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3대 마츠리의 하나인 칸다 마츠리(神田祭り)가 지난 2007년 5월 10일(목)~14일(월)에 열렸습니다다.
“덴카마쓰리(天下祭)”로도 알려져 있으며 “에도3대 축제”로 손꼽히는 “간다마쓰리(神田祭)”는 한해 건너 열리는 격년제 마츠리 인데 올해가 바로 대제(大祭)의 해인 것 입니다다.
△에도시대의 간다 마쯔리 전야제의 모습이 그려진 그림으로 간다묘진 의 묘진회관 로비에 전시되어 있는 그림. 일반관람가.
마쯔리, 그 의미는?
'마쯔리'(祭り)라고 하는 말은 본래 '모신다'(祀る)라는 동사의 명사형으로 '신을 모시다', 또는 '신을 모시는 의식'을 가리키ㅈ;요. 이런 의미를 가진 마쯔리는 현재에도 '지진제', '기원제'등의 형태로 남아있습니다. 그런 의미로 신사나 절에서 개인으로 기도를 하는 것도 마쯔리로 불리우기도 합니다.
초기의 마쯔리는 남의 눈에 띄지 않는 곳에서 은밀하게 행해지는 형식이었다고 하는 군요. 일본 신화에 나오는 하늘 동굴 앞에서 지낸 의식 등 오늘날도 일부 일본인 사이에서 은밀히 치루는 마쯔리가 있기도 합니다.
현재 특별한 것을 제외하면 모두 신사의 제사이지요. 전국 각지에 있는 신사나 불교사원에서 1년중의 특정시기에 행해지며 많은 사람들이 직접 참가를 하거나 구경하러 모여듭니다. 마쯔리의 목적 가운데에는 시대의 변화에 따라 참가자들의 이해와 동떨어진 것도 많지만, 행사의 내용도 사회환경 변화 등에 의해 적절히 변형시켜가며 나름대로 유지 발전 시키고 있는 듯 보여집니다.
마쯔리(祭り)는 미코시(神輿)라 불리우는 신위를 모신 가마를 어깨에 지거나, 화려한 장식을 한 수레를 끄는 형태가 대부분입니다, 특히 가마의 형태를 한 미코시는 관동지방에 많으며, 육중하고 화려한 수레를 끄는 형태는 관서지방에 많은데, 어느쪽이든 평소에는 신사나 절에 모셔져 있으며, 신이 타고 있다는 의미를 갖고 있습니다.
미코시(神輿=가마)
간코다시(諌鼓山車=수례)
일년에 한번인 마쯔리에 신은 가마나 수례를 타고 외출을 하여 온 동네를 누비는데, 마츠리에 참가한 사람이나 구경꾼이나 모두 일심동체로 신을 대접한다는 의미로 떠들썩한 행사를 치룹니다.
(각 동내마다 신사가 있고, 신사마다 신이 있으며, 신을 태우는 미코시(神輿=가마)나 간코다시(諌鼓山車=수례)가 있고, 마쯔리 날짜도 각각 다르며, 마쯔리 때에는 온동네마다 동네 자치단체에서 주최하여 행하여지고 있습니다.
즉, 마쯔리는 어떤 특정한 단체나 기관에서 행하는 것이 아니고 고장의 자치단체 주관으로 각 반상회에 해당하는 쵸카이(町会)단위로 이루어지며, 주민들이 너나 할것 없이 지발적으로 참여 한다는 것이 특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여기에서 본론으로 돌아가서 간다 마쯔리의 이모저모를 사진과 함께 소개 할까 합니다.
지난 5월 12일에는 “신코오사이(神幸祭)”에서는 세대의 봉황장식의 "호우렌(鳳輦)" 이라고 불리우는 미코시(神輿=신위를 모시는 가마) 를 비롯하여 간코다시(諌鼓山車=신위를 장식한 수례)와 사자탈로 장식한 수레 등 화려한 제례행렬이 우지코(氏子) 108초(간다, 니혼바시, 아키하바라, 오테마루노우치)을 행진하며 소마노마오이(相馬野馬追) 기마행렬, 오에야마(大江山)개선, 오나마즈(大鯰)와 가나메이시(要石), 고마이누(狛犬)·사자, 도쿄예술대학 삼바팀이 행렬의 분위기를 고조시킵니다.
5월13일의 “미코시 미야이리”(神輿宮入)에서는 각 우지코초카이(氏子町会) 최고의 가마 약 100대가 신사를 참배. 도심에서는 모두 200대의 미코시(神輿=가마)가 대성황을 이루었습니다. 또한 축제 기간 중에는 매년 관례적인 “간다마쓰리 워크” 외에 일본 대북(和太鼓) 페스티벌·향토 물산전, 장가(長唄)민요 봉납 연주, “에도게 갓포레” 봉납 등 관련 이벤트도 개최되었습니다. 간다묘진(神田明神) 자료관에서는 간다마쓰리에 관한 귀중한 자료도 전시합니다.
← 간코다시(諌鼓山車=かんこだし) 소개
간코다시(諌鼓山車)는 장식을 한 수레로 (장식은 아래의 에도 시대 그림을 참조) 신을 모시는 마쯔리용 수레중에서도 그 일번인 닭 장식의 수레가 에도(江戶) 시대때부터 제일 선두에서 축제를 이끌어 갑니다.
간다묘진=神社(東京都千代田区神田)
△간다마쯔리를 맞아 신사 내에 몰린 시민들
"호우렌(鳳輦)" - 남자팀
"호우렌(鳳輦)" - 여자팀
여자들도 남자에게 지지않게 대 활약하며 미코시를 메고 행진
"호우렌(鳳輦)" - 남녀혼성팀
오미꼬시(御神輿)
고마이누(狛犬)
일본 대북(和太鼓) 페스티벌
마쯔리의 열기를 식히려고...
도회지의 빌딩숲을 누비는 간다 바쯔리의 오미꼬시
(오)미코시(御神輿)는 신이 타고 다니는 가마라는 뜻. 미코시가 에도성에 들어온 것은 1688년부터이며 에도인(江戸人)의 기질을 볼 수 있는 축제라고들 합니다. 동경에서는 히에(日枝)의 산노마쯔리, 아사쿠사(淺草)의 산자마쯔리(三社祭)와 더불어 동경의 3대 마쯔리입니다.
우선 간다신사에는 3개 기둥의 신이 있는데 一之宮(이치노미야)인大己貴命(오오나무치노미꼬토=おおなむちのみこと)과, 二之宮(니노미야)인少彦名命(스쿠나히코나노미꼬토=すくなひこなのみこと), 三之宮(산노미야)인平将門命(たいらのまさかどのみこと=다이라노마사카도노미꼬토)가 바로 그것, 즉 부부 화합의 신, 번창의 신, 건강의 신, 으로 에도시대(江戸時代)로 부터 수호신 등으로 추앙받고 있습니다.
그러나 간다마쯔리(神田祭)는 '세키가하라(関が原)' 전투에서 도쿠가와 이에야스(徳川家康)가 승리한 것을 기념하여 벌인 축제를 기원으로 하고 있으며 400년이라는 역사를 갖고 있습니다.
첫댓글 이런 축제 행사를 통해 주민들 간의 유대를 돈독히 하기에 그 연대감 때문에 예수 전도가 잘 안되는 모양입니다~! 우리 나라에 비해 전도하기가 힘들다는 이유를 알것 같아요~!
와 행사의 열기가 느껴지는군요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