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에 재물을 쌓아라"
대구교구 상인성당
임마누엘반, 정혜정 에밀리아나
“너희는 자신을 위하여 보물을 땅에 쌓아 두지마라.
땅에서는 좀과 녹이 망가뜨리고 도둑들이 뚫고 들어와 훔쳐간다.
그러므로 하늘에 보물을 쌓아라.
거기에서는 좀도 녹도 망가뜨리지 못하고,
도둑들이 뚫고 들어오지도 못하며 훔쳐 가지도 못한다.
사실 너의 보물이 있는 곳에 너의 마음도 있다."(마태 6장 19절~21절)
2013년 7월 한여름 날에 성서 백주간이라는 새로운 이름으로 새로운 활동을 위해 두려움 반 기대 반으로 첫 성서 백주간에 참석했습니다. 3년이라는 긴 시간을 가지고 하느님 말씀을 읽고 듣고 나누기 위해 각오는 단단히 했지만 끝까지 완주 할 수 있을까? 낙오하지 말고 끝까지 할 수 있도록 하느님께 간청하면서 하루하루 버티다보니, 오늘 이렇게 좋은 날을 마주합니다.가랑비에 옷 젖는다는 옛 속담처럼 성서 백주간이 저에게는 그랬습니다. 하루 이틀 한 달 일 년이 지날 때까지도 하느님 말씀은 머리로는 알겠는데, 지키기에는 너무 먼 당신처럼 보통 사람인 저는 맘에 새기지도 따르지도 못할줄 알았는데, 어느 덧 주님께서 제 몸속으로 녹아 잠시라도 머물고 계심을 느껴봅니다.
“하늘에 보물을 쌓아라”라는 말씀에 또 다른 깨달음과 삶의 목표를 수정하면서, 내가 할 수 있을 때 많은 것을 하늘에다가 쌓아 두자!! 지금 눈에 보이는 통장, 집, 건물이 아니고 아무도 가져갈 수 없는 하늘 금고에 보물을 가득 쌓아 하느님이 젤로 예뻐하는 자녀로 하늘나라에서 제일 부자가 되어야겠다고 다짐해봅니다.
자비의 주님!!
주님의 지혜서를 읽고 느낄 수 있도록 은총 내려주심에 감사드립니다. 보지 않고 믿는 사람은 행복하다고 하신 주님의 말씀을 새기면서, 성서를 통해 주님의 흔적을 쫒아봅니다. “하늘에 보물을 쌓아라“하신 말씀을 더 가슴속 깊이 새겨 주님의 자녀로 참다운 신앙인의 향기가 날 수 있도록, 자비를 베풀어주시고 더 많은 사람들이 성서 백주간을 통해 주님의 참 뜻을 알아 갈수 있도록 두 손 모아 기도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