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형태
붕어와 공통된 점이 많으나, 품종에 따라서는 외형과 빛깔이 두드러지게 다르다. 붕어보다 체고(體高)는 높고 몸의 폭도 넓다. 머리에는 혹 모양의 육류(肉瘤)가 있는데, 이것은 표피(表皮)가 비후(肥厚)한 것이다. 눈이 튀어나온 것을 툭눈이라 하는데, 툭눈 중 눈이 위로 향한 것을 정천안(頂天眼), 각막만이 튀어 나온 것을 수포안(水泡眼)이라 하는데, 품종에 따라 모양이 다르다. 꼬리지느러미는 가장 변화가 많은데 보통은 꼬리가 3개이다. 붕어의 꼬리지느러미와 모양이 같은 것을 <붕어꼬리>라고 하며, <붕어꼬리>와 꼬리가 3개인 것의 중간형도 있다. 이밖에도 <공작꼬리> <반전꼬리> 등이 있다. 등지느러미가 없는 품종도 있고, 뒷지느러미는 보통 2개이다. 몸빛은 적색·백색·황적색인 것이 많으나, 흑색·은색·갈색인 것과 검은 반점을 가진 것도 있다. 몸빛깔은 피부에 있는 색소세포(色素細胞)와 홍포(虹胞)에 의해서 정해지며, 적색부분에는 적색세포·황색세포가 많다. 흑색세포가 표피에 많이 있으면 흑색을 띠고, 진피(眞皮)에 소량 있으면 청색을 나타낸다. 색소세포가 없는 경우는 투명하고, 색소세포에 홍포가 더해지면 광택이 나서 황적색의 것은 황금색으로, 투명한 것은 은백색으로 된다. 홍포가 없는 비늘을 투명린(透明鱗)이라고 하고, 홍포가 있는 보통비늘과 투명린이 섞여 있는 것을 모자이크 비늘이라고 한다. 그러나, 부화해서 2개월까지는 어느 품종의 치어(稚魚)나 흑색소세포와 약간의 황색소세포밖에 없어 붕어의 치어와 마찬가지로 짙은 녹색이고, 2개월이 지나면 체색이 변화하여 여러가지 빛깔이 나타난다. 이 현상을 퇴색(退色)이라고 하며 그 시기는 사육환경 등의 영향에 따라. 좌우된다. 암수의 형태적인 구분은 뚜렷하지 않으나 산란기가 가까워지면 암컷의 복부가 수컷보다 부풀고, 수컷의 아감딱지·가슴지느러미 등에는 추성(追星)이라고 하는 흰색의 작은 돌기가 나타난다. 또 생식공(生殖孔)이 수컷은 작고 긴 타원형이고 암컷은 원형에 가깝고 조금 튀어나왔다.
2 품종
① 화금(和金;왜금):몸은 가늘고 길며 지느러미는 짧고 붕어와 비슷하다. 몸빛깔은 적색·백색 혹은 이 2가지 색깔이 얼룩무늬를 이루는 것이 많다. 꼬리지느러미는 <붕어꼬리> 모양 외에, 3갈래 또는 4갈래로 갈라진 것이 있다. 여러 품종 중에서 가장 산액(産額)이 많고 사육하기가 쉽다. ② 유금(琉金):몸은 둥글고 짧으며 각 지느러미는 길다. 꼬리지느러미는 대개 3겹 또는 4겹이며, 금붕어의 대표적 품종의 하나다. ③ 툭눈이[出目金]:눈이 좌우로 튀어나왔으며 크고, 꼬리지느러미는 3갈래 또는 4갈래이다. 몸빛깔이 검은 것을 검은툭눈이, 붉은 것을 붉은툭눈이라 하며, 적색·백색·흑색의 3색이 있는 것을 삼색툭눈이라고 한다. ④ 꼭지눈[頂天眼]:눈알이 위쪽을 향해 있고 등지느러미는 없다. 몸은 툭눈이보다 약간 가늘고 길다. ⑤ 지금(地金):체형은 화금과 닮았으나 4개의 꼬리지느러미가 체축(體軸)에 대하여 직각으로 펴지고, 뒤에서 보면 X모양을 나타내는 공작꼬리이다. 일본 나고야[名古屋]를 중심으로 한 아이치현[愛知縣]의 명산으로 육린(六鱗)이라고 하는데, 이 이름은 몸빛깔이 변화할 시기에 지느러미나 아가미뚜껑의 일부 및 문부(吻部) 이외의 표피를 사람이 긁어 떼어내서 체색을 변화시키는 데서 연유한다. 즉 떼어낸 곳은 흰색이 되고 남겨둔 부분의 6개소만은 붉다는 뜻이다. ⑥ 토좌금(土佐金):체형은 유금과 비슷하나 꼬리지느러미가 양쪽으로 길게 늘어져 있고 그 바닥쪽 끝이 앞으로 구부러져서 아래쪽을 향하고 있다. ⑦ 캘리코(calico):체형은 유금과 닮았으나 붉은색·백색·청색·자색·황색·흑색의 얼룩무늬가 섞여 있다. 삼색툭눈이와 유금의 교잡(交雜)으로 만들어진 품종이다. ⑧ 주문금(朱文錦):꼬리지느러미는 붕어꼬리고 각 지느러미는 길며 몸빛깔은 삼색툭눈이와 같다. 삼색툭눈이와 붕어의 교잡으로 생긴 품종이다. ⑨ 코메트(comet):화금과 비슷하나 혜성(彗星)을 연상시키는 긴 붕어꼬리를 하고 있다. ⑩ 마르코[蘭金]:몸길이는 짧고 둥근 모양이다. 등지느러미는 없고 나머지 지느러미도 모두 짧다. 몸빛깔은 황금색이고 적색과 백색의 무늬가 있는 것도 있다. 오사카 난충·남경 등이 이 품종에 속한다.
3 습성
온수성(溫水性)이고 생존할 수 있는 수온의 범위는 0∼35℃인데, 최적온도는 25℃ 정도이다. 식성은 잡식성이지만 실지렁이·털진드기의 유충을 좋아한다. 사람을 잘 따르고 환경만 좋으면 몸길이 25㎝까지도 자라며, 수명은 20년 이상이다. 염분 농도 1.5% 정도까지는 죽지 않는다. 물 속의 용존(溶存)산소량이 물 1 중에 1m 이하(보통은 6∼7m)가 되면 수면으로 올라와 입을 뻐끔거리는데 이 상태가 오래 계속되면 죽는다. 보통은 생후 2년에 어미가 되고 자연에 가까운 상태에서는 5·6월경, 비온 다음날 아침에 산란하는 수가 많으며 드물게는 9·10월에 산란하는 경우도 있다. 또 수온을 인공적으로 조절하면 1년 중 희망하는 시기에 산란시킬 수 있다. 알은 20℃에서는 3∼4일이면 부화하고, 다시 3일쯤 지나면 물벼룩 등의 작은 동물을 먹게 된다.
4 사육
10 정도의 물통에서도 사육할 수 있으나 산소결핍을 일으키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이것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수용 마릿수를 줄이거나, 또는 펌프로 공기를 보내서, 물 속에서 공기를 분산시키는 방법, 순환여과장치를 다는 방법 등이 있다. 먹이는 실지렁이 등 산 먹이가 가장 좋으나, 시중에서 판매하는 배합사료도 좋다. 먹이의 양은 물의 온도에 따라 늘이거나 줄이는데, 25℃ 전후일 때 가장 많이 필요하며 이 때 먹이를 주지 않으면 제대로 성장하지 못한다. 10℃ 이하, 30℃ 이상인 때에 수면에 올라와 뻐끔거릴 때는 먹이를 주지 않는다. 또 똥이 끈 모양으로 길게 이어지거나, 배합사료가 원형에 가까운 형태로 배출될 경우는 먹이가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30℃ 이상의 경우는 별문제로 치고, 수온이 높을수록 식욕이 왕성하며 잘 성장하지만, 배설물이 많아져서 물이 탁해지고, 입을 뻐끔거리기 쉬우므로 주의해야 한다. 수온이 갑자기 내려가면 죽거나 병에 걸리기 쉽다. 물을 갈아 줄 때는 전에 있던 물을 절반 이상 남겨 두어야 하며, 수돗물을 사용할 경우에는 수돗물 속에 염소(鹽素)가 혼입되어 있는 수가 많으므로 물을 받아서 24시간쯤 그대로 두어, 염소가스를 증발시킨 후 사용해야 한다. 난충이나 유금 등 대체로 고급인 것은 체형 때문에 수면에서 오래 뻐끔거리지를 못하므로 물을 여과시키는 장치를 달아 주는 것이 좋다.
5 양식
양식용의 치어를 생산하려면, 넓이 2∼3m², 깊이 30㎝ 정도의 콘크리트 연못을 쓴다. 못에 맑은 물을 채우고 알을 낳아서 붙이게 하기 위한 조류(藻類)·짚·종려피(棕櫚皮)·버드나무 뿌리 등을 이용한 어소(魚巢)를 수면 가까이 띄우고, 거기다가 성숙한 암수를 놓아 준다. 오전 중에 이 일을 끝내 두면, 다음날 아침쯤에 거의 산란하지만, 오후로 연장되면 산란이 하루 늦어진다. 알은 이 못에서 부화시키므로 산란 후 성숙한 암수 금붕어는 딴 못으로 옮겨서 알을 먹지 못하도록 한다. 한편 산란예정일 3∼4일 전에 논 일부를 개조한 정도의 양어지(養魚池)에, 석회나 닭똥 등의 비료를 살포하고, 수심을 30㎝ 정도로 해 둔다. 부화한 치어가 먹이를 먹기 시작할 때쯤에는 이 양어지에 물벼룩이나 식물성 플랑크톤 등 치어의 먹이가 발생한다. 부화 후 3일째의 치어를 이 못에 풀어 놓으면 그 먹이를 먹고 성장한다. 20일쯤 지나면 못 속의 먹이를 다 먹어버리므로 배합사료나 집에서 만든 반죽먹이를 주어서 본격적으로 키운다. 양어지는 지수상태(止水狀態)로 해두는데, 이것은 플랑크톤을 적당량 발생시키기 위함이다. 양어지에 발생한 플랑크톤은 산소의 공급과 고기가 배출하는 질소나 인을 흡수하는 역할을 한다. 또 금붕어가 플랑크톤을 먹으면 채색이 짙어진다. 치어를 풀어서 키운 지 40∼50일께에 떠내서 부정형(不正形)의 개체는 골라내고, 각 품종의 특징을 갖춘 것만을 남겨서 사육을 계속한다.
6 질병
주된 질병은, 원생동물의 이크티오푸티리아스의 기생에 의한 백점병(白點病)과 갑각류인 붕어빈대에 의한 기생충병이다. 백점병은 몸 표면이 흰 가루를 뿌린 듯이 되는 병으로 온도변화가 심한 시기 특히 이른 봄과 늦은 가을에 발생하기 쉽다. 수조 사육의 경우는 수온을 28℃쯤으로 상승시키고, 식염을 1%의 농도가 되게 녹이면 좋다. 양어지에서 발생한 경우에는 수위를 높여 온도의 변화를 방지함과 동시에 식염을 1%의 농도가 되도록 못에 넣는다. 붕어빈대는 1㎝ 정도의 끈 모양 동물로, 갈고리모양을 한 머리를 금붕어의 비늘 사이의 근육에 찔러 넣고 체액을 빨아 먹는다. 나비는 지름 2∼3㎜ 쯤이고 둥근 모양으로, 체표면에 흡착하여 피를 빠는데 이 때 독액을 주입시킨다. 이것이 기생하면 금붕어는 수면 위로 뛰어 오르거나, 물밑바닥에 몸을 비벼댄다. 이 기생충들을 없애는 약품으로는 수산용(水産用) 마조텐이 특효약이며, 200만 분의 1의 농도가 되게 양어지에 살포하는 것이 유효하다. 이 약제는 독성이 강하므로 살포 후에는 못물을 직접 하천으로 흘려 보내지 않도록 해야 한다.
첫댓글 이것은 학교에서 못다한 이야기에 올려 주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저희가 이해 못할것, 필요 없는것 은 빼주시길 바랍니다.
어느 부분 한곳을 빼면 그 다음 중요한 내용이 없어지게 될 것이라 저는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