깊어가는 가을, 산과 들이 울긋불긋 물들어가는 시월 마지막 주 월요일, <작은언덕>은 양평군 강상면에 있는 세월초등학교를 찾았어요.
원래 <작은언덕>은 도서벽지에 있는 <분교>만을 원칙으로 하고 있지만, 이렇게 분교같은 작은 학교도 방문한답니다.
세월초등학교는 <달님과 손뼉치기>라는 지역주민과 함께 하는 학교축제로 유명한 학교인데요,
이번에 우리는 1,2,3학년 어린이들과 만났지요.
최규순 선생님이 <촌뜨기 선생님이 뭘 알아?> 동화를 낭송해주셨어요.
최지혜 선생님이 파워포인트 자료를 만들어 오셨는데,
학교와 버전이 맞지 않는 바람에 안타깝게도 볼 수 없었답니다.
그러나 걱정했던 것과는 달리 어린이들은 동화를 낭독하자
진지한 얼굴로 재미있게 들어주었답니다.
최규순 선생님이 아이들과 눈높이를 맞추어 조근조근 낭독해 주는 모습을 분명 찍은 것 같은데,
아무리 찾아도 사진이 없네요. 이런~~.
<촌뜨기 선생님>과 작가 선생님의 닮은 점을 물어보고, 대답하는 어린이에요.
뽀글뽀글 파마머리, 튀어 나온 구강구조가 비슷하다 했던가요? ㅎㅎㅎ
이지현 선생님이 <우리 엄마가 사라졌다>를 낭독하고 있어요.
돌아앉은 아이도 있지만 귀는 활짝 열고 있답니다.
나중에 내용을 물어보니 대답을 아주 잘하더라구요.
이만하면 증명 되었죠?
언제나 독후활동은 최지혜 선생님 몫이에요.
이번에는 서해안 바닷가에서 주워 오신 조개껍데기가 주 재료예요.
깨끗하게 닦은 하얀 조가비 속에 엄마, 선생님의 모습을 그려 봐요.
때로는 자신의 마음을 시로도 표현해 봐요.
와아, 이 어린이들. 참 진지하죠?
<우리 엄마 짱!>라고 적었나요?
이렇게 환하게 웃고 있는 어린이는 뭐라고 썼을까요?
마치 친자매 같지만, 아니래요. 친한 친구라나요. 친구는 자매처럼 닮나 봐요.
착한 엄마를 둔 어린이, 반지처럼 예쁜 엄마! 세월학교 어린이들은 모두 모두 엄마를 많이 사랑하나 봐요.^^
첫댓글 2학기 작가와의 만남에 오셨던 선생님들이 운영하여 카페에 저희 아이들 활동 소식 전해 주셨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