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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명의 옛것을 생각하고 돌아보며 대전의 문화유적을 아끼고 사랑하는 사람들이 모였다 신일여고 뒷편 복전선원 일주문에서 인사를 나누고 출발한지 20여분 장수바위아래 마애불상앞에서 백남우 위원의 설명을 듣는다 세월의 흐름은 무시못하니 마애불 윗부분 균열부위 상단 바위는 1년에 1cm쯤 밀려나오고 있다 30년전 첫만남때는 10cm정도였는데 지금은 40cm가 넘게 밀려나와 있으니 대책을 세워야 할것같다
보문산성을 들러 대전시가를 내려다보며 박은숙 위원님의 해설을 듣고 성곽위를 돌아 남문으로 나와서 동쪽능선을 내려오다 우측 범골로 내려서 호동석불입상을 둘러보고 다시 능선길을 내려와 보문산 민불을 찾아 위원님들의 설명을 듣고는 차량편으로 중구 옥계동과 동구 이사동을 가르는 학고개를 넘어 꼬불꼬불 이사길을 달려 고속도로 교각밑에 차를 세우고 영기대에 오른다 백남우 위원의 봉강정사 해설을 듣고 점심상을 차리니 산해진미가 가득하고 낙락장송과 봉강정사의 추녀끝은 입맛을 더 돋운다
점심을 마치고 오도산에 올라 구한말 의병을 일으켜 일본군과 격전을 치른 이규홍선생의 흔적을 더듬고 아늑하고 푹신한 비단길 능선을 타고 비파산성으로 향해 무너진 성벽위를 둘러보고 토기조각도 찾아보니 세월의 흔적은 흐미하다 전망바위 끝에서 맑디맑은 산내 가오지구와 식장산을 조망하고 내려오니 오늘의 산성트레킹이 끝난다 다음달 4월4일에 다시 만나기로 하고 고속도로 교각아래서 외쳐본다 "산성의 도시 대전! 비파산성을 위하여!위하여!위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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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돌까마귀 원문보기 글쓴이: 돌까마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