第2回 성수희展
'Cheese or Kimchi??'
Cheese or Kimchi??-Acrilc on Canvas,91.0
x 116.7 cm,2004
2004년 12월 1일(水) ▶ 12월
7일(火)
인사갤러리(2층
전시장)
서울 종로구 관훈동 29-23 (우)110-300 Tel:(02)735-2655~6/Fax:(02)735-2652
10:00am-6:30pm(일요일6:00pm/화요일3:00pm )
남몰래 흘리는 눈물-Acrilc on Canvas,53.0
x 45.5 cm,2004
나는 가끔 말괄량이 삐삐가 되는 상상을 하곤 한다.
어른들 세계를 어린아이 특유의 천진함과 영악함으로 쑥대밭을 만들어 놓는 상상말이다.
어쩌면 이런 상상은 누구나 한번쯤은 해보았을 것이다.
그러나 상상은 하지만 정작 행동 하는 사람들은 극히 드물다.
왜 그럴까....?
그건 이성적으로 덜 성숙하게 바라보는 사회의 눈때문일것이다.
사람들은 점차 나이를 먹으며 어른이 되어가면서 이상한 편견에 사로 잡히게 된다.
숙녀는 숙녀다워야 하고, 아줌마는 아줌마 다워야 하고, 선생님은 선생님 다워야
하고, 화가는 화가다워야 한다는 것들..
자기자신은 그렇지 않은데 사회가..또는 다수의 사람들이 자신을 그렇게 인식하고
바라봄으로써 자신도 모르게 그렇게 바뀌어야 된다는 위압감에 사로잡히고 있다.
그래서 사람들은 저마다의 위치에서 가면을 쓰고 살아가야 할때가 많다.
흔히 사진을 찍을때 보다 예쁘고 멋진모습을 보이기 위해 자연스럽지 않은 억지
웃음을 짓는다.
이런모습은 사진 찍을 때 뿐만이 아니라 우리가 사회를 살아가면서 흔히 볼수
있는 모습들이다
여성들은 본인의 실제 모습보다는 사회가 바라는 여성의 이미지로 바꾸어 살아가야
하는 스트레스를 안고 있다.
사회가 원하는 여성상의 이미지와 자신의 본 모습(생각)과의 차이....그것에서
오는 갈등과 혼돈...
점차 자신의 꿈과 희망은 뭔지 잊어 버리고 외모에만 치중하며 살아가는 여성들이
늘어나고 있다.
이것은 자유로운것 같으면서도 자유롭지 못한 현대 여성들의 억압과 무의식적
욕망에서 비롯된것이다.
비오는 날엔...-Acrilc on Canvas,91.0
x 72.7 cm,2004
화가들에게는 아티스트 컴플렉스를 가지고 있다.
순수미술은 어렵고 고상해야 한다. 또는 사회비판정신이 담겨있어야 한다는 편견들..
화가의 입김보다는 비평가들에 의해 그림이 해석되고 포장됨으로써..
점차 대중들과는 유리되고 미술을 신성시 하는 경지에까지 가게 되었다.
나 자신 또한 이런 아티스트 컴플렉스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그 벽을 가로 막고 있는것이 사회라고 떠밀고 있지만...사실은 내 자신의 문제가
제일 큰것일수도있다.
나는 이런 이상한 편견의 벽을 하나씩 격파하는 작업을 하고자 한다.
그것을 희화화하며 유치찬란하다 못해 아무런 의미도 찾아볼수 없을때까지말이다.
혼자만의 오케스트라 II-Acrilc on Canvas,91.0
x 116.7 cm,20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