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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가계의 최고비경 원가계의 장관
장가계의 맛뵈기 정도라고나 할까? 모노레일을 타고 십리화랑을 둘러본 뒤 원가계로 향하는 케이블카에 몸을 실었다. 십리화랑은 주변이 화랑같다고 해서 붙인 이름인 것 같은데 모노레일을 타고 가다보면 양 옆으로 모양이 독특한 봉우리들이 가까워졌다 멀어졌다를 반복하는 사이에 3자매 봉우리에 이르게 된다. 이곳이 십리화랑의 끝 지점이다.
십리화랑을 보고 모노레일로 다시 출발지점으로 복귀 차로 조금 이동해 케이블카를 타면 천자산으로 올라간다. 해발 1천5백미터쯤 되는 모양인데 올라가는 길 양쪽으로 기괴하고 신비스러운 봉우리들이 즐비하다. 여기서부터 관광객들의 탄성 소리가 나오기 시작한다. 그러나, 천자산도 장가계 비경의 서막에 불과하다. 비경은 전혀 다른 곳에 숨어 있다.
산의 정상부분에 다다를수록 케이블카 바깥 경치도 좋아지지만 워낙 높아서 아래를 내려다 보면 오금이 저려온다. 첫 장가계 여행은 가족이 동반한 가이드투어였다. 그래서 자유가 별로 없었지만 그렇다고 과거 처럼 못견딜 정도로 횡포가 심하거나 그러진 않았지만 워낙에 쇼핑센터를 많이 데리고 다녀서 때로는 기분이 얹짢아 지기도 했지만 달리 방법이 없었다.
장가계 지역 여름 여행은 그다지 추천하지 않는다고 한다. 워낙 남쪽지역이라 일단 덮고 습기가 많다. 중국 후난성의 지급시.1982년 중국 제1호 국가삼림공원이 되었고 1988년 무릉원이 국가 국가 중요풍경명승구로 지정됐다. 장가계 국가삼림공원, 삭계욕풍경구, 천자산 풍경구가 있다. 세계자연유산이고 이곳에서 2009년 개봉된 아바타를 찍었다.
2014년 8월 중국여행 준석이, 재만이가 따라갔는데 얘들이 뭘 생각하며 장가계 관광을 했는 지 알길이 없다. 얘들이 좋아한 것은 라면 먹기, 함께 놀고 이런 것들을 오히려 즐거워했던 것 같다.
천자산에서 장가계의 핵심 비경인 원가계로 이동하는데는 버스로 대략 20~30분 가량 이동한 것 같다. 얼마나 길이 험하고 또 버스운전자들이 차를 험하게 몰던지 멀미가 날 지경이었다. 심하게 흔들리는 버스를 30분 가량 탄다는 건 고역이었다. 그러나 아바타를 찍은 곳이라는 설명을 들은 뒤라 커다란 기대탓인 지 그 정도는 크게 문제되지 않았다. 중간에 자그만 상가와 화장실 등이 있는 휴게소를 거쳐 갔는데 정말이지 장가계의 경치가 선경이라면 상가와 화장실, 길거리에 어지러이 널브러진 담배꽁초 등은 돼지우리 수준이었다. 중국이 최고로 자랑하는 선경이라지만 아직은 중국의 수준이 선진국에 미치려면 한참 멀었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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