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숙의 노래 - 문주란 1966
1966년 중학교1학년 시절 사상역에서 범일역까지 1구간 기차통학 할때 사상역에서 포푸라마치를 거쳐 학장동
홍깨마을 집에 까지 걸어가면서 이 노래를 많이 흥얼그렸던 기억이 납니다. 처음 들어보는 허스키한 목소리의
여자 노래가 하도 특이하고 듣기 좋아서 많이 따라 불렀었죠 바로 문주란의 "동숙의 노래" 였습니다.
1949년(1950년생으로도 나와있음) 부산 양정동에서 태어난 문주란(본명 문필연)은 여중학생 시절부터 부산의
가요대회에서 우승을 여러번 하고 해서 부산의 가요계에서는 허스키보이스한 특이한 음색의 소녀로 소문이 난
상태였고 1964년에 부산의 오메가레코드사에서 문필연이란 이름으로 유금춘 작곡 노래 3곡을 취입은 했는데
음반은 동숙의 노래 보다 뒤에 발표 됐다고 하네요. 1966년에 백영호님의 곡으로 서울 지구레코드사 에서 동숙
의 노래를 취입 발매하여 공전의 히트를 치게 되어 전국적으로 널리 알려지게 됩니다.
백영호와 문주란 1966
옛날 기차통학하며 동숙의 노래를 흥얼 그리던 그 시절 문주란씨가 성지초교를 거쳐 전포동 덕명여중을 졸업
하고 서울로 갔다는 소문을 들었던 기억이 있는데..인터넷에서 보니 부산동래여중 졸업, 서울성만여고 1학년
재학중 으로 나와 있었고. 1966년 서울의 어느 신문에도 부산동래여중 졸업, 서울성만여상 1학년 재학중으로
나와 있더군요. 이 부분에 대해서는 문주란씨 본인 만이 확인해 줄 수 있는 사항이니 그러려니 해 봅니다.
그 후 서울에서 본격적으로 가수생활을 하면서 박춘석 선생님 곡으로 발표하는 노래마다 빅히트를 치면서
최고 인기가수 반열에 오르게 됩니다. 타인들, 낙조, 돌지않는 풍차, 파란이별의 글씨, 공항의 이별, 주란꽃,
남자는 여자를 귀찮게해 등 셀 수 없을 정도로 많은 히트곡이 있죠..
1968 "타인들" 서울생활에 적응하여 청순하고 세련된 가장 이쁫던 시절의 모습이다.
'67년도에 "돌지않는 풍차" 부르던 TV속 모습을 보면 부산에서 올라간 순박한 소녀의 모습이었고
'68년도 "타인들"부르는 모습은 서울생활하면서 세련미가 보태어진 청순한 모습이네요. 저때가 제일
예쁘셨던 시절이었죠. 우리나라 나이로 20살 이니까 요즘 기준으로 봐도 19금을 넘어서 성인이죠...
경향신문 1966년 6월 8일
문주란님 기사가 실린 1966년 6월 28일자 동아일보 5면 기사.
1966년 9월 문주란씨 신문자료
너무 어린 나이에 부모의 보호없이 스타가 되다보니 유부남과의 사랑, 남진과의 스캔들을 비롯한 각
종 스캔들, 음독자살 시도 등 사연이 많은 가수였죠, 특히 성형으로 많이 변해버린 얼굴이 아쉬웠었죠.
소녀시절 순박한 모습에 어른스런 목소리로 노래를 부르던 그 모습이 좋아서 함 올려 봤습니다.
그리고 인터넷에 떠도는 동숙의 사연은 동숙의 노래가 히트하다 보니 생겨난 지어낸 얘기일 뿐 입니다.
1969년 문주란
1969년 남정임
위 모습을 보면 남정임 씨를 많이 닮으셨네요. '60년대 후반~'70년대 초반 트로이카 여배우 남정임,
문희,윤정희 세분 중에서 남정임씨를 제일 좋아했는데..너무 일찍 하늘나라로 가셔서 아쉬운데 문주란
씨가 살아계시니까 위안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