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0120 연중제2주간 금요일
+ 마르코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3,13-19
그때에 13 예수님께서 산에 올라가시어, 당신께서 원하시는 이들을 가까이 부르시니 그들이 그분께 나아왔다. 14 그분께서는 열둘을 세우시고 그들을 사도라 이름하셨다. 그들을 당신과 함께 지내게 하시고, 그들을 파견하시어 복음을 선포하게 하시며, 15 마귀들을 쫓아내는 권한을 가지게 하시려는 것이었다.
16 이렇게 예수님께서 열둘을 세우셨는데, 그들은 베드로라는 이름을 붙여 주신 시몬, 17 ‘천둥의 아들들’이라는 뜻으로 보아네르게스라는 이름을 붙여 주신 제베대오의 아들 야고보와 그의 동생 요한, 18 그리고 안드레아, 필립보, 바르톨로메오, 마태오, 토마스, 알패오의 아들 야고보, 타대오, 열혈당원 시몬, 19 또 예수님을 팔아넘긴 유다 이스카리옷이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예수님께서 제자들 가운데 열둘을 세우시고 그들을 사도라 이름하셨습니다.
그들을 당신과 함께 지내게 하시고, 그들을 파견하시어 복음을 선포하게 하시며,
마귀들을 쫓아내는 권한을 가지게 하십니다.(마르 3,14-15)
이 열두 사도는 장차 새로운 하느님 백성, 새 이스라엘인 교회의 기초가 되십니다.
그들은 예수님과 함께 지내며 목격증인으로 장차 예수님께서 선포하신 복음을 그대로 선포하게 될 것입니다. 복음을 선포하도록 예수님께서 당신의 권한을 그들에게도 부여합니다.
횡성 갈풍리 도미니꼬수도원.
그 초입에 들어셔면서, 초등학교 시절 소풍을 온 느낌에 기분이 좋습니다.
시골의 자연의 아름다운 풍경, 절같은 수도원 풍경.
비록 소풍 때 먹던 사이다, 맛동산, 삶은 계란은 없지만 맛있는 점심식사.
고백성사 안에서 수녀님들과의 재미있는 삶의 이야기 나눔.
매일이 소풍처럼 기분좋은 날들이지만 이 수도원에서의 1박2일의 소풍
또 하나의 특별한 날로 주님께 감사드립니다.
오늘날 교회는, 특히 수도회들과 수도자들은 복음을 선포하도록 파견받은 이들로서
예수님께서 선포하신 하느님 나라를 선포합니다.
하느님 나라의 표지인 죄사함의 용서와 구마기적들과 치유기적들,
그리고 빵의 기적들을 일으키며 하느님 나라를 선포합니다.
우리는 이 기적들을 일이킬 수 있는 권한을 부여받았습니다.
그 권한, 능력으로 우리는 매일의 우리의 삶을 통해 사랑의 기적들을 일으킵니다.
수도생활 공동체나 수도자들은 세속의 조직체의 사람들이 아닙니다.
세속의 합리적이고 이성적인 사고방식으로는 이해할 수 없는 삶입니다.
낡은 지팡이를 땅에 심고 그 지팡이에서 새싹이 돋아나는 기적이 일어나게
매일 물을 주는 사람들입니다.
때문에 세속적으로 똑똑한 사람들은 이 삶을 살 수 없습니다.
비논리적이고 비합리적이기 때문에.
때문에 수도자들이나 교회는 세속의 조직체와 같은
일을 해서는 안됩니다.
교회는 수도생활은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사랑의 기적을 일으키는 공동체이기 때문입니다.