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비 ... 이수복
이 비 그치면
내마음 강나루 긴 언덕에
서러운풀빛이 짙어오것다.
푸르른 보리밭길
맑은하늘에
종달새만 무에라고 지껄이것다.
이 비 그치면
시새워 벙글어질 고운 꽃밭 속
처녀애들 짝하여 새로이 서고
임 앞에 타오르는
향연(香煙)과 같이
땅에선 또 아지랭이 타오르것다.
♬ 이 비 그치면 - 이선희
이 비 그치면 당신께 갈께요
그대여 조금만 더 기다려 주세요
안개 걷히면 내가 보일거에요
그대여 조금만 더 기다려 주세요
젖은 얼굴로 그대를 볼순없어
이렇게 슬픈 얼굴론 더욱더
이 비가 그치면 고운 햇~살이 내게도 빛을 줄꺼야
그땐 나도 웃을 수 있어 내 눈물도 멈출거야.
젖은 얼굴로 그대를 볼순없어
이렇게 슬픈 얼굴론 더욱더
이 비가 그치면 고운 햇~살이 내게도 빛을 줄꺼야
그땐 나도 웃을 수 있어 내 눈물도 멈출거야.
첫댓글 고등학교때 배운 시군요. 임앞에 타오르는 향연....나중에사 안 건데 ..... 임이 이미 죽었기에 봄이 되면 더 마음이 아프다는 귀절이더군요. 우리 마음속에도 이미 죽어버린 부분이 있지요. 그걸 껴안고 그 위에 다시 새살을 돋우려 하는 발돋움들...봄에는 잘 되기를 바라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