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농업기술원은 돼지와 소 등 사육가축에 생봉독을 주입, 질환 치료는 물론 생체면역력을 증가시키는 봉침요법을 진주·통영·의령 등 3개 지역의 농가에 올해 처음으로 보급할 계획이라고 26일 밝혔다.
봉침요침은 벌의 등 부위를 엄지와 인지로 잡은 후 핀셋으로 벌침을 추출해 시술하거나 환부(患部)에 직접 침을 쏘게 하는 것. 지난 98년 충북대 수의과대학의 연구 결과, 염증성 질환의 조기치료와 생체면역력 증강에 의한 각종 질병 발생률 저하 등의 효능이 입증됐다.
경남도 농업기술원 노치원(37) 지도사는 “간단한 생봉독 취급법만 알면 거의 부작용없이 사용할 수 있는 봉침요법으로 방역비용을 줄이고, 110kg전후의 돼지 출하가능일수도 170일에서 163일로 단축시킬 수 있어 생산성 향상에도 도움이 된다”며 “내년부터 대상농가를 확대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강인범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