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17일 경일여중 3학년 7개반 출강의 날이다.
14일 지난 금요일 오전 10시부터 모여 강의할 내용의 자료를 만들고 시연을 거듭한 후
드디어 첫 출전하는 강사들......
이종인, 마진우, 사공은 선생은 처음 출강이라 무척 긴장되고 상기된 모습이다.
봄비가 조용히 내리는 오전 강의 시작전 10시...
강의 30분 전 강사들이 모두 모였는데, 범생이라 지칭하는 민인옥선생이 어쩌다 헐래벌떡,
그러나 수업에 늦지는 않았다. 이 또한 새내기들에겐 교훈이리라.
중간고사를 앞둔 여중 3년생들은 피곤함이 역력해 보였다.
오늘따라 고교입시 설명회를 간다고 반 대표 몇몇이 빠진 상태.....
경일여중은 드물게 학생들이 화장기가 없고 교복에 명찰을 단 단정한 모습이라 다행이었다.
1시간 마치고 쉬는 시간 ! 10분간 휴식시간에 TV를 틀어 노래를 따라 부르는 모습이 생소해 보였으나
그 것이 요즘 아이들이 아니겠는가?
장래 무엇이 되고 싶으냐는 질문에 6명이 교사가 되고 싶다고 했다.
"애들아 ~~요즘 혼인을 하지 않고 아이도 많이 낳지 않는 세상인데 너희들이 가르칠 아이들이 있을까?" 라고 했드니 모두가 까르르한다.
"방법은 너희들이 커서 빨리 혼인을 하여 아이를 순풍순풍 낳으면 된다." 고 했드니 또 까르르 한다.
그래 , 그 때는 쇠똥이 굴르고 가랑잎만 굴러도 까르르 했지........
" 내가 여중 다닐 때 77번이었지..." 옛날 이야기에 귀를 쫑긋한다.
오늘의 주제는 예의 이론과 가정예절!
학생들은 예는 인간관계를 잘하기 위한 기술(skill)이란 말이 가슴에 와 닿는다고 했다.
그렇지! 기술을 연마해야 하듯 예도 배워야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단다.
수업을 마치고 잠시 교장실에서 환담을 했다.

판서는 물을 뿌려 지우는 세상! 어릴적 쉬는 시간에 칠판닦개를 털며 분필가루를 마시든 기억이 새로웠다.

이종인선생께서 "애들아 하늘의 별들이 몇개냐? 하다 "그만두게~" 개그를 인용 "구만두개라고 했드니 웃지도 않아 썰렁했다"고 하여
모두가 배꼽을 잡았다.

첫 출강에 엄청 쫄으셨다구......ㅋㅋ 처음엔 다 그래요!

마진우선생은 사탕을 준비하여 갔는데 수업 후 모두에게 나누어 주었다나? "아이구 선생님 , 朝三暮四라는 말도 있잖아요 .마치고 나눠주면 무슨 효과가 있나요" "예? 난 또 공평하게 한다고 ......" 초보강사의 어설픈 기법은 몇번만 하면 요령이 는답니다.


생각보다 실전이 더 쉬웠다는 사공은선생. 한복입은 모습이 이쁘다고 인기를 끌었나보네요.


학교에서 강사7명을 요청했는데 금요일 심화학습 참여자가 5명 뿐이라 원장과 강사팀장이 출강하게 된 연유였다.

출강 1년의 경험에 이젠 노련미까지 가진 민인옥선생!
오늘은 잠시 안일함으로 헐래벌떡 ......輕則必廢 ....가볍게 생각하면 큰일납니다.


원장 피드빽을 녹음하여 익히고 외우는 정성이 실전에서 두려움을 없애고 자신감을 주어 신나게 2시간을 강의했다는 정미진선생! 노력하는 모습이 아름답습니다.
첫댓글 첫 출강을 축하드립니다.~^^
예절원 가족이 된것이 무척 자랑스럽습니다.
첫 출강을 축하 드리며 승승장구 하시기를 기대합니다
오늘도 행복하시고 건강하십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