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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학 스크랩 제자훈련을 통한 교회갱신에 관한 연구
이지명 추천 1 조회 330 13.01.11 08:25 댓글 0
게시글 본문내용

제자훈련을 통한 교회갱신에 관한 연구

 

 

 

 

  목 차

 

Ⅰ. 서 론-------------------------------------------------- 1

A. 문제 제기및 연구목적---------------------------------------- 1

B. 연구 방법및 범위-------------------------------------------- 3

Ⅱ. 제자 훈련의 이론적 배경--------------------------------------- 4

A. 제자의 정의------------------------------------------------ 4

1. 어원적 의미----------------------------------------------- 4

2. 일반적인 제자의 개념--------------------------------------- 5

3. 성서에 나타난 제자의 개념과 정의----------------------------- 5

B. 제자 훈련의 필요-------------------------------------------- 8

1. 훈련의 개념----------------------------------------------- 8

2. 제자 훈련의 필요------------------------------------------- 9

C. 제자 훈련의 원리-------------------------------------------- 10

1. 성서적 근거----------------------------------------------- 11

2. 신학적 근거----------------------------------------------- 17

3. 제자 훈련의 목적------------------------------------------ 20

4. 제자 훈련의 원리------------------------------------------ 23

Ⅲ. 교회 갱신과 제자훈련----------------------------------------- 28

A. 갱신되어야 할 한국 교회------------------------------------- 28

1. 교회의 본질과 사명---------------------------------------- 28

2. 한국교회의 문제점----------------------------------------- 31

B. 교회갱신과 제자훈련의 상관성--------------------------------- 34

1. 갱신의 원리---------------------------------------------- 34

2. 갱신의 전략으로서의 제자훈련------------------------------- 35

3. 제자 훈련의 결과------------------------------------------ 37

C. 제자 훈련으로 갱신된 교회사례-------------------------------- 41

1. 여의도 침례교회------------------------------------------- 41

2. 충신교회------------------------------------------------- 43

3. 사랑의 교회---------------------------------------------- 47

4. 사례연구에 대한 종합적 평가-------------------------------- 51

Ⅳ. 제자 훈련의 방안-------------------------------------------- 53

A. 제자 훈련의 실제------------------------------------------- 53

1. 제자 훈련을 위한 결단과 동기 유발--------------------------- 53

2. 제자 훈련을 위한 교회조직및 행정---------------------------- 56

3. 제자 훈련의 목표 설정-------------------------------------- 57

4. 제자 훈련의 내용------------------------------------------ 59

B. 제자 훈련자와 훈련 대상자 선발------------------------------- 61

1. 제자 훈련자의 자격---------------------------------------- 61

2. 제자 훈련 대상자 선발-------------------------------------- 63

C. 제자 훈련의 방법-------------------------------------------- 65

1.개인적인 연구 방법----------------------------------------- 65

2. 일대 일의 관계-------------------------------------------- 66

3. 그룹 연구 방법-------------------------------------------- 66

D. 제자 훈련의 단계별 과정------------------------------------- 67

1. 제 1단계: 전도-------------------------------------------- 67

2. 제 2단계: 양육-------------------------------------------- 67

3. 제 3단계: 훈련-------------------------------------------- 68

4. 제 4단게: 파송-------------------------------------------- 69

E. 제자 훈련의 커리큘럼---------------------------------------- 70

1. 전체적인 커리큘럼----------------------------------------- 70

2. 구체적인 커리큘럼----------------------------------------- 70

Ⅴ. 결 론--------------------------------------------------- 73

참고문헌

 

Ⅰ. 서 론

 

A. 연구목적

 

지난 1세기 동안에 한국교회는 놀라운 성장을 거듭하여 현재 전 인구의 25%가 기독교 신자가 되었다. 이것은 무서운 고난의 역사 속에서 하나님은 이 땅의 교회를 연단시켰으며 수 많은 순교자들의 피의 호소를 들으시고 베푸신 축복임을 깨닫고 우리는 감사해야 한다. 그리고 우리 교회는 여기서 중단하거나 머뭇거리지 말고 계속 힘차게 성장하여 이 민족 전체를 복음화하고 이 땅을 세계 선교의 기지로 삼아야 한다. 우리는 결코 어떤 이유로도 한국 교회가 지금까지 이룬 값비싼 부흥을 헛되게 해서는 안된다. 하나님은 우리가 뒤로 물러가 침륜에 빠지는 것을 기뻐하지 않으시고 계속 선한 푯대를 향하여 전진하기를 바라신다(히 11:39).

그러나 한편 우리는 조심스러운 눈으로 한국 교회를 살펴야 하고 귀를 기울여 교회에 대한 비판의 소리를 경청해야 한다. 그것은 한국 교회의 급격한 성장 이면에 긍정적으로만 볼 수 없는 걱정스러운 문제들이 많기 때문이다. 우리는 교회주변에서 산술적인 물량주의, 기독교의 무속화, 기복신앙, 세속주의, 기업화라는 부정적 평가와 함께 그저 “이름만의 신자”를 양산함으로 도리어 사회적 영향력의 약화를 초래했다는 비판을 공공연히 듣고 있다. 사실 오늘 교회의 형편을 살펴보면 열렬하다고 자랑하는 신자들의 신앙과 생활은 조화를 이루지 못한채 성속이 분리된 이중적 삶을 살고 있고 교회는 수 많은 평신도들을 어떻게 훈련해서 다시 세상으로 파송하여 빛과 소금의 역할을 감당케 할는지 분명한 방향을 설정하지 못한채 당황하는 기색이 역력하다.

결국 선교 제2세기를 출발한 한국 교회는 우람한 겉모습과는 달리 부실하고 허약한 내용을 안고 있어서 마치 머리털 깎인 삼손처럼 되어 버렸다. 이제 우리는 지난 1세기 동안 한국 교회가 양적으로 급성장한 것을 탓할것이 아니라 교회의 내적 충실에 소홀했던 것을 깊이 자책하고 반성하면서 선교 2세기의 우리교회가 양적인 성장과 질적인 성숙에 아름다운 조화를 이루어 한국과 세계를 복음화하는 사명을 다하도록 최선을 경주해야 할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 오늘 우리 교회의 최급선무는 교회를 교회답게 갱신하는 일이다. 삐뚤어진 탑을 계속 더 높이 쌓아 올리는 어리석음을 깨닫고 시급히 그리고 과감하게 바로잡는 일을 해야 한다. 교회를 걱정하는 이들이 모두 이런 말을 하고 있으나 어디서부터 어떻게 갱신해야 되겠는지에 대해서는 뚜렷한 방향이 없다. 근래에 교회의 갱신을 말하는 이들이 흔히 예배의 갱신, 설교의 갱신, 세례의 갱신, 성만찬의 갱신, 교회 정치의 갱신, 부흥회의 갱신, 제도의 갱신을 말하고 있으나 사실은 이보다 더 근본적이고 시급한 갱신이 선행되어야 한다.

필자는 교회를 교회답게 하는 갱신의 역사를 다른 방법으로가 아니라 모든 평신도를 제자로 훈련시켜서 그들의 인격과 신앙과 삶을 예수 그리스도의 제자답게 만들고 그들이 모두 평신도 사역자가 되어 교역자들과 더불어 공동 목회 사역에 임하는 것이어야 함을 입증하려고 한다. 성서가 말하는 초대교회는 예수 그리스도의 지상명령을 좇아 모든 평신도들을 그리스도의 제자화하는 사역을 통해 세계를 복음화 할 수 있었다. 오늘도 교회안의 모든 신자들이 예수를 믿고 구원의 확신 속에서 성장하여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증거하는 사역자가 되고 재 생산의 열매를 거두게 될때 비로소 교회는 교회의 사명을 다할 수 있게 될 것이다. 그러므로 빌리 행크스(B. Hanks)가 ?제자도?에서 말한것처럼, 역사적으로 초대교회에서 그렇게도 효과적이었으나 4세기 콘스탄티대제 이후에 “잃어버렸던 계획”인 제자 훈련 방법을 다시 찾아 오늘의 교회를 성서적인 교회로 갱신시켜야 한다.

필자는 이 논문에서 먼저 성서를 통해 제자훈련의 원리를 찾아 보고 그것이 교회갱신과 어떤 관계가 있는가를 살핀후 필자가 몸담고 있는 종로교회를 통한 제자훈련 방안을 연구하려고 한다.

 

 

 

 

 

B. 연구 방법및 범위

 

본 논문의 전반적인 연구방법은 우선 성서를 통해 훈련의 원리를 찾아 이론적 기초를 삼고 제자훈련 사역으로 이상적인 교회를 이루었던 초대교회의 면모를 살피면서 제자훈련과 교회갱신에 관한 각종 문헌을 통해 제자 훈련의 실제 방법을 모색하여 봄으로써 제자훈련과 교회갱신의 상관성을 입증하고, 아울러 제자훈련을 목회사역의 핵심으로 삼아 갱신되고 성장한 교회들 중에 여의도 침례교회, 충신교회, 사랑의 교회를 사례 연구대상으로 선정하고 그 교회들이 제시한 자료들을 연구함으로 제자훈련이 교회갱신과 성장에 미치는 영향을 실증하려고 한다.

본 논문의 구성은 서론과 결론을 포함하여 모두 5장으로 하되 각 장의 요지는 다음과 같다.

제1장에서는 연구를 위한 문제 제기와 목적 및 본 연구에 사용될 방법과 범위를 밝히고

제2장에서는 제자의 정의와 제자훈련의 원리를 각각 성서속에서 찾아 본 다음 오늘의 교회에 제자훈련이 왜 필요하며 어떤 목적이 있는가를 밝히려고 한다.

제3장에서는 교회갱신과 제자훈련의 상관성을 살피되 먼저 교회의 본질과 사명에 비추어 한국교회의 문제점이 무엇인가를 찾아보고 제자훈련의 방법으로 해결책을 제안하면서 제자훈련으로 갱신되고 성장한 교회들을 사례로 들어 그 가능성을 입증하려고 한다.

제4장에서는 필자가 부목으로 있는 종로교회에 맞는 제자훈련의 방안을 제시하고자 한다.

제5장에서는 본 연구의 결론으로 연구 결과를 요약 정리함으로 본 연구를 마감하려고 한다.

 

 

 

 

 

 

 

Ⅱ. 제자훈련의 이론적 배경

 

본 장에서는 오늘의 교회를 갱신하기 위한 목회 전략으로 채택한 제자 훈련의 이론적 배경및 기초를 논하려고 한다. 우선 제자라는 말의 뜻을 살펴 제자의 정의를 분명하게 내린후 오늘의 우리 교회 상황에서 제자훈련의 근거와 목적과 원리를 찾아 본 논문의 이론적 기초를 삼으려고 한다.

 

A. 제자의 정의

 

동서양을 막론하고 고대의 선생들에게는 모두 제자가 있었다. 구약에서는 제자에 대한 언급이 드물지만(대상 25:8, 사 8:16, 50:4) 헬라에서는 일반적이었으며 후기 유대교에서는 두드러진 특징이기도 했다. 모세(요 9:28), 세례요한(눅 11:1,요 1:35) 그리고 바리새인들(막 2:18)에게도 제자들이 있었다.

 

1. 어원적 의미

 

헬라어로 제자라는 말은 “μαθητηs” (mathetes)인데 그것은 “배우는 사람 즉 학생, 제자”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μαθητηs ”는 서양문화권에서 제자라는 낱말의 어원이 되었고 후에 라틴어에 사용한 “discipulus”라는 말과 동의어로 사용되었으며 그 후에 영어에서 “disciple”이라는 낱말로 쓰게 되었다.

 

2. 일반적인 제자의 개념

 

제자에 대한 일반적 의미는 헬라 사회의 제자 관념과 유대 사회에서의 제자 관념에서 고찰해 볼 수 있다. 헬라사회에서 일반적으로 사용되어 온 제자라는 말은 “일정한 계획에 따라 배울것을 약속하고 선생의 특별한 행동과 지식을 받아들여 점진적으로 선생을 닮아가는 사람”을 뜻한다. 제자와 훈련은 같은 어원에서 연유된 것인데 제자란 선생에 의하여 부과된 훈련을 자의적으로 순종하여 복종하는 사람일 뿐 아니라 내부로부터 더욱 엄격한 훈련을 자기 자신에게 부과할줄 아는 사람이다. 유대 사회에 있어서 제자 관념은 종교적인 권위를 가진 선배 랍비들의 전통적인 경건을 답습하기 위하여 선배들의 인도를 받으며 종교적인 계명을 배우고 토라 (torah)를 그들의 실생활에 적용하기 위하여 학습을 받는 사람들을 가르키는 것이다. 유대교에서 모든 백성들은 성서로 가르침을 받아야 했다. 이를 위하여 교사와 전승 전문가들이 양성되어야 했는데, 자연히 인정받는 성서학자 주위에 제자들이 모여 그를 따르게 되었고 하나의 제자 공동체가 생기게 되었다. 문하생들은 그들의 스승을 적극적으로 섬기는데서 시작하여 그에게서 토라(torah)와 그 해석법을 습득할 뿐 아니라 스승과의 일상적인 교제에서 토라 적용상의 경험을 수집하는데까지 이르렀으며 그 경험은 율법 실천을 훈련하는 데에도 적용되었다. 그리고 누구든지 율법과 율법 실천에 숙달한 사람은 그 자신이 랍비가 될수 있었고 스승의 제자직으로 부터 떨어져 나갔다.

 

3. 성서에 나타난 제자의 개념과 정의

 

구약성경에서 제자라는 낱말을 사용한 근거를 이사야 8:16절과 역대상 25:8에서 찾아 볼수 있는데, 이사야 8:16절에서 “너는 증거의 말씀을 싸매며 율법을 나의 제자 중에 봉함하라”고 했고 역대상 25:8에서는 다윗왕의 직속기관으로 현대적인 의미에서 성가대를 조직할때 “제금과 비파와 현금을 잡아 여호와 하나님의 전에서 노래하여 섬기는 자” 288명을 제비 뽑아 세웠는데 그들을 제자라고 했다. 그러므로 제자라는 낱말은 자신이 스승에게서 배워서 스승과 같이 되어야 하는 사명과 그 하는 일에 상당한 직임을 맡은 자라는 의미가 포함되어 있는 것이다. 신약성서에서는 복음서와 사도행전에만 제자라는 말이 269회 나타났는데 그 의미는 배우는 사람 즉 훈련받는 사람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 제자란 말은 명사형태 μαθητηs 로 쓸때는 단순히 배우는 사람이라는 뜻이지만 동사형태인 μαθητευω 로 쓸때는 배우는 사람일 뿐만 아니라 자기의 선생을 따라 자기의 삶의 방향까지를 바꾸는 사람을 의미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신약성서에서 예수의 제자란 단순히 어떤 과정을 거쳐 끝나는 관계가 아니라 예수의 인격과 삶에 전적으로 얽매이는 것이었으며 인격적 결속을 통해 이룩된 생명 공동체를 뜻하는 것이다. 복음서와 사도행전의 저자들이 각각 어떤 의미로 제자라는 낱말을 사용했는지를 살펴봄으로써 제자의 개념을 분명히 할 수 있다.

마태는 두가지 경우를 제외하면 전부 열두 명의 제자들에게 그 이름을 사용하고있다. 단지 27장 57절과 28장 19절에서 그 이름이 열두 제자를 가리키지 않고 있다. 특히 마 28장 19-20절에서는 제자란 말을 동사형태로 썼는데 명령 시제인 μαθητευσυτε (제자를 만들라)로 사용하므로서 예수께서 제자 육성을 얼마나 중요시하고 강조하셨는가를 보여주고 있다. 분명히 제자를 삼으라고 한 말은 제자라는 말을 열두 사도 뿐 아니라 앞으로 그들을 통해 하나님의 백성이 될 모든 사람들에게 확대하여 적용할 것을 내다 보았음이 분명한 것이다. 그러므로 마태는 모든 신자들이 교역자나 평신도를 막론하고 항상 한 주이신 예수 그리스도의 제자가 되어야함을 가르치고 있는 것이다.

마가는 예외없이 좁은 의미로 열두 사도에게만 제자라는 이름을 사용했고 요한은 마태와 같이 협의적인 의미와 광의적인 의미(요 6:66, 8:31)로 사용했으며 누가의 경우에는 제자란 용어를 광의적으로 사용하는데 혁신적인 역활을 했다. 특히 사도행전에서 예수를 믿는 사람이면 누구에게나 주저하지 않고 그 이름을 사용했다. 당시 신자들 중 상당수가 예수를 직접 목격하지 못했으나 제자라는 이름을 얻고 있다.

사도행전 초두에는 개종한 신자들을 “믿는자”와 “제자”라는 두가지 이름으로 혼용했으나 얼마후에는 전자는 없어지고 후자만 남게 되었다(행 2:44, 4:32). 그리고 조금 지나 이방 선교가 본격화 되자 안디옥에서 제자들이 그리스도인이라는 별명을 얻게 되었는데(행 11:26), 이것은 제자라는 이름속에 살아 있는 능력을 그들의 인격과 삶을 통해 구현한 사람들에게 준 명예로운 호칭이었다.

서신서에서 제자라는 이름 대신 성도라는 이름이 쓰이는데 서신서에서 제자라는 말이 갑자기 중단된 이유를 월슨(C. Wilson)은 당시 헬라 문화권에 소속되어 있던 이방 선교 지역에서 제자라는 이름이 철학자나 수사학자한테서 세상 지혜를 배우는 학생들을 가르키는 세속적인 의미로 사용되었기 때문일 것이라고 본다. 이상과 같이 신약성서 저자들은 마가를 제외하면 모두 제자라는 이름을 예수를 구주로 고백하고 교회의 품으로 들어오는 모든 신자들을 가르키는 이름으로 사용하고 있다. 그리고 우리가 주목해야 할것은 신자들이 그리스도인이라는 이름을 얻기 전에 먼저 제자라는 이름을 얻었다는 사실이다. 이것은 신자가 제자로서의 자격을 먼저 얻지 못하면 그리스도인이 될수 없음을 뜻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진정한 그리스도인의 자격은 제자가 되는 것이다.

오늘 교회가 단순히 예수를 믿는다고 고백하면 제자가 되는 것으로 생각하는 것은 잘못된 것이다. 초대 교회 신자들을 제자라고 부를수 있었던 것은 예의상의 대접이 아니라 처음부터 그들이 예수를 철저하게 본받고 따르는 사람들이었기 때문이다. 누구든지 예수의 제자가 되려면 복음서를 통하여 자기를 따르라고 명령하신 예수의 인격과 삶을 본받아야 하고 사도행전에서 제자로 불리었던 신자들의 변화된 삶을 경험해야 한다. 제자도란 하나의 정의라기 보다 실제 생활속에서 구현되는 산 진리인 것이다.

 

 

B. 제자훈련의 필요

 

1. 훈련의 개념

 

제자화 사역을 훈련이라고 하는데는 특별한 의미가 들어있다고 보는 견해가 있다. 옥한흠 목사는 제도적이고 형식적인 교육환경속에서 지식 전달을 하는데서 더 이상 발전하지 못하는 것처럼 보였던 주일학교식 교육이 이제는 어떤 한계점에 봉착했다고 판단하고 그대신 좀더 적극적이고 구체적인 교육 방법이 필요하다고 주장하는 강한 의지가 들어있는 것이라고 한다. 그러나 본래의 의미를 고찰해 볼 때 가르침과 훈련은 본질적으로 구별되어 있어야 한다. 빌리 행크스(B. Hanks)는 과거에 교회가 전도에 실패한 이유는 하나님께서 인간의 영적 생활에 훈련을 통하여 심어주시고자 했던 제반 기술들을 가르침을 통하여 지식만을 전달했기 때문이라고하여 가르침과 훈련의 상이점을 말했다. 즉 가르침이란 사상과 개념의 전달을 뜻하는 것이다. 유능한 교사는 수십, 수백, 또는 수천명 학생들의 주의를 끌 수 있다. 전형적으로 그는 말을 사용하여 그의 사상의 요점을 전하며 그외의 다른 방법은 필요가 없다. 그러나 이러한 가르침의 원리는 훈련에는 적용되지 않는 것이다. 훈련이란 학습된 기술의 전달이다. 관찰과 경험이 효과적인 훈련에 필요하기 때문에 한 숙련공이 다른 제자를 가르치는 1대1의 관계가 보편적으로 훈련공식으로 사용된다. 그러므로 교육과정에 있어서 가르침과 훈련은 서로 구분되면서 상호 보완적으로 작용함으로서 그 목적을 이루게 되는 것이다. 예수께서 수많은 청중을 대상으로 가르치는 일과 소수의 제자들을 훈련시키는 일을 병행했다. 그러나 불행하게도 오늘 대부분의 교회가 신자들에게 훈련을 시도함이 없이 단순히 교회를 가르치기만 하는데 문제가 있는 것이다.

칼빈은 기독교 강요 제4권에서 교회의 필요성을 논하는 가운데, 무지와 나태가 빚을수 있는 인간 속성의 결점을 보완하기 위해 하나님이 주신 것으로 보았다. 교회의 품에 있는 하나님의 자녀들이 성숙한 신앙인으로서 그 신앙의 목표에 이를 때까지 교회는 어머니의 배려를 베풀지 아니하면 안된다. 교회는 제자훈련을 통해서 신자의 신앙을 구체화 시켜야 하고 올바른 목표로 성장시켜야 한다.

 

2. 제자훈련의 필요

 

한국 교회에 있어서 70년대를 부흥회의 시기라고 본다면 80년대는 단연 제자훈련등 각종 “훈련”의 시기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이러한 현상은 급속도로 증가하는 교인들에 대한 질적 훈련을 위해 필연적인 요청이기 때문이다. 그동안 신학교나 교회에서 신학적인 개념이나 지식에 중점을 두었을 뿐 평신도를 훈련시켜서 사역을 감당케하는 실제적 일을 소홀히 해온 것이 사실이다. 이기춘 교수는 이점에 대해서 “세례는 기독교인의 성숙을 측정하는데 있어서 최종적인 단계여서 더 이상의 어떤 계획된 성숙을 지향한 목회적 배려가 결핍되어 있었다.”고 지적했다. 그 결과로 평신도 중에는 다른 사람에게 복음을 증거하며 그를 육성시켜서 제자로 삼는 방법을 아는 이들이 거의 없는 실정이다.

빌리 행크스는 성적이 좋은 경우에 교회의 목사와 평신도를 합쳐서 5%미만의 사람들이 복음을 증거하고 있고 나머지는 복음 전도에 동정적인 비무장한 군대들이라고 했다. 제자훈련이 안되었을 때 많은 수의 평신도들이 성취감을 느끼지 못한다. 왜냐하면 그들의 영적 은사가 계발되어 사용되지 않기 때문이다. 그들은 개인 전도의 실천적 전략을 습득하지 못한채 다만 교회에 출석하는 것으로 만족하고 말게 된다. 그러므로 신자들을 교육시키며 그들에게 동기를 부여하여 평신도로서 복음 사역에 동참시키는 일이야 말로 어떤 교파나 조직이나 프로그램보다 더 훨씬 큰일이다. 우리가 전통적으로 물려받은 방법이 그리스도의 지상명령을 수행하는데 적합치 않으므로 제자 훈련의 필요는 긴박한 것이다.

빌리 그래함(Billy Graham) 박사는 대중전도와 제자훈련을 비교하여 말하기를 “내가 믿고 나의 생애를 헌신한 대중 복음 전도는 결코 지상명령을 완수할 수 없다. 그러나 한 사람이 또 다른 영혼에게 복음을 전하는 사역이 계속된다면, 그 명령은 수행될 수 있다. 만일 모든 그리스도인이 이 방법을 따른다면 교회는 한 세대만에 전 세계에 복음을 전파할수 있게 될것이다”라고 했다. 오늘날의 상황은 용기와 비젼을 요청한다. 그리고 전적으로 신약의 철학으로 돌아갈 것을 강하게 촉구하고 있다.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의 지상 명령을 따라 제자훈련을 실시함으로 모든 신자를 그리스도를 닮은 성숙한 신앙인으로 만들고 병든 교회의 체질을 개선하여 모든 신자가 그리스도의 증인되게 함으로서 세계 복음화를 성취시켜야 한다.

 

C. 제자 훈련의 원리

 

한국 교회에 있어서 70년대를 부흥회의 시기라고 한다면 80년대는 제자훈련을 비롯한 각종 훈련의 시기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현재 평신도를 깨우려는 제자화 운동이 점점 가속화 되고 있다. 그것은 제자훈련에 관한 수 많은 교제들의 출판과 끊임없이 개최되는 제자훈련 세미나 등에서 증명된다. 이러한 현상은 그동안 양적으로 급성장한 교회를 질적으로 성숙시키기 위한 필요 때문이라고 볼 때 당연하고 다행한 일이다. 그러나 최근 한국교회의 제자화 사역에 있어서 우려가 되는 것은 성서적이고 신학적인 제자 훈련의 근본적 원리가 경시된채 프로그램과 방법론에만 치우치고 있는 점이다. 제자훈련이 또 하나의 교세확장의 수단으로 전락하는 것을 지양하고 성서적인 교회로의 갱신과 온전한 성장을 이룩하기 위해 성서적 원리와 신학적 근거를 살펴 보고자 한다.

 

1. 성서적 근거

a. 예수의 제자 선택

제1세기의 유대 민족은 작고 보잘것 없었으며 국가적으로는 로마의 속국으로 무력한 상태에 있었다. 특히 당시의 전체 종교 지도자들은 거의 7천명이나 되었는데 그중에 6천여명이나 되는 절대다수가 바리새인과 서기관들로서 그들은 백성들에게 상당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었다. 그러나 그들은 가난하고, 병들고,, 힘없는 백성들을 천시하며 외면하고 무거운 유전의 율법으로 짐을 지워주었다. 그래서 세례요한은 그들을 가리켜 “독사의 자식들”(마 3:7) 이라고 했고 예수께서는 “외식하는 자”(막 7:6), “인간의 유전으로 하나님의 말씀을 폐하는자”(막 7:13), “회칠한 무덤같은 자”(마 23:27)들이라고 책망했다. 이처럼 예수께서 복음 사역을 시작했을때 당시의 종교지도자들인 바리새인과 서기관들의 신앙이 부패했을뿐 아니라 사두개인들의 신앙도 이들보다 낫지 못했다. 그러므로 가난하고 질병에 시달리고 귀신에게 고통받고 영적으로 굶주린 무리들이 예수를 찾아 몰려들었고 그들을 마치 목자없는 양떼처럼 민망히 여기신 예수께서는 자신의 피곤을 무릅쓰고 돌보실 뿐 아니라 그들을 계속 돌 볼 새 지도자들을 양성할 필요를 느끼게 된 것이다(마 9:37). 그래서 밤을 새워 기도하신후(눅 6:12) 12명의 제자를 택해 세웠는데 그들을 선택하신 목적은 다음과 같다.

 

또 산에 오르사 자기의 원하는 자들을 부르시니 나아온지라 이에 열둘을 세우셨으니 이는 자기와 함께 있게 하시고 또 보내사 전도도 하며 귀신을 내어 쫓는 권세도 있게하려 하심이러라”(막 3:13-15).

 

즉 예수께서 열두 제자를 부르신 목적은 하나님의 구원 경륜을 제자들이 자신과 함께 있어 배우고 본 받으며 그의 증거자로 나아가 복음을 전파할 수 있도록 훈련시키기 위함이었다.

 

 

 

b. 예수의 제자훈련

 

예수께서는 제자를 택하신후 그들을 훈련하는 일에 심혈을 기울이셨다. 예수의 제자훈련에 있어서 독특한 점은 제자훈련의 촛점을 예수 자신의 인격과 사역을 깨닫는데 둔 것이다. 그것은 그들이 예수를 위해 무엇을 하기전에 먼저 그를 알고 그의 사람이 되지 아니하면 안되기 때문이었다. 예수께서는 그 자신이 누구인가를 가르치시기 위하여 많은 교훈과 이적을 행하셨다. 즉 말씀교육(막 4:1-20, 26-32), 광풍진압(막 4:34-41), 야이로의 딸을 살리심(막 5:21-43), 오병이어의 기적(막 6: 35-44), 귀신축출(막 1:24-27)등을 통하여 신성을 가지신 하나님의 아들이시고 메시야이심을 깨닫게 하신 것이다. 그리고 3년간의 공생애가 끝난 무렵 가이사랴 빌립보에서 제자들에게 “너희는 나를 누구라 하느냐”(마 16:15)고 물으심으로 제자들의 예수께 대한 고백을 요청하셨다. 베드로가 제자들을 대표하여 “주는 그리스도시요 살아계신 하나님의 아들이시니이다”(마 16:16)고 고백했을때 예수께서는 만족해 하시고 그를 칭찬하셨다. 베드로가 고백한 그리스도라는 명칭이 갖는 의미는 인간 이상의 존재 즉 신적인 존재라는 뜻이다. 그러므로 베드로의 신앙고백은 예수의 메시야성에 대한 고백일 뿐만 아니라 그의 위격 곧 그는 인간을 구원하기 위하여 육신을 입고 오신 하나님이라는 진리의 선언이라고 볼 수 있다. 예수께서는 제자들이 예수의 인격을 올바로 이해하고 있다는 확신을 얻으신 후에야 그의 사역에 관하여 말씀하시었다. 그러므로 베드로의 신앙고백은 예수의 제자 훈련 과정에 있어서 분수령과 같은 것이다. 사실 예수는 제자들이 자신을 메시야로 깨닫게 한 후에 비로소 메시야로서의 구원사역 곧 죽음과 부활을 분명하게 가르치셨다 그래서 “드러내 놓고 이 말씀을 하신다”(막 8:32)고 했다. 이것은 오늘의 제자 훈련에 있어서도 충분히 고려해야 할 점이다. 즉 예수의 인격과 사역이해를 통해서 예수가 누구이신가를 확실히 깨달은 자만이 실제로 그의 사역 곧 수난의 길에 동참할 수 있기 때문이다. 베드로의 신앙고백 후 예수의 제자훈련 내용은 수난과 부활을 깨우치며 제자도를 가르치는 것이었다. 제1차 수난예고(막 8:31-32) 후에는 십자가의 도에 대해서 가르치셨고(막 8:34-38), 제2차 수난 예고(막 9:30-31) 후에는 섬기는 자의 도에 대해서 가르치셨으며(막 9:33-50), 제3차 수난 예고(막 10:33-34) 후에는 섬기는 자 (종의 도)에 대해서 가르치셨다(막 10:35-45).

이상과 같이 예수께서는 “가장 큰 자” “으뜸의 자리”에만 관심이 있고 스승의 수난 사역에 무지한 제자들에게 “자기 희생의 제자도”와 “섬기의 제자도”를 집중적으로 가르치신 것으로 스승을 본받고 따르는 제자들이 되도록 훈련하셨다. 그들이 십자가의 수난 앞에서 불신과 배신의 오점을 남겨 놓았으나 예수께서는 포기하지 아니하시고 다시 찾으셔서 “내양을 치라”(요 21:16)고 당부하셨고 승천하시기 전에 아직 미숙함과 불신의 찌끼가 남아있는 제자들에게 “아버지께서 나를 보내신것 같이 나도 너희를 보내노라”(요 20:21)고 말씀하심으로 파송을 단행하셨다. 그리고 모든 족속을 제자로 삼아 세례를 주고 자기의 교훈을 가르쳐 지키게 하라는 지상명령을 분부하신 것이다(마 28:18-20).

 

c. 예수 그리스도의 지상명령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부활하신 후 제자들에게 최후로 지상명령을 내리셨다. “하늘과 땅의 모든 권세를 내게 주셨으니 그러므로 너희는 가서 모든 족속으로 제자를 삼아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의 이름으로 세례를 주고 내가 너희에게 분부한 모든 것을 가르쳐 지키게 하라. 볼찌어다 내가 세상 끝날까지 너희와 항상 함께 있으리라”(마 28:18-20) 이 명령은 비단 12제자에게만이 아니라 오늘의 그리스도인 모두에게도 내려진 지상명령이다. 이 지상명령을 내리시는 분은 인류의 최후의 원수인 죽음을 이기시고 부활하신 분이며 하늘과 땅의 모든 권세를 가지신 예수 그리스도이시다. 절대의 권위와 능력을 가지신 분의 지상명령이므로 이 일은 어떤 일보다도 우선적으로 이행해야 할 일이고 반드시 수행해야 할 명령인 것이다. 이 명령의 핵심은 “제자를 삼으라”는 것이고 제자를 삼는 것은 지상명령을 성취하는데 있어서 본질적인 요소다. 이 지상명령에는 네가지 행동을 나타내는 동사가 있는데 첫째, 가라(πορευθεγτεs), 둘째, 제자를 삼으라(μαθητευσατε), 세째, 세례를 주라 (βατιζοντεs), 네째, 가르쳐 지키게 하라(διδακοντεs)는 것으로서 헬라어 원문에 보면 “제자를 삼으라”는 것만이 명령형 동사(μαθητευσατε)이고 나머지는 그 명령형 동사를 꾸미는 말이다. 그러므로 명령의 핵심은 “제자를 삼으라”는 것이고 이 일을 이루기 위해서 가서 세례를 주고 가르쳐 지키게 하라는 것이다. 우리는 이 명령을 무시할 수는 있으나 회피할 수는 없다. 부활하신 그리스도께서 이 명령을 교회의 대헌장으로 남겨 주셨다. 그러므로 교회는 모든 신자를 제자화 해야하고 훈련시켜야 할 사명이 있는 것이다.

예수께서는 공생애를 통하여 제자를 훈련하는 본을 보여주셨을 뿐 아니라 그 방법까지도 제시해 주셨다. 그 방법은 첫째, 가서 그리스도를 전파하는 것(전도), 둘째, 세례를 주고 돌보는 것(양육), 세째, 가르쳐 지키게 하는 것(교육과 훈련)이며 그 결과로 그리스도 안에서 완전한 자(제자)로 세우는 것이다(골 1:28-29). 지상의 명령을 내리신 분이 그것을 지켜 순종하는 자에게 약속을 주셨다. “볼찌어다 내가 세상 끝날까지 너희와 항상 함께 있으리라” 이 약속은 항상(모든 세대) 그의 명령을 수행하는 자들에게 적용되는 것이고 제자훈련을 가능하게 하는 능력의 근거가 된다. 제자훈련은 다른 누구의 창안이 아니라 성서에 근거를 둔 예수 그리스도의 명령이고 제자화 사역을 통해 세계를 복음으로 정복하는 것은 그분의 가장 큰 꿈이며 세상의 끝이 오기 전에는 결코 중단될 수 없는 명령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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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과 훈련????????????→? 제자를 삼으라 ?????????????????

????????????? ????????????????? ?파송

? 가르쳐 ? ????????????????? ?????????

?지키게하라 ?←???????? 세계 복음화 ??????????→? 가 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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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육 ? ????????????????? ?전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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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 제자훈련의 결과

 

예수를 통해서 제자로 훈련을 받았고 또 최후의 명령으로 “만민을 제자로 삼으라”는 분부를 받은 제자들이 어떻게 이 사명을 감당했는지는 사도행전을 통해 알 수 있다. 물론 사도행전에 제자훈련의 내용이 자세히 소개된 것은 없으나 모든 믿는 자들이 “제자”라고 불리었고(행 2:41), 그들이 제자라는 이름에 부끄럽지 않게 산 것을 볼 때(행 2:42-47, 8:4-6), 그것은 사도들을 통해 그리스도의 제자들로 훈련받은 결과임을 알 수 있다.

사도들이 예수의 제자훈련을 본받아 제자 훈련 사역을 어떻게 감당했는지를 베드로와 바울의 경우를 예로들어 살펴 보면 다음과 같다. 베드로의 제자 훈련 사역을 명확하게 지적하기는 어려우나 요한 마가와의 관계에서 살펴 볼 수 있다. 베드로는 요한 마가를 “내아들 마가”(벧전 5:13)라고 불렀는데 그것은 요한 마가가 베드로에게서 크게 영향을 받은 제자임을 입증하는 것이다. 이 요한 마가는 처음에 바울과 바나바를 따라 복음 전파 사역에 참여했었다(행 12:25). 그러나 제1차 전도여행 도중 밤빌리아 버가에서 일행을 떠나 예루살렘으로 돌아감으로 바울과 결별했다(행 13:13). 그후 약 10년만에 두 사람은 화해하고 마가는 바울과 함께 옥중에 있으면서 그를 섬겼다(골 4:10, 몬 1:24). 그리고 수년후 바울의 제2차 투옥 때에는 바울을 떠나 소아시아 지방에 가있던 그를 바울은 “나의 유익한 자”라고 했고 디모데에게 마가를 데리고 오도록 부탁했다.(딤후 4:11) 실패자였던 마가를 이처럼 훌륭한 제자로 훈련시킨 자가 누구였을까? 이상근 목사는 그의 신약성서 주해에서 그것은 그의 영적 아버지요 스승인 베드로였을 것이라고 추측한다. 또한 초대 교부들도 마가가 베드로를 통해서 회개하였고 로마에서 베드로의 통역자였으며 다년간 그를 따라 다녔고 베드로가 가르친대로 복음서를 기록했다고 증언한다. 이렇게 볼 때 요한 마가는 베드로를 통해 제자로 훈련 받았음이 확실한 것이다.

바울은 다메섹 도상에서 예수의 사도로 부르심을 받고(행 9:19), 예수 그리스도께 직접 계시를 받아 그의 복음을 전파한 예수의 제자다(갈 1:11-12). 그는 이방인을 위한 전도자로 이방에 흩어져 있는 유대인과 헬라인들에게 대중적인 전도를 했다. 그러나 그는 대중전도에 그치지 않고 예수처럼 소수 집중의 원리를 따라 소수의 확실한 회심자를 만들고 그리스도의 제자가 되게 했다. 그리고 그들과 얼마동안 동거하거나 전도사역에 참여시켜 공동생활을 하게 함으로 양육했다. 즉 루스드라에서는 디모데를(행 16:1-3), 드로아에서는 누가를(행 16:10), 빌립보에서는 루디아를(행 16:12-15), 고린도에서는 브리스길라와 아굴라를( 행18:18), 옥중에서는 오네시모(몬 1:10)를 제자로 양육하였으며 그들을 파송하여 지도력을 훈련했다(행 19:22, 고전 4:17, 살전 3:2, 빌 2:25). 그의 독특한 제자훈련 사역은 디모데를 제자로 양성시키는 과정에서 나타난다. 그는 디모데에게 “네가 진리의 말씀을 옳게 분별하며 부끄러울 것이 없는 일꾼으로 인정된 자로 하나님 앞에 드리기를 힘쓰라”(딤후 2:15)고 권했고 또 “내 아들아 그러므로 네가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은혜속에 강하고 또 네가 많은 증인 앞에서 내게 들은 바를 충성된 사람에게 부탁하라. 저희가 또 다른 사람들을 가르칠 수 있으리라”(딤후 2:1-2)고 했다. 이것을 그림으로 표시하면 다음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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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울 ?⇒ ? 디모데 ?⇒ ?충성된 사람?⇒ ?다른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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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대) (2대) (3대) (4대)

 

이상에서 살핀 것처럼 바울은 대중 전도자 일뿐 아니라 모범적인 제자 훈련 사역자였다. 그는 예수처럼 소수를 선택하여 집중적으로 훈련하며 삶으로 모범을 보여 주었고 직접 파송하여 지도력을 훈련했을 뿐 아니라 충성된 사람을 통해서 재생산의 사역이 계속 되도록 가르친 것이다.

 

2. 신학적 근거

 

오늘의 교회는 너무도 다양한 신학적 조류로 인해 많은 혼란를 겪고 있다. 김기홍 교수는 “한국교회 신학의 전망”이라는 논문에서 신약시대부터 오늘에 이르기까지의 신학을 세가지 내용으로 분류했다.

첫째로, 사두개적인 전통으로서 성경의 권위를 부정하고 인간의 이성을 모든 것의 기준으로 삼는 입장이다. 그런데 주관적인 이성을 모든 지식의 근본적인 기준으로 삼는 사두개적 전통이 가져온 결과는 먼저 상대주의다. 그들은 신학을 한시대 한 종교의 산물로 보고 성경을 포함한 모든 교리를 인간의 종교적 체험을 기술한 것에 불과한 것으로 여긴다. 그런고로 기독교의 절대성이 사라지고 다른 종교들과 상대적인 입장에서 서게 될 뿐 아니라 구원은 어느 종교에나 있는 것으로 인정하게 된다. 다음으로 인간화에 대한 잘못된 강조다. 즉 인간의 이성이나 본성에 가치를 두고 하나님의 은총이나 계시는 값싼 종교적 감상이라고 보며 인간에게 필요한 것은 다른 인간을 위한 희생적 행위라고 주장한다. 그들은 오늘의 인간구원은 “사회 구조악”과 “인간성 상실”등의 인간 생존을 위협하는 죄문제로 부터의 해방이라고 보고 전통적인 개념에서의 인간 영혼이나 죄에 관한 문제에는 관심이 없다. 그러므로 교회의 구원사업을 위해 사람들을 말씀으로 양육하고 훈련하는 일은 없어지고 단지 사회화를 위한 도구로써 교회가 존재하게 된다. 결국 사두개적 전통은 스스로 타락한 인간 자신을 기준으로 삼는 것인데 오늘 한국의 진보적인 교회와 신학자들이 이런 신학적 경향으로 흐르고 있는 것을 경계해야 한다. 한철하 박사는 “신학교육과 진보주의”라는 논문에서 신본주의가 성경의 근본 정신임을 강조하면서 “오늘날 신본주의 신앙에 도전하는 현대주의를 향하여 루터, 칼빈, 웨슬레의 신앙전통을 잇는 모든 신앙인들은 다함께 힘을 합하여 신앙을 지켜야 할 때가 왔다”고 했다. 예수께서 제자들에게 “인자가 올 때에 세상에서 믿음을 보겠는가”(눅 18:8)라고 염려하시면서 말씀하시던 일을 기억하면서 우리는 정신을 차리고 성서적이며 신본주의적인 신앙을 지키는 일을 힘써야 한다.

둘째로, 바리새적 전통이 있는데 그것은 성경에 철저히 복종하나 복음을 경직화 시킨다. 바리새인들이 누구보다도 성경에 충실하려고 노력하면서도 성령의 도우심이 없이 자신들의 전통에 의해서만 성경을 해석함으로 오히려 성경의 참뜻을 곡해 했듯이 보수주의자들의 근본 진리수호 운동이 점점 경직되어 부정적 사고방식으로 변질되어 버렸다. 이러한 신학 전통은 결과적으로 폐쇄적이고 독선적이며 분리적인 모습으로 나타나 교회를 분열 시키는 원인이 된다. 그러므로 이러한 독선적이고 폐쇄적이며 권위주의적인 바리새적 경향을 경계하고 하나님의 말씀과 은혜와 성령이 교회를 지배하도록 해야한다.

세째로, 제자들의 전통이 있다. 그것은 언제나 신학에 활력을 주고 설교를 통해 기독교를 확장시켜 왔으며 교회와 하나님의 일에 원동력이 되어왔다. 제자들은 완전한 회개의 과정을 거쳐서 겸손해진 신앙의 사람들이며 인간의 철학이나 과학으로 계시를 설명하려는 사두개인들이나 인간의 전통이나 가치관으로 계시를 이해하려는 바리새적 방법을 버리고 오로지 하나님의 힘으로 살려고 작정한 이들이다. 그들은 성령의 조명아래 성경을 이해하며 성령을 통해 하나님의 일을 할수 있는 능력을 공급받아 선교에 전적으로 헌신했다. “오직 성령이 너희에게 임하시면 너희가 권능을 받고 예루살렘과 온 유대와 사마리아와 땅끝까지 이르러 내 증인이 되리라”(행 1:8)는 말씀처럼 성령을 받은 제자들은 모두 선교에 참여했고 예수 그리스도의 지상명령대로 모든 족속으로 제자삼는 사역에 임했다. 즉 그들은 복음을 전하게 하는 순환적 반복과정을 통해 그리스도의 몸인 교회를 확장시켜 오늘에 이른 것이다. 이 역사속에서 교회를 지키고 성장시키고 확장시킨 이들은 바로 그리스도의 제자들이다. 한철하 박사는 “선교 2세기를 향한 한국교회 신학”이라는 논문에서 이렇게 말한다.

 

그러므로 우리의 목표는 뚜렷하다. 나라든지 개인이든지 단체든지 생각이든지 뜻이든지 이론이든지 유형의 것이든지 정신적인 것이든지, 혹은 영이든지 무엇이든지 하나님 아는 것을 대적하여 높아진 것을 타파하고, 모든 생각을 사로잡아 그리스도에게 복종케 하는 일이다.

 

예수께서는 인간의 이성을 하나님의 계시보다 높이는 시두개파도 인간의 전통이나 가치관으로 성경을 이해하려던 바리새파도 모두 외면하시고 다만 성령의 빛아래 계시를 이해하며 성령의 능력을 힘입어 하나님의 일을 하려는 제자들을 부르셔서 제자삼는 사역을 위탁하시고 그 방법으로 세계를 복음화 하려고 하시었다. 지금도 우리 주님의 계획은 변함이 없으시다.

나이로비(Nairobi)에 있는 세계 복음화 연구소(Center for Study of World Evangelization)에서 최근 컴퓨터에 의하여 다음의 연구 자료들이 발표됐다. 이 통계를 위하여 223개의 나라, 6,270개의 종족 언어 집단, 50개의 주요 종교, 9,000개 이상의 기독교 교파들이 철저하게 연구되었다. 이 연구에 의하면 1979년 한해 동안에 유럽에서 181만 5천 1백여명의 성인 그리스도인들이 자기의 신앙을 포기하고 불가지론자, 무신론자, 또는 타종교와 사이비 종파의 신도가 되었고, 북미에서도 95만여명의 기독교 신도가 감소됐다.

왓슨(D. Wason)은 그 이유을 다음과 같이 말한다.

 

그것은 서구의 기독교가 그리스도의 제자가 된다는 의미를 절대적으로 무시해 왔기 때문이다. 서구 기독교회의 거의 대부분의 교인들은,교회의 자리를 채우는 사람들, 빈 마음으로 노래를 부르는 사람들, 설교를 입맛대로 맛보는 사람들이다. 그러나 진정한 의미의 예수의 제자는 아니다. 만약에 우리가 제자도의 참 의미를 배우기를 원하고 또 실제적으로 제자가 되고자 한다면, 서구의 기독교는 변화할 것이다. 그리고 사회에 미치는 교회의 영향력도 점차 증가될 것이다.

 

제자도는 한마디로 세상을 위한 그리스도의 계획이다. 절망과 파괴를 향하여 치닫고 있는 현세계를 구할수 있는 것은 이것밖에 없다. 하나님께서는 하나님 없이 몰락해 가는 세상을 교회가 회복시킬 것을 원하고 계시며 자기의 모든 창조물을 자기의 교회가 치유할 것을 원하고 계신다. 이것이 가능해지는 길은 우리가 제자들의 전통에 따라 자신을 그리스도의 제자로 헌신하고 그 명령을 좇아 만민을 제자로 삼는 사역에 충성을 다하는 것이다. 김기홍 교수는 “한국교회 신학의 전망”이라는 논문의 결론에서 다음과 같이 말한다.

 

이제 2세기를 향한 한국 교회의 방향은 분명해졌다. 오로지 이러한 제자들의 전통에 참여하는 것만이 교회와 개인 모두가 하나님에 의해 사용되는 길이다.

 

한국교회가 새롭게 갱신되고 온전하게 성장하는 길은 개개인이 제자들의 전통에 참여하는 것이다. 그것은 철저하게 회개를 통해 낮아지고 하나님이 주신 계시대로 믿고 순종하며 오직 하나님의 지혜와 방법을 의지하는 신본주의적 입장에 서는 것이며, 성령을 통해 능력을 공급받아 모든 족속을 제자삼는 비젼을 가지고 헌신하는 것이다.

 

3. 제자훈련의 목적

제자훈련에 있어서 그 목적하는 바를 분명히 하는 일이 중요하다. 간혹 제자 훈련을 평신도에게 성경을 가르치는 단순한 교육 프로그램으로 알거나 일종의 전문인이나 기능인을 양성하는 방법으로 아는 일이 있는데 이런 것을 경계해야 한다. 성경공부가 제자훈련을 위한 중요한 수단이기는 하나 그 자체가 궁극적인 목적이 될 수 없다. 이제까지 교회는 지식전달에서 끝나는 교육때문에 너무나 많은 손해를 보았다. 그리고 제자 훈련을 통해 유능한 전도자를 만들수 있으나 거기에 목적을 두어서는 안된다. 예수께서 제자들을 훈련시키는 과정에서 어떤 기술교육을 강조하신 적이 없다. 만일 제자훈련의 올바른 목적을 이해하지 못하고 실리적인 한두가지의 목적을 위한 수단으로 다루면 얻는 것보다는 잃는 것이 더많게 되는 위험이 도사리고 있음을 명심해야 한다. 제자훈련의 궁극적인 목적은 “예수 그리스도의 인격과 삶을 본받는 신자의 자아상을 확립하는 것이다.” 우리가 만들어야 하는 제자는 우리의 제자가 아니라 예수의 제자다. 예수 그리스도가 훈련의 주제이며 표준이고 목표다.

예수의 제자가 된다는 것은 예수를 자기의 왕, 주인으로 모시고 그를 따르며 배우고 순종하는 사람이 된다는 것을 말한다. 여기에는 인격적인 면과 사역적인 면이 모두 포함된다. 예수의 제자는 그 인격이 예수를 닮아 성숙한 그리스도인이 되어야 한다. 초대 교회의 성도들 처럼 “작은 그리스도”라는 별명을 들을 만큼 예수를 닮아야 한다. 예수께서는 자기를 따르는 자들에게 “무릇 내게 오는 자가 자기 부모와 처자와 형제와 자매와 및 자기 목숨까지 미워하지 아니하면 능히 나의 제자가 되지 못하리라”(눅 14:26-27)고 했다.

예수의 제자가 되려면 자신을 전적으로 맡기는 인격적 위탁이 필요하다. 그리고 그를 온전히 따름으로 그를 닮는 변화가 있어야 하는 것이다. 사도바울은 그리스도인들이 전도를 받아 영적인 새 생명으로 탄생하여 건전하게 성장할뿐 아니라, 제자훈련을 받아 자신도 영혼을 재생산 할수 있게 하는 목적에 대하여 말하기를 “각 사람을 그리스도 안에서 완전한 자로 세우려함”이라고 했다(골 1:29). 여기서 완전한 자란 어른스럽게 자란, 성숙한 사람이라는 뜻이다. 칼빈은 그의 기독교 강요 제3권 신앙장에서 신앙이 초보적인 단계에서 성숙한 단계로 성장함을 말하고 있다. 그리고 요한 웨슬레도 “하나님의 순수한 사랑을 맛본 사람들은 은혜안에서 계속적으로 성장해야 한다”고 했다. 제자훈련의 궁극적인 목적은 모든 사람들을 그리스도 안에서 성숙한 그리스도인으로 성장시키는데 있다.

예수의 제자는 예수의 증인으로 일하는 사역자가 되어야 한다. 한 사람이 예수를 구주로 믿고 성숙한 그리스도인이 되었으면 그는 당연히 그리스도의 사역의 한 몫을 담당해야 할 그리스도의 일군(고전 4:1)이 되어야 한다. 예수는 이 세상을 구원하기 위해 오셨고 그 일을 위해 자기 삶을 철저하게 진리의 증거자, 사랑의 종으로 헌신했다. 그러므로 제자훈련을 한다는 것은 평신도를 예수의 증인으로 만들어 세상으로 내보내는 것을 의미하며 다른 사람을 자신의 제자로 삼아 재생산을 하는 일꾼으로 만드는 것을 뜻한다. 사도 바울은 그리스도의 사역의 핵심이 복음 전파이기 때문에 자신을 “이 복음은 천하 만민에게 전파된 바요 나 바울은 이 복음의 일군이 되었노라”(골 1:23)고 증거했다.

예수의 제자는 그리스도의 몸(교회)을 세워야 한다. 제자훈련을 통해 그리스도인 각자가 예수를 닮아 성숙한 신앙인이 됨으로서 그리스도의 일군이 되고 영적인 재생산을 할수 있기까지 만드는 것은 단순히 훌륭한 일군을 키운다는 의미보다 그들로 그리스도의 교회를 세우는데 그 목적을 두어야 한다. 사도바울은 그리스도께서 사역자를 세워서 역사하게 하는 목적에 대하여 “그가 혹은 사도로, 혹은 선지자로, 혹은 복음전하는 자로, 혹은 목사와 교사로 주셨으니 이는 성도를 온전케 하며 봉사의 일을 하게 하고 그리스도의 몸을 세우려 하심이라”(엡 4:11-12)고 함으로서, 제자훈련의 궁극적 목표가 첫째, 모든 그리스도인들을 성숙한 그리스도인으로 키우고, 둘째, 성숙한 그리스도인들을 그리스도의 사역에 봉사케 하는 일이며, 세째, 이렇게 성숙한 그리스도인들로 그리스도의 몸인 교회를 세우는데 있다고 했다. 에베소서에서 말하는 그리스도의 몸이 우주적인 교회를 의미하고 있기 때문에 그리스도의 몸을 세운다는 것은 곧 하나님 나라의 완성을 가리키는 것으로 보아야 한다. 최종적인 천국의 완성은 초대받은 자의 수가 다차는 마지막 순간에 나타나는 것임으로 교회의 증거의 사역과 밀접한 관계를 가지고 있다. 모든 교회가 제자훈련을 통한 그리스도의 증인으로 복음 증거 사역에 동참하게 될때 비로소 예수 그리스도의 꿈은 성취될 것이다.

결론적으로 성서가 말하는 제자훈련의 진정한 목적은 지식전달이나 전도인 양성이 아니라, 첫째, 믿는자의 인격이 예수를 닮아 성숙한 그리스도인이 되는 것이고, 둘째, 그가 예수의 증인으로 일하는 사역자가 되는 것이며, 세째, 그리스도의 몸(교회)을 세워 이땅에 하나님의 나라를 완성하는 것이다.

 

4. 제자훈련의 원리

 

현대처럼 교회에서 제자훈련이라는 말을 많이 쓰는 때가 일찌기 없었을 것이다. 한국 교회뿐 아니라 세계교회가 바야흐로 제자훈련 시대에 돌입했다고 말할 수 있다. 그러나 제자훈련이 하나의 유행처럼 붐을 이루었을때 부정적인 면이 많이 나타날 수 있음을 경계해야 한다. 무엇보다도 제자훈련에 대한 올바른 이해가 중요하다. 우선 용어에 있어서 양육과 훈련을 구분할 필요가 있다. 양육이란 말은 원래 사후 관리라는 뜻으로 그리스도인들의 전도 사역의 열매를 보존하고 관리하는 의미에서의 새신자 육성을 말하는 것이다. 여기에 비해서 제자훈련이란 전도로 구원한 영혼을 영적으로 잘 양육하여 성숙한 그리스도인으로 성장시킨 후 그가 그리스도인 사역자로 그리고 영혼을 재생산하는 일군이 되도록 훈련하는 것을 뜻한다. 예수께서는 최후의 지상명령을 통해(마28:19-20) 모든 그리스도인에게 제자삼는 일과 제자훈련을 통하여 세계복음화의 사명을 다할 것을 명령하셨다. 그리고 예수께서는 명령만 하신 것이 아니라 친히 제자들을 부르시고 훈련하시는 일을 통해 가장 완전한 제자훈련 원리를 보여주셨다.

그의 공생애가 시작되면서 제일 먼저 하신 일은 제자들을 선택한 일이었다. 그의 구원의 메세지를 세상에 전파할 열두 사람을 선택하신후 집중적으로 그들을 교육하고 훈련하는 일에 심혈을 기울이셨다. 교육하고 훈련하는 일이야 말로 예수의 사역 중에서 가장 특징적인 활동이었다. 사복음서에는 선생이라는 의미의 헬라어 διδασκαλοs가 48번 언급되어 있는데 이중 42번은 보통 직접적이고 공식적인 칭호로서 예수를 가리키는데 사용되었다. 리차드슨(N. Richardson)은 King James역에 “주”란 말이 66번 사용되었는데 그 중 54번은 선생 혹은 학교 교사란 의미를 가진 헬라어에서 온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리고 그는 45번은 가르치는 자로 언급되었고 11번은 전도자로 언급되었으며 자주 “저희 회당에서 가르치시며, 천국 복음을 전파하시며”(마 4:23)라고 언급되었을때와 같이 짝지어져 있다고 했다. 이제 가장 위대하신 선생이셨던 예수께서 제자들을 훈련시킨 원리를 복음서안에서 찾아보면 다음과 같다.

첫째, 소수 선택의 원리(눅 6:13)

예수는 그의 사역을 소수의 사람들을 그의 제자로 부르는 데서부터 시작했다(요1:35-51). 그는 자기를 따르는 무리들에게 복음을 전하고 병든자를 고치며 돌보는 일을 등한히 하지 않았다. 그러나 큰 무리에 대한 관심보다 제자들에 관한 관심이 더욱 컸다. 그의 시간과 정성은 언제나 소수의 제자들에게 집중되어 있었다. 가르치기에 알맞은 소수의 사람들을 택해서 집중적으로 훈련한 것은 그의 선생으로서의 지혜스러운 면모를 보여주는 것이다. 사실 예수가 제자 훈련에서 사용한 소수 집중 전략은 새로운 것이 아니라, 이미 하나님께서 인류 구속 사업을 계획하실때 전략이다. 하나님은 먼저 한 나라를 도구로 선택하고 그 나라 중에서 한 가문을 선택하셨으며 그 중에서 한 가정을 선택하셨다. 즉 이스라엘을 택하고 그 중에서 유다를 택했으며 유다 지파중에서도 다윗의 혈통을 선택하셨던 것이다.제자훈련을 실천함에 있어서 소수 선택 집중훈련 원리는 가장 중요한 것이다. 흔히 우리는 가능하면 한번에 많은 사람들을 모아 가르치려는 유혹을 받는다. 이런 유혹을 이기지 못하고 한꺼번에 많은 사람을 얻으려고 할때 결국은 다 놓쳐 버리고 말게 된다. 그러므로 소수를 선택하여 그들에게 집중하는 것이 많은 것을 얻는 첩경임을 예수에게서 배워야 한다.

둘째 교제의 원리 (막 3:14)

예수는 당시의 다른 선생들처럼 어떤 교과 과정을 이수시켜 제자들을 양성하는 것이 아니라 제자들과 함께 살면서 훈련했다(막 3:14). 예수의 제자훈련은 그 자신이 학교였고 교과과정 자체였다. 예수께서는 제자들을 부르신후 개인적인 관계를 수립하고(요 6:3), 같이 식사하면서(요 21:13) 그들을 훈련했다. 이러한 제자훈련 방법은 대단히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제자를 훈련하는 사역에 있어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시간이다. 왜냐하면 성장하는 제자에게 자기의 삶을 투자한다는 것은 그와 함께 폭넓게 시간을 보내지 않고는 이루어질 수 없기 때문이다. 그는 자기 시간을 모든 사람에게 줄 수는 없었다. 그래서 귀신들린 자를 고친 후에 그에게 집으로 돌아가라고 했다(눅 8:38-39). 그러나 제자들에게는 헌신적으로 시간을 들여 함께 삶을 나누었던 것이다. 찬다빌라(P. Chandabila)는 이것을 성육신의 원리로 설명했다. 예수께서 성육신하셔서 세상에 오시고 죄인들을 구원하심 같이 훈련자는 자기 스스로 다리를 놓아 장애물을 건너서 피 훈련자의 수준에까지 내려가야 한다는 것이다. 고상하고 도달하기 어려운 생각들이나 경험들이 아랫사람들의 수준과 그 사람들이 접근할 수 있는 영역으로 옮겨져야 한다. 자신을 피 훈련자의 위치로 구체화하는 것은 훈련자의 책임이다. 성육신 없이는 훈련자와 피 훈련자의 접촉이 불가능하고 그 접촉이 없다면 제자 훈련은 할수가 없는 것이다. 예수는 제자들과 함께 살면서 자기의 수준을 낮추고 그 시간과 삶을 나누어 줌으로써 그들을 훈련했다. 제자 훈련에 있어서 예수께서 보여주신 원리를 따라 자신을 낮추어 피 훈련자의 자리에 함께 설 수 있어야 하며 교과과정만을 가르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시간과 삶을 투자하는 헌신적 자세가 중요하다.

세째, 시범교육의 원리(요 13:4-17절)

교육에 있어서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본을 보이는 것이요 그러기에 교육의 가장 중요한 요소는 교사 자신이 어떠하냐는 것이다. 한번의 모범은 백번의 훈계보다 나은 것이다. 맥킨니(H. Mckinney)는 “진리의 화신은 효과적인 애원을 하는 영적 진리이다. 그래서 모든 선생은 나의 가장 효과적인 공과가 나 자신이라는 것을 느껴야한다”고 했다. 이것은 진리가 가르쳐지기 보다 포착되어야 하기 때문이다. 예수는 살아있는 진리의 화신이었다. 그는 “나는 ---진리요”(요 14:6)라고 말했고 그가 말한바와 같이 그대로 였다. 골든(S. Gordon)은 “예수는 하시기 전에 그러하였고 가르치신대로 사셨고 가르칠 수 있기 보다 훨씬 더 그대로 사셨다.”고 말했다.

네째, 현장 실습의 원리(마 10:1-42)

예수께서는 자신이 행하시고 보이심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면밀한 계획을 가지고 훈련하신 후 실제적인 과제를 주어 실습을 시켰다. 열두 제자와 칠십인을 둘씩 짝을 지워 전도대로 내보냈고(눅 9:1-6, 10:1-20), 오천명을 먹이라고 했으며(마 14:16-17), 다른 사람의 발을 씻기는 것과 같은 종의 일을 요청했다(요 13:1-15). 그리고 마침내 자신의 사역 전체를 제자들에게 위임했다(마 28:19-20). 이러한 일들은 선생으로서의 예수의 훌륭한 면모를 보여주는 것이다. 그레고리(J. Gregory)의 유명한 교육의 칠대 법칙중 하나는 “학습자의 자기 활동을 자극하고 지도하고 스스로 배울수 있는것은 아무것도 말하지 말라”는 것이다. 제자훈련에 있어서 이론적인 교훈만이 아니라 실제적인 과제를 주어 가지고 있는 지식을 응용케하고 자기의 능력을 사용하도록 하는 것은 그들을 실질적인 지도자로 성장시키는데 있어서 필수의 요소인 것이다.

다섯째, 재생산의 원리(요 15:16, 마 28:18-20)

예수께서는 항상 제자들에게 재생산을 기대하셨다. 가루 서말 속에 든 작은 누룩이 가루 전체를 부풀게 한다는 비유나, 겨자씨만큼 작은 천국 운동이 세계를 정복하게 될 것을 기대하며 가르치셨다(마 13:31). 그는 마지막 고별 설교에서 “너희가 열매를 많이 맺으면 내제자가 되리라”(요 15:8)고 하셨고, “내가 너희를 택한것은 가서 열매를 맺고 그 열매가 항상 너희와 함께 있게 하려 함이니라”(요 15:16)고 하셨다. 그리고 승천하시기 전 제자들에게 주신 지상명령을 통해 재생산을 분부하셨고(마 28:18-20), 또 성령이 오직 너희에게 임하시면 너희가 권능을 받고 예루살렘과 온 유대와 사마리아와 땅끝까지 이르러 내 증인이 되리라“(행 1:8)고 말씀하심으로 제자훈련을 통한 재생산의 방법으로 세계를 정복하실 꿈을 보여 주셨다.

예수는 이상과 같은 원리로 제자들을 훈련시킴으로 그 제자의 수효가 금세기 어떤 선생보다도 월등히 많으며 비록 예수를 경원하는 나라들이라 하더라도 그의 제자들에 의해서 영향을 받게 되었다. 모어(W. More)는 “복음이 예수께서 부활한 후 33년 동안에 당시 알려진 세계에 모두 전파되었다”고 했다. 그렇다면 제1세기의 교회와 사도들이 어떻게 제대로 교육도 받지 못한 소수의 무리로 그런 큰 역사를 이룰수 있었을까? 그것은 예수께서 본 보여주고 명령한바 제자훈련에 충실했던 까닭이다.

오늘 우리 교회가 맡겨진 사명을 다하는 길은 예수께서 제자훈련에 최선을 다하셨던 것처럼 모든 신자들을 그리스도의 제자로 훈련하는 것이요 그 훈련의 원리는 이상에서 살핀바와 같이 첫째, 소수선택의 원리, 둘째, 교제의 원리, 세째, 시범교육의 원리, 네째, 현장 실습의 원리, 다섯째, 재생산의 원리인 것이다.

 

 

 

Ⅲ. 교회 갱신과 제자훈련

 

본 장에서는 교회갱신과 제자훈련의 상관관계를 살펴보려고 한다. 먼저 한국 교회의 놀라운 성장 이면에 도사리고 있는 문제들이 무엇인지 살펴보고 그런 문제들을 교회 본질에 비추어 갱신하는 길을 모색하되 예수 그리스도께서 본 보여 주시고 명령하신 제자훈련 사역에 의해 성서적인 교회상으로 갱신된 교회들을 찾아 사례로 제시하려고 한다.

 

A. 갱신되어야 할 한국 교회

 

1. 교회의 본질과 사명

 

a. 교회의 본질

 

성서에 나타난 교회를 알기 위해서는 구약을 먼저 살펴야 한다. 구약에서는 일반적으로 교회를 지칭하는 용어가 두 가지가 있다. 하나는 히브리어로 카할(???)인데 그 어근은 카라(???) “부른다”는 뜻에서 왔고 또 하나는 에드하(???)인데 그 의미는 “지명한다” 또는 “만난다” 또는 “지정된 장소에 함께 모인다”는 의미다. 이 두 단어는 애초에는 엄밀히 구별되었으나 때로 구별없이 사용하기도 했다. 또 구약에서 회중이라는 표현이 쓰여진 것을 볼 수 있는데 이 단어는 하나님의 선민 이스라엘 백성들의 모임 즉 회중적 성격과 지정된 장소에서 모인다는 집합적인 의미를 가지고 있다. 그러나 보다 구체적인 교회의 의미는 신약에서 찾을 수 있다. 신약에도 교회에 관계되는 두 가지 용어가 있는데 그 하나는 Ekklesia :Ek+Kaleo 즉 불러낸다라는 단어이고 또 하나는 Sunagoge:Sun + Ago 모으다라는 뜻의 단어다. Ekklesia에서 ek라는 접두어는 일반대중으로 부터라는 뜻으로 하나님이 선택하신 백성들을 이 세상으로부터 불러낸다는 의미다. 그러므로 성서에 기록된 교회라는 단어들의 일반적 의미는 하나님의 택하신 백성들이 모인 공동체라고 할 수 있다(출 12:6, 민 14:5, 신 4:10, 행 5:11, 엡 1:22, 골 1:18). 교회의 본질에 대한 견해에 있어서 카톨릭적 입장은 제2세기 이후 카톨릭과 다른 입장을 가진 교단들이 일어남으로 교회본질에 관한 논의가 생기기 시작하였는데 싸이푸리안시대 이후 종교개혁 때까지 교회 본질을 외적이며 가시적인 조직에서 찾으려고 했다. 그 결과 교부들은 로마 카톨릭 교회만이 그리스도의 진정한 교회라고 주장하게 되었다. 지금도 그들은 땅위에 한 가시적 영도자 밑에서 정당하게 사제가 된 목자로 말미암아 영세를 받고, 같은 신앙을 고백하고 같은 성찬에 참예하는 진실한 회중만을 교회로 인정하는 폐쇄적인 입장을 취하고 있다. 그들도 불가시적 교회를 인정하기는 하나 성도의 보이는 공동체인 교회란 조직을 더욱 귀중히 여긴다. 그런고로 그들에게는 지상적 교회의 조직이 절대적 권위를 갖게 된 것이다. 그들은 교회의 본질을 외형적 교회의 조직에서 찾으려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개신교의 입장은 다르다. 개신교는 교회의 본질을 외적 조건에서만 아니라 교회안에서 즉 성도의 교제에서 찾는다. 루터와 칼빈은 모두 다 “교회는 단순히 성도의 공동체였으며 지금도 교회는 그리스도를 믿고 그리스도안에서 성결되고 또 그들의 머리인 그리스도와 연결된 사람들의 공동체이다.”라고 말함으로서 그들 나름대로 교회의 본질을 정의하고 있다.

 

b. 교회의 사명

 

교회의 본질에서 언급한대로 그리스도를 머리로 한 몸된 교회는 머리되시는 그리스도께서 맡기시는 과제를 성취시켜야 할 사명이 있다. 하비 콕스는 그의 저서 ?세속도시?(Secular city)에서 교회의 과제를 세가지 요소로 분류하고 선포, 봉사, 친교라고했다. 즉 교회란 선포적 사명과 봉사적 사명 그리고 친교적 사명을 포함한 공동체라는 것이다.

선포적 사명은 교회에 주어진 케리그마적 기능을 수행하는 것이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예루살렘과 유대와 사마리아와 땅끝까지 이르러 내증인이 되리라”(행 1:8), 또 “너희는 가서 모든 족속으로 제자를 삼아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의 이름으로 세례를 주고 내가 너희에게 분부한 모든 것을 가르쳐 지키게 하라”(마 28:19-20)고 명령하신 것을 지키는 일은 교회의 제1차적인 사명이 아닐 수 없다. 교회는 인간에게 구원을 주시기 위해 오신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선포하는 일에 가장 중요한 우선권을 두어야 한다.

봉사적 사명은 사랑으로 인간의 필요에 응답하는 것이다. 이러한 봉사는 예수 그리스도에 의해서 교훈되었다. 그는 높은 자리를 다투는 제자들에게 “인자가 온것은 섬김을 받으려함이 아니라 도리어 섬기려하고 자기의 목숨을 많은 사람의 대속물로 주려함이니라”(마 20:28)고 하셨는데 그때 사용하신 디아코니아의 뜻은 영어에 Minister, 혹은 Service로서 섬긴다는 뜻이다. 사실 이 디아코니아란 말은 병을 고치거나 화해하는 일, 상처를 꿰매고, 갈라진 곳에 다리를 놓고, 유기체에 건강을 회복하는것 등을 의미한다. 선한 사마리아인의 이야기가 가장 적절한 디아코니아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친히 병든자를 고치셨으며, 죽은자를 살리셨고, 마음 상한 자를 위로하심으로 가장 좋은 본을 보이셨다. 예수께서는 하나님의 메세지를 가지시고 접근하심으로써 인간의 전체적인 필요에 관심을 가지시고 봉사하셨다.오늘의 교회가 그런 봉사를 배우고 실천해야 한다.

친교적 사명은 한 사람이 어느것을 가지고 있는것을 나누며 그것에 참여함을 의미한다. 에밀 브루너(E. Brunner)는 그의 저서 ?교회의 이해?에서 “교회는 원래 예수 그리스도의 몸이요 그리스도의 몸으로서의 교회는 그리스도와 성령을 함께 나눈 성도의 친교 이외에 아무것도 아니다”라고 했다. 성령의 교제는 신약에서 단 두번 발견되는 용어이지만(고후 13:13, 빌 2:1), 그 관념은 교회의 참된 본질을 부여하는 아버지와의 교제(요일 1:3) 그리고 아들과의 교제(고전 1:9)를 보충하는 의미가 있다. 신자는 하나님 아버지와 성령과 그리스도와 더불어 교제하고 신자간에 서로 교제해야 한다. 신자들은 그리스도 안에서 한 형제들로서 하나님의 구속하시는 사랑을 나누며 살아야 한다. 신약성서에서 이러한 교제를 강조함을 볼 수 있으며 이러한 교제는 서로의 신앙을 견고하게 하는 구속적인 의미가 들어 있는 것이다. 대중속에서 서로 서로 소외되고 고독한 삶을 살아가는 현대 인간 사회에서 신자들이 이런 교제를 누리면서 살 수 있다는 것은 큰 축복이 아닐 수 없다. 머리되시는 그리스도께서 몸인 교회에 위탁하신 선교, 봉사, 친교적 사명을 성실히 수행할 때 교회는 성장하고 또한 교회의 성장을 통해 이러한 일들은 더욱 원할히 수행되고 열매를 거두게 된다.

 

2. 한국교회의 문제점

 

지난 1세기 동안 한국교회는 세계 선교사상 기적이라고 할 만큼 놀라운 성장을 했다. 특히 70년대부터 한국교회는 숫적으로 크게 성장했다. 1973년에 한국 기독교 신자의 수는 350만이었으나 1978년에는 600만, 1980년에는 700만, 1983년에는 800만을 헤아리게 되었다. 어느 통계에 의하면 이무렵 우리나라 교회는 매년13-15%의 성장율을 보였는데, 이는 인구 증가율 2%보다 600-700% 앞서는 것이다. 지난 70년대 중반부터 년간 4.000여개의 교회가 생겨나서 하루 평균 10개 꼴로 새교회가 탄생하는 놀라운 부흥을 가져왔다. 이것은 먼저 특별하신 하나님의 은혜와 섭리라고 아니할 수 없다. 그러나 이런 급격한 성장을 긍정적으로만 볼 수 없는 측면이 많다.

첫째로, 양적 팽창주의로 인해 질적 저하를 가져온 것이 많은 문제의 근거가 됐다. 사람을 많이 불러 모을수 있는 것이라면 그 내용과 방법이 무엇이든지 별로 개의치 않는 실용주의적 경향이 교회의 혼란과 저질화를 초래했다. 그리고 물량위주의 세속적인 가치관이 교회를 지배하고 숫자 놀음이 목회 성공을 저울질 하게 됐다. 교회가 발전하는데는 크게 세가지 원리가 있다고 한다. 즉 강한 조직력과 행정력과 프로그램을 통한 교회성장이다. 한국 교회의 90%가 강한 조직력을 발동하고 있음이 연구 결과 나타났다. 그런데 강한 조직력과 행정력이 교회를 성장시키는 것은 사실이나 부작용도 많다. 자원성이 결여되고 피동적으로 움직이며 가상 숫자에 빠지며 통계숫자는 늘고 내실은 없어지게 된다. 오늘 한국 인구의 25%가 크리스챤이라고 말하면서도 이 사회에 영향력을 끼치지 못하는 이유는 그 많은 사람이 소위 ‘이름만의 신자’들이기 때문임을 변명할 수 없다. 오늘 한국교회가 가지고 있는 샤머니즘적 기복신앙, 역사의식 결여, 세속주의, 기업화등의 병폐는 양적 팽창주의의 산물이다. 이러한 한국교회의 입장은 나무 뿌리에 도끼가 놓여있는 것과 같다고 할 수 있다(마 3:10). 양적인 부흥과 함께 질적으로 저하되어 가고 있는 한국 교회가 조속히 갱신되어야 한다.

둘째로, 교역자 중심의 교회구조가 문제다.

교회에 있어서 교역자의 기능은 중요하다. 칼빈은 기독교 강요 제 4권 3장에서 성직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현세의 삶을 지탱하고 더욱 더 풍요하게 하기 위해서는 태양의 빛과 열이나, 먹을 것과 마실것이 필요하듯이 지상의 교회를 보존하기 위해 사도직과 목사직이 반드시 필요한 것이다.”라고 했고 와그너(P. Wagner)는 말하기를 “지역 교회 성장을 위한 기본적인 촉매요소는 목사다”라고했다. 사실 목사의 적극적인 사고와 능력있는 지도력, 사랑과 성령의 은사에 의한 권위, 능력있는 설교, 그리고 교회성장에 대한 환상은 교회성장의 촛점이 되는 요인이 아닐 수 없다. 그러나 목회자의 기능이 아무리 크다고 하더라도 그 기능 발휘가 평신도를 통하여 나타난다는데 문제가 있다. 평신도 없는 교회나 교회성장은 있을 수 없다. 그런데 오늘 교회에서 목회자의 위치와 책임은 감당하기 어려울 만큼 커졌고 평신도의 그것은 지나치게 약화되어 있어서 목회자의 일방적인 목회가 되고 있는데 문제가 있다. 99%의 평신도가 구경꾼이고 1%의 목회자가 목회하는 교회는 성서적인 교회가 아니다. 성서가 보여주는 목회는 목회자와 신자들이 공동으로 사역하는 것이다. 성서에서 목회자의 사역은 오히려 평신도의 사역을 가능하도록 돌보는 일이었다(엡 4:11-12).

오늘 개신교회가 이처럼 평신도의 주체성을 확립하지 못한 것은 종교개혁시부터 본의 아니게 키워온 병폐다. “칼빈이 세운 교회는 종교개혁으로 생긴 교회 질서 중에서 가장 박력있는 것이었다. 그는 교회를 잘 지도할 교역자의 권위는 불가피하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이러한 강조는 뜻하지 않게 평신도의 참된 의미와 중요성을 무시하는 결과를 내포하고 있었다” 이와같은 비판은 결코 지나친 것이 아니다. 겉으로는 만인 제사장직을 승인하고 고백하면서도 안으로는 구약시대의 제사장 개념을 고수하는 현대교회의 흐름을 보아도 충분히 공감할 수 있기 때문이다. 개신교가 교직제도의 중요성을 강조한 나머지 생긴 교역자와 평신도 사이의 계급의식, 교회생활과 사회생활을 따로 분리해서 생각하는 이원론적 생활관, 설교만능풍조, 그리고 구체적 훈련의 결여 등은 수세기 동안 내려오면서 평신도의 위치와 역활을 위축시키는 요인이 되었다. 오늘 우리는 시급히 잃어버린 초대교회의 평신도상과 더불어 성서적인 사역원리를 확보해야 한다. 오늘 한국 교회가 안고 있는 허다한 문제는 크게 이상에서 지적한 두 가지 범주안에 내포되는 문제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고 교회를 새롭게 갱신하고 성장시키는 길은 교회의 주체요 얼굴인 평신도를 철저하게 그리스도의 제자되게 하고, 평신도 사역자로서의 소명의식을 고취시켜 목회자와 더불어 공동목회에 참여케 하는데 있다고 본다.

 

 

 

 

 

 

 

 

 

B. 교회갱신과 제자훈련의 상관성

 

1. 갱신의 원리

 

a. 교회갱신의 의의

 

오늘 우리는 교회가 갱신되어야 한다는 말을 많이 듣는다. 우리 교회안에 갱신되어야 할 일들이 많기 때문이다. 그런데 먼저 교회 갱신이 무엇을 뜻하는가를 분명히 할 필요가 있다. 영어로는 Church Renewal이라고 하는데 이 Renewal이라는 단어 속에서 new는 “새롭다”는 뜻이고 Renew는 “다시 새롭게 한다”는 뜻이다. 즉 교회갱신은 “다시 새로워 진다” 또는 “그리스도의 모습으로 거듭난다”는 의미가 된다. 에밀 부르너(E. Brunner)는 “갱신은 복고주의적인 것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근원적인 것을 되찾아 오늘의 상황에 작용하게 하는것”이라고 정의했다. 그러므로 갱신이란 잃어버렸던 본질을 되찾는 것이고, 교회의 갱신이란 회개를 통해 하나님께로 되돌아가 교회의 영적 본질을 되찾는 것을 말하는 것이다.

 

b. 교회갱신의 내용

 

교회의 계속적인 갱신은 사실이지만 그 갱신의 촛점을 어디에 두느냐가 문제다. 오늘 한국 교회안에서 논의되고 있는 갱신은 대체적으로 교회의 외형적, 제도적 갱신에 대해서 집중되는 경향이다. 예를 들어보면 정용섭 교수의 책 “교회갱신의 신학”에서의 예배의 갱신, 설교의 갱신, 세례의 갱신, 성만찬의 갱신, 교회의 구조적 갱신, 선교의 갱신을 다루고 있고, 이종윤 교수가 편집한 ?한국교회의 종교개혁?에서는 교회정치의 갱신, 설교의 갱신, 신학교육의 갱신, 부흥회의 갱신, 교회 성장상의 갱신 등을 다루고 있으며, 한완상 교수가 편집한 ?한국교회 이대로 좋은가??에서는 한국교회의 풍토 갱신, 한국교회 제도의 갱신, 신앙과 선교 갈등의 갱신, 한국교회 안에 남아 있는 일제의 잔재에 대한 갱신 등을 다루고 있다.

 

2. 갱신의 전략으로서의 제자훈련

 

최근에 들어와 복음주의 선교단체들만이 아니라 기성교회에서까지 비상한 관심을 가지고 제자도에 대해서 연구하고 실제 목회에 적용해 보려고 노력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교회갱신의 필요를 깨닫는 한국교회가 제자훈련에 대해서 많은 관심을 갖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그동안 한국 교회가 양적인 성장에 치중하면서 생겨진 많은 문제들을 해결하고 교회를 교회답게 갱신하는 길이 제자훈련에 있기 때문이다. 그 이유가 무엇인지 알아보자.

한때 우리 교회처럼 놀라운 성장을 하다가 현재 크게 줄어들고 있는 미국 연합감리교회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 미국 연합감리교회의 윌케(R. Wilke)감독은 1986년에 출간한 그의 저서 ?우리는 아직 살아 있는가??에서 미국 연합감리교회는 ‘죽음에 이르는 병’에 걸려 있다고 진단하면서 다음과 같은 날카로운 비판을 가하고 있다.

첫째로, 미 연합감리교회는 1960-1964년의 주일학교 학생이 420만명 이었던 것이 1980-1984(20년후)에 210만명으로 줄었고, 1964년 총 입교인이 1100만명이었으나 1974년(10년뒤)에는 1000만명으로, 1984년에는 920만명으로 줄었다는 것이다. 해마다 10만명씩 줄었으며 매주에 세교회가 문을 닫는 형편이라고 했다.

둘째로, 그는 이같은 비극적인 현상의 원인을 두가지 근본적인 문제에서 찾았다. 그 하나는 목회자의 실패이다. 그는 교회의 위기가 목회자들의 목회의 촛점이 현상유지, 기구유지, 개인심방등에는 분주하면서도 신자 하나 하나의 책임있는 결단과 제자로서의 성장을 돕지 않은데에 기인했다고 한다. 실패의 또 하나의 원인은 공동체를 형성하지 못한데 있다고 했다. 윌케 감독은 이렇게 말한다.

 

나는 C.P.E.라고 불리우는 임상목회 교육의 산물이다. 그 한 사람, 한 사람을 돌보는 목회 임상은 배웠으나, 그 한 사람 한 사람을 훈련하여 제자로 삼고 그들이 다시 다른 이들을 또 그리스도의 제자로 만들어 가야 하는 공동체(Supportive Community)를 창조하는 일에 실패하지 않았는가?

 

세째로, 윌케 감독은 미국 연합감리교회의 미래를 고민하고 있다. ‘둘씩 둘씩’내보내는 전도도 무의미해진 오늘, “부흥대회”를 열어 열기를 올렸으나, 교회에 등록하는 이가 없는 오늘 미국 감리교회가 어디로 갈 것인가?를 걱정하면서 그는 말한다.

 

성공은 교회의 크기도 아니고 봉급의 높이도 아니다.-----남은길 하나는 모든 그리스도인을 그리스도의 제자가 되도록 부르는 길 뿐이다.

 

그는 이렇게 교회갱신의 방안을 제안하면서 그것은 처음 요한 웨슬레가 수행했던 “세포운동” 즉 속회운동으로 가능한 것이며 오늘 한국 감리 교회의 성공이 그증거가 된다고 했다. 우리는 윌케 감독이 잠자는 거인 같은 미국 감리교회를 일깨우기 위해 예언자적인 통찰력으로 강력한 제자훈련을 역설하는 것을 보면서 깨달아야 한다. 만일 한국 교회가 이 시점에서 한 사람 한 사람의 신자를 철저하게 훈련해서 올바른 제자로 성숙시키지 않는다면 우리도 미구에 윌케 감독과 같은 탄식을 하게 될 것이다.

칼 윌슨(K. Wilson)도 교회가 실패한 주요 원인은 교회가 어떤 역사적 발전에 의해(부지중에, 무 의식적으로) 함정에 빠졌고, 더 이상 예수께서 뜻하셨던 바 대로 효과적인 제자양성을 하지 못했고, 따라서 대다수가 그의 뜻을 알지 못하고 또 그에게 순종하지 못했던 것에 있다고 했다. 그리고 계속해서 “가르침의 깊이가 없이 계속되는 교세의 확장은 훗날 교회를 허약하게 만든다”고 경고했다.

이제 우리는 왜 예수께서 그의 제자들에게 ‘제자를 만들라’고 명령하셨는지 그 이유를 깨달아야 한다. 교회를 참교회되게 하는 방법이면서도 오랫동안 잊어버렸던 방법인 “제자화 운동”을 일으켜야 한다. 네비게이토 선교회의 개척자 도슨 트로트맨(D. Trotman)이 ‘예수 그리스도의 지상명령’(마 28:18-20)을 읽다가 빛을 본 이래 지난 반세기 동안 제자화 운동은 뜻있는 교회지도자들의 가슴에 큰 각성을 불러 일으켰다. 교회의 본질을 다시 회복하고 평신도를 그 본연의 위치로 올려 놓음으로 교회를 갱신시키는 일에 제자훈련을 그 전략으로 채택하는 것은 성서적이며 성령이 기뻐하시는 일임에 틀림없다.

 

3. 제자훈련의 결과

 

예수께서는 세계를 복음화 시킬 전략으로 3년간 12제자를 훈련시키셨다. 그리고 그 훈련이 끝났을때 제자 삼는 방법으로 세계를 정복하라고 명령하셨다(마28:19- 20). 이 지상의 명령을 듣고 순종한 제자들에 의해 예루살렘에 교회가 세워졌고 그 교회는 제자삼는 산실이 되었다. 제자의 수가 3,000명(행 2:41)에서 5,000명(행 4:4)으로 그리고 무수한 사람들(행 5:14)이 그리스도의 제자가 되었다. 그것은 모든 신자가 제자훈련을 통해 재생산해 내는 일꾼들이 되었기 때문이다. 그들에 의해서 안디옥에서 소아시아에 그리고 로마에 교회가 세워졌고 세계로 복음이 전파되었다. 이것이 성경이 말하고 있는 제자훈련의 결과다. 오늘의 교회가 이 원리의 방법을 다시 찾아 우리 사역에 적용함으로 교회를 갱신하고 아름다운 결실을 맺도록 해야할 것이다. 제자훈련으로 결실하는 열매는 다음과 같다.

첫째는, 온전한 성장이다. 한국교회가 안고있는 어려운 문제 가운데 하나는 짧은 사역에 급성장을 하면서 양과 질에 불균형을 이룬 것임을 이미 지적했다. 숫적인 부흥과 더불어 점점 심각해지는 질적인 저하는 시급한 개선을 요하는 문제가 아닐 수 없다. 교회를 이루고 있는 하나 하나의 신자들이 변화를 받아 구원의 확신을 가지고 평신도로서 올바른 자아상을 정립하는 일이 무엇보다 급선무다. 양적인 확장을 위한 부흥회나 지식 전달에 그치는 교육이 아니라 믿는것과 아는것에 하나가 되어 온전한 사람으로서의 성장(엡4:13)을 위해서는 제자 삼는 훈련이 절대로 필요하다. 예수께서 제자들에게 “내양을 치라”하셨을때 양에게 먹을것을 주고 잘지켜 보호하라는 의미보다는 “가르쳐 지키게 하라”(마 28:20)는 더 큰 뜻이 들어 있다고 보아야 한다. 믿느자가 그리스도를 닮는 인격의 변화를 통해 그의 생활 현장에서 하나님의 뜻을 실천에 옮길 수 있기까지 계속 이끌어 주는 목회가 필요하다. 가르쳐 지키게 하는 훈련 목회를 통해서 교회와 개인의 온전한 성장이 가능한 것이다. 칼 월슨은 제자훈련의 목표를 가리켜 “사람들을 그리스도의 형상으로 충만하도록 이끌고 개인적으로나 단체적으로 성장하는 것을 도와 주는것”이라고 했는데 오늘 우리 교회가 제자훈련을 힘씀으로 한 사람 한 사람의 신자와 온 교회가 질과 양에 균형을 갖춘 온전한 성장에 이르게 된다.

둘째는, 교회구조(체질)의 개선이다. 오늘의 교회는 구조에 있어서 비성서적이다. 루터가 만인 제사장직을 선포한지 500여년이 지나고 있지만 교회는 아직도 그체질이 그것을 거부하고 있다. 이제 우리 교회는 교역자 중심체제에서 평신도 중심체제로 개선되어야 한다. 평신도 중심의 교회란 교회제도를 부인하는 것이 아니라, 평신도가 교회의 주체로서 그 본연의 위치를 바로 찾아 그 기능과 역할을 다할수 있도록 교역자가 그들을 섬기고 돌보는 체제를 말하는 것이다. 이것이 바로 성서적인 목회 구조의 내용이다(엡 4:11-12). 그리스도께서 목사와 교사를 세우신 것은 “그리스도의 몸을 세우기 위함이요”, 그 목적 성취를 위해 해야 할 일은 “봉사의 일을 위해 성도를 온전케”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목회 사역의 최고의 목적은 “성도를 벼랑끝에 세우는 것이 아니라 그들을 도와 영적인 성숙과 적극적 봉사로 이끄는 것이다.” 목회자가 제자훈련을 통해 평신도가 설 자리와 사명을 깨우쳐서, 자기 사역을 충실하게 할 수 있도록 돌보아 줌으로서, 목회자와 평신도간의 공동 목회가 이룩되어야 한다. 이것이 초대교회의 모습이고(행 6:3-4) 오늘의 교회가 갱신되어야 할 내용이다.

세째는, 평신도 지도자 확보이다. 교회마다 그렇게 많은 평신도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일꾼 가난을 면치 못한다. 교역자를 괴롭히는 고통가운데 하나는 자기가 아니면 교회안에 일할 사람이 없다는 고독감과 짜증이다. 대부분의 교역자들이 지나치게 많은 짐을 지고 병적 피로감에 사로잡혀 있다. 99%의 평신도가 쉬고 있고 1%의 교역자들이 일하는 교회는 성서적인 교회가 아니다. 원래 모든 평신도는 사역자로 부름을 받았다. 목회자는 제자훈련을 통해서 평신도가 부름받은 사역자임을 일깨워야 하고 교회안에 여러 방면으로 유력한 평신도들을 계속해서 동결된 자본으로 묵혀 둘것이 아니라 개발해야 한다. 유능한 평신도 지도자를 많이 확보한 교회는 활력이 생기고 지속적인 성장이 가능해진다.

네째는, 공동체 형성이다. 오늘 교회는 점점 대형화 되어가는 경향이다. 따라서 교회의 가족적인 분위기가 사라지고 인간 관계가 비인격화되어 가고 있으며 한 몸 한 형제라고 말하고 있으나 공동체가 형성되지 못하고 있다. 미국의 윌케(R. willke) 감독은 미국 감리교의 실패를 지적하면서 교회안에 공동체를 창조하지 못한 점을 들었다. 이것은 우리 모두가 걱정해야 하고 관심을 갖고 해결책을 찾아야 할 문제다. 맥도날드(M. Macdonald)는 “오늘날 세상에서 가장 위협적인 것은 수소 폭탄이 아니라 공동체가 없다는 사실이다.”라고 하였다. 공동체를 형성하는데는 보다 적은 그룹이 필요하다. 큰 그룹은 회중보다는 관계 없는 사람들의 집단이 되기 쉽고 수가 많을수록 상대방에 대한 이해와 관심이 적어진다. 그러므로 신약의 다락방 교회(롬 16:3-5, 몬 1:2)나 성결교의 구역예배처럼 적은 수가 모여서 제자훈련을 통해서 친밀한 공동체를 형성할 수 있다. 적은 규모의 제자훈련은 교회안에서 평신도를 지체로서 상호 사역할 수 있는 기능적인 사람으로 만들어 낸다. 그리고 교회 안팎에서 이 상호 사역이 결실을 볼 수 있는 다양한 여건들을 조성해 준다. 그 결과 신자 상호간의 횡적관계는 성경이 말하는 독특한 영적 교제(행 2:42-47, 골 3:16, 요일 1:3-4)를 통해 발전하게 되고 공동체가 이루어지는 것이다.

다섯째는, 선교 지향적 갱신이다. 교회는 예수 그리스도로부터 선교를 지상명령으로 부여 받았으므로 선교하지 않는 교회가 있을수 없다(마 28:19-20). 그리고 복음은 하나의 학설이거나 우리가 선택할 수 있는 많은 진리중의 하나가 아니라 누구도 거역 할 수 없는 절대적 권위를 가진 왕으로부터 모든 사람에게 전해지는 포고이다. 바로우(M. Burrows)는 말하기를 “세상에 대한 교회의 첫번째 책임이 오늘날 우리가 이방 선교라고 부르는 것을 포함한 복음 전도라고 했다. 그러므로 오늘 교회는 선교에 제1우선권을 둔 선교 지향적 교회가 되어야 한다. 교회는 선교 지향적이 될때 활성화 되고 자체를 갱신할 수 있게 된다. 뿐만 아니라 선교를 통해 세계복음화를 성취함으로 그리스도의 명령을 이행할 수 있는 것이다. 그런데 이 일은 제자훈련 방법으로만 가능하다. 그 이유는 한 사람의 성숙한 그리스도인 사역자가 제자훈련을 시작하여 1년에 한 사람씩 재생산하는 제자를 훈련해 나간다면 그 숫자는 더디게 성장할지라도 후에는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여 32년만에 43억의 사람들이 구원을 받음으로 세계복음화가 성취되는 것이다. 예수께서 이런 비전을 가지시고 제자훈련을 명령하신 것을 기억하면서 모든 신자들을 그리스도의 제자로 만들어 세계복음화를 성취시켜야 한다. 모든 교회가 항시 본래적인 모습으로 갱신되어야 하듯이 오늘 한국 교회도 갱신되어야 한다. 선교 1세기 동안에 누적된 교회의 병폐를 수술하고 새로운 모습으로 갱신되어 선교 제2세기에 힘차게 성장하고 알차게 성숙되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 예수그리스도의 사역의 원리요, 우리에게 명령하신 제자훈련 방법으로 교회를 갱신시켜야 한다. 제자훈련으로 교회가 갱신되고 성장한 증거는 다음 장 “사례연구”에서 들기로 한다.

 

 

 

 

 

 

 

C. 제자 훈련으로 갱신된 교회 사례

 

급격한 성장과 더불어 생겨진 많은 병폐를 안고 있는 한국교회가 교회갱신의 필요를 절실히 깨달으면서, 그 방안으로 집약되는 것이 성서연구를 중심한 제자훈련이라고 말할 수 있다. 최근 제자훈련에 대한 관심이 점점 고조되고 있고 여기에 관한 서적이 많이 출판되고 있으며 각종 세미나가 열리고 있다. 아직은 제자훈련의 이론이나 실제가 연구단계에 있다고 할 수 있으나 이미 수년전부터 자기나름대로 개발한 제자훈련 원리를 목회 사역의 중요한 방침으로 정하고 여기에 심혈을 기울임으로 교회를 갱신시키고 성장시킨 분들이 있다. 이제 그중에 세 교회를 임의 선정하여 자료분석에 의한 평가를 기초로하여 제자훈련이 교회갱신에 미치는 영향을 고찰하려고 한다.

 

1. 여의도 침레교회

 

여의도 침례교회는 1972년 9월1일 한기만 목사외 5인의 교인이 모여 시작된 교회로서 21년이라는 짧은 역사에 성경연구와 제자훈련으로 크게 성공한 대표적인 교회가 됐다.

 

a. 제자훈련의 동기

 

한기만 목사는 신학교를 졸업한 후 7년간 지방도시에서 목회를 하면서 설교하는 것이 목회의 전부인줄 알았었는데 대학생들이 캠퍼스에서 전도하는 것을 지켜보면서 새로운 목회관을 정립하게 되었고 제자훈련을 중심한 목회를 시도하게 되었다고 한다.

 

 

 

b. 제자훈련 현황과 방법

 

여의도 교회는 창립이래 현재까지 21년간 소그룹 성경연구를 통해 평신도를 개발하고 훈련시켜서 목회 사역에 참여하는 지도자를 삼는 일에 중점을 두고 있다. 현재 장년을 대상으로 한 프로그램은 교회학교 안에 7반, 25교구 189구역에서 정기적으로 성서를 연구하는 외에 110개의 소그룹 성서연구반이 편성되어 주간에 계속적으로 모이고 있다. 주로 네비게이토에서 훈련받은 경험이 있는 20명의 교역자들이 5-6반 씩을 맡아 지도하는데 철저한 예습과 한주간에 있었던 개인적 신앙의 간증들을 기록하도록 하여 다른 사람들에게 소개함으로 영적 체험의 교류와 친교를 도모하며 진작시키고 있다. 그리고 강의식이나 주입식보다는 성경을 공부하는 사람들의 삶속에서 일어나는 변화를 기대하는 생활훈련에 중점을 둠으로 제자를 양성하고 있다.

각 반에서 사용하는 교재는 크게 3단계로 분류하여 가르치고 있다.

첫째 단계는, 네비게이토 교제를 사용하고 있으며 영접과 확신을 가르치는 단계이고, 둘째 단계는, ?최선의 삶?을 교제로 사용하고 있으며 크리스챤의 삶을 정립시키는 단계이며, 세째 단계는, 성경자체를 장별로 공부해 나가는 이른바 영적 성숙의 단계이다. 이 교회의 특징은 소그룹 성서연구반이 지역, 연령, 취미, 직장등을 고려하여 다양하게 조직되어 교인들에게 많은 기회를 제공하고 있는 것과 교사가 전원 교역자들이어서 동일한 이해와 일정한 목적을 지향하기 위한 공감대 형성에 큰 몫을 담당하고 있는 것이며, 교재에 있어서 일관성과 통일성을 살린 기성교재와 성경자체를 사용하고 있는 것이다.

 

c. 제자훈련의 결과

 

1) 양적 성장

1972년 9월 1일 유치원 전세건물에서 한기만 목사외 5명이 성경연구로 시작한 교회가 21년 후 현재 3부 예배를 드리는 4.000명(장년)이 모이는 교회로 성장했다. 현재 담임목사외에 교육목사10, 전도사15, 협동목사5, 안수집사40명, 25교구에 189구역을 가진 대교회가 됐다.

2)질적 성숙

창립 이후 지금까지 한결같이 소그룹을 통한 성경연구와 제자훈련은 전 교인으로 성서에 대한 바른 이해를 갖게 했으며 많은 일꾼들을 배출시켜 교회학교나 구역및 교회 각 분야에서 훌륭히 봉사하는 열매를 거두고 있다.

3)교회의 일체감 형성

계속적으로 모이는 성서연구반에서 함께 기도하고 대화하며 사귐을 통해 교회에 대한 의문이나 불만이 해소되고 온 교회가 하나라는 일체감이 형성됨으로 은혜로운 교회로 계속 성장하고 있다.

 

2. 충신 교회

 

충신교회는 1957년 2월 3일 서울 용산구 청파동에서 20명의 성도가 모여 시작했다. 최창영 목사가 초대목사로 부임했고 정운상, 방재향, 신인현 목사등이 역대 교역자로 시무했다. 1969년 10월에 용산구 이촌동에 대지를 구입하고 이전했다. 현 당회장인 박종순 목사는 1976년 5월에 부임하여 1978년 6월에 성전을 건축 봉헌하고 1977년 9월에 위임목사가 되었다. 충신교회는 가족교회였고 동향 교회였다. 충신교회는 교회이전과 건축등의 성장과정에서 진통과 침체의 위기를 겪었으나 박목사가 부임후 짧은 기간에 놀라운 성장을 거듭하여 한강의 기적을 창조했다.

 

a. 제자훈련의 동기

 

박종순 목사는 충신교회에 오기전 지방목회를 4년간 했는데 목회 프로그램을 짜고 그것을 실천하는 것이 목회인줄 알았다. 충신교회에 부임하여 160명 밖에 안되는 교회이면서도 성전건축의 중단이 가져다 준 후유증으로 입은 상처와 교회 내적인 문제로 교회 기능이 거의 마비되다시피 된 상황에서 어떻게 목회를 해야 하는가를 고심하던중 사도행전 연구를 통해 제자육성에 대한 포옴을 발견할 수 있었다고 한다. 그리고 “교회교육의 뿌리는 성경이다”라는 신념속에서 성경공부에 주력한 것이 오늘의 충신교회 성장의 근거라고 말한다.

 

b. 제자훈련 현황

 

오직 성경말씀으로 상처를 치료하고 교회를 성장시켜야 한다는 신념으로 1976년 10월 교회증축공사의 와중에서 성경공부를 시작했다. 교회 지하실에서 20명의 여자들과 함께 마태복음을 시작한 것이 충신교회 성경공부의 시작이었다.

충신교회의 성경연구 현황은 크게 세가지로 구분된다. 첫째는, 집단강의식 방법과 둘째는, 그룹 성경공부방법, 세째는, 통신 성경공부 방법이다.

1)집단 강의식

(a)주일 대예배: 설교의 구상이나 진행자체를 성경적이며 성경본문 중심으로 하여 교인들에게 성경을 읽고 듣게 한다.

(b)주일 저녁: 역시 성경을 함께 읽고 찾아나가는 성경공부 방법으로 진행 한다.

(c)수요일 저녁: 성경공부 교재를 나누어주고 그 교재를 중심으로 함께 성경을 공부해 나간다.

(d)매일 새벽 기도회: 연필과 노트를 가지고 나오도록 하고 성경을 읽고 공부해 나간다.

(e)금요구역 성경공부: 교재를 나누어주고 교재를 따라 성경을 찾아 읽고 공부한다.

(f)주부 성서대학: 매주 토요일 오전 주부들을 대상으로 교재를 나누어 주고 공개 강의로 성경을 공부한다.

(g)조찬 성경공부: 매주 토요일 아침 6시부터 교재를 나누어 주고 남신도들을 중심으로 성경을 공부한 후 함께 조찬을 나누고 출근하도록 한다.

(h)단기 성경학교: 1박 2일로

(i)부부 성경학교: 부부들로 구성하여 실시한다.

(j)성경공부대회: 4-5일 정도 외래강사를 초빙하여 성경공부를 집중적으로 실시한다.

2) 그룹 성경공부

(a)새신자 훈련원: 1,2,3과정

(b)사랑방 성경공부: 각지역별로 사랑방을 조직

(c)교직자 성경공부: 교수 교사

(d)어린이 구역 성경공부: 어린이 구역별로

(e)교역자 성경공부: 자질 향상을 위하여

(f)지역장 성경공부: 각 지역 책임자를 위하여

(g)전도요원 성경공부: 전도요원을 위하여

(h)학습자 성경공부: 학습자를 위하여

(i)세례자 성경공부: 세례자를 위하여

3) 통신 성경공부

개인 형편상 공개강의나 그룹성경연구에 참여하지 못하는 사람들을 위하여 실시하는 방법으로서

(a)학습 통신반

(b)세례 통신반

(c)청지기 통신반 등이 있다.

연도별

성 경 공 부 내 용

1976년

1977년

1978년

1979년

1980

1981

1982

 

 

 

1983

 

 

 

1984

1985-

1987

1988-

1993

주부성서대학 개강(6월)

주부성서대학 계속(토)

주부성서대학 금요성경공부(주.야)

주부성서대학 금요성경공부 평신도 성경공부 구역성경공부

주부성서대학 금요성경공부 평신도 성경공부 구역성경공부

주부성서대학 금요성경공부 평신도 성경공부 구역성경공부 사랑방성경공부

주부성서 금요성경 평 신 도 구 역 사 랑 방 교역자당회원 어린이구역

대 학 공 부 성경공부 성경공부 성경공부 성 경 공 부 성 경 공부

새신자 전도요원 학습세례자 통신과정

훈련원 성경공부 성경공부 성경공부

주부성서 금요성경 평 신 도 구 역 사 랑 방 교역자당회원 어린이구역

대 학 공 부 성경공부 성경공부 성경공부 성 경 공 부 성경공부

새신자 전도요원 학습세례자 교 사 직 업 별

훈련원 성경공부 성경공부 성경공부 성경공부

" " “ ” “

“ ” “ ” “ 크로스웨이 성경공부(금.토)

 

주부성서 금요성경 평 신 도 구 역 사 랑 방 교역자당회원 어린이구역

대 학 공 부 성경공부 성경공부 성경공부 성 경 공 부 성경공부

 

c. 제자훈련의 방법

 

충신교회의 성경공부 방법에는 세가지 원칙이 있다.

1) 그물을 많이 친다.

이것은 교인들에게 성경공부의 기회와 장소를 다양하게 제공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모든 교인이 어느 그물엔가 걸려서 성경을 공부할 수 있도록 다양한 방법으로 도전한다.

2) 육성한다.

이것은 성경공부 지도자 육성을 의미한다. 예를 들면 구역 권찰은 원칙적으로 구역 성경공부의 강사가 될 수 있도록 육성한다. 그리고 육성된 사람이 다른 사람에게 다시 성경을 가르칠 수 있도록 한다.

3) 제자화 한다.

이것은 단순한 성경연구나 지식전수를 의미하지 않고, 성경공부를 통하여 일어나는 결과, 즉 삶의 변화를 의도적으로 기대하고 도전한다. 삶의 변화없는 성경공부는 신학적 접근일 수는 있어도 신앙적 접근은 될 수 없다. 그리고 그들을 제자화 한다. 철저한 제자화 훈련을 통하여 그리스도의 제자가 되게하고 제자의 사명을 수행하게 한다.

 

d. 제자훈련의 결과

 

1) 교회 갱신

성경공부를 중심한 제자훈련이 교회갱신을 이룩했다. 교회의 분위기가 일변했고 상처가 치료되었으며 영적 성숙이 현저해졌다. 회개와 기도운동이 일어났고, 사랑과 화해, 일치의 기운이 넘쳐서 교회 본연의 위치를 되찾게 되었다.

2) 양과 질을 겸한 온전한 성장

1976년 5월의 장년 교인출석은 160명이었는데 1993년 5월 현재 6,000명이 출석하고 있으며 15교구 212구역, 21명의 교역자와 19명의 해외선교사 파송, 국내 미자립교회 190교회를 돕는 대교회로 훌륭하게 성장했다.

3) 교육목회

성경을 신앙의 근본원리로 삼고 성경을 가르치고 배우는 교회로 완전히 목회구조를 갱신하게 되었다. 교회의 구조자체가 교육목회적인 구조로 자리가 잡혀 전 교회가 가르치는 학교요 모든 교인이 배우는 학생이 되었다.

 

3. 사랑의 교회

 

사랑의 교회는 1978년에 옥한흠 목사가 9명의 성도들과 함께 강남구 서초동에 40평의 방을 임대하여 시작한 교회다.

 

a. 제자훈련의 동기

 

옥목사는 한국교회가 교역자 중심에서 평신도 중심체질로 바뀌어야 한다는 강한 소신을 가지고 개척 당시부터 평신도 개발을 위한 제자훈련에 전력투구함으로써 교회를 크게 성장시켜, 제자훈련이 교회밖의 선교단체에서만이 아니라 일반 교회에서도 가능함을 입증한 모델 케이스가 되었다.

 

b. 제자훈련 현황과 방법

 

개척 한달 후 6명으로 시작했던 제자훈련반은 9년후엔 제자훈련을 끝낸 사람이 남자 87명, 여자 334명이고, 현재 훈련중에 있는 사람이 남자 4반에 68명 여자 8반에 138명으로 합하면 206명이다. 제자훈련은 초급반과 고급반으로 나누고 8개월에 한번씩 모집하고 있다. 그리고 1980년부터 시작된 다락방 성경연구반은 현재 남녀 다락방이 274군데서 모이고 있고, 청년부와 대학부의 다락방까지 합하면 300개가 훨씬 넘는다. 사랑의 교회의 제자훈련은 트리오 체제로 움직이고 있다.

1) 평신도 훈련

지도자적인 자질과 능력이 있다고 판단되는 사람들을 엄선해서 1년반 프로그램에 입학을 시킨다. 먼저 8개월 코스의 초급반을 부교역자들이 지도하는데 이과정에서 주로 마음이 변화되는데 강조점을 두고있으며, 이를 위해서 복음의 기초를 닦아두고, 구원의 확신을 심어주며, 경건생활을 강조한다. 이 과정이 끝나면 고급반으로 올라오는데, 여기서는 평신도 지도자 훈련에 역점을 두고 “다락방”을 지도할 수 있는 일군을 길러낸다. 의식개혁에 초점을 두고 지도자로서 갖추어야 할 지식을 얻도록 배려하는데, 신구약개론, 상담의 원리, 소그룹 지도법등에 대해서 이론적으로 가르친다. 그리고 85년도부터 마지막 코스로 4개월 정도 전도폭발 훈련에 참여시키고 있다. 이렇게 해서 마음의 변화--- 의식의 개혁--- 지식의 충족--- 실습의 단계를 거쳐서 평신도 지도자가 되고 목사와 함께 사역에 임하게 된다.

2) 다락방 전도 양육

이것은 제자훈련을 받은 평신도 지도자가 나가서 구역에서 소그룹을 만들어 가지고 평생의 상호 사역을 해나가는 것이다.

3) 순장훈련

다락방을 지도하고 있는 순장들을 대상으로 다락방을 지도하기 위한 준비일뿐 아니라 그들이 계속 성장할 수 있도록 목사가 평생 교육시키는 교육장이다.

옥한흠 목사는 예수께서 하신 것처럼 소수를 선택해서 훈련하는데 집중하고 훈련받은 소수를 통해서 전체 교회가 간접적으로 제자화 되어갈 수 있도록 계속적인 운동을 펴 나감으로서 가장 원리적인 제자훈련을 실천하고있다.

4) 교과과정

a. 초급과정

내 용

기간

과 제 물

실 습

행 사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나의 신앙고백과 간증

구원의 확신

하나님과 매일 만나는 생활

성경의 원리

살았고 운동력 있는 말씀

쉬지말고 기도하라

기도의 응답

하나님은 누구신가?

예수 그리스도는 누구신가?

인간의 타락과 그결과

예수님의 죽음

예수님의 부활

약속대로 오신 성령

거듭난 사람

우리안에 계시는 성령

믿음이란 무엇인가?

의롭다함을 받은 은혜

순종의 생활

봉사의 의무

그리스도를 증거하는 생활

영적 성숙

인격의 연단

말의 실수가 없으면

순결한 삶

그리스도인의 가정생활

그리스도의 주재권

영적 전투

그리스도의 청지기

 

 

 

 

 

 

 

 

 

 

 

 

1-8

개월

 

 

 

?신약통독

1회

 

 

 

?구약통독

(창세기-

이사야)

?주제성구

암송 60개

?경건의 노트

? 간증문1

? 독서물5

 

 

 

 

 

 

 

 

 

?야유회

1회

 

 

?일일

수련회1회

 

 

?종강파티?

 

 

 

 

b. 고급과정

내 용

기간

과 제 물

실 습

행 사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8

당신의 신앙점검

그리스도인의 성화

새 계명

삼위일체 하나님

성령세례와 성령충만

살았고 운동력이 있는 하나님의 말씀

예수님은 다시 오신다

제자의 자격:위탁된 삶

제자의 자격:증인의 삶

제자의 자격:종으로서의 삶

교회가 무엇인가?

교회의 존재 이유

교역자와 평신도

몸의 지체와 그은사

당신은 왕같은 제사장이다

소그룹 환경

소그룹 성경공부(1)

소그룹 성경공부(2)

신구약개론(1)

 

 

 

 

 

 

 

 

 

9-16개월

 

 

 

?신약통독

1회

 

 

 

?구약통독

(예레미야

-말라기

창세기

-신명기

사무엘상

-이사야)

 

?주제성구암 송60개

 

?경건의 노트

 

?독서물

 

 

 

?개인양육1회

 

 

 

?다락방순방평가보고서2회

 

 

 

?대리순장 사역 3회

 

 

 

?야유회1회

 

 

 

?일일 수련회

 

 

 

?1회수료식

?종강파티

 

c. 제자훈련의 결과

 

1) 온전한 성장

사랑의 교회는 양적으로 크게 성장했다. 창립된지 15년만에 주일낮 집회수는 장년이 8,288명, 고등부이하 주일학교 출석 3,700여명이고, 전임교역자 25명, 교육전도사 20명, 시무장로 40명, 시무권사 105명, 서리집사 1250명을 가진 대교회로 성장했다. 또 체계적이고 철저한 제자훈련으로 질적으로도 성장했다. 한 예로 금년도 조사통계에 의하면 제자훈련을 통해 중생의 경험을 한 신자가 62.9%였는데,이것은 제자훈련 프로그램이 교회를 질적으로 성숙시키고 있음을 입증한다.

 

2) 평신도 지도자 확보

묻혀있는 평신도를 개발하여 목회 사역에 참여시키기 위한 목적으로 제자훈련을 힘쓴 결과 현재 500여개의 다락방을 평신도 지도자들이 맡아서 인도할 수 있게 되었을뿐 아니라 교회 각 부서에 유능한 평신도 사역자들이 헌신적으로 일하고 있다.

3) 동질감 형성

평신도 지도자들이 모두 1년반 이상 제자훈련 프로그램을 통해 목회자와 함께 지내는 동안 동질감이 형성됨으로서 그들이 목회자의 생각을 읽을 줄 알고 목회자의 비젼에 동참할 수 있게 됐다. 그러므로 교회일에 마찰이 없고 함께 협력하는 분위기가 유지된다.

4) 교회체질 개선

옥한흠 목사는 “교회의 핵심적인 사람들이 목회자와 목회철학을 함께 나눌 수 있다면 그 교회는 분명히 체질이 개선 될 수 있을 것이다”라고 말했는데 그의 목회를 통해서 그 사실이 입증이 되었다. 93년도 조사통계에 의하면 “평신도가 교회의 주체로서 각자가 하나님으로부터 받은 소명이 있는가?”하는 질문에 84.3%가 ‘그렇다’고 대답했다. 이것은 목회자의 교회체질이 평신도 중심의 체질로 개선된 것임을 실증하는 사실이다. 현재 사랑의 교회 등록 교인중 약 40%(1,700)가 다락방에 들어오고 있는데 옥목사는 이 숫자를 가지고도 교회전체를 평신도 중심의 체질로 유지하는데 전혀 지장이 없다고 주장한다.

 

4. 사례연구에 대한 종합적 평가

 

이상과 같이 제자훈련으로 갱신되고 성장하고 있는 세교회를 연구 분석해 본 결과 다음과 같이 결론을 얻게 되었다.

첫째, 목회자들이 제자훈련에 관심을 갖고 목회전략으로 제자훈련을 채택하게 된 동기는 이제까지 구태의연한 목회에 회의를 느끼고 새로운 목회철학 정립을 위해 애쓰던 중 교회 밖의 복음주의 선교단체들이 제자훈련 방법으로 결실을 거두는 것에 관심을 가지고 연구하다가 거기에서 제자훈련이 성서적 방법이요 목회사역의 핵심임을 발견하고 목회현장에 도입하게 된 것이다.

둘째, 제자훈련의 실제에 있어서 아직은 연구단계요 실험단계임을 발견했다.

여의도 침례교회는 주로 소그룹 성경연구를 중심으로 교인들을 훈련하고 있고, 충신교회는 다양한 성경연구 프로그램을 개발해서 교육목회 차원에서 제자훈련을 힘쓰고 있으며, 사랑의 교회는 보다 제자훈련 원리에 입각한 목회사역에 주력하고있다.

세째, 제자훈련의 결과를 종합적으로 정리해 보면 다음과 같다.

a)질과 양을 겸한 온전한 성장

b)평신도 지도자 확보

c)교회의 동질감 형성

d)교육목회

 

 

 

 

 

 

 

 

 

 

 

 

 

 

 

 

Ⅳ. 제자훈련의 방안

 

이제까지 우리는 제자훈련 사역이 새로운 시대의 요구에 응할 수 있는 성경적인 해답으로서 교회를 갱신하고 성장시킬 수 있는 가장 중요한 목회전략이라는 사실을 살펴봤다. 이제 우리는 그것을 목회현장에 적용할 수 있는 실제적인 방법을 강구해야 할 단계에 이르렀다. 그러나 제자훈련 사역을 이렇게 해야 한다는 통일된 방법은 없다. 예수 그리스도의 인류구원의 복음은 어떤 상황에서도 변할 수 없는 영원불변의 진리지만 그 구원의 복음을 전하고 생활에 적용하는데는 각자의 위치와 주변의 상황에 따라야 하기 때문에 어떤 통일된 방법이 있을 수 없다. 중요한 것은 성경적인 방법의 원리를 찾은 후 하나님께서 자신들의 분수에 맞게 허락하신 은사와 능력을 따라 교회의 형편에 맞게 창의적으로 적용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본 장에서는 성경이 제시하고 있는 일반적인 원리를 감안해서 제자 훈련의 한가지 양식을 제시하고자 한다.

 

A. 제자훈련의 실제

 

1. 제자훈련을 위한 결단과 동기 유발

 

a. 목회자의 결단

 

목회에 있어서 제자훈련의 중요성을 자각한 목회자는 많으나 실상 목회현장에서 그것을 실천하고 있는 이는 드물다. 그것은 이제까지 익숙해진 목회 패턴을 버리고 새롭고 생소한 방법인 제자훈련 사역을 쉽게 결단할 수 없기 때문이다. 사실 제자 훈련방법을 목회전략으로 채택하는 것은 목회자에게 대단한 부담이요 모험이기 때문에 이 일을 결단함에 있어서 큰 확신과 용기가 필요하다.

옥한흠 목사의 말대로 “목회의 갱신과 제자 훈련의 성패는 어떤 방법인가 보다는 어떤 지도자인가”에 따라 결정적으로 좌우되는 것이다. 그리고 모어(W. More)는 제자훈련에 지도자들이 실패하는 원인을 주도권의 결여, 야심의 결여, 부주의, 비협조적인 정신, 게으름이라고 지적하면서 최근의 연구에 의하면 지도자의 성공은 15%가 “기술적인 훈련”과 “능숙도”에 의하고 85%가 지도자의 헌신과 경험과 영적은사에 의한 것이라고 했다. 이것은 한마디로 제자훈련의 성패가 지도자에게 달려있다는 말이요, 평신도를 향한 제자훈련 이전에 목회자가 먼저 제자되어야함을 가르켜 주고 있는 것이다. 그러므로 목회자는 제자훈련에 앞서 이제까지의 구태의연한 목회철학을 재점검해야 하고 모든 신자들을 “그리스도의 제자” 만들기 위해 비상한 결단을 가져야 한다. 예수께서 “선한 목자는 양들을 위하여 목숨을 버린다”고 하신 것처럼 맡겨진 양무리를 위해 목숨을 버릴 각오를 가지고 이 일을 결단해야 한다.

 

b. 평신도의 동기유발

 

제자훈련 사역을 성공적으로 성취하려면 목회자의 결단과 더불어 평신도들의 동기에 유발해야 한다. 오늘 한국교회의 평신도들은 놀라운 교회의 부흥 뒷전에서 깊은 잠에 빠져 있다. 옥한흠 목사는 그의 저서 ?평신도를 깨운다?에서 이렇게 말한다.

 

불행하게도 많은 교회에서 평신도가 잠을 자고 있다. 엄청난 정력을 가진 거인이 힘을 쓰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물론 어느 교회나 열심히 헌신하는 약간의 평신도 그룹이 있다. 그들의 봉사가 얼마나 귀하고 아름다운 것인가는 그들을 통해 지금까지 한국교회에 내려 주신 하나님의 은혜를 보아 알 수 있다. 그러나 지금 이야기 하고자 하는 것은 그와 같은 탁월한 평신도의 대부분이 교회조직상의 기능을 유지하는데 필요한 소위 통상적인 봉사활동을 하는데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며, 그중에서 교회의 본질적인 사역에 직접 참여하고 있는 소수의 모범적인 평신도 마저 교역자의 옷자락을 받들어주는 소극적인 시녀역에서 더 발전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것만이 아니다. 더 심각한 문제가 있다. 그것은 그와같은 평신도의 역활마저도 극히 적은 소수의 독점물이 되고 있고 나머지 신자들은 그들 현상을 아주 당연한 것으로 인정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이처럼 깊은 잠에 취해있는 평신도들을 깨워야한다. 그리고 그리스도의 제자로서의 자아상을 정립하고 자기들에게 맡겨진 사역을 감당하도록 동기를 유발시켜야 하는 것이다. 1974년 스위스 로잔느에서 열렸던 세계 전도국제대회에서 메디슨이라는 평신도는 만장에 모인 교역자들을 향해 이렇게 호소했다.

 

평신도가 바라는 것이 무엇인가? 그것은 정말 중요한 일에 우리를 참여시켜 달라는 것이다. 기도를 어떻게 하며, 사랑으로 사는 것이 어떤 것이며, 전도하는 방법, 그리스도를 닮아가는 방법이 어떤 것인가를 보여줄 필요가 있다. 우리는 여러 교역자들의 지도와 도전을 필요로 하고 있는 사람들이다.

 

이것이 우리 주변에서도 들려오는 하소연이다. 더 이상 잠자는 평신도만을 나무랄 것이 아니라 깨우지 못한 목회자의 책임을 자책하면서 제자훈련 사역에 모든 평신도를 참여시켜야 한다. 교회 나름대로 제자훈련을 위한 계획을 수립한 후 적어도 2개월 이상의 여유를 가지고 제자훈련의 필요성과 중요성을 깨우쳐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 먼저 분위기를 만들어야 한다. 교회가 냉랭하며 기도가 식고 하나님의 역사를 기대하지 않고 불평과 나태에 빠져버린 분위기 속에서는 이런 영적인 훈련을 갑자기 시작하기 힘들다. 그러므로 설교나 특별집회를 통해 성령충만한 분위기를 조성하도록 힘써야 한다. 다음으로 영혼에 대한 뜨거운 열정으로 전도자와 양육자가 되고자하는 열정을 불러 일으키는 일을 해야 한다. 이 훈련의 필요성과 의미, 그리고 축복을 거듭 강조하여 모두가 훈련을 대망하도록하고 왜 그리스도의 제자가 되어야 하는 가에 대한 동기를 설명하고 축복의 비젼을 고취시켜야 한다. 그리고 상세한 안내문을 각 가정으로 발송하여 결단을 촉구하여야 한다.

 

2. 제자훈련을 위한 교회조직및 행정

 

제자훈련 사역이 매우 중요한 프로그램이지만 교회전체 구조속에서 조화있게 수행되어야 한다. 교회안의 기존 조직을 무시하거나 마찰이 생기지 않도록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칼 윌슨(C. Wilson)은 이 문제에 대해서 다음과 같이 말한다.

 

내가 오늘날 제자훈련이 교회의 가장 필요한 점이라고 느끼지만 한편 다른 성경의 목표들을 배제할 정도로 제자 양성만을 강조하지 않는 점이 중요하다. 동시에 그 목표들 간의 상호연관성을 보게됨에따라 우리는 제자훈련의 목표를 점점 강조하게 될 필요성을 더 잘 이해하게 될 것이다.

 

그러므로 제자훈련 사역이 교회의 전반적인 조직이나 행정과 잘 조화를 이루고 상호 협력체제가 되도록 해야 한다.

a. 제자 훈련원 설치

 

제자훈련 사역을 총괄하는 제자훈련원을 설치하되 기존 교회 조직과는 별도로 운영한다. 그러나 이 훈련원에서 전 교회의 모든 지도자들을 훈련시켜 자기 소속기관에 가서 사역하게 됨으로 서로 긴밀한 관련을 맺게 된다. 이 훈련원은 그리스도의 제자를 낳는 산실로서 이 과정을 거친자가 교회의 임원으로 등용되며 각 구역장, 교회학교 교사, 제자학교 교사, 각 기관 사역자가 될 수 있다. 훈련원 조직은 담임 목사가 원장이 되고 교육담당 목사가 부원장이 되며 전도로 부터 시작하여 재생산의 일꾼에 이르기까지의 17개월 코스의 교과과정을 본장 “D. 제자훈련의 단계별 과정”에서 다루게 된다. 그리고 제자훈련생 모집은 8개월마다 모집하게 된다.

 

 

b. 제자훈련원과 교회 다른 조직과의 상호관계

 

제자훈련원과 교회 다른 부서와의 상호관계를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구역 교회학교 제자학교 기타 기관의 책임자들에 의해 제자훈련 후보생으로 추천받은 사람들이 제자훈련원에 들어와서 17개월 코스의 지도자 양성과정을 마친 후 자기가 소속한 기관의 평신도 사역자가 되어 봉사하며 재생산을 하게 된다.

 

3. 제자훈련의 목표설정

 

제자훈련의 궁극적인 목적은 “예수 그리스도의 인격과 삶을 본받는 신자의 자아상을 확립하는 것”이다. 이제 이러한 목적을 성취하기 위한 제자훈련의 구체적인 목표를 케리 쿠네(G. Kuhne)는 여섯단계로 말했으나 필자는 삼단계로 요약해서 설명하면 다음과 같다.

 

a. 확신

 

제자훈련에 있어서 기초적인 단계는 구원의 확신을 갖도록 하는 것이다. 그가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하나님께 대한 불신앙과 불순종의 죄를 용서함을 받았고(엡 2:1, 벧전 1:18), “그리스도 안에서 새사람”으로 구원받은 사실을 확신할 수 있어야 한다(고후 5:17). 그 뿐 아니라 새로운 그리스도인은 새로운 영적인 생명으로 탄생하여 영원한 생명을 얻었으며(요 5:24, 요일 5:13), 하나님의 자녀로서의 특권을 허락받았다(빌 3:20, 눅 19:20, 빌 4:3). 그러나 신앙교육은 지식으로만 받아들여서 되는 것이 아니므로 성령의 인도하심을 받도록 기도해야 한다. 비록 예수를 믿는 신앙인이라고 할지라도 구원의 확신이 없으면 기쁨과 평안이 없고 능력과 열매가 없게 됨으로 반드시 구원의 확신을 갖도록 해야 한다.

b. 성장

 

믿음으로 구원받은 신자들은 거기에 머물러 있을 것이 아니라 어린아이가 점점 자라듯이 성장해야 한다. 그리스도 안에서 새로운 피조물이 되었음으로 그의 의식구조도 세속적인 가치관에서 영적인 가치관으로 변해야 하고 영적인 지식을 따라 성장해야 한다(골 3:10, 히 5:13-14). 성장의 목표는 “그리스도안에서 완전한 자”(골 1:28)가 되는 것이요 “범사에 그에게까지 자라”(엡 4:15)는 것이기 때문에 모든 그리스도인들은 하나님께서 자신을 부르시는 그날까지 푯대를 쫓아가는 (빌 3:14) 자세로 살아야 한다.

c. 재생산의 사역자

 

믿음으로 구원얻은 자가 점점 성장하여 자립의 단계에까지 이르렀다고 끝난것이 아니라 그리스도의 일을 감당하는 사역자가 되어야 한다. 바울 사도는 고린도 교회에 보내는 편지에서 “사람이 마땅히 우리를 그리스도의 일꾼이요, 하나님의 비밀을 맡은 자로 여길지어다”(고전 4:1)라고 했는데 이말은 사도만이 아니라 일반 평신도까지 “그리스도의 일꾼”이요 그 일꾼의 사역은 “하나님의 비밀을 맡은자”로서의 사역임을 가르쳐 주고 있는 것이다. 그러므로 성경이 말하고 있는 사실은 예수를 자기의 구주로 믿고 구원 받은 사람은 직분을 받았든지 그렇지 않든지를 막론하고 하나님의 복음을 전할 일꾼으로 부름받았다는 것이다. 바울 사도는 “나는 심었고 아볼로는 물을 주었으되 오직 하나님은 자라나게 하셨으니…우리는 하나님의 동역자들이요”(고전 3:6, 9)라고 말하므로 자신이 어떤 부문에서 사역하든지 모두 하나님과 함께 일하는 일꾼임을 깨우쳐주고 있다. 장성한 신자가 복음을 전해 재생산의 사역자가 되는 것이 제자훈련의 목표다.

 

4. 제자훈련의 내용

 

제자훈련의 구체적인 내용이 무엇인가를 분명히 하는 일이 중요하다. 흔히 제자훈련을 또 다른 방법의 성경공부이거나 평범한 교사양성, 구역장 훈련 정도를 말하는 것으로 생각하기 때문이다. 제자훈련은 성경연구와 생활훈련과 재생산을 위한 사역훈련의 세가지 요소를 내포해야 한다.

 

a. 성경연구

 

하나님의 말씀은 예수께서 가장 중요하게 다루시던 훈련 내용이었다. 그러므로 오늘의 교회가 모든 족속으로 제자를 삼는 작업도 예수께서 분부하신 모든 말씀을 지키게 하는데서 부터 시작하여 완성되는 것이어야 한다(마 28:20). 그 말씀은 구원의 확신을 얻게하며(요일 5:13), 영생을 얻게하고(요 20:31), 새생명을 나누는 영적교제를 통해 풍성한 기쁨을 누리게 한다(요일 1:4). 그리고 예수의 제자로서 완전한 인격과 온전한 삶을 형성시켜 주는 것이다(딤후 3:16-17). 바울 사도께서 말씀에 붙잡힌 상태에서(행 18:5) 그의 사역을 수행한 것처럼 제자훈련 사역에 임하는 지도자는 자신이 먼저 말씀에 붙잡혀야 하고 성경을 가장 중요한 훈련자료로 사용할 수 있어야 한다. 거기에 성경을 더 잘 가르치기 위한 부수적인 교재를 이용할 수 있다. 흔히 많이 쓰여지고 있는 네비게이토의 그리스도인의 생활 연구나 대학생 선교회의 십단계 성서교재, 아가페 출판사의 어빙젠슨 성경연구 시리즈등을 선택할 수 있다.

 

b. 경건생활 훈련

 

제자훈련은 성경연구를 통한 지식전달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그 삶을 제자답게 훈련하는데 더 큰 뜻이 있다. 무엇보다도 먼저 하나님과 교제하는 시간을 갖도록 해야한다. 예수님 자신이 종종 한적한 곳을 찾아 하나님과 교제하신던 일을 본받아 하나님과 단 둘이 기도로 교제하며(눅 5:16), 매일 매일 성령의 인도를 받아 살아가는 생활 훈련을 힘써야 한다.

둘째, 형제들과의 교제의 훈련이 필요하다. 그리스도 안에서 한 형제된 이들이 말씀을 서로 나누고 짐을 서로 지며 기쁨으로 교제하는 일(행 2:42-47)을 통해 공동체가 형성되고 그리스도인의 삶이 성숙된다.

세째, 증인으로서의 생활훈련이 필요하다. 제자는 매일 전도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지기를 기도하고 그 기회를 놓치지 않고 전해야 한다. 처음부터 이것이 생활화되지 않으면 증인으로서의 삶을 두려워하며 복음을 부끄러워하는 신자가 되고 만다. 그러므로 처음부터 이 훈련을 강조해야 한다.

네째, 순종의 생활을 해야 한다. 그리스도의 주되심을 그의 모든 생활에서 인정하고 실천하며 따라가는 삶을 훈련해야 한다. “철은 식기전에 주몰하라”는 서양 격언처럼 잘못된 모습으로 굳어지기 전에 그리스도의 제자답게 경건한 삶을 훈련하는 일이 중요하다.

 

c. 재생산을 위한 사역훈련

 

그리스도의 제자는 자신이 성숙한 크리스챤이 되는 것으로 만족하는 사람이 아니라 재생산을 위한 일꾼이 되어야 할 사람이다. 그러므로 자신이 복음을 전하므로 재생산하고 또 그들을 온전한 크리스챤으로 양육하는 훈련을 받아야 한다.

첫째, 전도하는 방법을 훈련 받아야 한다.

둘째, 결신과 중생으로 인도하는 법을 훈련받아야 한다.

세째, 전도의 결실을 그리스도 안에서 성장하도록 양육하는 법을 훈련받아야 한다.

네째, 제자로 세우는 법을 훈련받아야 한다.

다섯째. 그룹 성경연구 리더로써 훈련을 받아야 한다.

이상과 같이 진리를 배워 삶에 적용시키고 경건한 생활 훈련을 통해 예수 그리스도를 닮는 인격자가 되게하며 구체적 사역훈련을 통해 재생산의 열매를 맺도록 하는 것이 제자훈련의 내용이어야 한다.

 

 

 

 

B. 제자훈련자의 훈련 대상자 선발

 

1. 제자훈련자의 자격

 

제자훈련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요소는 제자훈련을 직접 담당하는 사람이다. 아무리 좋은 자료와 방법이 마련되었다 할지라도 사랑과 믿음으로 이 일에 헌신하려는 사람이 없으면 아무것도 이루어질 수 없기 때문이다. 한 영혼이 중생한 후 성숙한 제자가 되기까지는 수 없이 많은 희생을 하는 이가 있어야 한다. 바울 사도는 에베소 교회를 위해서 삼년이나 “밤낮 쉬지 않고 눈물로” 각 사람을 돌아보는 사역을 했고(행 20:31), 마게도니아와 아가야 일대에 소문난 데살로니가 교회를 위해서는 목숨을 건 노력이 있었다. 제자훈련은 단순히 성경공부를 통하여 지식을 전달하는 일이 아니라 말씀을 인격화하고 제자훈련사역을 위한 사람을 다루는 기술도 숙달해야 하며 마침내 자신의 신앙과 인격 전체를 전수하여 영적인 사역에 종사하는 그리스도의 일꾼을 키우는 일이기 때문에 훈련자 자신이 갖추어야 할 기본적 자격은 다음과 같다.

 

a. 구원과 소명의 확신이 있는자

 

제자훈련 사역은 영적인 사역자를 세우는 일이기 때문에 훈련자는 먼저 자신이 분명한 영적인 변화와 그 증거로서의 구원의 확신이 있어야 하고 또 이 제자훈련 사역을 위해 하나님으로 부터 부르심을 받았다는 소명의식이 있어야 한다(엡 1:17-19, 갈 1:15, 막 3:13).

 

b. 하나님의 말씀을 갈망하는 자

 

하나님의 말씀을 갈망하는 것은 하나님에 대한 지식이 성장하며 증가되기를 갈망하는 것을 의미하는 일로서 제자됨의 중요한 특징이다. 또 제자훈련은 단순한 교육 프로그램이 아니라 사람이 사람에게 하는 것인 만큼 제자훈련자는 하나님 말씀에 깊이 사로잡혀 있을 필요가 있다. 만일 그렇게 하지 않으면 자신이 제자들에게 나누어 줄 것이 없게 될 것이다. 그러나 말씀을 갈망하고 사로잡힌 사람은 다른 사람을 변화시킬수 있는 능력을 성경으로부터 계속 공급받기 때문에 남에게 영향을 줄 수 있어야 한다. 그러므로 “갓난아이들 같이 순전하고 신령한 젖을 사모하는 자”가 되어야 한다(벧전 2:2).

 

c. 주님께 헌신하기를 즐거워하는자

 

아무리 훌륭한 조건을 갖춘 일꾼일지라도 헌신하기를 즐겨하지 않는 자는 주께서 쓰시기에 합당치 않은자다. 그러므로 그가 그리스도의 주되심에 근본적으로 헌신한 자인지을 확인해야 한다. 케리 쿠네(G. Kuhne)는 그리스도께 헌신한 증거는 두 가지 모습으로 나타난다고 했다.

첫째, 하나님이 말씀속에서 명령하신 모든 것을 순종하려는 의지가 있어야 한다. 이것은 순종할 바를 취사 선택하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삶의 모든 영역에서 하나님의 말씀 그대로를 받아들여 순종하려고 노력하는 것을 뜻한다.

둘째, 하나님에게 우리의 삶을 위한 그분의 완전한 뜻으로 우리를 이끄시도록 기꺼이 맡기는 것이다. 이것은 우리가 스스로 자신의 생의 주인이 되려고 하지 않고 하나님의 뜻을 따라 즐겁게 헌신하며 순종하는 자세를 의미한다(롬 12:2).

 

d. 사람을 사랑하고 종이 되려는 자

 

다른 사람을 향한 사랑이 없는 사람은 그 사역에서 즐거움을 얻을 수 없게 되고 언제나 부담감을 갖고 일하게 된다. 그러나 사람을 향한 사랑이 있는 사람은 그의 사역에 어떠한 방해가 있어도 그것을 극복할 수 있을 것이다. 또 다른 사람을 진심으로 사랑하는 사람은 그들을 위해 종이 되는 일을 기뻐하게 된다. 데이빗 왓슨(D. Watson)은 제자훈련자의 자질에 대해서 다음과 같이 말했다. “참된 제자훈련자는 다른 그리스도인을 위하여 봉사함으로써 자기의 역량을 최대한도로 발휘할 수 있도록 개발시킨다. 이러한 섬기는 삶은 예수에게서 가장 잘 나타났다. 예수께서는 종된 삶의 중요성을 친히 제자들의 발을 씻겨 주심으로 잘 가르쳐 주셨다(요 13:1-17).

 

e. 일꾼으로 훈련받은자

 

제자훈련 사역의 훈련자로서 다른 사람들을 그리스도의 사역자로 키우려면 자신이 먼저 제자훈련 과정을 밟은 체험이 있어야 한다. 제자훈련 사역은 훈련을 위한 이론도 중요하지만 실천이 없으면 하나의 공론에 불과 함으로 자기가 훈련자로서 성장하기까지의 훈련받은 체험이 필요한 것이다. 바울사도도 자신이 제자훈련 사역의 훈련자로서 훈련생들과 함께 생활하면서 본을 보여 주었고 또 말하기를 “우리로 본을 삼은 것 같이 그대로 행하는 자들을 보이라”(빌 3:17)고 했고, 구체적으로 훈련하는 방법의 전수에 대해서도 먼저 “네가 그리스도안에 있는 은혜속에 강하고 또 네가 많은 증인 앞에서 내게 들은 바를 충성된 사람들에게 부탁하라 저희가 또 다른 사람을 가르칠 수 있으리라”(딤후 2:2)고 했다. 그러므로 제자훈련 사역에서 훈련자가 될 사람은 먼저 자신이 훈련생으로서 자신의 영적인 스승에게서 훈련받아야 한다.

 

2. 제자훈련 대상자 선발

 

제자훈련은 누구부터 시작할 것인가를 결정하는 것이 중요하다. 예수께서는 많은 무리 가운데 12명의 제자를 선발하여 제자훈련을 시작하셨고(요 1:35-51), 이 선택을 위해서 밤을 새워 기도하셨다(눅 6:12-17). 이처럼 예수께서 소수의 사람을 선택한 배후에는 집중이라는 기본적인 교육원리를 적용하려는 뜻이 들어있었다. 소수를 선택하여 그들에게 집중하는 것은 많은 것을 얻는 첩경이다.

로버트 쿨만(R. Coleman)은 소수 선택 집중원리에 대해서 다음과 같이 말했다.

 

여기에 주님의 방법이라는 지혜가 있으며, 또한 그것을 관찰함에 있어 우리는 그가 사용하기로 작정하신 사람들에 대한 집중이라는 근본적인 원리로 되돌아 가게된다. 세상에 있는 개개인이 변화되지 않고는 아무도 세상을 변화 시킬 수 없으며 또한 개개인이 변화될 수 없다. 소수의 평신도를 선택하는 것이 필요한 것은 물론 그들과 함께 효과적으로 일할 수 있을 만큼 그 그룹을 적게해야 하는 것도 필요하다.

 

예수께서 소수선택 집중원리를 따라 제자를 부르신 것처럼 제자훈련 대상자를 선발할때 다수에 대한 유혹을 버려야 한다. 예수 그리스도를 닮은 인격이 되어 그만을 따라가는 제자를 만드는 일은 훈련자가 소수에게 자기의 시간과 재능을 다 쏟아 봉사할 때에만 성공할 수 있기 때문이다. 교회에서 제자훈련을 시작할때 우선 목회자가 훈련을 통해 그리스도의 제자가 되야 한다. 이때에 주의할것은 등록한지 얼마 안되는 신자보다는 장로를 중심한 임원들을 대상으로 해야 한다는 것이다. 제자훈련의 경험이 많은 옥한흠 목사는 그 이유를 다음과 같이 말한다.

 

교회에서 가장 중요한 지도직에 있는 평신도들이 제 일차적으로 교회 전체의 성격을 특징짓게 하는 제자로서의 인격변화와 그것을 통한 상호사역의 축복을 먼저 체험한다는 것은 교회 전체의 성장과 변화를 촉진하는데 강력한 원동력의 구실을 할 것이기 때문이다.

 

평신도 지도자들을 제자훈련에 참여시키는 일이 쉽지 않아 시간이 걸려도 이해와 동의를 얻어 참여시키고 정성을 다하여 집중적으로 훈련하는 중에 교회안에 제자훈련을 사모하는 분위기가 무르익게 한후 서서히 범위를 넓혀 나가야 한다. 공개적으로 훈련생을 모집하되 자격조건을 까다롭게 하여 신중을 기하게 하고 목회자가 평소 눈여겨 두었던 이들을 권고하여 훈련시키는 방법이 좋다.

제자훈련 대상자를 선택할때 표준으로 삼아야 할 세가지 요건은 다음과 같다.

1) 열매맺는 사람을 선택해야한다(딤후 2:2, 요 15:8).

소수의 제자는 특별한 목적을 위해 선택한다. 그 목적은 다른 사람을 그리스도께로 인도하고 그 열매가 계속 보존되도록 양육하며 또한 그들이 다른 사람을 주께 인도하고 양육하도록 훈련키 위해서 선택된 것이다. 즉 영적 재생산을 위해서 선택한 것이다(요 15:16). 그러므로 스스로 열매를 맺지 아니하면 안된다. 바울은 디모데에게 증거의 열매가 있는 사람들 가운데서 사람을 선택하도록 가르쳤다.

2) 충성스러운 믿음의 사람을 선택해야 한다.

충성과 믿음은 동의어이다. 사람을 외모로 보지 않으시고 충성스러운 중심을 보시고 택하시는 것이 하나님의 원리다(삼상 16:7).

3) 가르칠 수 있는 사람을 선택해야 한다.

제자훈련을 받은 사람은 자기만 배우고 끝나는 자가 아니라 다른 사람을 가르쳐야 할 사역자로 훈련을 받는 것이다. 그러므로 가르칠 수 있는 능력과 소질이 있는가를 살펴야 한다.

 

C. 제자훈련의 방법

 

제자훈련을 실시함에 있어서 일정한 방법을 말할 수는 없다. 어떤 과정은 개인적인 공부를 통하여 더 좋은 효과를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1. 개인적인 연구방법

 

개인적으로 연구함으로써 자신에게 큰 은혜가 되고 자신의 영적 성장에 크게 도움이 될 수 있다. 그러나 깊은 관심을 가지고 주의를 집중시키는 부분에 대하여 치중하게 되면 성경의 전체적인 이해보다 부분적인 것에 치우치게되어 균형을 상실한 신앙을 가지게 되기 쉽다. 또한 다른 사람과 신앙 체험을 나눌 수 없기 때문에 외골수로 빠지기 쉬운 위험이 있다.

 

2. 일대일의 관계

 

훈련자가 자신의 인격과 신앙을 훈련생에게 전수하는 데 있어서 가장 좋은 것은 일대일의 관계, 영적인 양자관계이다. 훈련자는 가능하면 남자인 경우에는 남자가, 여자인 경우에는 여자가 좋은데, 신앙이나 나이나 사회적인 신분이 훈련생 보다 조금 높은 경우가 바람직하다. 그리고 훈련자는 훈련생의 신앙생활은 물론 사회생활이나 사생활에서도 신앙적인 영향력을 미칠 수 있어야 한다.

 

3. 그룹연구방법

 

그룹으로 연구하게 되면 자신의 개인적인 신앙성장은 물론 서로의 신앙과 체험을 함께 나눌 수 있기 때문에 자신의 신앙과 체험을 다른 사람들의 신앙과 체험에 비추어 보게 됨으로 넓은 이해와 조화된 신앙성장과 다양한 체험이 가능하다. 예수께서는 12명의 소그룹으로 제자훈련을 하셨고 초대 예루살렘 교회도 성전에 자주 모이기도 했으나 실제적인 성도의 교제와 새생명의 기쁨을 맛볼 수 있었던 곳은 가정에서 모이는 소수의 그룹에서 였다(행 2:42, 46).

라이드(C. Reid)는 현대사회에서 소그룹의 필요성을 이렇게 말했다.

 

어디서나 사람들은 깊은 인간관계에 굶주리고 있다. 그들은 급변하고 비대해지는 세상에서 안정감과 소속감을 주는 관계를 필요로 하고있다. 소그룹은 수백 수천의 군중 가운데서 얻기가 불가능한 사람과 인정을 갈구하는 인간의 깊은 요구를 채워줄 수가 있다.

 

물론 소그룹운동이 만능은 아니지만 제자훈련에 있어서 어느방법보다도 많은 효과를 거둘 수 있는 장점을 가지고 있는 것이 사실이므로 소그룹을 잘 활용할 필요가 있다.

 

 

D. 제자훈련의 단계별 과정

 

전도를 받아 거듭난 사람이 양육을 받아 제자가 되고 재생산을 위한 사역자가 되까지의 훈련은 4단계를 거쳐야 한다. 이것은 바울 사도가 골로새 교회에 보내는 편지에서 “우리가 그를 전파하여 각사람을 권하고 모든 지혜로 각 사람을 가르침은 각 사람을 그리스도안에서 완전한 자로 세우려 함이니라”(골 1:28)고 말한 것을 근거로 제1단계 전도(그를 전하고), 제2단계 양육(권하고), 제3단계 훈련(가르침), 제4단계 파송(그리스도 안에서 완전한 자로 세움)으로 정한 것이다. 그리고 이 단계들 안에 7과정을 두었다. 즉 전도단계 안에 접촉전도와 획득전도의 과정, 양육단계안에 기초양육과 지속적 양육과정, 훈련단계에 기초과정과 중급과정, 그리고 파송단계에 지도자훈련 과정을 둔 것이다. 이제 단계별로 간략히 소개하기로 한다.

 

1. 제1단계: 전도

 

1) 전도(씨뿌림) 접촉과정

2) 획득(거둠) 접촉과정

대상: 전도의 대상자는 영생을 얻지 못한 불신자다. 구원의 확신을 갖지 못했거나 그리스도를 영접치 못한 교회안에 있는 구도자도 여기에 포함될 수 있으나 기본적으로 교회 밖 세상의 하나님을 모르는 자들이다.

목표: 전도의 목표는 하나님을 떠난 죄인으로 회개하고 하나님께로 돌아와서 구원을 받게 함에 있다(딤전 2:4-7).

과정: 첫째, 전도 접촉과정은 복음의 씨앗을 뿌리는 것으로 개인적으로나 집단적 전도방식에 의해 이루어진다. 둘째, 획득 접촉과정은 전도받은 이가 성경공부에 관심을 기울일 때 지속적인 성경공부를 위한 만남에서 시작되며 이 과정에서 거듭남의 역사가 일어나도록 이끌어야 한다.

 

 

2. 제2단계: 양육

 

3) 기초 양육과정

4) 지속적 육성과정

대상: 육성의 대상자는 회개하고 예수 그리스도를 믿어 거듭난 자들이다. 한 생명이 그리스도를 영접한 순간부터 양육은 시작이 되어야 한다.

목표: 회심자가 성령과 말씀으로 그 영적 생명이 성장하여 예수 그리스도의 제자로 자라는 것을 목표로 한다.

과정: 이 과정의 주제는 예수그리스도안에 약속되고 보장되어 있는것들에 대한 확신과 주님이신 그리스도께 자신의 인격과 신분을 확실히 위탁하는 삶이다.

첫째, 기초 양육단계에서는 그리스도안에 약속된 보장에 대한 확신을 갖게한다(영생, 사죄, 기도응답, 성령의 인도등).

둘째, 지속 육성단계에서는 예수 그리스도의 주되심을 인정하고 인격과 신분을 위탁함으로 그리스도의 참 제자되는 기초를 잡아두어야 한다.

 

3. 제3단계: 훈련

 

5) 훈련 기초과정

6) 훈련 중급과정

대상: 그리스도의 제자로서 성장하여 그 성품이 충성스럽고 전도의 열매를 맺을 뿐 아니라 가르칠 수 있는 사람을 선택해야 한다(딤후 2:2).

목표: 재생산의 능력을 가지고 교회 각 부서에서 사역하는 일꾼이 될 뿐 아니라 그리스도의 지상명령에 효과적으로 동참할 수 있게 함이다(마 9:36-38).

과정: 이 과정에서는 제자도를 확립하고 사역의 기술을 습득케 한다.

첫째, 기초훈련 과정에서는 제자도의 기본을 익히고 제자다운 성품을 훈련한다(살전 1:2-3). 둘째, 중급훈련과정에서는 증인으로서의 생활과 종으로서의 봉사를 포함한 사역의 기술을 습득시킨다(벧전 4:10).

 

4. 제4단계: 파송

 

7) 고급(지도자)훈련과정

대상: 구역장을 비롯한 각 기관에서 일하는 사역자들이다.

목표: 제자훈련 과정을 마치고 사역자로 각 기관에 파송받은 이들이 계속적으로 사역 감당을 위한 훈련을 받을 뿐 아니라 평신도 제자훈련자가 되어 재생산과 훈련과정에 참여 하므로 교회성장과 세계선교에 이바지 하도록 함이다.

과정: 하나님의 소명을 깨닫고 주어진 은사대로 구역장, 교회학교 교사, 제자훈련 교사, 각 기관의 리더로 파송받아 일하면서 그 사역에 필요한 교육과 훈련을 계속하는 것이다.

제자훈련 단계및 과정

단계

제1단계

제2단계

제3단계

제4단계

과정

전도접촉

획득접촉

기초양육

지속적 육성

 

기초훈련

 

중급훈련

고급(지도자)훈련

 

?개인전도

?집단전도

?각종전도

?지속적만남

?일대일 혹은그룹으로성경공부

?지속적인만남에서거듭나도록

 

?영접및 확신

?지속적 만남

?지속적 성경공부

?양육편지

?그리스도의 주되심 인정

?인격과 신분위탁

?그리스도의 참제자되는 기초

?제자도의 기본을 익힘

?제자다운 성품되는 기초

?증인의 생활종으로서의 봉사

?사역의 기술습득

?사역에 필요한 교육과 훈련 계속

파송

전도

 

양육

훈련

 

 

파송

목표

회심

 

세례

 

제자

 

사역자

교회조직과의 관계

구역과 기타기관

 

새신자반과 기타기관

제자훈련원

 

초급반

 

중급반

고급반

기간

수시로

3개월(12주)

6개월

8개월

평생

 

 

E. 제자훈련의 커리큘럼

 

1. 전체적인 커리큘럼

 

제자훈련을 위한 전체적인 커리큘럼은 새신자반, 초급반, 중급반, 고급반으로 나누어 매주 2시간씩 약 17개월 동안 실시한다. 새신자반은 3개월 동안 10과목, 초급반은 6개월 동안 20과목, 중급반은 8개월 동안에 24과목을 이수하여 고급반은 각 기관 사역자들로 훈련을 받는다.

 

2. 구체적인 커리큘럼

 

a. 새신자반 교과과정

과 목

과 목

1

2

3

4

5

새새명

구속의 예수 그리스도

구원의 확신

두가지 성품

새로운 관계

6

7

8

9

10

말씀과 기도

성령과 함께하는 생활

교회생활

전도생활

승리의 생활

 

 

b. 초급반 교과과정

 

과 목

 

 

1

2

3

4

5

6

7

8

9

10

나의 신앙고백과 간증

구원의 확신

하나님과의 교제

주되시는 그리스도

성경의 권위

기도하는 생활

약속대로 오신 성령

거듭난 사람

성령충만

영적 성숙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그리스도의 지상명령

제자의 길

그리스도를 증거하는 삶

인격의 연단

말에 실수가 없으면

순결한 삶

그리스도의 가정생활

그리스도의 사회생활

그리스도의 무장

그리스도의 청지기

 

 

 

 

 

 

 

c. 중급반 교과과정

 

과 목

과 목

1

2

3

4

5

6

7

8

9

10

당신의 신앙점검

중생과 성화

삼위일체의 하나님

성령세례와 성령충만

다시 오실 예수 그리스도

교회의 본질

교회의 사명

교역자와 평신도

제자의 자격

제자의 사명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효과적인 전도(1)

효과적인 전도(2)

전도실습

새신자 양육(1)

새신자 양육(2)

소그룹 이론

소그룹 리더쉽

소그룹 성경공부(1)

소그룹 성경공부(2)

성서개론(1-4)

 

d. 고급반 교과과정

 

제자훈련원의 고급반은 중급반까지 마치고 각 기관에 파송받아 사역하고 있는 지도자들을 위한 계속 훈련 코스다. 그러므로 각 기관별로 교육 및 훈련 계획을 별도로 작성하여 실시한다.

1) 구역장 훈련 과정

본 교회는 구역이 4교구 70구역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각 구역지도자들 모임을 매주 수요일 예배후 30분씩 모여 구역공과와 구역장 계속교육을 실시하여 구역장과 강사들의 실제적인 제자훈련을 도모하고 있다.

원래 성결교회는 예수 그리스도의 소그룹을 통한 제자훈련 모델을 이어받은 교회다. 18세기 영국의 요한 웨슬레 운동의 특징은 “평신도를 동원하는 조직적인 전도활동”이었다. 그리고 그러한 조직적인 전도활동에 있어서 핵심을 이루는 것이 구역조직이었다. 피트(M. Piette)가 지적한 것처럼 웨슬레는 속회를 감리교 조직전체에 기초가 된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필자는 본교회안에 제자훈련을 위한 또 다른 소그룹을 조직하는 대신 기존 구역조직을 이용하여 제자훈련의 현장으로 삼기로 한것이다. 이제까지 성경공부 및 친교위주의 구역을 제자훈련 무대로 방향을 전환시키는데 있어서 그 지도자들의 변화가 선결문제임으로 모든 구역 임원들이 제자훈련원 초급 중급과정을 의무적으로 거치도록하고 그들이 각 구역을 담당하여 제자양성을 핵심으로 하는 구역지도를 하되 앞으로는 매주 수요일에 구역지도자 모임을 갖고 계속 훈련 프로그램을 진행시킬 예정이다.

 

2)교회학교 교사훈련 과정

본 교회는 교회학교안에 유치부로부터 장년부에 이르는 7부가 조직되어 있으며 67명의 교사들이 “말씀을 실천하는 그리스도인”이라는 교육주제 아래 각 반을 담임하고 있다. 모든 교사들은 의무적으로 교사 양성과정인 교사대학을 필해야 하고 제자훈련원 초급및 중급과정을 이수해야 한다. 이 과정을 마치고 교사로 사역하는 이들은 제자훈련원 고급반 지도자 계속 교육및 훈련 프로그램에 참여해야 한다.

 

 

 

 

 

 

 

 

 

 

 

 

 

 

 

 

Ⅴ. 결 론

 

미국의 국제전도협회 회장인 빌리 행크스(B. Hanks)는 “배가에 대한 기대”라는 그의 논문에서 이렇게 말하고 있다.

 

모든 목사와 평신도는 현재 우리가 세상 사람들을 잃어가고 있음을 보여주는 통계숫자를 변경시키는데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할수 있습니다. 과거 한때에 종교 개혁자들이 오늘날 우리가 사랑하는 교회를 주조해 놓은 것처럼, 미래의 교회에 초석을 마련할 자는 우리들입니다. 무서운 사실은 하나님께서 전 세계의 영적 운명을 우리의 손에 맡기신 일입니다. 우리는 감히 실패할 수 없습니다.

 

지난 1세기 고난의 역사속에서 부흥하고 성장한 한국 교회의 지도력의 도전이 우리 세대에 넘겨졌다. 원치않는 문제들까지 함께 넘겨 받은 것을 불평하고 있을 여가가 없다. 오늘날의 상황은 새로운 용기와 비젼을 요구한다. 이제 우리에게 맡겨진 한국 교회를 새롭게 갱신하고 성장시켜야 할 거룩한 책임을 진 우리가 신약의 철학으로 돌아가야 할때가 왔다. 더 이상 임기웅변적인 방법과 수단을 버리고 우리 주님께서 친히 본 보여 주셨고 최후의 분부로 명령하신 제자삼는 목회사역으로 우리에게 맡겨진 한국 교회를 성서적인 교회상으로 갱신시켜야 한다. 그것은 시대적인 요청이기 전에 성서적인 요구요 회피할수 없는 예수 그리스도의 지상 명령이다.

본인은 본 논문에서 한국 교회를 갱신시키고 성장시키는 최상의 방법으로 제자훈련 사역을 제안하면서 그 원리와 실제를 다음과 같이 살펴보았다.

제2장에서는 제자훈련의 이론적 배경을 살펴서 본 논문의 이론적 기초를 삼았다. 일반적으로 제자의 의미가 선생을 따르고 배운다는 뜻이지만 성서에서는 배울뿐 아니라 자기 선생을 따라 삶의 방향을 바꾸는 자를 의미한다. 그래서 믿음으로 구원받은 그리스도인이 그리스도를 닮아가도록 성장하면서 자신의 사역인 전도의 열매들을 그리스도의 일꾼으로 세우기 위하여 양육하고 훈련하는 재생산의 사역자가 바로 그리스도의 제자인 것이다. 오늘 교회의 문제가 교육을 통해 지식전달은 하나 훈련을 통해서 신자의 삶을 변화시키고, 평신도 사역자가 되게 하는 일을 등한히 하는데서 생겨지는 것임으로 예수 그리스도께서 친히 보여 주신 제자훈련의 원리인 소수 선택의 원리, 교제의 원리, 시범의 원리, 실습의 원리, 재생산의 원리를 적용하여 제자훈련을 실시함으로 평신도의 자아상을 회복시키고 세계를 복음화하기 위한 사역자가 되게해야 한다.

제3장에서는 교회갱신과 제자훈련의 상관성을 살펴보았는데 우선 한국 교회가 급격한 성장에 몰두해 있는 동안 교회의 본질과 사명을 망각하고 저질화되어 있는 모습을 발견했다. 그것은 양적 팽창주의로 인해 물량주의적 가치관이 교회를 지배하게 됐고 신자들이 신앙이 올바로 정립되지 못하고 샤머니즘적 기복 신앙화 되었으며 교회가 교역자 중심교회로 체질이 굳어져서 평신도는 구경꾼의 자리에 머물러 있게 된 것이다. 갱신이란 잃어버린 본질을 다시 찾는 것임으로 성서적인 사역의 원리인 제자훈련 방법을 적용하여 교회가 본래의 모습으로 회복되는 가능성을 사례 연구를 통해 발견했다. 즉 제자훈련을 통해 교회의 온전한 성장, 체질개선, 평신도 지도자 확보, 공동체 형성, 선교 지향적 갱신이 이룩된 것이다.

제4장에서는 제자훈련의 원리와 이론을 목회현장에 구체화 시키는 방안을 다루었다. 제자훈련 사역이 중요하나 기존 교회조직과의 마찰을 피해야 함으로 별개의 조직을 만들되 내용적으로는 서로 밀접한 관계 속에 상호 도움이 되는 기구로 제자훈련원을 설치한다. 이 훈련원 안에는 신입반과 초급반, 중급반, 고급반이 있는데 신입반은 3개월 코스로 기초양육과 지속적 육성과정을 거쳐 세례를 받게 되고 초급반은 6개월 코스로 지도자로서의 기초훈련을 받는다. 제자도의 기본을 익히고 제자다운 성품을 훈련하는데 초점을 둔다. 중급반은 8개월 코스로 주로 사역 기술을 습득하며 이때부터 현장에서 사역 실습을 한다. 고급반은 각 기관에 파송받은 지도자들이 사역에 필요한 교육과 훈련을 받는 과정으로 구역지도자와 교사들이 별도의 계획에 의해 계속 훈련을 받게 된다.

이상에서 살핀 것처럼 오늘의 교회를 갱신시키고 성장시키는 가장 성서적이고 효율적인 방법은 예수 그리스도께서 친히 자신의 목회 사역의 원리로 채택하였고 또 제자들에게 지상의 명령으로 당부하신 제자훈련 사역이다. 모든 평신도를 복음안에서 양육하고 훈련하여 그들의 인격과 신앙과 삶을 예수 그리스도의 제자답게 만들고 그들이 모두 평신도 사역자가 되어 목회자와 더불어 공동사역에 임할뿐 아니라 재생산의 열매를 거두게 될때 비로서 교회는 교회다운 교회가 되고 예수 그리스도의 세계복음화의 비젼은 성취될 것임을 확신한다.

 

 

 

 

 

 

 

 

 

 

 

 

 

 

 

 

 

 

 

 

 

 

 

 

참 고 문 헌

 

(국내도서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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