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8. 토정비결이 가르쳐 주지 않은 것
해마다 토정비결을 보는 사람이 있었습니다. 신년 운수를 보면서 한해를 계획하고 나름대로 마음의 준비를 하였습니다. 그러나 몇 년 동안 토정비결 운수를 보는 동안 그리 좋은 답이 나오지 않았습니다. 계속해서 불운한 괘가 나와 늘 불안하고 답답했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몇 해 동안 여러 번 사고가 나고 우환도 겹치지 않는 일이 없을 정도였습니다.
"역시 토정비결이 잘 맞춘다니까…”
그러던 어느 해, 신년 운수를 봐보니 그만 깜짝 놀랄 일이 생겼습니다. 완전 대박의 해였습니다. 일 년 열두 달이 거의 행운과 복으로 가득차 모든 일이 뜻대로 된다는 괘가 나왔습니다. 와우!!! 그는 환호성을 지르며 팔짝팔짝 뛰었습니다. 온갖 설렘과 기대감으로 일 년 열두 달을 보내게 되었습니다. 봄 여름 가을 겨울이 이렇게 기대되기는 처음이었습니다. 그런데····
창 밖에는 눈이 내리고 어느새 한 해가 마무리 되어가고 있었습니다. 마지막 12월 달력을 넘기면서 아무리 생각해 봐도 지난 일 년 동안 대박이 난 것은 아무것도 없었습니다. 무슨 큰 행운이란 것도 없었고 누구한테 자랑할 만한 것도 없었습니다.
“뭐야 이거… 토정비결은 안되는 것은 잘 맞추지만 잘되는 것은 틀리는 것이구나."
하면서 씁쓸한 미소를 지었습니다. 그런데 번뜩 섬광처럼 한 생각이 떠올랐습니다.
"그러고 보니, 그리 큰 대박 날 일은 없었어도 예전처럼 우환은 없었네. 그 많던 사고도 한 번 없었고… 일 년 동안 아무 일 없이 무사히 잘 지냈구나."
그러면서 환하게 미소를 지었습니다.
“대박이 별건가? 아무 일 없이 무사히 한 해를 보냈으니 정말 큰 대박이지. 행운보다 불행한 일 없는 것이 대박이야! 암 그렇고말고.”
하면서 아주 커다란 깨달음을 얻은 듯한 기쁨으로 폴짝폴짝 그 자리에서 뛰기 시작했습니다.
누구라도 토정비결에서 이렇게 좋은 괘가 나온다면 엄청난 대박이 이루어지는 상상을 할 수밖에 없지요. 더군다나 해마다 불운이 겹쳐 늘 우환이 끊이지 않던 그였기에 더더욱 그런 마음을 가졌을 겁니다. 하지만 결국, 그의 바람과는 다르게 어떠한 행운도 대박도 없이 한 해를 마무리하게 되어 그는 커다란 실망감에 빠지게 됩니다. 그는 토정비결을 믿을 수 없게 된 것이지요. 하지만 그는 참으로 지혜로운 사람이었습니다. 마침내 진정한 행운의 의미를 깨달은 것이지요.
어떤 커다란 행운보다도 작은 우환이 생기지 않는 것이 진정한 행운이란 것, 특별한 일보다 소소한 일상에서 무사히 하루하루가 지나가는 것이 얼마나 놀라운 행운인가를 깨닫게 됩니다.
지금
무심히 흘러가는 이 하루가
얼마나 기적인지 알고 있나요?
지금 아무 일 없이
스쳐 가는 이 순간이
얼마나 놀라운 일인지 알고 있나요?
평범함, 단순함, 소소한 일들이
얼마나 커다란 삶의 축복인지,
이 작은 일상들과
흔한 만남,
주변의 사람들이 주는 이 편안함이
얼마나 큰 행운인지 알고 있나요?
어떤 놀라운 행운보다
작은 불행들이 없는 것,
특별한 기적보다
그냥 평온한 일상들을 감사하는 것,
그것이 진정 놀라운 기적임을 깨닫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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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_()_()_()_
나모아미따불 나모아미따불 나모아미따불
ㅎㅎㅎㅎ
일년 삼백육십오일 백세동안 좋은일만 있으리라~~~^^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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