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폰생폼사』 아이디어 모임 제안
스마트폰으로 사진 찍는 소모임 『폰생폼사』를 처음 제안할 때의 의도는, 우리 조합의 내부 모임 활성화의 일환이라는 점에 보태어, 숲해설 프로그램에 새로운 아이디어를 접목하는 시도를 함께 해 보자는 것이었습니다.
새로운 아이디어란, 제가 운영하고 있는 ‘스마트폰으로 사진 찍고 글 쓰는’ 꿈의학교 『내 멋대로 사진관』 의수업 내용을 숲해설 프로그램으로 컨버전(한 형태 또는 상태에서 다른 형태 또는 상태로 변하게 하는 행동또는 처리)할 수 있다면 우리 조합의 경쟁력을 높이는데 유용하지 않을까, 하는 것입니다.
우리 조합의 경쟁력을 높이는 일은 몇 사람의 일타강사를 중심으로 하기 보다는 조합의 ‘시스템’에 의존해야한다는 말씀은 여러 번 드린 바 있습니다. (2021년 총회 제안서 첨부)
『내 멋대로 사진관』은 스마트폰으로 사진 찍고 글 쓰는 수업 프로그램입니다. 꽤 오래 전 도봉도서관과 서울 낙골의 공부방에서 몇 차례 시험적으로 수업을 개설했다가, 제가 용인으로 이사 온 후 경기도교육청의 꿈의학교로 공모하여 운영하고 있습니다. 꿈의학교 주 대상은 초등1학년부터 중2까지 인데, 용인의 보라고등학교에서는 1학년을 대상으로 창의체험동아리활동 수업으로 운영한 지 3년이 됐고요. 가끔 어른들을 대상으로한 단기 수업이 들어오기도 합니다.
2022년 우리 조합의 사업 중 하나인 산촌체험 프로그램 중, 파주 객현리의 경우 종조사활동에 기존의 그림그리기를 대신하여, 사진찍기를 한 모듬에서 운용해 보았습니다. 적암초등학교 선생님들의 평가는 이 프로그램의 가능성을 엿보게 하였다고 생각합니다. (적암초 평가서)
스마트폰으로 사진 찍고 글 쓰는 프로그램의 커리큘럼은 현재 다음과 같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여기서 준비되어 있다 함은, 매 수업 프리젠테이션 자료와 참여 학생들의 글과 사진, 그리고 그 작품들에 대한 강평과 첨삭들이 모두 축적되어 있어 활용 가능하다는 말입니다.
『내 멋대로 사진관』 커리큘럼
1. 스마트폰 사진 찍기의 기술적 이해
1-1. 노출과 초점 / 노출고정과 초점고정
2. 사진만의 독특한 표현감각
2-1. 틀잡기(Framing)
2-2. 상징화(Symbols)
2-3. 시점(Point of view)
2-4. 타이밍
3. 창의적으로 사진 찍기
3-1. 광각과 망원
3-2. 규모
3-3. 원근감
3-4. 빛
4. 사진의 디자인적 요소
4-1. 선
4-2. 형태
4-3. 형체
4-4. 질감
4-5. 패턴
4-6. 컬러
5.구성
5-1. 프레임 채우기
5-2. 황금분할과 삼분할 원칙
5-3. ‘50:50’ vs ‘66:33’ / 오른쪽 삼분할선
5-4. 프레임 안의 프레임 / 가로사진 vs 세로사진 / 사진 안의 사진
5-5. 원칙 깨뜨리기
6. 빛의 마술
7. 인물 사진 (1), (2)
8. 후보정
『폰생폼사』 처음 모임에서 시도했다가 일 회에 그치고 만 실내 모임을 다시 제안하고자 합니다. 『폰생폼사』의 기획모임이라고 해도 좋고, 아이디어 모임이라고 해도 좋겠습니다. 이 모임은 야외출사와는 달리 고정적으로 참여하는 멤버가 최소한 2~3명은 되어야 운영할 수 있겠습니다. 이 모임에서는,
- 제가 가지고 있는 『내 멋대로 사진관』 의 수업 자료를 함께 검토하겠습니다. 제가 누구를 가르치겠다는 게 아니라, 이번 수업은 어떻게 진행했고 아이들의 반응은 어떠하였으며 작품들은 이러 저러한 것들이 나왔는데 이 작품들에 대해서는 이렇게 강평하고 첨삭했다는 내용을 보여 드리고 선생님들의 의견이나 질문을 구하는 식으로 진행할 생각입니다.
- 선생님들의 경험과 숲해설 지식을 바탕으로 한 아이디어를 브레인 스토밍 방식으로 자유롭게 모으겠습니다.
- 가능한 숲해설 수업 방식과 수업 자료를 제작하겠습니다.
- 수업 방식과 수업 자료를 우리 조합의 프로그램으로 제안하겠습니다.
- 자료와 수업방식은 모든 조합원께 공유하겠습니다.
사진에 취미가 없거나 사진찍기에 대해 사전 지식이 전혀 없는 분들도 얼마든지 참여할 수 있습니다. 여러 선생님들의 관심과 참여 부탁 드립니다.
(사족)
- 개인적으로 돈을 벌기 위해 제안하는 것이 아닙니다. 어떠한 명분으로든 참가비를 청구하지 않습니다.
- 따로 살림을 차리기 위한 의도도 전혀 없습니다.
- ‘하늘 아래 새로운 것은 없다’고 합니다. 어떠한 아이디어도 ‘내 것’으로 고집하지 않습니다.
이상입니다.
첫댓글 선생님의 자발적인 아이디어 공유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