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를 찾는 자는 다 주 안에서 즐거워하고 기뻐하게 하시며 주의
구원을 사랑하는 자는 항상 말하기를 여호와는 위대하시다 하게 하소서
나는 가난하고 궁핍하오나 주께서는 나를 생각하시오니 주는 나의 도움이시요
나를 건지시는 이시라 나의 하나님이여 지체하지 마소서(시40:16-17절)
처음이나 지금이나 저는 교회는 주 예수 그리스도를 알고 주를 찾는 기쁨을
얻는 곳이라 강조합니다. 성경공부를 하고 때론 교외로 나가 아름다운 경치를
바라볼 때에 어떻게 반응하는지를 자세히 살핍니다. 자연이 좋긴 하지만 거기에
도취되어 주님께서 주시는 구원의 즐거움보다 더 크게 여기는 이를 체크해 둡니다.
성경공부를 하고 뷔페식당에 가서 밥을 먹으면서도 사람들의 동정을 넌지시 살펴
봅니다. 먹는 즐거움을 성령 안에서 의와 평강과 희락보다 더 크게 여긴다면 구원의
기쁨은 없다고 봐야겠지요. 또 영혼의 호흡인 기도보다 코로 숨 쉬는 운동을 더 중히
여기는 것도 생각해 볼입니다. 백두대간의 봉우리를 다 등정해 봤지만 어느 산이라
할지라도 나무, 바위, 물, 새, 바람, 풀, 꽃 다 비슷비슷하더라고요. 풍화작용에
의해 기암절벽이 생겨 특별한 경치를 보이긴 하지만 다 그게 그겁니다. 다만 꽃은
그 아름다운 향기와 색깔로 발걸음을 잠시 머물게 할뿐 그것마저 주께서 주시는
영광스러운 즐거움이나 측량할 수 없는 그리스도의 풍성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닙니다.
다윗은 처첩이 많고, 산해진미를 즐길만한 부자이며 악기를 다루는 음악가여서
얼마든지 연회를 베풀고 오락을 즐길만한 왕입니다. 그럼에도 가난하고 궁핍하다고
고백하며 그에게 도움과 구원이 되시는 여호와의 생각 속에 있는 자신을 찾으려고
몸부림을 칩니다. 주께 돈이나 건강이나 행복을 위해 비는 것이 아니라 바로 여호와를
직접 목적으로 기다리고 기다립니다. 그 여호와가 드디어 귀를 기울이시고 그의 간구를
들으시고 나타나셔서 그를 기가 막힌 웅덩이와 수렁에서 끌어 올리시고 그의 발을 반석
위에 세우시고 그 걸음을 견고하게 하시며 그 입에 구원의 노래를 주셔서 주를 찬송하게
하시므로 많은 사람들이 그를 보고 두려워하여 주를 의지한다고 고백합니다(시40:1-3)
인간으로 보면 졸장부이나 믿음으로 보면 대장부입니다. 그런데 많은 사람들이 다윗의
하나님은 우리의 하나님이시므로 우리도 다윗과 같이 하나님을 믿자고 독려를 합니다.
만일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대속의 은총을 믿고 따르는 순종으로 그리스도 안에서 진리를
터득하여 하나님의 은혜의 보좌가 보이는 자리에서 주와 하나가 되는 비밀을 깨닫지
못하면 평생 다윗의 하나님은 나의 하나님이라고 주문을 외워도 도루묵이 됩니다.
다윗이 주의 인자와 진리의 사랑을 받아 주의 구원을 부르짖을 수 있는 근거는 그의
자손으로 오실 주 예수께서 제사와 예물 대신 십자가의 고난을 당하시고 다시 사시고
성령을 보내셔서 자신의 몸으로 한 영이 되게 하시는 그리스도를 내다 본 믿음을
가졌기 때문입니다(시40:6-7) 이를 안토니 후크마는 원근통시라고 말했는데 구약의
모든 선지자들은 주의 고난 받으심과 고난 후에 하나님 보좌에 앉으신 주의 영광을
내다보고 믿은 분들입니다(벧전1:11) 만일 하나님의 아들이신 그리스도께서 우리 안에
계시지 않으면 우리는 아브라함과 아무 관계가 없습니다. 그리스도를 위해 고난 받은
모세와도 아무 관계가 없습니다(히11:26) 따라서 율법과 성전과 상관이 없습니다.
우리가 그리스도께서 우리 안에 계시는 믿음으로 그리스도와 합하여 세례를 받아
그리스도로 옷 입고 그리스도의 것이 되므로 믿음의 조상인 아브라함의 자손이며
약속대로 그 유업을 이어받게 됩니다(갈3:27-29) 아브라함과 다윗의 믿음을
우리가 이어 받는 연결고리가 로마서4장인데 아브라함과 같이 믿음의 의를 얻고,
다윗과 같이 불법이 사함을 받고 죄가 가리어짐을 받는 믿음은 오직 하나뿐입니다.
그건 바로 주께서 우리의 범죄한 것 때문에 십자가에 자신의 몸을 내어 주시고
우리를 의롭다 하시기 위하여 살아나신 사실을 믿는 겁니다(롬4:25) 예수만 믿으면
아브라함의 자손이 되고 다윗의 하나님이 우리의 하나님이라고 쉽게 말하지 마세요.
주의 죽으심과 다시 사심에 합한 믿음으로 의를 얻어 그리스도와 하나가 되는
화평을 얻어야만 다윗처럼 하나님의 영광을 바라보고 즐거워하게 됩니다(롬5:1-2)
다윗이 예언한 말씀처럼 그 몸으로 번제와 속죄제를 대신하여 죽으시고 다시 사시고
우편보좌에 앉으신 다음 성령을 보내셔서 진리 안에서 주와 한 영이 되어 그 보좌를
다윗과 같이 우러러보기 전까지는 구약을 너무 성급하게 믿으려고 덤비지 마세요.
평생 회전목마 타듯 유대인의 믿음의 수준에서 헤매며 간혹 나타나는 표적을 따라
일희일비하다가 열아홉 시절은 황혼 속에 슬퍼지더라 하는 노래같이 인생의 봄날은
흘러가고 맙니다. 단언하건대 유대인들처럼 뒤엣것이 커 보이고 과거지향적인 생각에
사로잡힌 사람은 현재적인 구원이 없는 사람입니다. 따라서 진리의 복음을 듣고 들어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대속의 은총을 몸에 익혀 다윗의 하나님이 나의 하나님이 되고
다윗의 믿음이 나의 믿음, 다윗의 구원이 나의 구원이 되도록 해야 합니다. 그래야만
다윗처럼 주를 찾을 때에 즐겁고 기쁘고 주의 구원을 사랑하므로 주의 위대함을 시인
하게 됩니다. 주께 더 가까이 갈수록 깔때기처럼 좁아지며 다윗이나 바울처럼 몸에
박힌 죄성이 머리털보다 많고 재앙도 많아 낙심이 되고(시40:12) 사람들이 하하 하하
하며 조소하기도 합니다(시40:15) 특히나 존재적인 결핍을 심하게 느낍니다. 돈이나
외모나 건강 같은 소유나 조건이 아니라 주의 바라심과 그 약속의 기준에 미달인
자신의 영적인 결핍과 목마름으로 나는 가난하고 궁핍하오나 나에 대한 생각이
주님께서는 무한하시고 주님은 나의 도움이시며 나를 건지시는 분이심을 굳게 믿어
주의 나타나심을 간절히 구하며 나의 하나님이여 지체하지 마소서 부르짖게 됩니다.
첫댓글 아멘! 아멘!
주여! 저에게도 다윗처럼 구원의 가치와기쁨과 더 깊이 누리게 하소서!
아멘! 감사합니다.
주의 이름을 간절히 호소할 수 있음을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