 필요한 것입니다. 정리하면... 적당히 뛰지 말고... 마지막 세트라는 마음으로 달리고... 충분히 숨을 돌린 후에... 다시 같은 마음으로...ㅎ 마지막으로 제일 안되는 부분 다시 말씀드리면... 인터벌을 리피티션처럼 하지 말구요.. 리피티션을 인터벌처럼 하지 마세요 ㅎ 그래서 힘들고 안되는 겁니다 !! P.S 혹시나 해서 내용추가 ㅎ 전력으로 달리라 했다고.. 처음부터 열나게 뛰고는 후반에 페이스와 자세가 망가지는 경우가 있는데.... 최선을 다하되...모든 달리기에는 페이스조절이 필요합니다. 즉, 800m를 달린다면.. 전반 400m는 약간의 여유를 가지고 페이스를 조절하고 후반 400m는 이전 페이스를 유지하거나 더 빨라지도록 밀어부쳐야 한다는 것이지요. 그것이 더 좋은 기록을 내며 최선을 다한다는 의미는 페이스조절을 기본으로 깔고 하는 것입니다. 설사 같은 기록을 내더라도 후반 쳐지는 경우와 네거티브 페이스는 엄청난 차이가 있습니다. 짧은 거리에서 페이스 조절을 못하는 주자는... 거리가 길어진다고 절대로 달라지지 않아요!! 자신은 후반에 밀리는 스타일이라 전반에 벌어두어야 한다는 "착각"에서 벗어나기를 바랍니다. 페이스 조절은 못하는 게 아니라...안하고 있는 거고... 그래서 상대적으로 더 나쁜 기록을 내고 있을 뿐입니다. |
첫댓글 운동을 한동안 쉬다가 재개하거나..
그동안 스피드훈련을 거의 안했을 경우에는..
인터벌보다 리피티션을 통해 스피드감각을 깨우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수요일 달리기 정모"는 당분간 리피티션을 할 계획입니다.
마지막에 추가된 내용 꼭 명심하세요!!
저도 스피드훈련 안한지.....8개월 됬네요...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