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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치치한국학교 원문보기 글쓴이: 무토
![]() 불완전 명사 "체"와 "채"는 소리가 비슷한 데다 쓰이는 환경도 비슷한 점이 있습니다. 그래서 잘못 쓰는 일이 많습니다마는, 실은 이 둘이 전혀 다르므로 잘 구별해서 사용해야 합니다.
(1)과 (2)를 보면 두 낱말이 다 같이 어미 '-은' 뒤에 배열되어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러나 두 낱말이 쓰이는 문맥은 매우 다릅니다. (1)의 전체적인 의미는 '사실은 어떤 행위를 했지만 겉으로는 하지 않은 것처럼' 행동한다는 것입니다. (2)에서는 "주권을 빼앗긴" 것과 "몸을 엎드린" 것이 사실입니다. 이로써 "체"는 '꾸며서 함'을 뜻하는 문맥에, "채"는 어떤 상태가 '그대로임'을 뜻하는 문맥에 사용된다는 것을 확인하게 됩니다.
"체"는 '듣는'에서 보듯이 어미 '-는' 뒤에도 배열될 수 있지만, "채"는 그렇지 못합니다. (4)가 어색한 것은 '빼앗기는'에 그 원인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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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체와 채의 구분 설명. 참 자세히 잘 해놓았네요. 우리모두 정말 잘난 체하며 살면 안되는데...컴앞에 앉은 채로 반성하고 있습니다. 맞게 사용했지요? ㅎㅎ
교장 샘처럼 배우면 바로 활용 연습을 하는 학생이 많으면 샘님들이 힘이 나지요.
아자아자 파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