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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회 충주 작은 영화제
상영 날짜 : 2011년 11월 17(목) ~ 19(토)까지
상영 장소 : 충주시 호암동 호암 예술관
상영일정
날짜 |
상영시간 |
상영작 |
시간 |
쟝르 |
관람등급 |
11.17(목) |
18:00 |
내 남자의 변화 |
16분 |
다큐 |
15세 |
18:20 |
여는 행사 |
10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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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30 |
트루맛 쇼 |
70분 |
다큐 |
12세 | |
20:00 |
무산일기 |
127분 |
드라마 |
15세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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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8(금) |
18:00 |
파수꾼 |
117분 |
드라마 |
15세 |
20:10 |
종로의 기적 |
109분 |
다큐 |
15세 | |
22:00 |
감독과의 대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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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9(토) |
14:00 |
헤어드레서 |
106분 |
드라마 |
15세 |
16:00 |
혜화. 동 |
107분 |
드라마 |
15세 | |
18:00 |
그 자식이 대통령 되던 날 |
67분 |
다큐 |
전체 | |
19:10 |
감독과의 대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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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남자의 변화 (Now He Is a She)
노비아 첸/ 대만/ 2010/ 16'/다큐멘터리/15세 관람가
키워드 : 트랜스젠더, 부부, 교사, 별거
<시놉시스>
두 사람의 독특하고도 감동적인 이야기를 담은 다큐멘터리. 별거중인 커플, 교사, 가족, 트랜스젠더 등의 모습만으로 이 둘을 설명할 수 없다. 20년이 지났지만 그들의 이야기는 아직 끝나지 않았고 이들은 그 혹은 그녀로 그들만의 독특한 삶을 꾸리고 있다.
<프로그램 노트>
한 때 부부였던 두 사람의 독특하고도 감동적인 이야기를 담은 다큐멘터리. 별거중인 커플, 교사, 가족, 트랜스젠더 등의 모습만으로 이 둘을 설명할 수 없다. 남편을 여전히 사랑하지만 부인에게 그녀는 이제 그녀가 결혼했던 그 사람은 아니다. 남편은 그런 부인이 한없이 안타깝고 애처롭다. 강한 연대감과 사랑으로 묶여있지만, 서로가 원하는 바를 모두 채워줄 수 없는 관계. 20년이 지났지만 그들의 이야기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 영화는 트랜스젠더의 커밍아웃과 수술 이후 변화할 수밖에 없는 관계의 문제를 정서적으로 풀어낸다. 마지막 부인의 피아노 연주와 노래는 어쩔 수 없는 그녀의 상실감을 절절하게 전달한다. (조혜영)
<감독소개>
노비아 첸 (Novia Chen)
미국 오하이오 대학에서 영화제작분야의 석사학위를 받았고, 현재까지 열편이 넘는 영화의 각본, 연출, 편집을 맡아왔다. 전작으로는 <침대>(2004), <후회는 없어>(2005), <외로운 발렌타인>(2006), <여행>(2007), <대만에서>(2009) 등이 있고, <에블린 >(2008)은 7개의 국제영화제에 초청되기도 했다. 감독은 끊임없이 이야기를 만들고, 그 속에서 여성의 정체성과 주체성, 자의식이라는 문제를 탐구한다. 또한 어려운 상황에 놓인 인간의 감정을 조명하는, 슬프지만 강렬한 이야기를 만든다.
트루맛 쇼 The True-taste Show
김재환/한국/2011/70‘/다큐멘터리/12세관람가
출연; 박나림
나는 TV에 나오는 맛집이 왜 맛이 없는지 알고 있다!
대한민국 방송에서 맛은 맛이 갔다. 아니 방송이 맛이 갔다. 시청자가 뭘 보든 소비자가 뭘 먹든 아무 상관없다. 우리에게 <트루먼 쇼>를 강요하는 빅브라더는 누구인가?
2010년 발표된 국세청 통계에 따르면 우리나라엔 하루 515개의 식당이 창업하고 474개가 폐업하는 서바이벌 게임이 벌어지고 있다. 살벌한 정글에서 생존하기 위한 식당들의 처절한 투쟁에 맛의 순수함은 사라져버렸고 미디어와 식당의 부적절한 관계가 시작됐다.
2010년 3월 셋째 주 지상파 TV에 나온 식당은 177개. 1년으로 환산하면 무려 9,229개다. 이 중 협찬의 탈을 쓴, 사실상의 뇌물을 주고 TV에 출연한 식당은 몇 개나 될까? 대박 식당을 위한 미디어 활용법 실험을 위해 직접 식당을 차렸다. 식당 이름은 ‘맛’ 영어로 ‘Taste'다. ’맛‘의 인테리어 콘셉트는 딱 하나다, 몰래 카메라 친화적 인테리어! 모든 거울 뒤엔 카메라가 숨어있고 식당 구석구석까지 CCTV로 촬영된다. ’맛‘은 실제 영업을 하는 다큐멘터리 세트다. 평범한 식당을 TV추천 맛 집으로 변신시키는 돈의 기적은 가능할 것인가? 미디어와 제작자의 탐욕과 조작에 관한 블랙코미디. 이제 판도라의 상자가 열린다.
무산일기 The Journals Of Musan
박정범/한국/2011/127/드라마/전체관람가
출연: 박정범(승철), 진용욱(경철), 강은진(숙영) . [국내] 15세 관람가
125로 시작되는 주민등록번호는 북한에서 온 사람에게 붙여주는 숫자이다. 남한 사회에서 살아가려고 애쓰지만 서로를 속여 가며 그들끼리도 불신감이 쌓여간다. 전승철은 삶을 견딜 수 있을까. 박정범 감독은 주인공과 연출을 동시에 해내면서, 한국 사회의 어둠을 스크린 위로 끌어 올린다.
탈북자 전승철은 전단지를 돌리며 생계를 이어나가고 있다. 같은 교회에 다니는 숙영을 좋아하지만, 비루한 자신의 처지를 알기에 쉽게 다가가지 못하고 있다. 승철과 같이 사는 탈북자인 경철은 탈북자들의 돈을 모아 몰래 북한 가족에게 보내주는 브로커 일을 하다가 삼촌에게 사기를 당하게 된다. 승철에게 자신이 숨겨놓은 돈을 가져다 달라고 부탁을 하는데…
파수꾼(Bleak Night)
윤성현/한국/2010/117’/ 드라마/ 15세 관람가
출연: 이제훈, 서준영, 박정민, 조성하
“잘못된 건 없어, 처음부터 너만 없었으면 돼…”
한 소년이 죽었다. 평소 아들에게 무심했던 소년의 아버지(조성하)는 아들의 갑작스런 공백에 매우 혼란스러워하며 뒤늦은 죄책감과 무력함에, 아들 기태(이제훈)의 죽음을 뒤쫓기 시작한다. 아들의 책상 서랍 안, 소중하게 보관되어 있던 사진 속에는 동윤(서준영)과 희준(박정민)이 있다. 하지만 학교를 찾아가 겨우 알아낸 사실은 한 아이는 전학을 갔고 한 아이는 장례식장에 오지도 않았다는 것. 뭔가 이상하다.
그러던 중, 간신히 찾아낸 희준은 ‘기태와 제일 친했던 것은 동윤’이라고 말하며 자세한 대답을 회피한다. 결국 아버지의 부탁으로 동윤을 찾아나선 희준. 하지만, 학교를 자퇴하고 떠나버린 친구는 어디에도 없다.
천진하고 순수했던 그 시절, 미성숙한 소통의 오해가 불러 일으킨 비극적 파국. 독단적 우정이 가져온 폭력과 그 상처의 전염은 우리를 아프고 충격적인 결말로 이끌어간다. 서로가 전부였던 이 세 친구들 사이에서 과연 무슨 일이 벌어진 걸까?
종로의 기적 Miracle on Jongno Street
이혁상 /한국/2009/109‘/다큐멘터리/전체관람가
<시놉시스>
네 명의 명랑게이들이 만드는
기적 같은 커밍아웃 스토리 <종로의 기적>
서울 종로구 낙원동에 밤이 찾아오면 새로운 주인들이 하나 둘씩 골목을 채우기 시작한다. 남자를 사랑하는 남자들이 서로의 고단한 삶을 위로하며, 친구를 만나고, 사랑을 찾는 그 곳. 낙원동은 언제부터인가 게이들을 위한 작은 '낙원'이 되었다.
스태프와 배우들에게 큰 소리 한 번 치지 못하는 소심한 게이 감독 준문,
일도 연애도 포기할 수 없는 욕심 많고 재주 많은 열혈 청년 병권,
함께 노래하고 춤추는 친구들을 만나 게이 인생의 황금기를 맞이한 쑥맥 시골 게이 영수,
사랑스러운 연인과 함께 선구적 사랑을 실천하는 로맨티스트 욜!
무지개빛 내일을 꿈꾸며, 벅찬 한 걸음을 내딛는 그들의 이야기가 지금 시작된다!
헤어드레서 | The Hairdresser
도리스 되리/독일/2010/106분/드라마/전체관람가
<시놉시스>
베를린 장벽이 무너지고 새로운 역사가 시작될 무렵, 베를린의 저소득 지역 마르찬에 살고 있는 싱글맘 카티는 전화 인터뷰로 동네 미용실의 새 매니저이자 스타일리스트 일을 얻게 된다. 하지만 미용실에 도착한 그녀를 본 미용실 원장은 고용하지 않으려 한다. 원장에게 하소연하려던 카티는 길 건너편에 미용실을 낼만한 자리가 있다는 것을 발견하고는 자신의 미용실을 열어 미용실의 주인이 되리라 다짐한다.하지만 경험도 연줄도 돈도 없이 꿈을 이루기란 정말 쉽지 않다.
<프로그램 노트>
<내 남자의 유통기한>으로 이미 서울국제여성영화제를 방문한 적 있는 도리스 되리의 신작이다. 몹시 비대한 몸 때문에 침대에서 일어설 때조차 특수 제작된 지지물에 의존해야만 하는 싱글맘 카티는 머리 자르는 감각만은 최고다. 하지만 그녀의“별난”외모 때문에 소위 엣지 있는 미용실에는 취직할 수가 없다. 결국 카티는 무리를 해서 자신만의 미용실을 가지기 위해 좌충우돌, 고군분투한다. 거대 담론 보다는 우리 주변 일상의 아주 사소한 것들을 재료삼아 다양하게 변주하며 끝내는 관객들에게서 납득할만한 수긍을 얻어내는 데 일가견이 있는 도리스 되리의 장점이 고스란히 살아 있는 영화다. 뛰어난 이야기꾼인 그녀의 장기 역시 여전하다. 유머러스한 서술법속에, 통독 이후 독일의 빈민, 금융자본, 이주민 정책에서부터 여성의 외모에 대한 편견과 섹슈얼리티, 싱글맘의 문제까지 다양한 생각의 지점들을 매복시켜 놓고 있다. <파니 핑크> 이래로, 어딘가 어긋나면서 약간은 별난, 독특하게 매력적인 도리스 되리의 여성인물들에게 끌려온 여성관객은 물론, 다양한 세대의 관객들을 아우를 수 있는 <헤어드레서>는 서울국제여성영화제 관객들에게 다시 한번 유쾌한 즐거움을 선사할 것이다. (권은선)
<감독> 도리스 되리 Doris DORRIE
작가이자 오페라 감독이며 뮌헨 영상영화학교(HFF)의 교수. 미국 퍼시픽대학교에서 연기와 영화를 공부하고, 뮌헨 영상영화학교에서도 수학 했다. 1982년 작품 <마음의 중심에서>로 베니스국제영화제에 초청되고 독일의 막스 오퓔스 상을 수상했다. 이후 선보인 코미디 영화 <남자들>(1985)로 독일영화상에서 최우수 각본상, 감독상을 비롯해 수많은 상을 받았다. 최근작 <사랑 후에 남겨진 것들>(2008)은 베를린국제영화제 경쟁부문에 초청되었으며 2008년 독일 최고의 흥행작으로 기록되었다.
혜화,동
민용근/한국/2010/드라마/15세 관람가
스물 셋 혜화의 지난 겨울 이야기
<시놉시스>18살 고등학생 혜화와 한수는 서로 사랑하는 사이였지만, 혜화가 임신을 하자 한수는 홀연히 사라져 버렸다. 5년이 지난 어느 날, 그녀 앞에 한수가 나타난다. 그는 혜화에게 용서를 구하며, 죽은 줄 알았던 자신들의 아이가 살 아있다는 소식을 전한다. 과거의 상처가 아물지 않은 혜화는 처음엔 그를 믿지 못하지만, 아이가 입양되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면서 그녀의 마음은 걷잡을 수 없이 흔들린다.
. 홀로 유기견을 기르는 여자 ‘혜화’의 이야기. ‘과거의 혜화’는 고교 시절 남자친구와의 사이에서 아이를 갖게 됐지만, 결국 아이도 남자친구도 떠나보내야만 했던 깊은 상처가 있다.
<감독> 민용근
한양대 연극영화학과 졸업
단편 <주말> (1996)로 제1회 부산국제영화제에 초청되었고, 단편 <도둑소년>(2006)이 국내외 유수의 영화제에 초청되면서 주목 받았다. 지난해 개봉한 옴니버스 장편 <원 나잇 스탠드>의 ‘열병’ 연출로 깊은 인상을 남겼으며, 장편 데뷔작 <혜화,동>을 통해 따스한 감성과 밀도 있는 연출을 다시 한번 각인시켰다
그 자식이 대통령 되던 날 | The Day that Bastard Became President
손경화/한국/2011/67'/다큐멘터리/전체관람가
<시놉시스>
'나'에게는 가난한데도 보수정당을 지지하는 아빠가 있다. 진보정당 지지자인 ‘나’는 그런 아빠의 태도가 모순이라고 생각한다. ‘나’는 아빠의 생각과 신념이 어떻게 형성된 것인지 호기심이 일어나고, 2010년 6.2 지방선거를 앞두고 고향인 대구로 향한다.
<프로그램 노트>
도발적인 이 다큐멘터리의 제목은“그 자식이 대통령이 되면 나라가 망한다”고 많은 사람들이 이야기 했던, 김대중이 대통령이 되던 그날을 가리킨다. 감독은 그러한 언술과 겹쳐지는 질문, 즉“나의 아버지는 왜 가난한데도 보수정당을 지지하는 걸까”라는 질문을 안고 6.2지방 선거를 앞둔 시점에서 고향 대구를 찾는다. 이 다큐멘터리는 바로 보수정당 지역으로 알려진 대구에서 자신의 아버지를 대상으로 한 인터뷰의 기록이다. 일종의‘가족 다큐멘터리’인 셈인데, 가족의 갈등을 구성하는 컨텍스트로서의 정치가 아닌, 현실 정치 이슈를 본격적으로 가족 내부로 끌어들이고 있다는 측면에서, <그 자식이 대통령 되던 날>은 낯설고도 새로운 시도다. 소박한 형식을 가진 <그 자식이 대통령 되던 날>은“가난이 곧 인생인 줄 알았다”던 보수정당 지지자인 아버지와의 인터뷰, 그리고 진보정당 지지자인 감독 자신의 생각들을 풀어놓으면서, 남한 사회에서 보수주의가‘서민’들의 광범위한 지지를 받게 되는 의식 구조의 일면을 드러냄과 동시에 세대 간 갈등의 지점들을 펼쳐놓고 있다. 특히 지역정서, 반공주의, 그리고 기독교의 삼각편대로 유지 되는 보수주의의 회로를 드러내는 지점이 흥미롭다. 정치에 대한 지향성이 다른 아버지와 딸의 간극은 물론 단시간 내에 간단히 좁혀지지 않지만, 다큐멘터리의 끝에 이르러 부녀는 서로를 조금은 더 이해하게 된다. (권은선)
첫댓글 우와... 영화들이 모두 탐나게 보고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