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d is wonderful, God is wonderful!
어제 오후에 상상도하지 못한 일이 일어났다.
학생들과 내 주위에 있던 사람들의 입에서 터져 나온 함성이다.
“너희는 맛보고 눈여겨보아라, 주님께서 얼마나 좋으신지!” (시편34,9)
과연 어떤 일이 일어났는가?
6주 만에 도착한다던 컨테이너가 11주 만에 도착해서 마음고생을 하며 인내심을훈련받았듯이,
요즘은 자동차세금 문제가 해결되지 않아 자동차 없이 활동하려니 얼마나 불편한지 모른다.
루수빌로에서 내어주는 차를 주로 쓰고 있지만, 항상 그럴 수만은 없어서 수사님들의 도움도 받고
때로는 콜택시(?)도 부른다.(개인들이 헐은 자동차를 갖고 택시운영을 하고 있다.)
나는 양지 집을 내가 아끼는 옛 제자의 도움으로 팔게 되었는데. 목사님의 딸이며 목사님의 사모인 그 제자가
일본에도 선교를 나가는 것을 알고 있었기에 또 한 번 부탁을 해서 일본에서 중고차를 살 수 있도록 도움을
청했다. 말라위는 영국 식민지였기에 때문에 운전대가 우측에 있고 통행은 좌측으로 하는 일본과 같아서,
또 AS가 가능한 일본차만이 아프리카에서 살아남는 길이라는 것을 이미 들어 알고 있었기에 부탁을 한 것이다.
놀랍게도 한국 목사님이 사역하시는 곳에 일본 장로님이 계신데, 그분의 아드님이 자동차에 관한 일을 하고
있어서 나는 4륜구동의 토요타 랜드크루져 프라도라는 좋은 상태 중고차를 살 수 있었다.
아프리카 선교에 쓰일 자동차라고 값도 아주 잘해서 8월말에 탄자니아로 보내주셨다.
이 얼마나 좋으신 하느님의 이끄심인가 ! 참여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
정확하게 9월말에 자동차가 탄자니아에 도착했다고 통보가 왔다.
루수빌로에서 일했던 운전기사를 채용하여 탄자니아의 수도 다레살람으로 보내서 자동차를 가져오도록
했고 일주일 만에 자동차는 말라위 국경에 도착했다.
우리는 이미 컨테이너 문제로 관세청의 높은 사람과 연결이 되어 있었음으로 세금에 관해서는 걱정하지
않았는데, 일본에서 들어온 좋은 자동차를 본 세관원들의 생각이 바뀌어버렸다.
이렇게 좋은 차를 그냥 내어주기에는 몹시 아까웠던 것이다.
이곳에서는 자동차를 수입하면 차의 상태에 따라 차가격의 50%부터 100%까지 세금을
내야한다고 한다. 일본에 계신 좋은 크리스챤들이 하느님의 일을 하는데 쓰여진다고 정성껏
골라서 보내주신 좋은 차가 이제는 오히려 걸림돌이 되는 것같아 보였다.
우리는 다시 원점으로 돌아가 협상을 시작했다. 자동차와 운전기사는 아예 무주주라는, 카롱가에서
3시간 정도 떨어진 곳에 상주하면서 날마다 관세청을 찾아가 결과를 기다려야만 했다.
일주일이 지나도 결과가 안 나온다. 이유인즉, 지금 말라위에는 세금면제로 신청한 차가 450대가 넘기
때문에 그 결과가 나오는 것은 몇 달이 걸릴 수 있다고 했다.
그러나 우리는 관세청의 높은 사람과 이미 컨테이너 문제로 좋은(?) 인연을 맺고 있고 또 그가 한 약속이
있기때문에 쉽게 포기 할 수가 없었다. 그는 내 차를 세금면제로 해주고 싶은데, 주위에서 또는 본부의 그의
상관이 계속 반대를 하고 있어 결정을 내리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렇게 해서 이미 6주가 흘러갔다.
나의 인내심이 컨테이너 문제로 많이 훈련되어있음이 보인다. 나의 관심과 초점을 내가 하는 일에 집중
하면서 자동차에 관한 스트레스는 구석으로 밀어놓아 버렸다. 최악의 경우, 세금을 내면 되는 것이다.
그 돈이 좀더 유익한 곳에 쓰여지길 바라지만, 그것이 안되어도 하느님의 뜻이니 받아들이기로 마음을
굳혔다. 이제는 가격에 대해 협상을 하러 내가 무주주로 가서 관세청장을 만나볼 생각을 하고 있던 중,
어제 목요일 아침 루수빌로 직원이, 무주주의 관세청장이 탄자니아 국경에 일이 있어서 카롱가로
내려왔는데 그를 한번 만나보겠느냐고 전화가 왔다.
“물론 만나야지요, 그렇지 않아도 내가 그를 찾아가려던 중이었는데 잘 되었군요”
나는 이제 하느님의 때가 온 것을 직감하고 기도드렸다. 주님께 지혜와 통찰력을 구했다.
그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는 설득력을 주십사고 간구했다.
루수빌로 직원들에게 내가 그동안 루수빌로와 카롱가 지역을 위해 일한 모든 것을 서류로 만들라고 지시하고
나는 시원한사과쥬스와 비스킷과 캔디를 준비해서 그가 도착하기 전에 루수빌로 회의실로 달려갔다.
기대했던 대로 그는 아주 호탕하고 시원시원한 사람이었다.
내가 말라위에 온 것을 환영한다면서 반갑게 인사를 하고난 후, 그동안 일어난 모든 일을 내게 설명하면서 많이
기다리게 한 것에 대해 양해를 구했다. 나도 “그동안 많은 신경을 써줘서 고맙다”는 인사를 하고난 후,
내가 왜 이곳에 왔으며, 나의 후원자들과 함께 카롱가지역에의 젊은이들을 위한 어떤 비전을 갖고 있는지에 대해
이야기 하며, 왜 그런 큰 차가 필요한지에 대해서 설득하기 시작했다. 나는 도시에 있는 젊은이들뿐만 아니라,
오지까지 돌아다니며 젊은이들을 만나야하기 때문에 그런 크고 견고한 차가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그는 모든 이야기를 관심있게 들으면서 좋은 반응을 보이기 시작했다.
나는 지난주에 오픈한 음악부이야기를 하면서 한번 둘러보지 않겠냐고 했더니 흔쾌히 보겠다며 데리고
온 직원들과 함께 음악부를 방문하게 된 것이다.
바로 이것이 하느님이 일하시는 방법이다.
아프리카 사람들은 누구나 춤과 노래를 좋아한다. 더욱이 외국인이 와서 자신들의 젊은이들을 위해 집을
마련하여 무상으로 악기를 공급해주고 가르친다는 사실을 알게 되는 그 순간, 나는 그들의 친구가 되는 것이다.
나는 더 이상 그들이 뜯어내고 싶은 외국인 고액 납세자가 아닌, 가족의 일원이 되어버리는 것이다.
놀랍게도 그날은 관세청장뿐만 아니라, 비서, 경리,등 중요한 모든 직원들 5명이 따라와서 음악부를 방문하게
된 것이다. 이것이 놀라운 하느님의 계획이 아니신가?
그들은 방마다 돌아보면서 젊은이들이 앉아 키보드, 기타,트럼펫, 드럼, 리코더를 연습하는 모습을 보며 감탄하기
시작했다 .자신도 키보드를 만져보고 드럼을 치면서 음악을 좋아한다며 흥분했다. 나는 준비해온 시원한 사과쥬스와 비스켓으로 손님을 접대하고 나의 CD와 나의 사진이 들어 있는 후원지를 주면서 내가 어떻게 후원자들을 모집하고있는지 설명해줬다. 또 교실 입구에 결려있는 한국에서 가져온 예수님의 큰 초상화와 독일에서 가져온 십자가를 보여주면서 이것이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을 이 땅에 알리는 나의 길임을 설명해주었다.
그때의 분위기는 감동 그 자체였다. 아마도 예수님을 만난 자캐오나 마태오의 모습이 이와 비슷했을 것이다.
그들은 더 이상 관세청 직원들이 아니었다. 방명록에 크게 감동을 받고 간다고 적은후, 무주주에서 학생들과 함께
음악회를 할 수 있도록 초청하겠다면서 다음 주에는 자동차를 받게 될것 이라고 장담하면서 떠나갔다.
아, 이런 기적이......
학생들과 나는 부등켜 안고 이렇게 부르짖었다. 주님은 좋으시다, 정말 좋으시다!!!
God is wonderful, God is wonderful!!!
첫댓글 정말 주님께서는 살아 계심을 느낍니다. 주님을 위한 일을 하시는 교수님께 늘 주님의 은총이 함께 하시길 기도합니다.
모든 근심과 걱정을 떨쳐버리고 오로지 그분께 의탁하면 된다라는 말이 이렇게 현실로 일어나나 봅니다!
다음주에는 꼭 차를 받으실수 있으시길 기도합니다!
* 좋은 마음으로 준비하며 만나는 마음 주님께서 아셨습니다...!!! " 감사드리며 그분 문으로 들어가라, 찬양드리며 그분 앞뜰로 들어가라, 그분을 찬송하며 그이름을 찬미하라." 하시니 ..[ 시편 100,4 ] 함께 찬송합니다..!!^*^
할렐루야!
주님은 선하신 분이십니다. 정말로...
우리들의 맘을 아시는 분...
왜 자동차 이야기가 없으신지 굉장회 궁금해 하면서 있었습니다.
담주에 좋은 소식 기대합니다.
God bless you!
소리쳐라, 바다와 그 안에 가득 찬 것들, 누리와 그 안에 사는 것들. 강들은 손뼉치고, 산들도 함께 환호하리라.
주님 앞에서 환호하여라. 세상을 다스리러 그분이 오신다.~아멘-
언제나 아녜스님과 함께 하시는 하느님 모든것 당신께 온전히 맡기고 사는 모습을 아시기에 이렇게 좋은길로 인도 하시지요!
하지만 애태우며 최선을 다해서 준비하는 당신의 딸 아녜스....정말 대단 하잖아요!!!자신 보다는 다른 사람의 기쁨과 행복을 위하고 주님께 영광을 드리는 당신딸 에게 건강 주시리라 믿습니다 살아계시는 아빠 아버지 !!!!!!감사 찬미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