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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른 3세마 ‘야호필승’도 준우승으로 무한 잠재력 과시
성장세의 3세마와 4세 이상 경주마간의 대결로 관심을 모은 제30회 「일간스포츠배」 경마대회는 3세마의 완승으로 막을 내렸다.
우승의 영광은 발군의 기량을 발휘한 ‘통제사’(문창완 마주)가 차지했다. 빠른 스피드를 자랑하는 ‘통제사’는 경주 초반 일찌감치 선입권에 자리를 잡았고, 이후 종반에는 탄력적인 걸음으로 결승선을 통과해 우승을 자축했다.
올해 1월 첫 데뷔전을 치른 ‘통제사’는 경주를 치를수록 위력적인 걸음을 발휘하고 있다. 이번 「일간스포츠배」 우승을 포함해 최근엔 5연승을 기록 중이다.
최강 기대주로 거듭난 ‘통제사’는 향후 2번의 경마대회 출전 기회가 주어졌다. 우선 오는 10월에 펼쳐질 삼관경주 마지막 관문인 「농수산식품부장관배」 대회와 최강 국산마를 가리는 11월 「대통령배」 경마대회가 관심 대회다. 현재로선 삼관경주는 불과 한 달 밖에 남지 않았고, 「대통령배」는 국내 최강 1국마들이 출전하는 대회라 만만치 않다. 행복한 고민에 빠진 ‘통제사’지만 앞으로 넘어야 할 산은 많다.
‘통제사’의 활약으로 17조 김점오 조교사는 1년 만에 경마대회 타이틀을 획득했고, 문창완 마주, 오경환 기수도 우승의 기쁨을 누렸다.
한편 ‘통제사’의 이번 우승을 두고 그의 도입 과정 및 과거 사연이 하나의 인생 스토리로 이어져 이슈가 되고 있다.
17조 김점오 조교사는 “‘통제사’는 도입 과정에서 개인적으로 가장 힘겨운 시기에 고 조원희 마주님께서 구입을 해 주셨다. ‘통제사’를 구입 후 마주님은 경주마가 데뷔를 하기 이전에 돌아가셔서 아쉬움이 크게 남지만 개인적으로 ‘통제사’에 큰 애착을 가지고 많은 정성을 기울였고, 결과론적이지만 최근 좋은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 올해 최근의 부진을 딛고 성적이 좋아진 이유도 ‘통제사’의 활약이 크게 작용됐다. 모든 영광을 마주님께 돌리고 싶다.”라고 밝혔다.
‘통제사’의 활약에 이어 3세마인 ‘야호필승’도 준우승으로 기대 이상 선전해 주목을 받았다. 현재의 성장세라면 향후 1군, 장거리 무대에서도 빠른 적응이 가능할 전망이다. 이외에 5세의 ‘즈믄둥이’는 3위를 기록해 경쟁력을 발휘했고, ‘디데이플러스’, ‘과천탈환’ 등은 순위권에 진입해 최선의 경주력을 보여줬다.
5연승 및 경마대회 우승을 통해 최강 기대주로 거듭난 ‘통제사’가 과연 차기 대회에선 어떤 활약을 펼칠지 귀추가 주목된다.
심호근 기자 keunee1201@krj.co.kr
★제30회 「일간스포츠배」 경주 성적
순위 | 경주마 | 성별 | 연령 | 부담중량 | 기수 | 조교사 | 마주 | 기록 및 도착차 |
1 | 통제사 | 수 | 3세 | 55 | 오경환 | 김점오 | 문창완 | 1:57.5 |
2 | 야호필승 | 거 | 3세 | 55 | 이상혁 | 박재우 | 이태식 | 2 |
3 | 즈믄둥이 | 수 | 5세 | 58 | 원정일 | 최영주 | 류근상 | 5 |
문창완 마주
우선 마주 데뷔 후 처음으로 경마대회에 우승을 차지해 감격스럽다. 그동안 경주마 관리에 많은 노력을 기울여준 17조 김점오 조교사님을 비롯해 마방 관계자와 실전에서 잘 기승해준 오경환 기수에게 감사를 드린다. 향후 일정은 조교사와 상의 후 결정을 할 예정이고, 앞으로도 좋은 활약을 펼쳤으면 하는 바람이다.
17조 김점오 조교사
사연이 있는 경주마이기에 우승한 성적이 더욱더 기쁘고, 성원을 해 주신 여러분들에게 감사를 드린다. 경주 시작 전에는 다양한 작전을 구상해 만반의 준비를 했다. 실제 경주에서는 전개가 잘 풀렸고, 경주마도 잘 뛰어줘 좋은 성과가 나온 것 같다. 앞으로 출전 계획은 10월 삼관경주를 염두에 두고 있는데 일단 대회가 얼마 남지 않은 만큼 경주마 상태를 지켜본 후 최종 소속 조 참모들과 대회 출전을 고민하겠다.
오경환 기수
경주 전 김점오 조교사님과 충분히 작전 구상을 했고, 될 수 있도록 무리하지 않고 편안한 상태에서 전개를 전개 하려고 노력을 했다. 실전에서는 선입 전개가 잘 통했고, 경주 후반부 후미권 경주마가 염려스러웠으나 ‘통제사’ 자체가 잘 뛰어줘 무리 없이 우승을 차지할 수 있었다. 앞으로 꾸준히 성장할 것 같다. 믿음을 주신 마주님, 조교사님, 마방 관계자, 팬들에게 감사를 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