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을 알리는 첫 단추, 청첩장 문구
결혼을 알리는 초대의 글은 하객들에게 예식 전반의 분위기를 한눈에 전달할 수 있도록 정성스럽게 작성해야 한다.
요즘엔 커플의 톡톡 튀는 개성과 취향을 담은 독특하고 흥미로운 문구들이 눈길을 끌기도 한다.
예식 컨셉트에 맞춰 위트와 감동이 어우러진 초대의 글을 완성해보자.
예식 전반의 분위기와 컨셉트를 한눈에 전달하는 청첩장 초대의 글.
하객들을 위한 여는 글이라고도 할 수 있으므로 신랑 신부의 행복한 마음을 담아 정중하면서도 간결하게 표현하는 게 좋다.
결혼식을 올리는 시기나 계절, 전체적인 예식 분위기 등을 고려해 정확한 컨셉트를 잡고
남들과는 차별화된, 인상적이면서도 감동이 느껴지는 문안을 작성하는 게 요즘 트렌드.
특히 커플의 어린 시절이나 연애 시절 이야기, 혹은 영화를 보는 듯한 재미있는 문구로
결혼식의 설레고 행복한 감정을 한층 개성 있고 흥미롭게 전달하기도 한다.
별을 사랑하는 한 소년이 있었습니다. OOOO년 2월… 소년은 자신이 평생 꿈꾸던 별을 찾았습니다. O년이 지나 OOOO년 2월… 그 아름다운 별은 그 소년만의 별이 된답니다. 이제부터 새로운 영화의 본론이 시작되려 합니다. 이 이야기 속에 여러분 모두를 주인공으로 모시고자 합니다.
꼭 참석해주셔서 해피 엔딩의 스토리를 만들어 주십시오.
오랜 연인에서 부부의 연으로 이어진 사랑의 언약인 듯, 잔잔한 감동이 느껴지는 문구도 인상적.
예전, 아주 작은 인연이 저희를 연인으로 만들었고 그 인연으로 저희 하나가 됩니다. 곱게 다듬어지지 못한 질그릇처럼 아직은 많이도 부족하지만 늘 그 인연을 생각하며 살겠습니다. 오셔서 지켜봐주시고 축하해 주십시오.
살기 좋은 집처럼 포근한 남편이 되겠습니다. 몸에 맞는 옷처럼 편안한 아내가 되겠습니다. 이제 저희 두 사람 부부라는 이름으로 두 발이 하나 되어 즐거움을 나누고 어려움을 이겨내는 삶을 꾸리겠습니다. 희망의 첫발을 내딛는 우리 둘 기쁨으로 곱해지고 행복으로 나눠지는 사랑의 축제에 지혜와 사랑으로 한껏 보듬어주실 고마운 분들과 함께 하고 싶습니다.
얼마 전 결혼한 MC 강호동·이효진 커플도 신랑 특유의 재치가 담긴 재미있는 문구로 눈길을 끌었다.
10대 때 샅바를 잡았던 모래판의 강장사는 20대 때 마이크를 잡고 방송가의 강MC로 30대, 이제… 한 여자의 손을 잡고 사랑의 맹세를 하려 합니다. 새로운 출발을 하는 강호동?이효진 결혼식에 오셔서 자리를 빛내주십시오. 사랑의 기적이 일어났습니다! 강호동 장가갑니다! 감사합니다!
또한 새해를 맞이하면서 청첩장을 보낼 때는
‘새해를 맞이하여, 행복한 미소가 가득한 한 해가 되길 기원합니다’와 같은 새해 인사를,
크리스마스에 결혼하는 커플은 연말연시 인사를 함께 넣는다.
우리 결혼해요! 이 오래된 바퀴벌레 한 쌍의 결합을 많이많이 축하해주세요.
우리에게 또 그대에게 좀더 특별히 기억될 2007년이 될 것 같네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따뜻한 봄이나 가을, 한겨울에는
‘풀꽃 향기 그윽한 봄 햇살 아래 저희 두 사람이 보다 크고 깊은 사랑이 되려 합니다’와 같은 문구로 계절감을 살릴 것.
함박눈 고운 겨울날 저희 두 사람이 서로의 마음에 깊은 사랑의 언약을 하려 합니다.
기쁨이든 슬픔이든 평생을 함께 하며 나눌 소중한 사랑 축복과 격려 주시면 더없는 기쁨이겠습니다.
-탤런트 사강·신세호 커플 초대의 글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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